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화
메노우: 슬슬 출발?
신쥬: 어라, 메노우. 배웅하러 와줬구나.
마이카: 메노우가 그런 기특한 일을 하다니, 눈이라도 내리는 거 아냐?
메노우: 아하하, 너무하네.
마이카: 애초에 너, 정리는 어떻게 한 거야. 팀W랑 가게에 남아서 하기로 했잖아?
신쥬: 마이카는 걱정이 심하다니까. 배웅하러 와준 것 정도는, 괜찮잖아.
운영: 신쥬 씨, 마이카 씨, 기다리셨죠! 출발해요!
신쥬: 이제 가야겠다. 메노우, 정리 힘내.
메노우: 응. 맡겨둬.
마이카: 다녀올게. W에 민폐 끼치지 마.
메노우: 물론이지. 다녀와.
메노우: ……
메노우: 그럼, 한숨 더 자볼까.
타이가: 아─ 빡세다. 하─, 힘들어. 엔지니어한테 육체노동을 시키다니 무슨 귀축이람.
타이가: 응?
타이가: 메노우. 이런 곳이서 자─지 말아 주세─여.
타이가: 정리에 방해됨다. 자, 일어나 주세여─.
메노우: 으─응……
타이가: 아, 일어났슴까. 어─이, 메노우~?
메노우: …… 레슨해?
타이가: 레슨은 없─슴다. 린도 쪽은 순회 갔잖슴까.
메노우: 후아아…… 그렇구나, 지금 있는 건 W뿐이었던가.
메노우: 뭔가 옛날 같네. 아, 딱히 나는 팀W의 무대라도 괜찮아.
타이가: 왜 그렇게 되는 검까.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여.
메노우: 어째서?
타이가: 화재 뒷수습이 있잖슴까─. 레슨도 무대도 그 후임다.
타이가: 빨리 하고 싶음, 도와주십셔─.
메노우: 으─응, 정리에는 흥미 없는걸.
메노우: 권해줬는데 미안하지만, 관둘게. 그럼.
타이가: 에에…… 거기서 산뜻하게 물러가? 뭔가 납득 안 가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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