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화
타카미: 야코, 이쪽 서류의 분류는 끝났어.
타카미: 우선순위가 높은 걸 모아 뒀으니까 손이 비면 확인해주지 않을래.
야코: 고마워. 살았어. 이쪽이 조금 남았으니까, 좀만 기다려줘.
아키라: 드디어, 쌓였던 메일 처리가 정리될 것 같아서……
타카미: 혹시 전부 훑어보고 있어? 그러면, 너무 힘들 거야.
야코: 뭐어, 그렇긴 하지만…… 일단은.
타카미: 어느 정도의 메일 대응이나 데이터 처리는 운영 군에게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는데.
야코: 그러면 운영 군한테 부담이 너무 가. 안 그래도 바쁘니까……
야코: 그리고, 언제 오너가 돌아와도 문제없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파악해두고 싶어.
야코: 그렇지 않으면, 맡겨진 의미도 없을 테니까 말이야.
타카미: 그렇구나. 역시나 오너 대리.
야코: 그렇다곤 해도, 거의 운영 군이 모은 정보를 정리할 뿐이고……
야코: 결국, 타카미한테도 도움을 받고 있지만.
야코: …… 좋아, 끝. 기다렸지, 타카미.
카스미: 수고하셨슴~다. 운영 군한테서 서류 받아왔슴다.
카스미: 결제 관련이니까, 가능한 한 빠르게 라면서 운영 군 부탁했었슴다~
야코: …… 아아.
카스미: 어라, 뭔가…… 자신, 괜한 일을 한 걸까여?
야코: 아, 아니, 아니야. 카스미는 나쁘지 않아.
야코: 일부러 고마워.
카스미: 전단지 재고를 가지러 오는 겸이니까여.
카스미: 자신보다, 야코는 괜찮슴까? 얼굴에 지쳤다고 쓰여 있다고여?
타카미: 일 사이에 대리 업무까지 하면, 아무래도…… 일지도 모르지만.
타카미: 가능한 한 빨리 오너의 복귀를 바라게 될 정도야.
카스미: 으─응. 언제 퇴원이라던가, 아직 전혀 알 수 없져?
야코: 그렇네. 아직 뭐라고도.
야코: 뭐가 있으면, 바로 이쪽으로 연락이 들어올 예정은 되어 있지만……
타카미: …… 한동안은 더, 이 상태가 계속된다는 건가.
야코: 길어질 거라면,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지도 모르겠네.
야코: 그렇게 되면 그러는 거고 힘낼 수밖에 없지만.
카스미: 그렇슴다. 그때는 그때 생각하는 수밖에 없슴다.
야코: 응, 그렇네. 힘낼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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