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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최종장 : 듀얼 보더

3부 최종장 : 듀얼 보더 (EX)

by 카제제 2022. 9. 16.

EX 0화

 

사키: ………… 여긴.

사키: (내 방이다……)

사키: 뭘까…… 엄청 길게, 자고 있었던 것 같아.

사키: …… 아무튼 가자.

 

사키: ( 「가자」? 라니 어디로──)

 

사키: (그 가게…… 맞다, 스타레스. 하지만 오늘 영업일이었던가……)

사키: ──케이 씨…… 히스 씨.

사키: (나…… 두 사람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)

사키: 가게로 가서, 사과해야 해.

 

사키: (사, 과…… 뭘……?)

 

사키: (케이 씨? 어째서, 그런 얼굴을……)

사키: (그때, 분명, 나, 는──)

 

사키: …………

사키: 어라……?

사키: (나, 지금 뭐라고 하려고 했지)

사키: …… 얼굴 씻고, 준비하자. 가게 개점까지 맞출 수 있을지도.

 


 

EX 1화

 

코쿠요: 타카미냐.

타카미: 안녕, 수고했어. 재난이었지.

타카미: 네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화로 들었을 때는, 역시 놀랐어.

코쿠요: 어쩔 수 없었겠지, 그 현장을 보면.

 

코쿠요: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.

코쿠요: 네코메! 어떻게 된 거야! 뭘 하고 있는 거야!!

경찰관 1: 너……! 거기서 뭘 하고 있지!

코쿠요: 아아? 이건……

경찰관 1: 그 사람에게서 손을 떼고, 천천히 손을 올려.

코쿠요: 착각하지 마, 나는 딱히……!

경찰관 2: 진정하고, 움직이지 말아 주십시오.

코쿠요: 알고 있어.

코쿠요: 젠장…… 뭐인 거야.

경찰관 2: ──이쪽 화재가 있던 건물 안에서 부상자를 2명, 발견.

경찰관 2: 옆에 있던 20대 남성을 1명 확보했습니다.

경찰관 2: 알겠습니다.

경찰관 2: 당신이 여기 있던 이유와 상황을 알고 싶으니, 임의 동행해주시겠습니까?

코쿠요: ………… 알겠다.

코쿠요: 그전에,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. 저기 쓰러져 있는 한 명은 내 지인이야.

코쿠요: 병원으로 옮긴다면 가족에게 연락을 부탁해.

코쿠요: 그리고…… 나한테도 「가족」이란 놈한테 연락할 권리는 있겠지?

 

타카미: …… 이대로 스타레스로 갈 거지? 같이 가자.


코쿠요: …… 왜 이런 일이 된 거야.

타카미: 경찰과 소방 쪽 사람들이 떠난 후에, 가게 안을 나름대로 조사해 봤어.

타카미: 우선 가게에 들어오기 위한 문에는, 인위적으로 파괴된 흔적이 남아 있었어.

코쿠요: 그때, 뒷문이 열려 있던 건 그건가.

타카미: 그 외에 손상된 곳은, 이 쇼 홀과 엔트런스뿐.

타카미: 특히 고래가 떨어진 홀 한가운데의, 객석이 심한 상태야.

타카미: 전 가게와는 달리 이번 스테이지는 거의 상처 없음……인 건, 다행이라고 말해도 되려나.

코쿠요: 뭘 품은 것처럼 말하는데?

타카미: 표면을 보면 「화재」지만, 이 가게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침입한 흔적이 있어.

타카미: 그게 쓰러져 있던 네코메들을 가리키는지는, 아직 모르지만.

타카미: 전 스타레스 때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나름 있다고 보고 있어.

코쿠요: …… 그러냐.

코쿠요: 네코메는 어땠지?

타카미: 상처는 보기보다 심하지 않을 것 같아. 지금은 병원으로 가서 타이가가 옆에 있어.

타카미: …… 타이가는 여기까지, 일지도.

코쿠요: 그 녀석은 네코메가 있는 곳을 뒤지러 온 거니까.

코쿠요: 그러고 보니, 네코메 말고 또 있던 한 명은 누구였어?

타카미: 내가 그 녀석을 보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, 쫓아가지 못했어.

타카미: 대충 짐작은 가지만, 깊게 파고드는 건 추천하지 않아.

코쿠요: 또 그건가.

코쿠요: 이번에는 그어진 선 밖에서 일어난 게 아니야. 안쪽이다.

타카미: 그건…… 네가 당사자가 된다는 의미?

코쿠요: 코우 씨도 아키토 씨도 코하루 누님도, 누구나 가게에 무언가 비밀로 해놓고 있어.

코쿠요: 그 「무언가」라는 게, 스타레스를 두 번이나 박살 내놨어.

코쿠요: 당사자가 된다? 진작에 당사자라고.

코쿠요: 타카미── 「처음부터」다.

코쿠요: 너의 스타레스에서의 거점을 지켜주는 대신──

코쿠요: 스타레스로 몰려오는 「무언가」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.

타카미: …… 뭘 말해도,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 같네.

 


 

EX 2화

 

린도: 다들, 갑작스럽게 불러내서 미안.

신쥬: 아…… 린도!

신쥬: 어째서, 왜 이런 일이 된 건가요!?

신쥬: 가게에 화재라니…… 홀도 엉망진창이고. 이래서야 마치 전과……

긴세이: 또 가게가…… 영문을 전혀 모르겠어, 이런 거.

메노우: 그래도 아까 홀을 들여다 봤는데, 스테이지에는 대미지 없었어.

메노우: 저러면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.

마이카: 어이, 출입 금지라고 했잖아.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는 거야.

 

린도: 다들 진정해. 갑자기 이런 일이 돼서, 동요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.

린도: 그래도 우선은, 앞으로의 예정을 공유할게.

린도: …… 한동안 이 스타레스는 휴업하게 돼.

신쥬: 그런……!

마이카: 신쥬, 마지막까지 얘기를 들어.

린도: 그리고, 나와 마이카, 신쥬는 오너와 연고가 있는 시설로 영업하러 갈 거야.

메노우: 에~ 왜 3명뿐인 거야. 치사하지 않아?

린도: 그 시설, 노래만 하는 스테이지인 것 같아.

메노우: 뭐야. 그럼 됐어.

신쥬: …… 즉, 스타레스는 쉬지만 일은 있다는 거야?

마이카: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.

신쥬: 그렇구나…… 다행이다. 여기가 쉬면, 여러모로 알바를 추가해야 하니까.

긴세이: 린도, 우리는? 그리고 다른 팀은 어떻게 되는 거야?

긴세이: 역시 각각, 다른 곳으로 돈을 벌러 가는 건가.

린도: 미안, 아직 그건 몰라.

린도: 다시 운영 군에게 메일이 오면, 모두에게 연락할게. 그런 걸로 부탁해.

린도: 오늘은 일단 이걸로 해산.

메노우: 으─응, 저 스테이지를 쓰지 못하는 건 조금 납득이 안 가네.

긴세이: 객석이 엉망진창이잖아. 무리라고.

신쥬: 아, 둘 다 기다려!

 

린도: …… 후우.

마이카: 린도, 가게에 아직 볼일이 있는 거야?

린도: 어? 아아, 라커 룸에 잊고 온 게 있어서 가지러 가려고.

마이카: 라커…… 맞다, 나도 헤드폰을 둔 채였어.


마이카: 뭔가, 이 가게는 진짜 저주받았네. 생각보다 화재가 심하지 않았던 건 다행이지만.

마이카: 한 번 다 같이 액막이하러 가야 할지도.

린도: …… 그거, 굉장한 그림이 될 것 같네.

린도: 전 가게만큼 부서진 건 아니니까, 수리하고 분명 금방 재개할 수 있을 거야.

마이카: 그러면 좋겠지만.

린도: 우선 우리는 맡겨진 일이 있어.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자.

린도: 앗, 이런. 편지가……

마이카: 운영에게 지난번에, 받았던 팬레터? 이쪽에도 떨어져 있어…… 앗.

마이카: 미안, 떨어트렸어……!

린도: 아니, 주울게. 괜찮──

린도: 검은…… 카드?

 


 

EX 3화

 

미즈키: 그─보다 가게가 불타다니 어떻게 된 거야.

미즈키: 네가 스타레스를 부순다는 말을 하니까, 이─렇게 된 거 아니냐?

모쿠렌: 나는 전 가게를 부순다고 했을 뿐이야. 애초에, 불을 지르겠다고는 안 했어.

미즈키: 무조건 저주잖냐.

 

하세야마: 아아? 너희 둘 뿐이냐.

하세야마: 케이가 없다니 드문데…… 뭐, 됐어. 바로 얘기를 시작하지.

모쿠렌: 그전에 듀얼 보더 얘기를 해.

모쿠렌: 보더를 모든 캐스트가 클리어하고, 팀 평가도 높았어.

모쿠렌: 「모든 팀 가동」으로, 결정이겠지?

하세야마: 어이어이, 이 상황을 보고 팀 가동이니 뭐니 하는 얘기가 나오냐.

하세야마: 스타레스는 한동안 휴업이다.

 

케이: 듣고 넘길 수 없는 말이 들렸는데. 어떻게 된 거냐, 하세야마.

하세야마: 케이 님, 지각해놓고 꽤 당당한 태도인데.

하세야마: 휴업은 당연해. 저 홀의 수리에는 시간도 돈도 들어.

하세야마: 그런 고로, 캐스트인 너희들에게는 그 비용을 벌기 위해 밖에서 돈을 벌어올 것을 명령하도록 하지.

미즈키: 하아? 웃기지 마.

하세야마: 어이쿠, 얘기는 마지막까지 듣는 편이 좋다고. 출장 가는 곳은 고원에 있는 레저 시설이다.

하세야마: 그쪽의 섬머 쇼에 출연해줘야겠어. 그리고, 인솔은 아가씨한테 부탁한다.

모쿠렌: 섬머 쇼…… 작년 같은 녀석인가. 춤출 수 있다면 불만은 없어.

미즈키: 레저 시설? 이란 건 놀 수 있잖아!

케이: 기다려라. 어째서 그녀에게 그런 것을 부탁하지? 그녀는 고객이다, 종업원이 아니야.

케이: 그리고 가게가 이 상태일 때 멀어지는 것을, 나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.

모쿠렌: 케이, 이런 심각한 가게를 그녀에게 보여줘도 괜찮은 거냐?

모쿠렌: 그것보다 시원한 고원으로 가는 편이, 기분도 좋은 게 당연하잖아.

케이: …… 그건 일리 있군.

케이: 항상 내가 동행한다면, 문제는…… 없나.

미즈키: 그─보다 코쿠요 쪽은 어쩔 거야? 그 녀석들은 안 가는 거─냐.

하세야마: P의 싱어들은 다른 시설에서 제대로 노래하게 할 거다.

하세야마: 나머지와 W는 스타레스 수리 뒷처리로 돌리고.

미즈키: 잡일이잖아, 웃기네!

하세야마: 알겠냐, 내가 모처럼 비장의 장소를 준비한 거야. 제대로 벌어 와라.

케이: …… 또 좋지 않은 것을, 생각하고 있는 것 같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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