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제4-1화. 정적은 이어지지 않는다
사키: (지난번에 메모를 적었다는 얘기, 타카미 씨에게 하고 싶은걸. 조언에 대한 감사도 하고 싶고……)
타이가: 아, 사키 씨, 안녕하─심까. 누구 찾으시나여?
사키: 타카미 씨와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요.
타이가: 직원식 먹고 있을 거라고 생각함다. 함께 가실래여?
타이가: 타카미~, 사키 씨가 님한테 할 말이 있는 모양임다.
사키: 식사 중에 방해해서 죄송해요. 타카미 씨, 저기──
사키: (어라. 식사가 거의 안 줄었네……?)
타이가: 타카미, 젓가락이 전혀 안 움직이고 있잖─슴까. 몸이라도 안 좋나여.
사키: 혹시 지치셨다거나? 공연 기간 중이니까요.
타카미: 어? 그렇지 않아. 신경 쓰지 마, 아무것도 아니니까.
모쿠렌: 빨리 먹지 않으니까 그렇지. 나보다 먼저 먹기 시작했으면서.
모쿠렌: 아마 오너에게 싫증이 난 거겠지. 아까, 몇 번이나 설명하다가 말이 잘렸잖아.
타이가: 으헤─, 타카미의 설명으로도 안 된다니 그럴 수가 있나.
타카미: 그럴 수 있지. 뭐, 그 사람, 경영 센스는 좋으니까.
타이가: 헤─, 센스.
타카미: 이 격전 지역에서, 독립 노선인 쇼 레스토랑이 여기까지 길게 이어졌다는 건 그런 말이야.
타카미: 이 주변의 음식점은 빠르게 바뀌고 있어. 1년 만에 3~4할이 철수, 3년 이내라면 7할.
타이가: 오너가 입원하느라 없었던 시기가 딱 그즈음 아─닌가여?
타카미: 그렇지, 다들 열심히 한 덕이라고 생각해. 그 이에도 요인은 있었지만.
모쿠렌: 가게가 이어지면 춤출 수 있어. 그건 감사하고 있지.
모쿠렌: 그건 제쳐 두고 타카미, 움직임이 깔끔하지 않아. 낮잠을 자는 것도 생각해 보는 게 좋겠어.
모쿠렌: 언제든지 대신해서 스테이지에 설 테니 그때는 말해.
타카미: 역시 모쿠렌이야.
사키: 타카미 씨, 정말로 괜찮으신가요?
타카미: 멀쩡해. 단순한 수면 부족이야.
타카미: 직접 해보니, 새삼 케이가 굉장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걸. 그 사람, 정말 초인적이야.
타카미: 쇼 디렉션, 가게의 운영 방침 설계, 스스로도 스테이지에 서면서, 그 외 모든 일에 대응.
타이가: 갑작스러운 리스펙~. 뭐 케이는 진심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여.
타카미: 그보다 내게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던가? 아까 타이가가 그랬었지.
타카미: 혹시, 기록에 대한 얘기려나.
사키: 아, 맞아요. 스마트폰에 제대로 메모할 수 있었어요.
사키: 타카미 씨와 상담한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감사 인사를 하려고요.
타카미: 신경 쓰지 마. 일부러 말해줘서 고마워.
타카미: 하지만 그건, 네 컨디션이 나빠졌었다는 말이기도 해── 괜찮았어?
타이가: 어, 몸이 안 좋슴까, 사키 씨. 괜찮나여?
타카미: 괜찮다면 그 기록, 보여줄래?
사키: 네, 물론이죠. 여기── 스마트폰으로 내게 보내는 메시지로 적어뒀어요.
타카미: …… 그렇구나. 단어가 떠오른다라…….
사키: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요. 같은 말이 두 번 떠올라서.
타이가: 어라, 이 시간, 나도 같이 있었져.
타카미: 눈치채지 못했던 거야?
사키: 잠깐 현기증이 왔었을 뿐이니까요. 바로 나아졌고요.
타이가: …… 아, 그런가, 나도 경고를 확인하고 있었던 때였지. IT 시스템에서 알람이 와서.
타카미: 경고?
타이가: 가게의 IT 시스템에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쪽으로 알람이 오도록 해뒀거든여.
타카미: 무슨 일이었어.
타이가: 그게 알람뿐이었단 말이져. 확인해봤는데, 아무런 문제도 없었슴다.
요시노: 아, 타이가, 마침 잘 됐다. 태블릿 일, 덕분에 살았어, 고마워.
타이가: 그거 다행이네여. 뭐, 살짝 상태만 확인한 거지만여.
타카미: 무슨 일이 있던 거야?
요시노: 주문용 태블릿이 좀 이상해서. 타이가한테 보여줬고, 지금은 문제 없어.
타카미: 그랬구나, 조금 신경 쓰이네.
공통 제4-2화. 트러블을 피할 수 없다
사키: (슬슬 홀로 갈까)
하세야마: 옷, 아가씨 아냐. 홀로 가기 전에 잠깐 부탁이 있는데──
하세야마: 쳇, 누구야, 이럴 때!
타카미: 사키, 홀로 갈까. 에스코트하게 해줘.
하세야마: 아, 너 이 자식 방해하는 거냐──
하세야마: 앗, 예예 항상 신세 지고 있습니다, 아뇨 지금 우리 쪽 녀석한테 한 마디 해주느라……
타카미: 오너, 얘기는 나중에 듣겠습니다. 실례하겠습니다.
타카미: 가자, 사키. 우리의 쇼를 즐겨줄 거지?
타카미: 쇼가 끝나면 데리러 갈게. 오늘은 나랑 같이 돌아가자.
타카미: 아아, 이제야 살 것 같네. 미안해, 같이 식사하자고 해서.
사키: 아뇨, 전혀 아니예요. 격렬한 쇼였으니까 배고프실 것 같아요.
타카미: 그렇단 말이지, 칼로리를 재워두고 싶어서. 요즘 식욕이 좀 떨어졌는데……
타카미: 너와 함께 있어서일까, 제대로 먹을 수 있었어, 고마워.
타카미: 그러면── 잠시 얘기를 할까. 오너에 대해, 그리고 너의 상황에 대해.
사키: 네. 부탁드릴게요.
타카미: 우선, 오너에 대해서.
타카미: 그 사람은, 앞으로도 네게 손을 대려고 할 거라고 생각해.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.
사키: 어떤 얘기인 걸까요. 전에, 오너 씨의 사정이라고 하셨었죠.
타카미: 맞아, 아마도 위쪽 조직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. 하지만 너와 관련 없다고 생각해도 괜찮아.
타카미: 얘기를 들으면 말려들게 돼. 그러니까, 계속 피하는 편이 좋아.
타카미: 나도, 가능한 한 힘을 빌려줄게. 우선은 오너의 방패로 사용해줘.
사키: 아니 그럴 수는…… 그래도, 감사해요.
타카미: 그래도 앞으로 계속된다면, 네가 곤란해지겠지.
타카미: 안 그래도 너는,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 놓이기 쉬워.
타카미: ── 「기관」 일이라든가.
사키: ………….
타카미: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. 비장의 패를 써서라도 말이야.
사키: 비장의 패, 인가요.
타카미: 그래.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은 같은 방식을 지속한다고 해서 개선하기는 어려워.
사키: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은 걸까요. 저, 전혀 모르겠어서…….
타카미: 걱정하지 마. 보통이 아닌 상황이니까, 모르는 게 당연해.
타카미: 너는 일반인이야. 공적인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.
타카미: 너만 괜찮다면, 힘을 빌려줄게.
타카미: 공적으로 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할게. 그러면 위험은 대폭 줄어들 거야.
사키: 어, 공적으로, 보호?
타카미: 사실은, 조금 더 일찍 그 제안을 했어야 했어. 이제 와서 꺼내다니 면목이 없다고 생각해.
타카미: 그럴 상황이 좀처럼 오질 않아서…… 아니, 이건 변명이지.
타카미: 그래도, 지금은 사태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, 너의 안전을 보호할 준비를 갖출 수 있어.
타카미: 네가 승낙한다면, 바로 움직일 거야.
타카미: 단, 그럴 경우 너의 힘을 조금 빌려야 해.
사키: ………….
타카미: 얘기가 너무 앞서 나갔네.
사키: 그렇, 네요.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서…….
타카미: 응, 혼자서 끌어안지 않아도 괜찮아.
타카미: 누군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. 케이, 코쿠요나 신을 추천해.
타카미: 조금 생각해 봐. 이다음 얘기는, 나중에 또 하자.
Side A 제4화. 공백은 감출 수 없다
네코메: 사키 쨩, 야호─♪ 개점 전에 만나러 와주다니 럭키인걸.
모쿠렌: 사키에게 민폐 끼치지 마. 떨어져.
네코메: 엑, 민폐라니 너무하지 않아?
요시노: 죄송해요, 사키 씨. 소란스럽죠.
사키: 아뇨, 저야말로 청소 중에 방해해 버려서.
네코메: 타이가 녀석, 아쉽게 됩네. 조금만 더 여기에 있었으면 너랑 인사할 수 있었을 텐데.
모쿠렌: 그 녀석, 리허설인 것 같던데 왜 스타레스 안을 어슬렁 대는 거야?
네코메: 숨겨진 통로를 찾고 있어. 뭔가 엄청 푹 빠진 것 같더라.
모쿠렌: 숨겨진 통로?
요시노: 무대 옆 쪽에 뒤쪽 동선이 있었거든. 이제 와서 발견됐길래, 나도 놀랐어.
모쿠렌: 흐─응.
사키: 갑자기 나오셔서, 정말 깜짝 놀랐어요. 거기서 전 스타레스 얘기가 나왔었죠.
네코메: 그렇게 얘기해 보면, 벌써 꽤 지났다는 생각이 드네.
모쿠렌: 네가 돌아오고 나서…… 아니, 실종된 후로도, 꽤 지났으니까.
요시노: 아아, 나는 말 안 했는데…….
네코메: 요시노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?! 모쿠렌도?
모쿠렌: 그야 그렇지. 그저 입으로 안 꺼냈을 뿐이야, 상관없으니까.
모쿠렌: 하지만, 일단 물어보겠어. 그때, 너는 왜 실종된 거지.
네코메: 엑…… 이제 와서 물어본다고? 계속 안 물어봤었잖아.
모쿠렌: 네가 나가든, 들어오든, 나와는 상관없었으니까.
모쿠렌: 네게는 흥미가 없고, 돌아왔을 때도 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.
모쿠렌: 하지만, 너도 스타레스에 의리가 있었잖아. 적어도, 나는 가게에 대한 의리를 느끼고 있어.
모쿠렌: 그러니까, 그 의리만큼은 일단 물어보겠어. 네가 또 사라져도 괜찮도록 말이야.
네코메: ………….
모쿠렌: 게다가, 요즘은 좀 느낌이 안 좋아. 그러니까 물어보는 거야. 야생의 감이지.
요시노: 스스로 말하는구나.
사키: 모쿠렌 씨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느끼시는 건가요?
모쿠렌: 그런 셈이야.
모쿠렌: 오너가 네 주위를 어슬렁 대는 것도 그렇고, 케이나 누군가가 허둥대고 있는 것도 신경 쓰여.
네코메: 거기에, 내가 관련되어 있다?
모쿠렌: 그건 몰라.
모쿠렌: 하지만, 이곳은 내가 서는 스테이지야. 내 댄스를 방해하는 건, 용서 못 해.
요시노: 솔직하네, 모쿠렌다워.
네코메: …… 구 스타레스 시절 얘기 말이지. 이제는 새삼스럽지 않아?
모쿠렌: 새삼스러운 얘기라면, 해도 되잖아.
네코메: ………….
네코메: 코우 씨나 미키 씨들을 찾던 녀석들이 있었는데, 그 녀석들에게 쫓겨서 도망친 거야.
네코메: 이렇게 말해도, 원인은 나라는 느낌이었지만. 그래서 몸을 숨겨야만 했어.
요시노: 어, 흐름을 전혀 모르겠는데. 그러면 미키 씨들은 어떻게 된 거야.
네코메: 각자 도망쳐서, 두 사람에 대해서는 몰라.
사키: 그러면, 미키 씨들은 아직도 그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는 걸까요.
모쿠렌: 그 녀석들을 붙잡으면 알 수 있지 않겠어?
모쿠렌: 그러면, 미키 씨들은 돌아올지도 모르지.
네코메: 어? 나, 그런 얘기를 했나?
요시노: 잠깐 모쿠렌, 그렇게 불손한 얼굴로 호전적인 말하지 말아줘.
모쿠렌: 그런가? 어려운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.
Side B 제4화. 영향은 끊어낼 수 없다
사키: ( ──여기…… 휴식 스페이스네. 방금 전에는 여기에 없었을 텐데……)
소테츠: 여어, 사키. 상태는…… 괜찮아 보이는구만.
사키: 소테츠 씨…….
소테츠: 자판기 앞에 우뚝 서서는, 뭐 사게?
사키: 그…… 기억이 안 나서…….
소테츠: 흐─응, 그럼, 나랑 같은 거 마실래.
소테츠: 자. 고민하다 보면 목이 마르잖아.
사키: 그런가요? …… 그럴지도 모르겠네요.
사키: ………… 우선, 메모를 해야지.
소테츠: 지난번에도, 스마트폰에 적고 있었지. 좋다고 생각해, 그런 습관 들이는 것도.
소테츠: 내가 보기에는, 아까 너 자판기 앞에 2분 정도 서 있었어.
소테츠: 뭘 살지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. 그게 아니더라도, 대단한 얘기는 아니야.
사키: …… 감사합니다. 덕분에 메모에 적을 게 늘어났어요.
사키: (이번에는, 아무 기억도 안 나. 현기증도 없었……다고 생각해)
소테츠: ──이거야 원, 그렇게 곤란한 얼굴이라니.
소테츠: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이 끊기는 건, 무섭지.
사키: …… 네. 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.
소테츠: 간단해. 그럴 때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움직이면 돼.
소테츠: 뭘 해도 괜찮아. 화려하게 놀아보는 것도 좋고, 길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것도 좋아.
소테츠: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면 받아주도록 할까. 미트 끼고 스파링. 어때?
사키: 아하하. 소테츠 씨를 엉망진창으로 때리는 건가요?
소테츠: 그래.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려. 네 부탁이라면 쉬운 일이지.
소테츠: 뭐, 이렇게 멋진 남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없다면, 신은 어때?
소테츠: 덩치가 커서 튼튼해 보이잖아. 잘 맞아줄 것 같지.
소테츠: 어때, 신. 그렇지.
신: 잘 모르겠지만, 사키가 바란다면.
사키: 에엣, 신 씨에게 그런 짓은 못 해요!
소테츠: 뭐야, 나는 괜찮은 거야? 아니…… 내가 그렇게나 좋다는 건가.
사키: 정말, 그런 게 아니라고요.
소테츠: 하하, 뭐, 가끔은 희생도 필요하다는 거지.
신: 그렇다고는 하나, 누군가를 위해 나서서 희생할 필요도 없다.
신: 특히, 너는.
사키: 저는 희생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. 오히려 여러분께 민폐를 끼쳐서……
사키: 자기 자신의 일이니까, 조금 더 힘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예요.
신: 흠…… 케이에게 자립하고 싶다고 말한 건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가.
신: 그건,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. 네가 바라는 대로 하면 돼.
신: 하지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무리하는 건 자립과는 다르다.
신: 무슨 일이든 밸런스가 중요하지. …… 남에게 부탁하는 것도 그렇다.
사키: 신 씨…….
소테츠: 신어 반납하고 좋은 말을 해주는걸. 나한테는 없는 설득력이야.
사키: 지금까지도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. 그러니까, 스스로도 힘내야죠.
소테츠: 성실하구만. 지켜지기만 하면 편할 텐데.
신: 좀 더 도움을 바라도 된다.
타카미: 너는 일반인이야. 공적인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.
타카미: 공적으로 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할게. 그러면 위험은 대폭 줄어들 거야.
소테츠: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는 거지.
신: 그렇다면, 우선 움직여 보는 것도 좋다. 손을 뻗지 않는 한, 별은 붙잡을 수 없다.
사키: 아, 그거── 아까 소테츠 씨도 말씀하셨어요.
소테츠: 당신이 똑같은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, 덕분에 신뢰도가 올라갔구만.
신: 신뢰도는 모르겠지만…… 타인은 신경 쓰지 마라.
신: 너는 스스로의 욕망을 이루면 된다. 틀림없다. 괜찮아.
사키: (내가 하고 싶은 건, 뭘까)
사키: (나는 그걸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까……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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