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화
란: ~♪
란: 선더 볼트♪ 휴우!
아키라: 어이쿠, 란, 엄청 기분 좋아 보이잖아. 그렇게 쇼가 즐거웠어?
란: 수고했어, 아키라. 이야─, 즐겁다는 정도가 아니라고!
란: B의 팬은 진짜로 분위기를 잘 타! 그래서 스테이지에 서면, 엄청 기분 좋아!
란: 하─, 사랑받고 있구나─, 우리들.
란: 아, 아키라의 고객 중에 B의 사인을 바라는 애가 있으면, 언제든지 말해줘.
란: 절찬 접수 중이라고! 그럼~!
아키라: 우와─, 저건 또……
아키라: 하─이요, 수고~
타이가: 안냐세─여.
신: 호오? 깊은 골짜기에도 밤은 가라앉는가.
사키: 아키라 씨, 안녕하세요.
아키라: 아, 뭐야, 네가 있었구나! 그러면 더 빨리 왔을 텐데─.
아키라: 연습 마지막까지 보고 갈 거지? 내 노래, 너한테 바칠게!
타이가: …… 저랑 신은 완전 무시하는 이 느낌. 매번 생각하지만, 쩔─어줌다.
아키라: 어라? 코쿠요랑 타카미가 없잖─아.
타이가: 형들이라면 담배임다.
아키라: 하여간, 어쩔 수 없─네. 시간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되잖아.
아키라: 이렇게 귀여운 애가 내 노래를 기다리고 있는데. 빨리 시작해야지.
아키라: 그치─?
사키: 후후, 괜찮아요, 저는 기다릴게요.
타이가: 잠…… 우리 싱어도 싱어지만, 당신도 그 대답 굉장─하네여?
타이가: 무슨 스킬을 가지면, 그런 식으로 돌려줄 수 있는지…… 하아.
신: 장막에 달은 걸렸나?
타이가: 예에?
신: …… 묘하게 지쳐 있는 거 같다만.
타이가: 아─…… B의 쇼를 보고 와서일까여?
아키라: 오, 공연 어─땠어.
타이가: …………
타이가: 「유후~우! B는 BEE로, 비바 성인☆축하한다─! 비비비빗!」
타이가: …… 같은? 이야─, 의상도 공연도 겁나 화려해서 굉장했슴다.
타이가: 보고 있었더니 무심코 제 HP가 빨려 버렸슴다. 위험─ 위험─.
신: 어쩔 수 없지. 깊은 밤에 활활 타는 불꽃은, 달빛에 비한다.
아키라: 달빛─…… 뭐, 됐어.
아키라: 그렇구나. 아까 란만 봐도, 상당히 B는 분위기가 좋구나.
아키라: 그러고 보니 히스도 『뇌신』 즈음부터, 엔진 전개였던 것 같기도─……
신: ……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라도?
아키라: 아니, 딱히. 옆 팀 일이고, 멋대로 하면 되─니까?
코쿠요: 워밍 업은 끝났지. 연습한다.
타카미: 안녕, 사키, 네가 앉을 의자는…… 없어 보이니까, 바로 준비할게.
사키: 괜찮아요. 스스로 할게요!
아키라: 우리는 몸 덥혀 놨는데, 너희는 괜찮은 거야?
아키라: 발에 쥐 나도 모─른다.
코쿠요: 누구한테 하는 말이냐? 여유라고.
코쿠요: 듀얼 보더도 막바지다. 기합 넣고 달린다. 가자.
토크 ─ 6화 외전
아키라: 오늘도 나는 최최고~♪ …… 응?
아키라: 어라, 뭔가 보기 드문 조합이지 않아?
요시노: 그래? 신과는 가끔, 사무실에서 체스를 두거나 해.
아키라: 체스…… 아─, 그 하얀 거랑 검은 거!
아키라: …… 아니, 그건 오셀로인가. 모르겠네~ 체스?
요시노: 흑백은 맞았어. 말의 형태를 한 더 입체적인 말이지. 룰이 닮았다고 한다면──
요시노: 장기와 조금 닮았으려나. 체스라면 킹, 장기라면 궁을 잡으면 이기는 점이라던가.
신: 「승격」이 있는 것도 그렇군.
아키라: 이예─이, 나는 최고로 승격~!
요시노: 푸훗!?
요시노: 오, 먹혔다!
요시노: …… 그런 게 아니니까. 간단하게 말하자면 조건이 갖춰지면 말이 파워 업 하는 걸 가리켜.
요시노: 장기 말에는 여러 개가 있지만, 체스에서는 폰 하나였지.
아키라: 흐─응, 포온. 뭐야 그게?
요시노: 보병을 말해. 기본적으로는 앞으로 한 칸씩밖에 못 가.
요시노: 체스에는 말의 종류가 6개 있거든. 킹에 퀸, 룩에 비숍.
요시노: 그리고 나이트에 폰.
아키라: 그래서, 그걸 짤가닥 짤가닥 움직여서, 킹을 잡는다는 거지─.
아키라: 그런 거 재밌어?
신: 별을 주워라. 어둠인지 장막인지 알고 싶다면.
아키라: 에─?
요시노: 아키라도 체스해보지 그래?
아키라: 겍! 요시노는 신어 이해하는 거야!?
요시노: 방금 건 뉘앙스를 보고, 려나.
아키라: 아─, 패스. 그런 머리 쓰는 계는 좋아하지 않─으니까.
아키라: 더 직감적으로 훗후─! 하고 할 수 있는 게 좋아.
요시노: 아키라는 그 자유로움이 강점이지. 체스에서는 퀸 같을지도.
아키라: 하아? 퀸은 여자애잖아?
요시노: 퀸은 최강의 말이라고도 말하는, 순수한 어택커야.
요시노: 작전에 따라서는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고.
아키라: 최강? 그─런 건 좋지!
신: 먼 곳의 밤을 검으로 베어 가르고 싶다면, 어둠 속의 말을 아군으로 삼으면 된다.
아키라: 그러니까 의미 불명이라고.
요시노: 체스를 해보면 어때?라는 걸까, 아마.
아키라: 나는 추켜세워지고 싶을 뿐. 체스에 흥미는 없어!
아키라: 아, 이런, 운영한테 부탁받은 일 있었지. 그럼 간다─.
요시노: 저렇게 말하지만, 아키라와 두는 체스는 조금 재밌을 것 같아.
신: 굉장히 퀸을 쓰고 싶어하겠지.
요시노: 아하하, 눈에 훤하다.
요시노: …… 나는 체스 말이라면 뭘까. 퀸이나 룩은 아니겠지.
요시노: 으응, 어떤 말이라도 됐어. 그저, 움직이는 말이고는 싶네.
신: 그걸로 적에게 잡히는 일이 있더라도 말인가?
요시노: 싸움이 끝난 후에,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못했던 말이 되고 싶지 않을 뿐.
요시노: 움직이는 것에서 오는 후회보다도, 분명 그건 나를 괴롭게 할 테니까.
신: 폭풍우도 부르지 않고, 북을 울려 지옥의 문을 열 줄이야.
신: …… 움직이지 않았던 말, 인가.
Side A (6)
아키라: 하─, 역시 퍼포머에게 방해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다니 최고~
아키라: 이 경우에는, 전과 다르지 않은 방이라도 오케이─! 좋─아, 한 번 더──
아키라: 히스인가. 뭐야, 그 꼴. 쇼 후에 직행?
히스: 리릭이 떠올랐어. 적어둬야 해.
아키라: 아니, 어이어이. 땀투성이잖아─. 샤워 정도는 하라고, 식는다.
히스: …… 응. 괜찮아.
아키라: 괜─찮아 가 아니라─고. 하여간, 또 고치는 거냐……?
아키라: …… 이거, 신곡이잖아.
아키라: 이쪽도……
아키라: 어이, 히스, 너 조금 너무 달린다. 좀 더 몸을 소중히 하라고.
히스: 싫어. 해둬야 해.
아키라: 「싫어」 라니 꼬맹이냐. B를 위해서라고 해도 한도가 있잖아.
히스: …… B를 위해서가 아니야. 나를 위해서야.
히스: 내가 나이기 때문에 곡을 만들 수 있어.
아키라: 하아? 뭐라는 거야?
히스: …………
아키라: …… 네─ 네─, 멋대로 해라. 나하고는 관계 없─으니까.
히스: 하나라도 많이…… 쓰는 거야.
토크 ─ Side A (6) 외전
타이가: 으으……
신: 동작이 작아지고 있다.
타이가: 크……!
신: 뒤로 물러나라, 여기서 타카미와 스위치.
신: …… 물러서자마자 늘어지지 마라.
타이가: 으그그그……
신: 오늘은 이 정도겠지.
타이가: 히, 히익─! 무리…… 더는 무리! 나는, 이대로…… 재가 된다……
신: 아무리 울부짖어도, 삼도천의 돌은 쌓이지 않는다.
타이가: ………… 푸하─!
타이가: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─슴다만, 조금 심하지 않슴까!?
타이가: 왜 저만 이런 꼴인지 진심 1도, 모르겠슴다!
신: 너는 연습에 너무 태만하다.
타이가: 땡땡이 상습범이라면 아키라도 그렇잖─슴까.
신: 흑과 백이 섞인 것이 회색인 건 아니다.
신: 지옥에 떨어지는 모습도 모르면서, 너는 괴물의 송곳니에 닿고자 하는 건가.
신: 무수한 형태가, 단 하나의 물방울에 반영된다.
신: 별도 없고, 불꽃도 없을 때, 자신을 비출 거울을 너는 내밀 수 있는가.
타이가: …… 당신, 나한테 알려줄 마음 제로지.
타이가: 신어로 말하면 이해 불능이라고여. 오히려 일부러? 일부러인 건가!?
타이가: 아직도 내가 신인 취급받으면서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건가? 너무하다─!
신: W의 퍼포먼스에 빨리 익숙해져라. 코쿠요에게 스테이지에서 얻어맞고 싶지 않다면.
타이가: 아니, 요약할 수 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달라고!
타이가: 아~~ 뭐, 형님의 돌발 손등 가격이라던가, 진심 코뼈 임종 코스지만 말임다.
신: 별을 잃어버린 하늘은 그저 어둠을 흩뿌릴 뿐.
신: 어둠의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. 찾아오지 않는 새벽도 있다.
타이가: 우와─, 뭔가 무서운 말하고 있어─.
타이가: 하지만 내 감이 「근육 고릴라에게 절대로 물들지 마라」라고 외치고 있어. 아마 틀림없어.
신: 물들고 나서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.
타이가: 아니 아니, 물들고 나면 늦잖슴까!
타이가: 아아…… 이미 근육통 시작했어. 진심 빡셈 오브 빡셈……
신: 단련하는 방법이 부족할 뿐이겠지.
타이가: …… 저기 말임다, 일단 말해두겠는데여.
타이가: 당신과 타카미가 제게 요구하고 있는 거, 대충이지만 알고 있슴다.
타이가: 내가 하려고 하는 것과,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는 수수께끼지만여.
타이가: 당신들은 쓸데없는 짓은 안 함다. 그 정도는 이해하고 있슴다.
타이가: …… 그렇다고 해도 은둔형 외톨이 연약한 엔지니어에게, 여러모로 과한 요구라는 얘기!
신: 공허한 달을 구하기 위해, 불로 만든 옷을 뒤집어쓰는 것이 아닌가?
신: 후일 자신이 후회하는 결과가 된다 해도 상관없다면, 좋을 대로 해라.
타이가: 그런 부채질만 신어로 해주지 않으면, 진짜 열받슴다─.
신: 경험을 쌓으면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, 너도 이해하고 있겠지.
신: 노래하는 바람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, 모른 채로 여행자가 걸을 리는 없다.
타이가: 젠장…… 잘난 얼굴로 「의미불명이지만 확실하게 빡치는 말」 한다─.
신: 훗……
Side B (6)
타이가: 후헤…… 일 끝난 후의 커피, 너무 맛있어서 괴로워……
타이가: 욕심을 말하자면 조금 더 굵은 게 내 취향이지만, 뭐 이건 이거대로 좋고.
타이가: 그건 그렇고…… 이 데이터의 문자열, 찐으로다가 뭐야?
타이가: 해석 방법을 찾을 수 없다니 어떻게 된 거야? 너는 나한테 뭘 시키고 싶은 거니? 으으응?
타이가: 아니 아니, 엎드려 기어가진 않을 검─다. 내 오타쿠로서의 감이 「그거 플래그임」라고 하고 있고.
타카미: 그렇네. 역으로 추적되는 거 아니야?
타이가: 으햐아아아!?
타이가: 잠, 뭐, 뭐, 뭠까 갑자기! 제 배후는 그만둬 주시져!
타카미: 가게에서 그런 짓을 하지 않게 된 건 칭찬해주겠지만……
타카미: 왜, 밖에서 하는 걸까. 집에서 하면 되잖아?
타이가: 어디서 뭘 하든 제 마음대로잖아여. 개인 시간에 듣기 싫은 소리 하지 말아 주십셔─.
타카미: 그래서, 뭐라도 알아냈어?
타이가: 에? 무.슨.말.씀.이.심.까? 저.는.전.혀.모.르.겠.슴.다.만?
타카미: 흐응, 그런 식으로 말해도 되려나.
타카미: 그 데이터는 전 가게에 침입했을 때, 빼돌린 거 아냐?
타이가: 뜨끔.
타카미: 소테츠에게 발견될 뻔했었지. 그걸 저지한 건 누구였더라.
타이가: 두근두근.
타이가: 다, 당신, 거기 내가 있던 거 알고 있었슴까.
타카미: 타이가는 언젠가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으니까, 짚어봤을 뿐이야.
타카미: 가봤더니 예상한 대로, 「하와와」라는 기척이 났을 뿐이지.
타이가: 그렇게 당황하지 않─았다고여!
타이가: 그보다 나를 구하기 위해서라던가, 그런 이유로 당신은 가게에 온 건 아니겠─져.
타이가: 은혜를 입지 않았냐는 말은 하─지 말아 주십─셔.
타카미: 내기 대상이 됐었던 장소를, 이 눈으로 보고 싶었거든.
타카미: 스타레스 고참 세력이 소중히 하고 있는 가게에, 흥미는 있었으니까.
타이가: …… 어─떠려나.
타이가: 또 나중에 확인하는 게 싫어서, 먼저 말해두겠는데여.
타이가: 해석 불능인 데이터밖에 손에 넣지 못해서, 수확은 제로임다.
타카미: 아아, 그 보고 있는 데이터 말이지.
타이가: 하나 더, 가게에서 PC를 조사해보면 파손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지도.
타이가: 그래도 봉쇄되어버려서, 현재로선 데드 엔딩이네여.
타이가: ──당신이 가게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준다면, 말은 다르지만여.
타카미: 그런 권한은 내게 없어.
타이가: 아니 아니, 당신이라면 오너한테 어떻게든 말할 수 있지 않슴까.
타이가: 혹시 가게에 들어가게 해 준다면, 데이터 해석 결과를 알려주는 건?
타카미: 후후, 교섭이 능숙해졌네.
타카미: 그 가게의 데이터인가……
타카미: 응……?
타이가: 근처 같네여─. 또 화재임까.
타이가: 뭔가 스타레스에서도 소동이 있던 모양이고, 싫은 느낌.
타카미: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.
토크 ─ Side B (6) 외전
코쿠요: …… 응?
란: 이제 끝이냐? 그렇게 허풍 떨어놓고 말이……야!
란: 싸움을 걸 거라면, 그─만─큼 즐겁게 해 달라, 고?
란: 어─이, 듣고 있냐─?
란: ──아아? 방해하지 마라!
코쿠요: 그만해라. 이미 기절했잖냐.
란: …… 뭐─야, 코쿠요잖아! 야호─.
코쿠요: 너, 오늘은 B의 공연이었잖아. 뭐 하고 있는 거냐.
코쿠요: 아직 고객이 이 근처를 걷고 있을지도 몰라. 그만해.
란: 어, 그게 이거랑 무슨 관계가 있는데?
란: 날 얕보는 짓거리를 한 놈한테 분수를 알려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.
란: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픈 꼴을 보여줘서, 이런 건 이제 싫다고 생각하게 만들지 않으면──
란: 이─런─ 쓰레기는 몇 번이고 나타나니까.
란: 뭐라고 할─까, 맞아! 서로의 신변을 위해서니까 오케이 오케이─!
코쿠요: …… 이렇게 대답해주면 되냐?
코쿠요: 너의 폭력 사태가 알려지면, B도 그냥 끝나진 않을걸.
코쿠요: 소중한 팀 아니었냐. 뭐, 아니면 멋대로 해라.
란: 뭔~가 알아듣기 좋─은 말, 하고 있는데 말이야─.
란: 평범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당신도 꽤 위험하잖아?
란: 있지, 나랑 하지 않을래? 재밌을 것 같아.
코쿠요: …… 아?
란: ──찐으로 말이야, 하는 건 나쁘지 않잖아.
란: …… 라니 농─담!
코쿠요: 내일도 스테이지가 있잖아. 꼬맹이는 빨랑 돌아가서, 그 얼굴 식혀라.
란: 얼굴……? 뭐야 그게. 딱히 처맞지 않았는──.
란: 아. 처맞았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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