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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4 메인 스토리/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
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6)

by 카제제 2022. 11. 24.

6화

 

사키: 수고하셨습니다, 여러분. 천추락 공연, 완전 넋을 놓고 봤어요!

자쿠로: 찬사의 말씀, 황공하게도. 심혈을 다해 노래한 보람이 있다고도.

쿠: 마지막 댄스는 객석도 모두 흐름을 타고 있었지.

하리: 예, 확실히 반응을 느꼈습니다.

하리: 조금만 더 하면 모쿠렌을 집어삼켰을지도.

모쿠렌: 건방지게 굴지 마. 나는 아직 더, 출 수 있어.

모쿠렌: 하지만, 나쁘진 않았어.

카스미: 사키 씨에게도 꽤 걱정을 끼쳤는데 천추락은 어떠셨나여?

사키: 정말로 멋진 무대였어요. 신기한 여운이 있다고 할까……

카스미: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엑스트라에게 과분한 칭찬임다.


하리: ……

사키: 어라, 하리 씨. 아직 갈아입지 않으셨나요.

하리: 예, 이번 건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의 팀C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.

하리: 자쿠로의 예상 밖의 사고부터 카스미의 컨디션 난조가 겹쳐……

하리: 한때는 어떻게 되려나 싶었습니다.

사키: 큰일이었죠……

하리: 어렴풋이 생각하고는 있었지만, 역시 예상치 못한 사태의 대비는 필요합니다.

하리: 혹시 우리 팀에 언더가 있으면 더 안정된 공연이 됐을 테죠.

사키: 언더인가요.

하리: 현 상황으로는, 언더를 포함하고 있는 건 팀K와 팀P.

하리: 긴세이의 겸업이 있기에 가능한 포진입니다만 우리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.

하리: 혹시 누군가가 팀C의 스타멘에 들어온다고 하면 제가 언더가 되어도 좋아요.

사키: 어, 하리 씨가 언더에?

하리: 학생과 겸업이라 그다지 가게에 오지 못하는 제가 적임이죠.

하리: 하지만, 무대에 설 기회를 스스로 내팽개칠 생각은 없으니,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역할은 맡을 겁니다.

사키: 그런가요……

 

기: 사키, 돌아간다면 역까지 바래다줄게.

사키: 네, 부탁드려요.

하리: 저는 갈아입으러 다녀오겠습니다. 사키 씨, 조심해서 돌아가세요.


기: 역까지 당신을 경호해. 그게 나의 일.

사키: 항상 감사합니다…… 어라?

사키: (지금, 누군가가 보고 있던 것 같은데……)

기: ……

사키: 왜 그러세요?

기: 마스터의 기척이 나.

사키: 어…… 가까이 있는 건가요?

기: …… 이제 사라졌어.

기: 가자. 절대로 내게서 떨어지지 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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