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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4 메인 스토리/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

4부 8장 : 무너지는 모래산의 역설 (EX)

by 카제제 2022. 11. 24.

EX 1화

 

카스미: 수고하셨슴다~

소테츠: 여어, 천추락 수고했어.

카스미: 덕분에 무사히 끝났슴다.

카스미: 이야~ 이번에는 녹초가 됐슴다. 팀에도 잔뜩 폐를 끼쳐 버렸네여.

카스미: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으니 다행이었지만 엑스트라로서는 부끄러울 따름임다.

소테츠: 뭐, 어쩔 수 없잖아.

소테츠: 그런데 너, 자쿠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?

카스미: 어떻게 하고 말 것도 없슴다.

카스미: 자쿠로는 팀C의 싱어고 팀메이트. 그것뿐임다.

소테츠: 이 이상은 쫓지 않겠다는 건다.

카스미: 덤불을 헤집고 뱀이 튀어나오면 견딜 수 없으니까여~

카스미: 뱀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, 뭐가 튀어나올지 짐작도 안 감다.

카스미: 그러는 소테츠는 어떻게 할 생각임까?

소테츠: 너랑 같은 의견이야. 우선 손을 댈 생각은 없어.

카스미: 헤에.

소테츠: 파멸하려는 욕망을 품고 있는 건 아니라서 말이지. 부주의하게 건들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.

소테츠: 순수하게, 그 녀석의 몸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신경 쓰이지만.

카스미: ……

소테츠: 차라리, 자쿠로는 사실 쌍둥이었다고, 생각하는 건 어때.

카스미: 자쿠로의 쌍둥이 형, 아니면 동생이 뒤바뀌었다는 검까.

카스미: 아무리 그래도 너무 무림다.

카스미: 설령 외견이 같다고 해도, 조금 대화하면 바로 다른 사람이라고 알 수 있슴다.

소테츠: 그렇지.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은 말이었어.

카스미: …………

카스미: …… 그렇네여.

카스미: 농담으로 끝내는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함다.

 


 

EX 2화

 

사키: (평소보다 조금 늦어 버렸네……)

콘고: 사키 쨩, 지금부터 돌아가? 역까지 바래다줄까.

기: 사키는 내가 역까지 바래다줘.

콘고: 그래, 기가 있으면 안심이야.

기: ──마스터?

콘고: 어, 왜 그래?

기: 마스터가 가까이 있어.

기: 가야 해.

 

사키: 가 버렸다……

콘고: 그렇다면, 대신──

콘고: 앗, 오너. 수고하셨습니다.

하세야마: 아가씨. 아직 안 돌아갔던 거야?

사키: 아, 네. 지금부터 돌아가려고……

하세야마: 젊은 여자가 혼자서 밤길을 걷는 거 아냐.

하세야마: 어이 콘고! 역까지 바래다줘라.

콘고: 알겠습니다.

콘고: 사키 쨩, 잠깐 기다려. 바로 갈아입고 올게.

사키: 죄송해요, 감사합니다.

 

하세야마: 하여간, 눈치 없는 놈들뿐이라니까.

하세야마: 그러고 보니 팀C, 우당탕 다투고 있는 것 같던데. 꽤 심각한 무대였던 거 아냐?

사키: 그렇지 않아요, 정말 멋졌어요! 저도 모르게 넋을 놓고 말 정도로 신기한 세계관이라……

하세야마: ……

사키: …… 오너 씨?

하세야마: 아─ 미안. 당신이랑 닮은 지인이 떠올라서.

사키: (나랑 닮은……?)

 

콘고: 기다렸지, 갈까.

하세야마: 조심해서 돌아가라.

사키: 네, 그럼──……

사키: …… !?

???: 미안하지만, 잠시 따라와 줘야겠어.

하세야마: 뭐냐, 이 자식!

콘고: 사키 쨩!

콘고: 윽……!

콘고: 그녀를 놔!

???: 호오……? 터프하군.

콘고: 크악…!

사키: 콘고 씨!

하세야마: 쳇, 망할 놈이!

사키: (총…… !)

하세야마: 단념해라!

???: …… 흐응.

 

하세야마: 컥……!

사키: 힉……!

콘고: … 윽! 오너……!

하세야마: 아가씨…… 도망쳐……

???: 되찾고 싶다면 쫓아와라.

콘고: 뭣……! 기다려!

???: 단, 경찰에는 알리지 마라.

???: 괜히 소동을 피우면 이 여자의 신변은 보장할 수 없다.

 

콘고: 젠장, 누가! 누군가 와줘!

사키: (그럴수가…… 이런 일이……)

 


 

EX 3화

 

케이: 다 모였군.

미즈키: 늦─잖냐. 시시한 용건이면 팬다.

코쿠요: 그만둬, 미즈키.

모쿠렌: ……

린도: 케이, 무슨 일이 있었나요.

케이: 간결하게 말하지.

케이: ──하세야마가 총에 맞았다.

모쿠렌: …… 오너가!?

코쿠요: 진짜냐……

케이: 의도는 모르겠다만……

케이: ──이른바 수련된 자에 의한 범행이란 건 틀림없다.

케이: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콘고는 응전했으나 손도 발도 못 쓰고 오히려 패배하고 말았지.

미즈키: 콘고가 다친 거냐!?

케이: 타박상 정도다. 만일을 위해 병원으로 가고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.

린도: 오너의 상태는……?

케이: 어떻게든 목숨은 구했다. 단, 아직도 의식불명이고 방심할 수 없다.

코쿠요: …… 그래서, 어쩔 거냐.

케이: 이 일에 관해서 경찰 관계자의 개입은 피하고 싶다. 따라서 신고는 하지 않았다.

케이: 또, 이 건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내일 이후의 가게 영업도 계속하도록 한다.

모쿠렌: 공주에게도 감출 생각인가?

케이: ──사키 말이다만…… 그 실행범에 의해 납치당했다.

모쿠렌: 뭐라고?

린도: 사키 씨가……!?

케이: 가게의 이변이 알려지면, 사키의 몸은 오히려 위험해진다.

케이: 모든 것은 그녀를 위해서다.

미즈키: 아아? 이럴 때 가게 같은 걸 할 수 있냐!

모쿠렌: 동감이야. 가게 같은 건 닫고 전력으로 공주를 찾아야 해.

코쿠요: 네가 무대보다 그 여자를 우선할 줄이야.

모쿠렌: 사람 하나 사라져도 가게를 우선해야 한다고? 너를 잘못 봤군 코쿠요.

린도: 하지만, 실제 문제입니다.

린도: 그녀의 신변을 최우선 한다면 경찰에 맡기는 편이 좋아요.

린도: 지금부터 신고해도 늦지는……

케이: 범인은 말을 남긴 것 같더군.

케이: 「경찰에 알리면 그녀의 신변은 보장할 수 없다」라고.

린도: 그런……

케이: 그리고 경찰이 신뢰를 받기에 충분한지는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나.

린도: ……

미즈키: 짭새 같은 건 망할 놈들 뿐이야. 그런 놈들한테 부탁할 수 있겠냐. 그치, 코쿠요.

코쿠요: 뭐 그렇지.

케이: 이쪽도 지금, 정보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일단 휴식으로 들어가겠다.

케이: 15분 후, 다시 모이도록. 앞으로의 구체적인 대응을 전하지.

린도: 알겠습니다. 조금…… 머리를 식히고 오겠습니다.

미즈키: 아─, 망할!

모쿠렌: …… 읏.

 

케이: …………

케이: 사키…… …… 부디, 무사히 있어다오.

케이: 반드시, 너를 이 손으로 되찾아 보이겠어……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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