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화
사키: (케이 씨가 들어온 팀K를, 이렇게 다시 볼 수 있다니……)
긴세이: 아직 앙코르가 계속되고 있어. 오늘 이걸로 몇 번째지?
기: …… 3번째.
긴세이: 역시 케이가 있으면 스테이지의 분위기가 달라. 역시 굉장해.
긴세이: 아아, 드디어 팀K도 재가동이야!
케이: 재가동은 없다.
긴세이: 어, 어째서?
요시노: 「1팀이 가동하지 않는 상태로 만든다」가 쇼다운의 약속이었잖아.
요시노: 그건 간단하게 뒤집을 수 없어.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야.
긴세이: …… 쇼다운의 최하위는 W였어. 그걸 케이가 뒤집어쓴 거잖아.
긴세이: 모처럼 이렇게 쇼를 할 수 있다고. 요시노는 하고 싶지 않아?
요시노: …… 「하고 싶다」 「하기 싫다」란 얘기는 안 했어. 논점을 벗어나지 마.
요시노: 그리고, 나는 그때의 판단에 지금도 납득하고 있는 게 아냐.
요시노: 케이, 당신에게는 아마 그럴 이유가 있었겠죠.
요시노: 아마 우리와는 관계 없는 일로.
케이: …………
요시노: …… 앙코르에 응해야겠어.
긴세이: 요시노 녀석, 뭐야.
케이: 긴세이, 요시노의 말대로다. 약속은 약속, 제멋대로 할 수는 없다.
케이: 내가 돌아온 것과, 재가동은 전혀 다른 얘기다.
긴세이: 그런, 그러면 우리는──
소테츠: 슬슬 물러나. 앙코르하러 가자고.
긴세이: …………
케이: …… 팀K가 정식으로 재가동하기 위해서는, 필요한 시련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.
긴세이: 케이……?
케이: 그건, 그리 먼 얘기는 아니다.
토크 ─ 4화 외전
요시노: …………
자쿠로: 이런 이런, 요시노였나요. 커다란 하품이 들린다고 생각했더니.
자쿠로: 팀K 임시 부활 공연, 대성황인 듯하여 다행이군요. 주방 앞에서 보고 있어도 열량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는 듯했습니다.
자쿠로: 이것 참, 몇 번 무심코 쾌재를 외칠 뻔한 것도 당연하게도.
자쿠로: ──헌데 아무래도 당신의 마음은 구름 낀 하늘. 갤 기미는 보이지 않고, 달도 뜨지 않는지?
요시노: …… 어떠려나. 그럴지도 몰라.
자쿠로: 어떤가요, 그때부터 상태는. 회복으로 향하고 있는지요?
요시노: 몸은 완전히 괜찮아. 고마워.
자쿠로: 그건 다행……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만, 그렇다면 더욱이 이번 일, 이를 갈며 발을 구를 정도의 분함이 아닌지?
요시노: …… 미안하지만 묘한 부채질은 소용없어.
자쿠로: 이건 참, 오해하게 한 것 같군요. 저는 당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는 중.
자쿠로: 예, 예, 지난 공연에서 다시금 당신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,라고 확신을.
자쿠로: 편린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만. 야코 팀의 공연에, 꽃놀이 공연의 절차.
자쿠로: 아마 당신은 판 위의 말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,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이고 있었을 터.
자쿠로: 전력과 행동이 일치한, 훌륭한 행동이 아니었는지.
요시노: 자쿠로, 요점을 말해.
자쿠로: 이거 이거 실례를. 언제나 저, 말이 미로 같다는 말을 듣기에.
자쿠로: 요컨대 누가 뭐라 해도, 당신의 노랫소리는 유일무이.
자쿠로: 저는 잘 알고 있답니다, 그 「가치」를.
요시노: ………… 노래할 곳을, 마련해주겠다는 거야?
자쿠로: 후후, 방금 말로 당신의 몇 수 앞까지 읽었는지는 제쳐 두고──
자쿠로: 「예스」. 당신만 바란다면.
Side A (4)
코쿠요: …… 팀K의 공연, 꽤 성황인 것 같던데.
소테츠: 덕분에 말이야. 뭐, 이 단기간에 마무리한 건 케이다.
소테츠: 그 녀석도 크리스마스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, 분주하기 짝이 없다니까.
코쿠요: …… 나가서 속이 후련했는데, 돌아오고 앉았긴.
코쿠요: 그 녀석, 왜 미국으로 돌아간 거야?
소테츠: 내가 알겠냐. 마지못한 이유라는 거겠지.
코쿠요: 아아?
리코: 소테츠, 휴식 교대. 플로어로 돌아가.
소테츠: …… 오, 이거 한 대 다 피면 갈게.
리코: 그러고 보니 당신 말이야, 이번 공연, 센터였던가?
리코: 어차피 팀K는, 센터를 남은 걸로 쓰는 레벨이 됐다는 거지.
소테츠: 그러게, 리코는 남는 걸로도 못 쓰였지만.
소테츠: 뭣하면 양보해 줄까, K의 센터.
리코: 하아? K의 스테이지 따위 나한테는 이제 쓸모없다는 거 몰라?
리코: 무릎 꿇고 빌어도 싫거든.
코쿠요: 담배 피우러 온 거 아니냐, 리코.
리코: 언제까지고 K 얘기로 참견하는 멍청이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.
코쿠요: …… 너, 저 녀석 괴롭히는 거 진짜 좋아하는구만.
소테츠: 소재가 부족하지 않은 가게라서, 무심코.
소테츠: 이걸로 아키 씨나 하루 씨가 돌아온다면 재미있어질 텐데.
코쿠요: …………
소테츠: 거기서 침묵이냐. 혹시 둘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냐.
코쿠요: 확신은 없어. 단순한 감이야.
소테츠: …… 「감」이라.
토크 ─ Side A (4) 외전
타이가: 흐~응 흐~으응, 흐흐~응 흐~응.
타이가: 어라라, 전에 있던 아이콘, 어디로 가버렸나여~
타이가: 아, 찾았다. 누가 날려 버렸구만…… 지금 당장 예쁘게 정리해줄 테니까.
타이가: 이쪽은, 아…… 어이어이, 이력 클리어하라고. 누구야 이 조잡한 취급.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.
타이가: 미안해~ 당장 없애줄 테니까~
코쿠요: 태블릿한테 말 거는 거냐, 기분 나쁘구만.
타이가: 시끄럽슴다, 인간 같은 것보다 훨씬 이해하고 있다고여.
코쿠요: 그보다 복도에서 작업하지 마. 사무실로 가.
타이가: 뭔가 운영 군이 또 저질러서─, 오너가 소리 지르고 있었슴다.
타이가: 귀찮아서 가까이 가고 싶지 않슴다~
코쿠요: 그런 건가.
타이가: 그래서, 형님은 제게 무슨 용건임까.
코쿠요: …… 너, 아직 네코메를 찾고 있는 거냐.
타이가: 아─ …… 최근엔 형에 대해서, 아무한테도 묻고 다니지 않았는데여?
코쿠요: 그런 게 아니야.
코쿠요: 전에, 좋은 얘기를 찾을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던 그건 뭐냐?
타이가: …… 에? 좋은 얘기…… 아아, 그거, 그러고 보니.
코쿠요: 알겠냐, 네코메에게서 액션이 올 때까지 너는 움직이지 마. 납득할 수 없다느니 같은 건 관계없어.
타이가: 하아…… 그래서, 그 「액션」이라는 건 언제 오는 검까? 몇 달 후? 몇 년 후?
타이가: 아니면, 형님은 그걸 안다거나 하는 검까?
코쿠요: 그건──
타이가: 아니, 뭐 됐어. 저, 이거 정리해야 해서여.
타이가: 오, 운영 군들 사라졌나. 하~ 차분하게 있을 수 있겠다~
타이가: 그건 그렇고 형님, 불신 너무 그득그득하다니까. 나를 너무 잘 알아~
타이가: 저도 형님에 대해서는, 잘 알고 있으니까, 우선, 형을 직접 조사하는 건 1회 휴식~
타이가: 장군을 따려면, 우선 말부터. 전함을 침몰시키려면, 잠수함부터 라는 거지.
Side B (4)
야코: 어라, 요시노.
요시노: 야코? …… 엄청난 우연이네. 일 끝나고 돌아가는 길?
야코: 그런 거지. 직장 연수하는 곳이 여기 근처라서.
야코: 오늘 과제는 끝났으니까, 지금부터 본사로 돌아가려고 생각해서.
요시노: 헤에, 연수는 어떤 걸 하고 있어?
야코: 흔히 있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라던가, 우리 회사의 업무 형태 얘기 같은 거야.
야코: 나머지는 입사 전에 했던 과제를, 그룹 워크로 정리한다던가.
요시노: 아아, 바쁜 듯이 했던 그 과제구나. 그룹으로 하다니 힘들겠어.
야코: 실은 그렇지도 않아서. 스타레스의 팀과 비슷해서 말이야.
야코: 그룹이니까 눈에 띄어야 한다……라고 초조해하는 녀석이라던가.
야코: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녀석도 있어서.
야코: …… 뭔가 「이거, 얼마 전까지의 나잖아?」라고 이상하게 땀을 흘렸어.
요시노: 자신에 대해서는 밖에서 바라볼 수 없으니까, 어렵지.
야코: 비즈니스 매너도, 스타레스에서 배운 걸 꽤 살릴 수 있는 느낌.
야코: …… 오너에게 들은 것도, 의외로 옳았구나 하고.
요시노: 오너 씨에게 무슨 말 들었어?
야코: 내 공연을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, 「전부 준비한 후에 와라」라고 혼났거든.
야코: 내 시간보다, 오너의 시간은 가치가 있다고까지 들었어.
야코: 그러니까 모든 절차를 마치고 처음으로, 허가를 받으러 가는 게 맞는 순서구나 싶어서.
야코: 분해서 되받아치고 싶었지만, 이제 와서는, 뭐 그렇지 라고 생각해.
야코: 요시노는 그때부터 어때?
요시노: 야코의 공연을 한 후에, 꽃놀이 공연을 했어.
요시노: 혼자 헬프를 부탁해서, 팀K 임시 부활 공연이란 거야.
야코: 임시 부활인가, 꽤 하잖아!
요시노: 그 스테이지가 평가를 받아서, 연속으로 추가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는데──
요시노: 체력이 버티지 못해서 컨디션을 망쳐 버렸어. 내 예측이 물렀어.
요시노: 그래도 다른 팀에 쇼를 넘기고 싶지 않아서, 이번에는 케이에게 싱어를 부탁했어.
야코: 어, 케이가 돌아온 거야?
요시노: 갑자기 말이야. 한동안은 여기에 있었고, 스타레스에도 돌아오려나 봐.
야코: …… 요시노는 앞으로도 팀K에서 활동할 생각이야?
요시노: 어떨까, 모르겠어. 팀K는 내가 노래할 수 있는 곳이니까 소중하지만.
요시노: 아무래도 K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은 없으려나.
야코: …… 그런가. 진부한 말밖에 못 하지만 응원하고 있어.
야코: 요시노가 노래하는 공연 때는 보러 갈게. 그러니까 힘내.
요시노: 야코도 연수, 힘내.
요시노: 야코, 좋은 얼굴 하고 있었네.
토크 ─ Side B (4) 외전
미즈키: 아~ 배고프다~ 콘고, 밥─!
자쿠로: 수고하셨습니다, 미즈키. 먼저 받고 있었습니다만, 식사를.
미즈키: 오, 오늘 밥은 계란 볶음밥에 가라아게인가!
콘고: 수고했어. 자, 미즈키 몫.
미즈키: 짱 많잖아! 역시 콘고, 잘 알──
미즈키: …… 가라아게가 없어.
콘고: 미안, 주문이 많이 나와서, 밥으로 나갈 몫이 없어졌거든.
콘고: 대신 볶음밥은 곱빼기로 줬으니까, 그걸로 봐줘.
미즈키: 진짜냐…… 가라아게……
자쿠로: 이거 이거 안타깝군요. 아무래도 저의 식사가 최후의 가라아게인 듯 합니다.
자쿠로: 맛이 강한 바깥쪽이 바삭, 안쪽이 쥬시한 실로 맛있는 가라아게라 전부 팔리는 것도 납득.
자쿠로: 다음부터는 부디 많이 준비를 해두어, 미즈키도 맛볼 수 있다면──
자쿠로: 이런? 이런이런이런?
자쿠로: …… 저의 가라아게는 어디에?
미즈키: 오, 이 맛이라니까!
자쿠로: 세상에 참 얼마나 빠른 기술인지? 제가 말하는 도중에 빼앗아 갈 줄이야.
자쿠로: 눈앞에 있었을 터인데 영문도 모를뿐더러, 알 방법도 없으니.
자쿠로: 이것 참 「카미카쿠시(神隠し)」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군요.
자쿠로: 한데 미즈키, 예로부터 먹을 것의 원한은 무겁다는 걸 알고 계시는지?
미즈키: 알까 보냐. 뺏을 틈이 있었으니까 뺏었을 뿐이야.
자쿠로: 이거 참 정말로, 이건 저의 그릇으로 말하자면 불가침 영역. 그 행위는 무도한 강탈.
자쿠로: 조심하십시오, 미즈키. 오늘 새벽 2시경부터 어디선가 못 박는 소리가──
미즈키: 뭐라는 거냐, 너? 싸움 거는 거라면 받아 주지!
콘고: 하아…… 밥까지 대결을 끌고 오지 말아 줘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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