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화
운영: ──다음으로 티켓 매상입니다만, 쇼 예고를 낸 후로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.
운영: 이미 만석인 날도 많아서, 플로어 스태프의 증원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요.
사키: (팀K의 스타멘이 모인 공연이라니, 얼마만이지……)
운영: K를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은 물론, 다른 팀의 팬분들도 유입되고 있는 것 같네요.
운영: 케이 씨가 돌아오고 바로 하는 공연이라서,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게 아닐까요?
하세야마: 켁, 싫은 녀석이라니까. 딱 결과를 내고 있어.
운영: 그렇죠, 그렇죠?
하세야마: 네가 기세 등등한 얼굴 하지 마. 관계없잖아.
운영: 에에에…… 우으으으.
운영: 저기, 사장님, 제 급료 건은 기억하고 계세요? 기억하고 계시죠……?
하세야마: 어이쿠, 거래처로 가야겠다. 이야~ 분 단위로 바쁘다니까, 하여간.
하세야마: 어이, 공연 기간 중의 한정 메뉴를 넣어서, 주문 수 제대로 올려라.
운영: 아, 제 얘기는 안 끝났다고요~!
소테츠: 크큭, 그렇게 약하게 밀어붙여서야, 너 너구리 영감은 이길 수 없다고. 아쉽게 됐네.
운영: 그런. 돈 얘기는 중요한데~!
사키: 분명 다음 타이밍이 있을 거예요.
운영: 우으으~
요시노: …… 그런데, 이번 공연 전의 평판이 그렇게 좋아?
운영: 정말로요! 쇼 자체는 급히 결정됐는데, 단골 분들의 SNS에 순식간에 퍼져서.
운영: 티켓 예약이 쟁탈인 날도 있어요.
요시노: …… 케이의 실력은 알고 있었지만, 역시 굉장하네.
운영: 아, 맞다. 요시노 씨, 이거 받으세요!
운영: 인터넷에서 찾아서 샀어요. 목캔디랑 영양제! 몸을 돌봐 주세요.
요시노: 어……
운영: 요시노 씨의 꽃놀이 공연, 엄청 평판이 좋았어요.
운영: 그러니까 이번 추가 공연에서, 싱어가 아니라서 아쉽다는 손님들의 말도 많아서.
운영: 또 싱어로서 쇼에 설 수 있도록, 지금은 무리하지 말아 주세요!
요시노: …… 그렇지. 고마워.
소테츠: 초조해해도 어쩔 수 없어. 할 수 있는 걸 할 뿐이란 거야.
요시노: 그럼…… 우선 체력을 늘리는 데에 전념할게. 어울려 줄래?
소테츠: 거절할 이유는 없지.
요시노: 사키 씨, 당신도 괜찮다면 연습을 보고 가지 않으실래요?
사키: 네, 꼭요!
요시노: 으…… 조금 지나쳤나……
소테츠: 병이 나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빡세게 하니까 그렇지. 뭐, 그 기세는 봐주겠지만.
소테츠: 그래서, 어쩔래. 더 하겠어?
요시노: 일부러 하는 말이지, 그거.
사키: 두 분 다 물이요.
요시노: 고마워…… 후후후, 하하.
소테츠: 뭐야 뭐야, 미친 거냐?
요시노: 나는 싱어니까, 노래를 손에 넣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기를 쓰고 있었는데……
요시노: 엄청 몸을 움직였더니, 조금 속 시원해진 것 같아.
요시노: …… 아마, 케이는 노래하지 않아도, 최고의 퍼포먼스를 피로하겠지.
요시노: 나도 지금은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, 나 나름대로의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을 거야.
요시노: 지켜봐 주세요, 사키 씨. 당신이 열중할 만한 쇼로 만들어 보일게요.
사키: 네, 기대하고 있을게요.
토크 ─ 3화 외전
하리: 아아, 모쿠렌, 수고하셨──
모쿠렌: 젠장,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이거. 화면이 다르다고.
하리: 무슨 일 있습니까.
모쿠렌: 시프트 표를 확인하려고 했더니, 이 꼴이야.
하리: 잠깐 괜찮습니까? …… 아아, 이건 관리자 화면이에요.
하리: 타이가가 항상 업데이트하고 있으니, 화면 표시가 달라졌겠죠.
하리: 이 「관리 화면」 버튼은 누르지 말고, 왼쪽 끝에 있는 「스케줄」을 누르면──
하리: 평소의 화면이 표시됩니다.
모쿠렌: 과연. 너, 이럴 때는 도움이 되는구나.
하리: 이럴 때「도」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네요.
린도: 수고하셨습니다. 둘은 이미 케이와 만났나요?
하리: 안 만났지만, 얘기는 들었습니다. 가게로 돌아온 것 같더군요.
모쿠렌: 나갔다 들어왔다, 바쁜 녀석이야.
린도: 저도 직접 얘기는 안 해봤지만, 긴세이가 기쁜 듯해서 묘하게 실감이 들어요.
하리: 이대로 팀K는 부활하는 걸까요. 지난번과 이번 평판, 상당히 높은 것 같고.
하리: 그리고 연속으로 쇼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, 이번에는 케이의 개선이잖아요?
하리: 손님들의 기대도 한층 높아지지 않을지.
린도: 그러게…… 손님들은 바라고 있겠지.
하리: 네, 팀K가 활동을 휴식하게 됐을 때, 낙담하는 소리가 상당히 컸다고 들었으니까요.
모쿠렌: 지금 당장은 무리겠지. 그 케이라면, 억지로 어떻게든 할지도 모르지만.
모쿠렌: …… 그래서, 너는 그걸 신경 쓰고 있다는 건가.
린도: 예…… 물론 신경은 쓰입니다.
Side A (3)
소테츠: …… 네?
소테츠: 뭐야, 너냐. 이쪽 번호 알고 있었던 거냐.
소테츠: …… 하여간, 그럴 때는 평소 쓰던 걸로 연락해달라고.
소테츠: 아─…… 그렇지, 지금까지는 한가해서 놀기 쉬웠는데 지금은 꽤 바빠.
소테츠: 응? …… 미안하지만 불꽃은 품절이다.
소테츠: 노리는 대로 불이 붙을지도 모르는 골동품은 있지만.
소테츠: 크크, 진짜냐. 별난 녀석도 있구만. 그런 걸로 괜찮으면 넘겨주지.
소테츠: 보증할 수 없다고는 말했다?
소테츠: …… 하핫, 뭐야 그 액수. 대체 어떤 놈이 얹어 둔 건지.
소테츠: 그렇지, 일부의 리스트라도 원하겠지.
소테츠: 하아? 살 수 있을 리가 없잖아. 바보냐.
소테츠: 아아. 속보, 기다리지. 그럼.
소테츠: …… 하여간──
카스미: 어라, 소테츠, 우연이네여~
소테츠: 우왓!? 카, 카스미?
카스미: 죄송함다, 놀라게 해 버렸나여? 전화하고 있길래 말을 걸지 망설였는데.
카스미: 그래도 그러면 안 되져~ 여자애한테는 좀 더 상냥하게 해야져.
소테츠: 하? 뭔 소리야?
카스미: 「보증할 수 없다」라던가 「살 수 있을 리가 없다」라던가 들려서……
카스미: 뭔가 부탁이라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 것 뿐임다.
카스미: 그럼 자신은 지금부터 스타레스로 출근이라서.
소테츠: 이렇게 나올 줄은 알고 있었다만……
소테츠: 이거 느긋하게 있는 때가 아닌 것 같군. 슬슬 진지하게──
소테츠: 저 녀석에게 「부탁」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겠어.
남자: 사는 놈이 있으니까, 그런 가격이겠지. 아─아, 리스크가 손 안에 있으면 떼돈 번다니까.
소테츠: 그렇지, 일부의 리스트라도 원하겠지.
남자: 너, 사라니까.
소테츠: 하아? 살 수 있을 리가 없잖아. 바보냐?
남자: 돈 모아 두고 있는 거 알고 있다고? 뭐, 카드 정보가 또 나오면 연락한다.
소테츠: 아아, 속보, 기다리지. 그럼.
카스미: 으─응, 역시 전부 잡아낼 순 없었네여~
카스미: 리스트…… 라.
토크 ─ Side A (3) 외전
타카미: 부탁했던 와이어, 어땠어.
타카미: …… 미국산으로 지원 사업용이라. 그럼, 그 거래처 주위의 주가는 어때?
타카미: 그렇겠지. 불하된 것의 일부가, 일본으로 왔겠지.
타카미: …… 응? 아아, 그쪽인가. 무슨 진전이 있었어?
타카미: …… 과연, 하여간 성가시게 만들어 줬다니까.
타카미: 원하는 녀석들이 많은 데다가, 같은 명칭으로 뒤에서 돌고 있다는 거지.
타카미: 아니, 우선순위를 바꾸지 말고 계속해서 조사해 주겠어? 잘 부탁할게.
타카미: 하여간, 즐겁게 해 주는군.
타이가: 안녕하세여~
타카미: 어라, 타이가. 우연이네. 이 가게의 단골 같은 거야? 아니면──
타이가: 당신을 찾아서, 만나러 왔슴다.
타카미: 이 가게는 오늘 처음 들어왔는데, 있는 곳을 용케 알았네.
타이가: 마을 어디에나 감시 카메라가 있길래. 그거 해킹한 검다.
타이가: 그래서, 당신의 얼굴을 인식 소프트에 넣고, 타임 슬랩을 보면서 길을 이어서……
타이가: 대강의 위치를 산출해서, 마지막에는 제비뽑기로 도착. 그리고 빙고.
타이가: 배틀쉽 같은 느낌이져. 저, 그거 특기라서.
타카미: 평범하게 스마트폰으로 불러내면 될 텐데.
타카미: 굉장한 기술이지만, 그런 거 얘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걸 알고 있어?
타아기: 당신은 내가 그 정도 할 수 있다는 건, 이미 알고 있잖슴까~
타카미: 뭐, 그럴지도 모르지. 그럼 모처럼 왔으니 뭐라도 주문하지 그래?
타카미: 아니면 여기서 얘기할 수 없는 일이라면, 이동할까.
타이가: 「그것」으로부터 당신에 대해서, 조사했슴다.
타카미: 그랬더니, 뭐~ 수상쩍은지 뭔지.
타카미: 갑자기 너무한 말을 하네.
타이가: …… 저, 전에 케이의 과거를 캐본 적이 있었단 말이져. 그건 위험했지~
타이가: 뭐라 해도 수년 전을 기점으로, 과거를 전혀 쫓을 수 없어여.
타이가: 이 내가 손을 써도, 전혀. 노 정보. 진심 무섭슴다.
타이가: 아, 덤으로 타카미의 과거는 확실하게 쫓았지만여.
타카미: 그런데 「수상쩍다」인 거야?
타이가: 평범한 집에 태어나서, 평범하게 진학. 병원까지 들어갔는데, 극단으로 들어갔다는 그런──
타이가: 어떤 의미로, 묘하게 너무 리얼해서.
타이가: 그런데 그 경력, 지금 당신하고 전혀 이어지지 않거든여.
타이가: 그야말로, 예쁘게 정리된 전시품. 케이와는 다른 위험함을 느꼈슴다.
타카미: 사람의 경력을 두고 전시품이라니, 너무한걸.
타카미: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.
타이가: …… 방심하면 상반신 찢겨 먹힌다고, 압박 걸어온 놈이 「대부분」이겠냐고.
타이가: 감시 카메라로 추적했을 때도, 당신은 거의 찍히지 않았지.
타이가: 경로 상으로 어떻게 해도 비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.
타이가: 덕분에 구멍 투성이인 길을 채우는 데에 고생 한가득.
타이가: 어떻게 걸어 다니는 검까. 음침캐인 저도 깜짝 놀랄 은신임다.
타이가: 뭐, 덕분에 잘 알았지만.
타이가: 상어 얘기로 겁을 줬을 때, 그 자리에서 당신은 내 몸의 절반을, 찢어 먹었다고 해도──
타이가: 진짜로 잡진 않겠구나 하고.
타카미: 으─음…… 타이가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본제가 아니지?
타이가: ──난 형이 걱정이야.
타이가: 누가 뭐라고 해도, 빨리 찾아내서 안부를 묻고 싶어.
타카미: …… 「네코메는 어디에 있습니까」라고, 내가 오너에게 물어보면 돼?
타카미: 너는 그걸 도청이든, 도촬이든 하면, 성에 차겠어?
타이가: 그렇게 단순한 얘기도 아니잖슴까.
타이가: 그래도 코쿠요는 일관되게 네코메 찾고 있고. 신어는 진짜 모르겠고~
타이가: 남은 패는 결국, 오너와 가까이 있는 당신이라는 게 되지.
타이가: 그러니까 교섭하게 해 줘.
타카미: 교섭 재료는?
타이가: 오늘, 당신을 발견한, 이 해킹 실력임다.
타카미: …… 네코메는 네 육친이야. 찾아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.
타카미: 그래도 추적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게, 감동의 재회가 아니라면?
타이가: ………… 그건 각오하고 있어. 해야만 한다는 건, 알고 있어.
타이가: 나는 영문도 모른 채 혼자 남겨졌어. 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.
타이가: 그렇기 때문에,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 나는 알 필요가 있어.
타이가: 그래서, 교섭은?
타카미: 그렇네──
Side B (3)
하리: 수고하셨습니다, 요시노. 연습은 끝났나요?
요시노: 전반 부분만. 지금은 휴식 중.
히스: …… 상태는 어때?
요시노: 몸은 완전히 좋아졌어. 그래도, 노래하려고 하면 목이 막히는 느낌이라.
요시노: 음역이 확 좁아진 것처럼, 기분 나쁜 느낌인 채야.
하리: 정신적인 문제일지도 모르겠네. 케이가 없는 동안에도 여러 일이 있었으니.
요시노: …… 그러게, 나는 팀K 말고도 노래할 장소를 원했어.
요시노: 그러니까 움직여야 한다, 힘내야 한다고 무리를 한 걸지도 몰라.
요시노: 나 자신으로서는 상당한 진보지만.
요시노: 스타레스에 왔을 즈음에는 스테이지에 서면, 전혀 노래할 수 없어서 쓰러진 적도 있었으니까.
히스: …… 조금 상상 안 가.
요시노: 팀P에서 노래할 수 있게 됐고, K에서도 나름대로 노래할 수 있게 됐어.
요시노: 진심을 말하자면, 전보다 조금은 자유로운 기분이었어.
요시노: 그래도 아직 어딘가에서, 많은 것에 사로잡혀 있을지도 모르겠네.
하리: 요시노도 꽤나 복잡하네요.
요시노: 하리는 그런 거 없어 보여.
하리: 확실히, 정신적인 프레셔로 퍼포먼스의 질이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.
하리: 그래도 「지금까지는 없었다」 뿐이지, 앞으로는 모릅니다.
히스: …… 앞으로도 없을 것 같지만.
히스: 나는 요시노가 하는 말 이해해.
히스: 마음이 당하면 노래할 수 없어. 그래도 자신에겐 노래밖에 없으니까 계속 생각해.
히스: …… 차라리 폭발시키면 돼.
요시노: 폭발……?
히스: 생각하기만 했던 생각을 전부 털어내고, 소리치고, 노래해.
히스: 나는 언제나, 갈 곳 없는 분노나 다양한 것을 폭발시켜.
히스: 깨끗한 기분으로 노래하는 것만이 노래는 아냐.
히스: 사람의 마음에 있는 건 전부, 노래가 돼.
요시노: …… 내 마음에 있는 것, 인가.
토크 ─ Side B (3) 외전
리코: 아기새 쨩, 발견~ 오늘도 나를 만나러 와 준 거야?
사키: 리코 씨, 안녕하세요.
리코: 드링크 살 건데, 아기새 쨩 어때? 특별히 사 줄게.
사키: 괜찮나요? 그럼, 차를.
리코: 오케이~
리코: 자, 차. 이 보답은 뺨에 키스로 충분해.
사키: 에……!?
리코: 잠깐잠깐 너무 놀라잖아~
리코: 뭐, 당신의 깜짝 놀란 얼굴도 귀여웠으니까, 오늘은 그걸로 퉁쳐줄게.
사키: 가, 감사합니다. 잘 마실게요.
리코: 그러고 보니까~ 케이가 돌아왔잖아? 이상한 짓 안 당했어?
리코: 아기새 쨩한테 허물없이 굴잖아, 그 녀석. 뻔뻔하다니까.
사키: 말을 걸었을 뿐이에요. 건강해 보였어요.
콘고: 아, 여기 있었구나, 사키 쨩.
리코: …… 풉!? 콜록콜록!
리코: 잠, 뭐야 그 꼴. 어디서 진짜가 온 줄 알았잖아!
리코: 푸하핫, 엄청 웃긴데─!
사키: 오랜만이네요, 이 복장……
콘고: 출근했더니 오너가 갑자기 보디가드 얘기를 시작해서.
콘고: 제대로 하고 있냐고, 괜스레 못을 더 박길래 입고 올까 하고.
콘고: 내 경호 범위는 가게 내부 한정이지만, 혹시 무슨 일 있었어?
리코: 아~ 그야 그거지. 케이의 귀환이 원인이잖아?
리코: 그 녀석 진짜 수상한 놈이니까, 아기새 쨩에게 접근하게 두지 말라고.
콘고: 어엇…… 그건 좀. 케이는 위험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.
콘고: 아무튼 나는 오너가 업무를 해제하지 않는 한, 보디가드를 할 테니까.
콘고: 곤란한 일이 있으면 말해줘.
사키: 여러모로 죄송합니다…… 잘 부탁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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