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화
사키: 안녕하세요.
자쿠로: 이것 참, 이거 이거 가련한 아기새로군요. 오늘은 레슨 견학이신지?
자쿠로: 자아, 이쪽으로 오시지요. 바로 준비하도록 하죠, 당신의 특등석을.
쿠: 어서 와, 사키. 마실 거라면 여기 있어.
사키: 감사합니다, 자쿠로 씨, 쿠 씨.
자쿠로: 그런데 이번의 이상한 조사, 당신은 어느 쪽을 응원하고 계시는지?
자쿠로: 긍정 괴물인 하리? 아니면 춤 괴물인 모쿠렌?
👉 하리
자쿠로: 오호오, 그렇군요 그렇군요. 이번에는 그 긍정 괴물을 응원한다라.
자쿠로: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요. 뭐라 해도 그 분기하는 모습은 무시무시한 것을.
자쿠로: 게다가 하리가 탑을 위협하는 것을 보는 것도, 하나의 흥일 테니.
쿠: 자쿠로, 그녀는 그럴 생각으로 말한 게 아니야.
👉 모쿠렌
자쿠로: 흠흠, 당신은 우리의 탑, 모쿠렌을 고르겠다고.
자쿠로: 뭐어, 팀C라고 하면, 모쿠렌이니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지요.
자쿠로: 탑이 다른 이를 압도하는 모습은,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을 테니까요.
쿠: 자쿠로, 더 다르게 말하는 게 어떨까.
👉 어느 쪽도 고를 수 없다(√)
자쿠로: 이런 이런, 당신은 어느 쪽도 고르지 않겠다고요?
자쿠로: 아아, 그걸 두 사람이 알았으면 얼마나 낙담했을지.
자쿠로: 당신의 상냥함은 때로 잔혹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계시는지?
쿠: 의미불명인 말을 해서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, 자쿠로.
사키: 팀C의 공연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, 천추락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해요.
쿠: 그걸로 됐어, 사키.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달라.
자쿠로: 이것 참, 하리는 전부터 유쾌한 존재였습니다만, 이번에는 특히 그렇죠.
자쿠로: 때로 보여주는 박력에, 스테이지 위에서 숨을 삼키는 일도 누차. 무서운 성장이 아닌지?
자쿠로: 모쿠렌에게 도전하는 것 자체는, 누가 봐도 목숨 소중할 줄 모르는 행위지만요.
쿠: 하리도 실력차를 모르고 있는 건 아니야. 그래도 그에게는 시간이 없어.
자쿠로: 아아, 분명 그런 말을 했던 것 같군요.
자쿠로: 정해진 시간은 3월과도 같다더니, 시간이 흐르는 건 어쩜 이리 빠른지.
자쿠로: 그렇지만 목적이 있어 나아갈 수 있음은 나쁘지 않겠군요.
자쿠로: 제게는 기억이 없기에, 목표도 갖지 못하고 미래로 우선 향하고 있는 상황인지라.
자쿠로: 하리와 같은 존재는 참을 수 없이 눈부시고, 또 부러울 뿐.
자쿠로: 아아, 탑의 등장이군요. 오늘도 지옥 레슨의 시작입니다.
쿠: …… 「목표도 갖지 못하고, 미래로 우선 향하고 있다」라.
쿠: 그렇게 말해도 하리처럼 살 수 없는 자도 있겠지.
쿠: 어느 쪽이 좋냐 나쁘냐가 아니라,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어.
쿠: 그저, 그것뿐인 얘기라고 나는 생각해.
사키: 쿠 씨……?
쿠: 후후, 이상한 말을 해 버렸네. 방금 건 흘려 들어주면 좋겠어.
쿠: 거기서 리허설을 보고 있어줘, 사키. 네가 푹 빠질 쇼를 보여줄게.
토크 ─ 5화 외전
미즈키: ~♪ ~♪
모쿠렌: …………
미즈키: …… 아아?
미즈키: 어이, 비켜.
모쿠렌: 비키는 건 너야.
미즈키: 싸움 거는 거냐?
모쿠렌: 싸움인가…… 아니, 지금 네게는 그걸 걸 가치조차 없어.
미즈키: 뭐라고……
미즈키: 그─보다, 기다려. 「가치조차 없어」? 그건 이쪽 대사라고.
미즈키: 우리한테 실컷 대결에서 당해 놓고, 존나 촌스런 건 어느 쪽인데.
모쿠렌: ──그렇지. 나는 너한테 졌어. 그건 인정하지.
모쿠렌: 자, 길을 열었다고. 지나가라.
미즈키: 흥, 알면 됐─어.
모쿠렌: …… 어디까지 지킬 수 있을지, 볼만하겠군.
Side A (5)
사키: (레슨장에서 스텝 소리가 난다. …… 엄청 경쾌한데…… 누구일까)
사키: 하리 씨──?
사키: ( …… 엄청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. 방해하지 말자)
하리: 어, 아까 여기에 오셨습니까?
하리: 죄송합니다, 눈치 채지 못해서……
사키: 아뇨, 방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, 바로 문을 닫았어요.
하리: 그런가요…… 오늘은 집중이 잘 되고 있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.
하리: 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,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를 이해한다고 할까.
하리: 천추락을 향해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이 아닐까 하고.
하리: 맞다, 괜찮다면 지금부터 연습에 어울려 주시지 않겠습니까.
사키: 네, 견학하게 해 주세요!
하리: ………… 어땠나요?
사키: 동작 하나하나가 깔끔해서, 더 보고 싶었어요!
하리: 레이라를 향한 마음을 담은 퍼포먼스였기 때문에, 그렇게 말해 주시니 기쁩니다.
자쿠로: 이것 참, 감탄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겠군요, 이것이 그 하리인가요?
하리: 자쿠로, 모쿠렌. 어느새……
자쿠로: 봉하고 있는 레이라를 향한 마음을 해방하는 장면 같은 것은, 실로 극채색의 세게를 보는 듯했습니다.
자쿠로: 저의 눈으로는, 상당히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떠신가요, 모쿠렌?
모쿠렌: 하이라이트 때 점프의 고도가 낮아. 근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군.
모쿠렌: 그래서 어중간한 움직임이 되어서, 보기에 시끄러워.
모쿠렌: 천추락은 내가 관객의 지지를 받고 끝이다.
하리: …… 모쿠렌의 점프는 「날아서」 「정지」하고 있는 듯이 보이니까요.
하리: 제게 그 흉내는 불가능합니다. 그렇다면 다른 어프로치를 할 뿐입니다.
모쿠렌: 지금 하지 못하는 걸, 스테이지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.
하리: 그렇기 때문에 「지금」 하지 않으면, 그 앞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.
모쿠렌: 어설픈 짓을 했다가는 차서 스테이지에서 쫓아내겠어.
자쿠로: 오오, 무서워라 무서워. 마음껏 호를 그리며 무대 뒤로 사라져 가는 하리가 보이는 듯하군요.
하리: 그렇게는 만들지 않을 겁니다.
자쿠로: 모쿠렌은 여전하지만, 놀라게 할 만한 것이 있음은 틀림없이.
자쿠로: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, 사키 씨?
사키: 네, 처음에, 복도에서 스텝 소리를 들었을 때, 엄청 경쾌해서 모쿠렌 씨가 아닐까 생각했어요.
자쿠로: 세상에, 들으셨나요, 하리.
자쿠로: 오로지 탑을 계속 쫓아온 결과, 이런 말을 받을 정도까지 될 줄이야.
하리: 천추락을 위해, 더욱 힘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.
하리: 감사합니다. 다시 한번, 처음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사키: 어, 하리 씨, 더 하는 건가요?
자쿠로: 저돌 맹진 일념으로 매신하는 것이, 하리가 하리인 이유가 아닐지요.
토크 ─ Side A (5) 외전
모쿠렌: 사키, 이렇게 빨리 무슨 일이야? 우리의 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.
사키: 어디라도 들렀다 가려고 생각했는데, 특별히 떠오르지 않아서 와 버렸어요.
모쿠렌: 그런가…… 그러면 나와 조금 걷지 않겠어.
사키: 좋네요, 가요.
모쿠렌: 여기는 산책하기에는 너무 살풍경이군. 춤추기에는 딱 좋지만.
모쿠렌: 공주, 공연은 즐기고 있어? 너를 만족시키고 있다면 다행이지만.
사키: 매번, 즐기고 있어요! 오늘도 열심히 응원할게요.
모쿠렌: 고마워, 스테이지의 내게서 절대로 눈을 떼지 말아 줘.
모쿠렌: 물론 네가 몰두하지 못할 춤을 할 생각은, 털끝만큼도 없지만.
사키: ( …… 굉장해, 저렇게 높이 뛰다니. 날고 있는 것 같아──하지만……)
모쿠렌: …… 후우.
모쿠렌: 응? 무슨 일 있어, 사키.
사키: 모쿠렌 씨의 움직임이, 평소보다 거친 느낌이 들어서……
모쿠렌: 공주……
모쿠렌: 미안, 네가 걱정할 일은 없어. 조금──마음이 개운치 못할 뿐이야.
모쿠렌: 하리가 나를 쫓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,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꼬워서.
사키: 하리 씨, 엄청 열심히 하고 있죠.
모쿠렌: 근성은 인정해도 좋아. 그 괜히 긍정적인 점도.
모쿠렌: 왔을 때는, 단순한 세상 물정 모르는 도련님이라고 생각했다만──
모쿠렌: 결과적으로 그 녀석이 팀C에 들어온 건 나쁘지 않았어.
모쿠렌: 용서 없이 부딪혀도, 조금도 부서질 기색이 없는 건 좋아.
모쿠렌: 덕분에 오늘도 마음껏 춤출 수 있어.
모쿠렌: 흠, 그 녀석을 생각하고 있었더니 기분이 괜찮아졌어.
사키: (어라…… 하리 씨 일로 개운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?)
모쿠렌: 사키, 조금 더 있으면 가게로 돌아가자. 의상으로 갈아입고, 가볍게 추고 싶어.
모쿠렌: 물론 그 댄스는 네게 바칠게. 받아줄 거지?
Side B (5)
쿠: 사키? 아직 남아 있었던 거니.
사키: 아, 네. 물건을 깜빡해서, 한번 돌아와서요.
사키: 천추락까지 앞으로 조금이네요.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올게요.
쿠: 네가 그렇게 말해주면, 쇼를 하길 잘했다고 느껴.
쿠: 이번에는 하리의 성장에 놀라는 공연이 됐지.
쿠: 오늘 스테이지에서도, 몇 번인가 그의 기백에 삼켜질 것처럼 됐어.
사키: 이해해요. 하리 씨가 등장하면 무대의 공기가 바뀌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……
쿠: 정말로. 역시 모쿠렌에게 대결을 던질 정도는 있어.
쿠: 아아, 서서 얘기하는 것도 좀 그러니까 역까지 가자.
쿠: …………
사키: (쿠 씨, 어떻게 된 걸까. 가게를 나오고 나서 계속 조용히 있는데……)
쿠: 너는 천추락에서, 어떤 결과가 될 거라고 생각해?
쿠: 모쿠렌이 하리에게 차이를 만들까. 아니면 하리가 크게 건투를 할까.
쿠: 나는──하리처럼 될 수는 없어.
사키: 쿠 씨는 하리 씨처럼 되고 싶나요?
쿠: 아니, 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고, 애초에 그처럼 생각할 수 없어.
쿠: 그래서 이번에, 모쿠렌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「굉장해」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어.
쿠: 그렇지만 그 말은, 나와 하리 사이에 선을 긋기 위한 거야.
쿠: 너는 그쪽이라고.
쿠: 그렇게 하면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끝나. 그건 굉장히…… 난폭한 짓이야.
쿠: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을 이해하는 걸 하지 않는 행위니까.
👉 「그렇지 않다」
사키: 만약, 상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, 쿠 씨는 그런 표정을 하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.
쿠: …… 미안해, 사키.
쿠: 전에도 말했지만, 나는 그다지 칭찬받을 인간은 아니야.
쿠: 언제나 문제를 밖에 두고, 상처받지 않도록 하고 있어.
쿠: 지금도 너라면 받아줄 거라고 확신하고,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.
쿠: 너의 상냥함을 이용하는, 교활하고 비겁한 녀석이지.
사키: (쿠 씨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역에 도착해 버렸다……)
쿠: 그런 얼굴 하지 말아 줘, 사키. 나는 오늘 밤 너와 걸을 수 있어서 기뻤어.
쿠: 덕분에 자신의 모습이 잘 보였어. 나머지는 주시할 용기뿐……이려나.
쿠: ──너는 지금도 변하지 않아. 추악한 나를 비추는, 아름다운 거울.
사키: 그 말……
쿠: 잘 자. 또 스타레스에서 만나자. 내일도 그 가게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.
토크 ─ Side B (5) 외전
네코메: 아, 마침 좋은 타이밍이네, 사키 쨩. 도넛 사 왔는데, 먹을래?
사키: 괜찮나요? 먹고 싶어요!
네코메: 괜찮아 괜찮아, 잔뜩 사 왔으니까.
네코메: 어─이, 거기 둘도 어때? 도넛, 빠른 사람 거야.
소테츠: 그러면 하나 받아갈게.
네코메: 오─케이. 소테츠는…… 더블 초콜릿이지. 자, 받─으세요.
소테츠: …… 아아. 땡큐.
네코메: 카스미는 신작으로 할래? 자, 냅킨은 이거.
카스미: 이야─, 앞으로 팀C 공연이라서 살았슴다~
네코메: 너는…… 으─응, 어떤 게 좋아?
사키: 그럼, 저는 이 가까운 걸.
네코메: 오케이. 냅킨도 받아.
소테츠: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누군진 모르지만 사 와서, 적당히 나눠 먹거나 했던가.
소테츠: …… 오랜만의 도넛 맛있네. 카스미는 항상 먹는 것 같지만.
카스미: 그렇네여~ 월초에는 신작 체크도 겸해서 가게를 돌아다니거나 함다.
카스미: 이 새로운 녀석, 제 취향임다.
네코메: 오, 둘 다 마음에 들었어? 다행이다─.
소테츠: 그렇게 말하면서, 너니까 우리의 취향을 파악하고 있는 거 아냐?
네코메: 소테츠의 취향을 파악? 기분 나쁜 말 하지 말라니까.
네코메: 애초에 나, 카스미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.
네코메: 분명 내가 P에 이동한 후였지, 카스미가 온 건.
카스미: 아─, 그렇네여~
네코메: 내가 자세히 기억해두는 건, 너처럼 귀여운 아이에 대해서려나?
사키: 어, 저……
소테츠: 그런 걸 하고 있으면 케이가 온다고..
네코메: 케이……? 아아, 그 무사어 보이 말이지.
카스미: 하하…… 케이를 「보이」라고 말해버리는 건가여.
네코메: 나는 연하는 빠짐없이 「보이」니까.
네코메: 어디, 남은 도넛은 사무실에라도 두고 올까─.
사키: 네코메 씨, 도넛 잘 먹었습니다.
네코메: 아냐 아냐, 별 말─씀을. 또 사 오면 말해줄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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