팀P 4화
신쥬: 어라, 운영 군은?
네코메: 글쎄? 어디서 녹초가 되어 있지 않을까.
신쥬: 오늘은 큰일이었으니까. 나, 저렇게 바빴던 거 처음이야.
네코메: 정─말, 도중에 마이카가 돌아와 주지 않았으면 위험했지~
네코메: 응? 신쥬가 들고 있는 그 편지 다발, 뭐야?
신쥬: 아, 이건 우편함에 도착했던 거. 빵빵해져 있길래 가져왔어.
신쥬: 팬레터 같은 것도 있으니까, 운영 군이 분류해서 나눠 주는데……
신쥬: 운영 군 대신에 대강 분류해 둘까나.
네코메: 부지런하기도 하지.
신쥬: 나한테 온 팬레터는 빨리 보고 싶으니까…… 어라?
신쥬: 이 봉투, 주소가 없어. 우표도 없고, 직접 우편함에 넣은 걸까.
신쥬: 게다가, 뭔가 딱딱하고 작은 게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……?
네코메: 흐─응? 잠깐 보여줘.
신쥬: 좋아, 자.
신쥬: 어, 열어 버리는 거야!?
네코메: 열지 않으면 내용물 확인할 수 없으니까~ …… 오.
네코메: USB 메모리다.
신쥬: 분명, 다양한 데이터 같은 걸 넣는 거였지?
네코메: 맞아 맞아. 달리 들어 있는 건 없음…… 으─응, 의미심장하네.
신쥬: 내용물을 확인해보면 되지 않아? 안에 설명 데이터 같은 게 들어있을지도.
네코메: 확인 말이지. 그렇지만, 어떻게……
신쥬: 나, 방법 알 것 같아! 빌려줘봐.
네코메: 잠깐만 신쥬. 지금, 뭐 하려는 거야?
신쥬: 태블릿의 여기 삽입구에 USB 메모리를 꽂는 거잖아. 타이가도 자주 하고 있어.
네코메: 아─…… 그건 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.
네코메: 그 USB, 아무리 봐도 수상하니까 바이러스라던가 들어가 있으면 위험하니까.
신쥬: 바이러스?
네코메: 응~…… 컴퓨터에 집어넣어서, 얍얍 하고 나쁜 짓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까.
네코메: 종류에 따라서는, 꽂는 것만으로 마음대로 설치를 시작하는 녀석 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니까.
신쥬: 그런 게 있어? 우와아, 위험했다……
신쥬: 네코메는 컴퓨터 잘 아는구나. 역시 타이가의 형아야.
네코메: 이야─, 나 같은 건 택도 없지. 귀동냥한 걸 말하고 있을 뿐이라니까.
신쥬: 그래도, 이거 어쩌지……?
네코메: 내가 맡아 둘게.
네코메: 이번 일은, 정~말로 든든한 우리 동생의 차례잖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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