팀C 4화
모쿠렌: 설마, 여기를 지정할 줄이야.
자쿠로: 운명의 아기 새를 납치한 무리는 뭐든지 알고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모양이군요.
자쿠로: 모쿠렌, 뭔가 상대로 짐작 가는 것은 없는지요?
모쿠렌: 내가 알 리가 없잖아.
모쿠렌: 너야말로, 누군가한테 원한을 사고 있는 게 아닌가?
자쿠로: 이 무슨 심한 말을! 이래 봬도 저는 품행방정, 청렴결백.
자쿠로: 애초에 기억도 갖지 못했는데 누구에게 원한을 샀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.
모쿠렌: 바보 같은 말하고 있지 말고 사키와 관련된 단서를 찾을 거다.
자쿠로: …… 흠. 하나 찾으라고 말씀하셔도.
자쿠로: 구 스타레스는 견고하게 자물쇠가 채워져 들여다보는 것조차 불가능한 꼴이니.
자쿠로: 주위를 방법도 없이 방황할 생각이신지?
모쿠렌: 아아.
모쿠렌: 상대가 일부러 지정한 장소야. 무슨 의미가 있겠지.
자쿠로: 과연, 과연. 떡하니 막다른 길이라.
모쿠렌: 시끄러워. 그 억지 부리는 입을 닫지 않으면 차 버린다.
모쿠렌: 빨리 찾아.
자쿠로: 모쿠렌, 슬슬 마치지 않겠습니까? 그럴듯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.
모쿠렌: …… 젠장. 어쩔 수 없군.
자쿠로: 그러고 보니 모쿠렌은 어째서 이곳을 고르셨는지요?
자쿠로: 지도에 표시되어 있던 건 둘. 고른 의미가 있으신지?
모쿠렌: 감이다.
모쿠렌: 하지만 아무래도 빗나간 것 같아. 카스미들 쪽이 정답이었나.
자쿠로: 과연, 그렇다면 수확 없음, 으로.
모쿠렌: 아니. 알게 된 것이 있어.
모쿠렌: 공주를 납치한 녀석은, 지긋지긋한 놈이라는 거다.
모쿠렌: 언제든지 이쪽을 관찰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지금도 우리들을 보고 웃고 있을지도 모르지.
자쿠로: 이거 참, 악취미군요.
자쿠로: 무엇이 어떻든 간에, 한 번 가게로 돌아가 보죠. 카스미도 돌아와 있겠지요.
모쿠렌: …… 그렇지.
모쿠렌: 공주가 무사히 있어 주면 좋을 텐데…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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