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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6 메인 스토리/6부 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

시즌6 제6장 : 영원히 밤이 밝아 온다면 ─ EX

by 카제제 2025. 3. 17.

EX 1화

 

 

야코: …… 수고했어, 하리. 오늘 천추락, 좋았어.

타카미: 여러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. 아무튼, 수고했어.

하리: 야코, 타카미…….

하리: …… 뭔가,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.

타카미: 신경 쓰지 마. 나는 여기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뿐이니까.

야코: 나는, 하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. 감상을 말하려고.

하리: 스테이지의?

야코: 인사의. 너, 멋지다고 생각했거든.

하리: 그렇지 않아요. 결국, 멋진 말 같은 건 못 했어요.

야코: 괜찮지 않아? 손님들은 기뻐했다고. 이렇게 인사해 주는 것도 좋다면서.

타카미: 네 말은 성실했어. 적어도, 나한테는 그렇게 보였는데 말이지.

하리: ……………….

타카미: 무슨, 이유가 있는 거야?

하리: 어린아이의 짜증 같은 겁니다. 무의미한 정의감일지도 모르죠.

타카미: 「어른은 더럽다」?

하리: 네. 그런 느낌입니다. 그 어른이 길러 주셨는데.

타카미: 자신의 「당연함」이 틀렸었다…… 그렇게 의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.

하리: 그것이 정말인지 아닌지 확증이 없는데도 그저 「싫다」라고 말하고 있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.

야코: 그걸 확인하기 위해 선택한 거잖아.

하리: 예…… 그렇습니다. 확인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.

타카미: 그래도, 후회할지도 모르는데?

하리: 후회 같은 건……

하리: 후회 같은 건, 하는 게 당연하잖습니까.

하리: 어렸을 때부터 사법의 길로 나아갈 생각이었습니다. 언젠가, 후회할 게 당연하지.

하리: 그래도, 그때──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길은 틀리지 않았다고 가슴을 펴고 말하고 싶어요.

하리: 나는, 자신의 길을, 스스로 선택했다고.

하리: 게다가, 지금 이 선택을 하지 않으면 지금의 내가 후회할 것은 알고 있으니까.

하리: 하─. 정말로, 어린애구나.

타카미: 뭐라도 도와줄 게 있으면, 말해. 할 수 있는 거라면, 힘을 빌려줄 테니까.

타카미: 그럼, 나는 돌아갈게. 오늘은 정말 수고했어. 내일 보자.

하리: 예, 내일 보죠.

 

하리: 「내일 보자」인가……

야코: 왜 그래?

하리: ……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 또 내일부터, 힘내자고 생각했을 뿐.

하리: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열심히 나아가자고 생각했을 뿐이야.

 


 

EX 2화

 

 

아오기리: 뭐지?

아오기리: ──이와미 코이치인가, 어째서 이런 곳에 쓰러져 있는 거지?

이와미: 으…… 으으…….

아오기리: 흠, 맥박은 다소 높지만 상처 같은 건 없군. 기립성 현기증 같은 건가?

아오기리: 당신을 그쪽으로 데려다 놓는다는 선택도 있기는 하지만──어떻게 할까요.

 

요시노: 아오기리? 무슨 일 있어?

아오기리: ──아아, 그. 이와미 씨가 쓰러져 있어서.

요시노: 엑, 이와미 씨가?

아오기리: 맥박 등은 정상으로, 상처도 나지 않았습니다.

요시노: 술 냄새는 안 나?

요시노: …… 안 나네, 그럼 취한 것도 아닌 건가.

요시노: 이와미 씨, 정신 차리세요! 왜 이런 곳에 있는 건가요.

이와미: 아니, 괘, 괜찮아…… 잠깐 현기증 때문에.

아오기리: 스타레스까지 함께 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군요.

이와미: 아아, 아니 거기까지는 됐어. 그것보다 물을, 사다 주지 않을래.

요시노: 알겠습니다.

아오기리: 요시노, 제가 다녀 오죠. 당신은 이와미 씨를 부탁 드립니다.

요시노: 알았어, 미안해, 부탁할게.

아오기리: 맡겨 주세요.

 

이와미: 저 녀석, 아는 사이냐?

요시노: 어라, 모르는 건가요? 아오기리예요, 팀C의 캐스트.

요시노: 히나타와 같은 시기에 스타레스에 왔는데…… 본 적 없는 건가?

요시노: C의 언더고, 싱어. 스테이지에도 몇 번인가 섰는데.

이와미: 아아…… 그랬던 것 같기도. 요즘, 기억력이 떨어져서 말이지.

요시노: 괜찮은 건가요? 건강에 소홀했던 게 탈이 된 걸지도 몰라요.

이와미: 그럴지도 모르지. 그보다, 너, 엄해졌구나.

요시노: 이와미 씨에게는 그렇게 보일지도. 나도, 조금 변했다는 자각은 있어요.

 

아오기리: 물을 사 왔습니다. 마실 수 있겠나요?

이와미: 아아…… 미안하다, 고마워. 역시 그럴 나이인가, 현기증으로 쓰러지다니.

요시노: 우연히 우리가 지나갔으니까 다행이지만. 그렇지 않았으면 위험했다고요.

이와미: 결과적으로 좋았으니까 괜찮잖아.

이와미: 그럼, 이만 간다. 신세 졌다.

요시노: 조금 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.

이와미: 그럴 수도 없거든. 할 일이 있어서.

아오기리: 서둘러서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거군요.

이와미: 여러모로, 뒤처리를 말이지. 이거야 원, 그때 정리해 놨어야 했어.

아오기리: 장래의 일은 꿰뚫어 볼 수 없으니까요. 그때는 몰랐던 일도 있죠.

이와미: 그거 고맙네.

요시노: ……………….

 


 

EX 3화

 

 

하리: …… 지난번에는, 충고 감사했습니다.

마스터: 바른 말은 막혀 버렸나?

하리: 뒷세계로 이어지는 비탈길이라는 건, 그런 의미였군요.

하리: 아버지나 형, 친척이 뒷세계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. 적어도 저는 그런 의심을 품고 말았습니다.

마스터: 못 본 척도 할 수 있지 않았나.

하리: 그럴지도 모르겠군요. 그래도, 저는 할 수 없었습니다.

하리: …… 가족이 한없이 진한 회색인에 못 본 척을 하고 사법의 길은 걸을 수 없어요.

하리: 고발할 만한 확증도 없습니다. 그렇지만, 보고 넘긴다면, 나도 같은 죄인입니다.

마스터: 증거를 찾으면, 너는 가족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텐가.

하리: …………………….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하리: 죄는, 죄니까요. 그걸 보고 넘기는 건, 저는 할 수 없습니다.

하리: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, 모르는 사이에 나도 같은 죄를 범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.

마스터: 너는 청렴결백하군.

하리: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, 라고 생각합니다.

 

케이: …… 그걸 위해, 너 자신이 어두운 길을 걷게 되어도 상관 없는 건가.

하리: ──케이…….

케이: 그 길은 어둡고, 고독하다.

하리: 그럼에도, 저는 이미 선택했습니다. 가족이 죄를 범했는지 아닌지를 검증한다.

하리: 그걸 위해 떳떳하지 못한 어두운 길을 걷는다고 해도.

케이: 그렇기에, 스타레스에 남은 건가.

케이: 하세야마가 네 아비의 뒷얼굴과 이어져 있을지도 모르니.

하리: 예, 그렇습니다. 거기를 발판으로 삼아, 찾아보려고 합니다.

하리: 그 회사 방문 때 나의 실패는, 스스로를 잘 다잡지 못했던 겁니다.

하리:  그쪽의 실패는, 나를 아버지에게 넘기지 않았던 것. 그걸 보고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.

하리: 보고했을 때 생기는 마찰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이겠죠.

하리: 그러니 아버지는──내가 아버지를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하거나, 확신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.

케이: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.

하리: 제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아버지가 진심이라면, 나는 이미 여기에는 없을 겁니다.

하리: 오너가 저를 아버지에게 넘기려고 하겠죠.

하리: 그렇지만 아버지는 사법 수습에 가지 않은 내게, 「미래를 버릴 셈이냐」라고 화냈을 뿐.

케이: 그리고 여기에 있으면, 하세야마에게 감시당하고 있다 생각하겠군.

마스터: 누구나 언젠가 무언가를 선택한다. 네게 있어서, 지금이 그런 것이겠지.

마스터: 그건 그렇고 이 가게에는, 완고한 녀석들이 모이는군.

케이: 그런 가게인 것이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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