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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6 메인 스토리/6부 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

시즌6 제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 ─ 4화

by 카제제 2025. 3. 10.

공통 4-1화. 앞으로도 앞으로

 

 

운영: 하리 씨, 저기, 졸업 얘기인데요.

하리: 아아, 라커 룸의 개인 물품은 마지막 날에 가지고 돌아갈 겁니다.

운영: 아, 네, 알겠습니다. 그건 괜찮아요.

운영: 그게 아니라, 손님들과의 인사예요. 어떻게 할지, 아직 안 정하셨죠.

하리: 아아──그렇네요.

운영: 사실은, 이 공연 전에 준비를 끝내려고 했는데요~.

운영: 갑자기 외부 공연이 2개나 들어오거나 하니까 정신이 없어서. 죄송합니다.

하리: 저로서는, 공연 기간 중에 발표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하리: 손님들은 쇼를 즐겨주길 바랍니다. 제 퇴점 얘기가, 잡음이 되기는 바라지 않아요.

운영: 하리 씨를 응원해 온 손님은, 그만둔 후보다, 그전에 알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요.

하리: 그래도 공연 기간 도중에 발표하는 것도, 어쩐지 꼴사납다는 느낌이 드네요.

하리: 그럼──모쿠렌이 괜찮다면, 천추락 후에, 인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

운영: 알겠습니다! 모쿠렌 씨에게도 말씀드려 놓겠습니다.

운영: 정말로, 쓸쓸해지겠네요. 하리 씨도 그렇죠?

운영: 제 쪽이 2살 형이니까요, 쓸쓸해지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!


 

하리: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.

소테츠: 뭐야, 하리 쪽이 연하였냐. 운영 쪽이 아래라고 생각했는데.

야코: 운영 군은 나랑 동갑이야. 분명, 태어난 달도 똑같을걸.

요시노: 6월이었던가?

야코: 7월. 생을은 운영 군 쪽이 앞서지 않았던가.

긴세이: 뭔가 이상한 느낌이지. 야코가 졸업한 이래로, 그만두는 녀석이 나오다니.

긴세이: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들 오래 다녔으니까.

요시노: 내가 그만둘지 말지 했던 것도 벌써 1년 전이고.

소테츠: 보통 직장이라면, 조금 더 나가고 들어오는 일이 있을 법하지만 말이지.

야코: 내 직정에서도, 벌써 동기가 몇 명인가 이직하고 있어. 뭐, 직종이 다르니까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.
긴세이: 그래서, 하리는 결국, 국가 공무원이 되는 거야?

하리: 그렇네요, 일단 그쪽을 노리고 있습니다. 우선은 수습 기간이지만요.

야코: 졸업식은?

하리: 물론 있습니다. 학부마다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──

하리: 앗, 죄송합니다, 케이에게 할 얘기가 있었어요. 청소를 방해해 버렸네요, 그럼 저는 이만.

긴세이: 하리, 조금 이르지만, 졸업 축하해.

하리: 감사합니다!

 

소테츠: 저 녀석은 역시 그만두면 그걸로 끝이려나. 겸업 같은 것도 안 되잖아?

야코: 실습이나 연수도 바쁜 것 같으니까.

긴세이: 여유가 생기면 놀러 와 주면 좋겠지만, 한동안은 어려우려나.

요시노: 그래도, 자신이 목표하는 길이니까. 응원해 주고 싶지.

긴세이: 아아, 정말로 그래.


 

하리: 케이, 잠시 얘기 괜찮습니까.

케이: 뭐지, 급한 용무가 있다면 듣지.

하리: 저는, 스타레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, 제 나름대로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.

하리: 그래서, 숙부님의 연줄과 닿을 수 있어서, 얘기할 수 있을만한 사람과 만나게 되었습니다.

하리: 아, 제 아버지나 숙부님에 대해서는, 알고 계셨던가요.

케이: 대강 파악하고 있다.

케이: 하나, 어째서 네놈이 지금 움직이지? 한번은 흥신소를 써서, 그 후에 관두지 않았나.

하리: 한 번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. 그렇기에, 입니다.

하리: 그래서, 다시 한 번 탐색해 보려고 생각했습니다.

하리: 저는 이 가게를 그만둡니다. 하지만 그 전에 조금이라도 정보를 모을 수 있다면──

하리: 잘하면, 그녀 주위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케이: 네 나름대로 움직인다는 건가. 그렇군.

케이: 그래서, 어째서 내게 말을 걸었지? 네놈이 어떻게 움직이든 그건 네놈의 문제 아닌가.

하리: 사키 씨에게도, 이 얘기를 했습니다. 그녀에게는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.

하리: 그래서, 당신에게도 상담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.

하리: 그녀를 이 스타레스에서 지켜 온 것은, 역시 당신이었다고 생각하니까.

케이: ………… 그녀는, 네놈과 함께 가고 싶다 하던가?

하리: 자기 일이기 때문에,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.

케이: 그리 하겠지.

케이: 좋다, 그녀가 그렇게 바란다면, 내가 막을 수는 없지.

케이: 하나──나도 동석하고 싶다. 괜찮겠나?

하리: 케이가? 어떠려나…….

하리: …… 알겠습니다. 저쪽에 물어보겠습니다.

케이: 잘 부탁하지.

 


 

공통 4-2화. 평소의 노력과 희망

 

 

아키라: 헬로헬로~. 하리, 안고 있는 거 뭐야.

하리: 사무실에 뒀던 개인 물품입니다. 대학에서 쓰던 걸 두고 있었기 때문에.

아키라: …… 아아, 그랬던가. 졸업하니까, 수고했어.

타이가: 휴학하고, 그 다음에 복학하다니 님, 진짜로 대단하네여.

코쿠요: 너는 대학 중퇴하고 스타레스에 왔으니까.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.

하리: 사람마다 다른 거죠. 제게는 이곳과 대학, 쌍방이 성격에 맞았던 겁니다.

신: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기에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.

신: 졸업 축하한다. 앞으로 바빠지겠지만, 무리는 하지 마라.

코쿠요: 스테이지, 마지막까지 제대로 하라고. 무슨 일 있으면 말하러 와라.

하리: 감사합니다. 전력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. 그럼 이만.

 

아키라: 뭐랄─까, 스타레스에서는 드문 타입이지, 하리는.

코쿠요: 근성이 있지, 모쿠렌을 잡고 늘어져서 따라가는 건 진짜 대단해.

신: 마음가짐이 곧은 것이겠지. 사법 중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그대로 갈 수 있을 거야.

타이가: 검찰 갈 것 같지만, 난 한 번 재판관 밀어봐야지~.

아키라: 변호사 아냐? 뭔가 그런 느낌 들잖아.

코쿠요: 어디로 가든, 그 녀석이라면 잘하겠지. 하리답게 말이야.


 

기: 하리, 아까 종이봉투 찾고 있다고 들었어. 이거. 남은 거 가져왔어.

하리: 아아, 감사합니다. 가지고 온 봉투로는 부족해서.

기: …… 사키랑 케이랑, 어디 간다고 들었어.

기: 나도 같이 가면 안 돼?

기: 그 사람 옆에 있고 싶어. 무슨 일이 있어도, 반드시 지킬 거야.

하리: 그건…… 기는 사키 씨에게 위험한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건가요.

기: 모르겠어. 그래서, 긴장을 풀 수 없어.

하리: 긴장을 풀 수 없다, 인가…….

마스터: 그렇다면, 각오를 가지고 나아가라. 결코 긴장을 풀지 말고.

하리: 솔직히 말하자면, 당신을 데리고 가는 건 무리입니다.

하리: 케이도 OK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, 저는 소개를 받으러 가는 입장이기 때문에.

하리: 오히려, 혼자 가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요. 날카로운 느낌으로는 갈 수 없으니까요.

기: 뭔가, 좋지 않았어?

하리: 아뇨, 지금은 전혀.

하리: 그렇지만, 당신이 그렇게 경계하고 있다면, 저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.

하리: …… 그렇겠지, 단순한 회사 방문이 아니야.

하리: 불법적인 조직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…… 그런 얘기를 들으러 가는 거니까.

하리: 두 사람과 상담해 보겠습니다.

기: 알았어. 도울 게 필요하면 말해.

하리: 고마워요, 기.

 


 

Side A (4-1) 서로의 봄을 읊으며

 

 

신쥬: 하리~. 잠깐 괜찮아?

하리: 예, 괜찮습니다만. 다 같이 무슨 용건인가요?

네코메: 송별회는 어떨까 해서, 모처럼의 새 출발이잖아?

하리: 제 송별회라는 건가요. 마음은 기쁩니다만……

신쥬: 엣, 안 돼? 싫었어?

메노우: 지금 쇼가 끝나고 1주일도 안 돼서 연수니까 그렇지.

신쥬: 연수? 무슨?

메노우: 법조의…… 변호사나 검사나 재판관이 될 사람들의 연수야.

메노우: 그러니까, 도입 수습 같은 거. 그치, 하리.

하리: 그렇습니다. 잘 알고 있네요, 놀랐습니다.

네코메: 그럼, 그 연수? 가 시작하기 전에 말야. 괜찮잖아, 다 같이 마시자고.

하리: 그렇네요, 가볍게라면……

신쥬: 신난다! 나, 가게 예약할게!

네코메: 누구한테 말할까? 린도랑 마이카, 저쪽에 있잖아.

네코메: …… 있지만, 나중으로 할까. 뭔가 진지한 얘기 같으니까.

메노우: 어라, 네코메가 분위기를 읽었어.

네코메: 나도 읽을 때가 있거든. 메노우 정도는 아니야.

신쥬: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…….

메노우&네코메: 신쥬가 말하기야~?

하리: …… 후훗, 아하하하하. 팀P의 송별회, 기대하고 있겠습니다.


 

마이카: 린도. 다음 쇼 말인데.

린도: 다음──우리 P의 쇼 말이야?

마이카: 그래. 싱어 얘기. 가을 이후로는 너도 꽤 노래했잖아.

린도: 그렇지, 너의 『Helpless Hope』, 나의 『Never My Love』……

마이카: 크리스마스는 C와 4명이서 노래했고, 나랑 신쥬. 새해가 밝고 나서 『Luminous Snow』 재연은 너.

린도: 다음은, 네 차례라는 거야?

마이카: 순서 같은 건 상관없어. 다음 쇼도, 네가 노래해.

린도: 내가? 괜찮은 거야.

린도: 너는 팀P의 싱어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

마이카: 양보할 리가 없잖아. 하지만,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어.

마이카: 이 팀의 탑은 너고, 너는 최근 우리를 시험해 왔지.

마이카: 나는 탑이 아니지만, 권리는 있다고 생각해──이번에는 내가 시험하겠어.

마이카: 네가, 너의 스테이지에 필요한 존재인지 아닌지를.

린도: 그렇구나, 좋은 착안점이야. 그건 생각하지 못했는걸.

린도: 그래서, 하고 싶은 건 있어?

마이카: 지금은 아직,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어. 그래서 조금 시간이 필요해.

린도: 좋아, 알았어. 다른 탑에게는, 내가 얘기해 둘게.

린도: 마이카, 네가 나를 어떻게 시험할지, 기대하고 있을게.

 


 

Side B (4-1) 말에 담은 바람

 

 

쿠: 태블릿 재기동에 성공했어. 이거면 어때? 운영 군.

운영: 굉장해요, 쿠 씨! 이걸로 멈춰버려도 어떻게든 되겠네요.

쿠: 아아, 나도 드디어 태블릿을 혼자서 다룰 수 있게 됐어.

히나타: 왜 태블릿이 멈추는 게 전제인 거야?

운영: 어, 그야 멈추니까요. 그래서 재기동하지 않으면 쓸 수 없어요.

쿠: 그러게, 「멈추면 재기동」. 태블릿은 그런 거잖아?

히나타: 완전 다르거든.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? 누─나.

사키: 응~…… 쓸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. 재기동할 수 있다면 다행이니까요.

히나타: 에에~, 누─나도 그런 말하기야? 뭔가 아닌데……

 

히나타: 앗, 하리! 태블릿은 멈추는 게 전제가 아니지?

하리: 때와 장소에 따르겠네요. 제게는 멈추는 게 전제가 아니지만……

하리: 경험상 「그런 일도 있다」라고 생각하는 편이 원활합니다.

히나타: 엉망진창이네~.

 

미즈키: 어이 운영, 시프트표 틀렸잖─아. 플로어 스태프가 너무 적다고.

콘고: 이대로 오픈하면 플로어 서비스에 지장이 생길 거야.

히스: 어떻게든 해. 빨리.

운영: 어디 어디…… 앗, 정말이네요. 이건 위험해요~ 죄송합니다!

하리: 그럼, 히나타도 들어가달라고 하는 게 어떤가요. 오늘은 휴일이지만, 와 있는 거죠.

히나타: 엑? 아, 응. 뭔가 한가했으니까…….

하리: 괜찮겠죠, 히스.

히스: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.

하리: 지난번에, 두 사람이 말다툼을 했다고 들어서요. 거친 치료라는 느낌으로, 같은 시프트도 괜찮지 않을까.

하리: 「같은 솥밥을 먹는」 것은, 나쁘지 않아요.

미즈키: 하리, 너…….

히나타: 히스…… 지난번에는, 미안. 나, 엉뚱한 곳에 화풀이했었어. 정말 미안해.

히스: 딱히, 사과받고 싶지 않아. 용서할 생각도 없고.

히나타: ………….

히스: 이런 곳에서 사과하는 건, 치사해. 받아들이지 않는 쪽이 마음 좁아 보이니까.

히스: 그래도, 당신한테 내가 치사하다면, 지금 당신도 치사했던 거니까.

히나타: 이걸로, 비긴 거야?

히스: 크기는 모르겠지만, 수는 똑같겠지.

히나타: 응! 수는 똑같은 거지! 에헤헤.

미즈키: …… 야, 저거, 오케이로 봐도 되는 거냐?

콘고: 두 사람이 납득하고 있다면, 일단 괜찮지 않을까.

하리: 그럼, 이걸로 두 사람 사이도, 시프트가 부족한 문제도 일단 해결이네요.

하리: 운영 씨, 당신도 이걸로 괜찮겠죠.

운영: 엣, 앗, 네! 시프트표, 다시 짜겠습니다.

콘고: 그럼, 오픈 준비하러 갈까, 다들.

미즈키: 빨랑 끝내고 밥 먹자고~. 가자, 히스, 히나타.

히나타: 응, 가자 가자!

 

히스: 하리. 괜한 참견이야.

하리: 예, 그렇네요. 하지만 외압으로 국교가 열릴 때도 있습니다.

히스: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. 아까 말했지만, 나는 용서 안 했으니까.

하리: 알고 있습니다. 그래도, 여기 있는 동안에 개입하고 싶었습니다.

히스: 아…… 그만두니까.

하리: 네. 동료 사이가 좋지 않은 채로는 어쩐지 마음이 불편해지니까요.

히스: 나는…… 그래도…….

하리: 괜찮지 않나요, 거북하다면 거북한 채로도. 다가가지 않아도 되니까.

하리: 그럼에도, 다 큰 어른이잖아요. 직장에서의 최저한의 거리는 두는 편이 좋아요.

하리: 그것만으로, 주위의 시야도…… 무엇보다 당신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달라집니다.

히스: ………… 알았어. 모르겠지만, 해볼게.

하리: 예, 그렇게 해 주세요. 그럼, 오늘 플로어도 부탁합니다.

히스: 네─에.

 

쿠: 너다운 방식이네. 개입할 줄은 몰랐지만.

하리: 전에…… B의 『Kill 'Em ALL』 공연 때, 조금 미즈키와 말다툼을 하게 돼서……

쿠: 사과라는 거니?

하리: 그 정도는 아니지만,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요.

하리: B는 좋은 팀이니까…… 괜한 참견이라도, 뭐라도 할 수 있다면.

하리: 물론 제게는, C가 가장 좋은 팀이지만요.

쿠: 너의 그런 점이, 팀C에 잘 맞는 거라고 생각해.

하리: C의 도움이 됐다면 좋을 텐데요. 그래도, 우선 당신의 도움이 되도록 하죠.

하리: 태블릿. 그 동영상이 나왔을 때의 대처법은 재기동 이외에도 있거든요.

쿠: 후훗, 고마워, 하리. 네가 없어지는 건, 쓸쓸한걸.

 


 

Side B (4-2) 향기롭게 취하지 않고

 

 

네코메: 아─아.

소테츠: 뭐야, 우울한 낯짝으로 혼자 술이냐. 이런 곳에서.

타카미: 이자카야를 좋아하는구나? 의외인 것 같기도 하고, 그럴듯한 것 같기도 하네.

네코메: 우왁! 왜 둘이 같이 있는 거야? 뭐야 뭐야, 뭔데.

소테츠: 그렇게 놀라기냐. 힘없어 보이길래 말 걸어줬는데.

네코메: 그것보다, 둘이서 마시러 올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는 게 의외.

타카미: 아니, 우연이야. 이 가게 앞에서 소테츠랑 딱 만났거든.

소테츠: 그런 김에 같이 마시자고 했지. 내가 마시기로 약속한 건 다른 녀석.

타카미: 어, 그런 얘기는 안 했잖아. 너 혼자인줄 알았는데.

소테츠: 말했잖아, 그런 김에라고. 내가 약속한 건──아아, 왔다.

 

코쿠요: ……그래서, 이건 무슨 조합이냐?

네코메: 우와~…… 왠지 있기 거북하네~.

 

타카미: 그래서 너, 결국 독파한 거야? 『Kill 'Em ALL』의 원전.

네코메: 그런 거 무리야 무리. 그치만 린도랑 마이카, 메노우는 읽었대.

코쿠요: 너랑 신쥬는 그런 분수가 아니잖아. 조사한 걸로도 충분하지 않아?

소테츠: 그게, 요즘은 신쥬도 읽나 보더라고. 원전 이수하고 있다 그랬어.

네코메: 그─렇다니까~. 그래서 나, 꽤 주눅 들었다고.

네코메: 어라. 뭐야 이거, 꽤 이 멤버도 즐거운데.

소테츠: 하하하, 그렇지? 의외로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했어.

네코메: 타카미가 W에서 좀 붕 떠 있다거나, 코쿠요랑 둘 사이에 긴장감이 있길래 어떠려나 했는데.

코쿠요: …… 네코메, 이 자식. 일부러 지껄이기는.

타카미: 모처럼 피해서 얘기했는데. 네코메, 그런 점은 타이가랑 닮았네.

네코메: 으, 으헤에…….

소테츠: 하하하하하. 마지막까지 숨기진 못했구만.

코쿠요: 너의 그런 악취미인 점이 진짜 짜증난다고.

타카미: 노리고 하는 거지, 정말 좋은 취미야.

소테츠: 이런저런 일이 있어 보이는 멤버가 모이면 부딪히게 해보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잖아.

소테츠: 나는 정보를 모으는 건 좋아하지만, 그걸로 일들이 폭발하면 귀찮거든.

코쿠요: 무슨 의미냐.

소테츠: 즉, 보고・연락・상담이 필요하다는 거지. 어느 직장이든 똑같잖아?

네코메: 그거, 소테츠랑 가장 안 어울리는데.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녀석이잖아.

타카미: 그럴듯하게 꾸며내는 일도 많지. 보연상할 내용,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잖아.

소테츠: 어이쿠, 화살이 돌아왔구만. 신뢰란 말이지, 나는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.

소테츠: 그럼, 최고의 정보를 피로할까.

소테츠: 블랙 카드가 1장, 지금, 타카미의 수중에 있어.

소테츠: 린도가 타이가에게 건냈고, 원래는 네코메가 이와미에게서 빌린 거야.

네코메: 어, 지금 타카미가 가지고 있어?

타카미: 잠깐, 원래 네코메가 가지고 있던 거야?

코쿠요: 왜 네가 알고 있는 거야, 소테츠. 너, 뭘 꾸미는 거냐.

소테츠: 어이어이, 무서운 얼굴 하지 말라고. 모처럼 보고와 연락을 해 줬는데.

네코메: 지금 가장 그 카드를 손에 넣고 싶은 건, 아마 코우 씨야.

네코메: 카드가 없어서, 손을 쓸 수가 없어. 지난번에 그런 느낌으로 말했어.

소테츠: 좋은데, 상황 공유인걸. 그거 말고는?

코쿠요: 린도한테는, 타이가가 카드를 타카미에게 뺏겼다고 얘기를 해뒀다.

타카미: …… 아마 액세스 레벨은 사키의 것보다 낮아.

소테츠: 전부는 아니지만, 꽤나 공유되지 않았어?

네코메: …… 타카미, 카드, 나한테 건네주지 않을래?

타카미: 좋아. 물론, 조건이 있어. 이와미 씨가 이걸 써서 뭘 하는지 알고 싶어.

코쿠요: 어이, 넘길 생각이냐.

타카미: 안에 들어 있던 데이터는 복사해 놨어. 그건 그쪽도 똑같잖아.

타카미: 즉, 그 이상의 일을 알고 싶다면 알고 있을 것 같은 곳을 찌를 수밖에 없지.

타카미: 자, 여기.

네코메: …… 땡─큐.

소테츠: 자, 이걸로 한 발이나 두 발, 진보한 거 아닌가?

소테츠: 다음은, 네코메의 정보 수집과, 타이가, 타카미의 조사 결과를 모아 오는 거군.

소테츠: 오늘은 내가 쏘기로 하지. 그럼, 또 보자고.

 

타카미: 나도 이걸로 실례할게. 내일 보자, 스타레스에서.

네코메: 무서워라…… 뭐야 이 술자리. 혼자서 마시던 편이 나았어.

코쿠요: 쓸데없이, 진짜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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