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ttps://youtu.be/7YM6e0EzEno
케이: 2019년, 초가을.
케이: 늦더위의 열도 저녁에는 잠잠해지게 되었다.
(전화벨소리)
케이: 슬슬 걸어오는 것이 아닌지 생각했다.
케이: …… 지금은 새로운 가게 앞에 있다. 이제 언제든지 개점할 수 있는 상태다.
케이: 마무리에 불안함도 있다만, 이것이 지금의 스타레스다.
케이: …… 그런가.
케이: 그때부터 15년. 다양한 것이 바뀌었군.
케이: …… 아니, 상관없다.
케이: 그녀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.
케이: 하나 분명, 그때는 마음이 아프겠지.
케이: ………… 하아.
케이: 날이 저물고, 밤이 돌아온다.
케이: 하나, 이 거리의 하늘에는 별 따위 없다.
미즈키: 어이, 모쿠렌. 그쪽 제대로 들라고.
모쿠렌: 들고 있어. 네가 기울어지고 있는 거야.
린도: 도와줄게.
미즈키: 만지지 마.
코쿠요: 미즈키. 뭘 들고 있는지, 잊지 마라.
미즈키: 쯧…… 떨어트리지 마라.
린도: 알고 있어.
린도: 어…… 케이. 있던 건가요.
케이: 뭘 하고 있지.
모쿠렌: 간판을 바꿔.
케이: 간판을?
코쿠요: 말릴 거냐?
케이: 아니…… 도와주지.
미즈키: 도와? 네가?
케이: 우선 지금 걸려 있는 간판을 떼는 것이겠지.
케이: 발판을 하나 넘겨라.
코쿠요: 자.
케이: 코쿠요. 그쪽을 들어라.
코쿠요: …… 들었다. 가자.
(달려 있던 간판을 바닥에 놓는 소리)
미즈키: 켁, 꼴 좀 봐─라. 그 아재 진심 취미 나빠.
린도: 이번에는 이쪽이네요. 모쿠렌, 괜찮아?
모쿠렌: 아아.
린도: 다행이다. 딱 맞을 것 같아.
모쿠렌: 이쪽도 걸렸어.
코쿠요: 기울어졌구만. 린도, 조금 들어 올려.
린도: 이렇게?
코쿠요: 저 정도인가?
모쿠렌: 괜찮지 않아?
미즈키: 전원, 연결했어.
코쿠요: 좋아. 켜 볼까.
(간판에 불이 들어오는 소리)
케이: …… 스타레스.
미즈키: 좋았어! 잘 됐구만!
케이: 전 가게의 간판을 가져온 것이로군.
린도: 다른 건 들고 올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.
린도: 새 오너에게는 시끄럽게 잔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네요.
코쿠요: 말하게 둬. 안 들으면 될 뿐이야.
모쿠렌: 린도도, 처음부터 들을 생각 없는 주제에.
린도: 훗……
미즈키: 역시 좋단 말이지, 이 간판. 스타레스 같아!
린도: 응. 이렇게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면 어쩐지 안심이 돼.
코쿠요: 간판 따위, 단순한 표지에 불과하지만.
모쿠렌: 그 표지가 필요할 때도 있어.
케이: 이걸로 드디어, 가게를 오픈할 준비를 마쳤다는 건가.
미즈키: 너한테 지휘받는 건 역시 열받지만 말이야.
모쿠렌: 춤추지 못하는 것보다, 훨씬 나아.
코쿠요: 하세야마는 열받지만, 가게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.
린도: 케이. 당신은, 당신의 목적은 뭔가요?
케이: 훗……
케이: 처음 만났을 때 말했을 터다.
케이: 나는 이 가게, 스타레스를 되찾기 위해 온 것이라고.
케이: 모든 것은 여기부터 새롭게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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