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부 8장 : 무리의 머리 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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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. 장난으로 해둘게

 

코쿠요: …… 하여간, 귀찮구만. 뭐야, 저 하리라는 거.

타카미: 케이가 백 스테이지 출입을 허가한 것 같더라. 모쿠렌이 맡았다고 들었어.

코쿠요: 설마, W에 넣을 생각은 아니겠지. 사양이야, 그런 철부지.

사키: 안녕하세요~.

코쿠요: …… 왜 담배 끄는 거야. 아까 불 붙인 참이잖아.

타카미: 그녀가 왔으니까. 연기를 풍기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해서.

사키: 죄송해요, 신경 쓰시게 해서.

타카미: 너는 신경 쓰지 말아줘. 내가 그렇게 했을 뿐이니까.

 👉 타카미와 초대면

【제대로 된 「어른」 ─ 타카미】

타카미: 처음 뵙겠습니다, 타카미예요.

사키: 아, 네, 잘 부탁드립니다.

타카미: 그렇게 딱딱해지지 말아줘. 잘 부탁해, 사키.

 👉 아는 사이

 

 👉 아키라와 초대면

아키라: 얏호~, 사키 쨩. 나 만나러 왔다고 해주라.

사키: 엇, 앗, 네……!

아키라: 어라, 왜 그런 얼굴 하고 있는 거야? 나 무슨 이상한 말했어?

사키: 아뇨, 저, 그, 아마 첫 대면이 아닐까 하고……

아키라: 어, 거짓말, 너한테 말 건 거 처음이야? 늦어져서 미안해.

【가벼운 태도의 정통파 싱어 ─ 아키라】

아키라: 난 말이지, 아키라야. 팀W의 싱어고──

아키라: 너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있으면 말을 걸지 않을 수 없는 타입.

아키라: 그리고, 너처럼 귀여운 여자애가 말을 걸어주길 바라는 타입.

아키라: 매일, 나를 만나러 와줘♪

사키: 엑? 네, 네에. 알겠습니다.

 👉 아는 사이

아키라: 코쿠요도 담배 끄라니까~.

코쿠요: 어이, 아키라, 뭐 하는 짓이야. 갑자기 와서, 제멋대로 굴지 마.

아키라: 접객업이잖아, 매너를 조심해야지. 그치~, 사키 쨩.

코쿠요: 아아? …… 그러고 보니, 이 녀석도 손님인가.

타카미: 무슨 말이야?

아키라: 코하루 누님의 가르침. 코쿠요, 고지식하게 지키고 있거든.

코쿠요: 시꺼.

아키라: 야, 타카미, 들었어?

아키라: 모쿠렌 저번에, 그 하리라는 녀석이랑 승부한 것 같다며.

타카미: 아아, 그런 것 같아. 너, 그때, 입회했다고 들었는데?

사키: 네, 하리 씨가 모쿠렌 씨에게 달라붙어서 굉장했어요.

아키라: 이름 같은 거 붙이고, 백 스테이지에 드나들고…… 그 녀석, 스타레스에 들어오는 걸까.

타카미: 케이가 허가하면, 그렇게 되지 않으려나.

코쿠요: 그 녀석, 진짜로 제멋대로라니까.

아키라: 코쿠요, 흥미 없어 보이는 얼굴 하고, 사실은 흥미진진하잖아~.

코쿠요: 하? 멋대로 떠들지 마.

타카미: 나로서는, 조금 더 흥미를 가져줬으면 좋겠는데. 일단, 팀W의 위기가 아닐까.

사키: 그런……가요?

아키라: 아, 눈치챘었네. 역시 타카미.

타카미: 그야 뭐, 일단은.

타카미: 모쿠렌과 코쿠요의 대결이라니, 조금 조마조마해, 어느 쪽이 이겨도.

코쿠요: 내가 이기는 게 당연해.

타카미: 그러면, 모쿠렌은 나가버릴지도 모르잖아?

아키라: 그렇단 말이지이. 박력은 코쿠요지만, 잘하는 건 모쿠렌이잖아.

아키라: 모쿠렌이 없어지면, 우리의 퍼포먼스력 떨어질걸.

코쿠요: 꽤 부추기는데. 너한테 힘으로 알려줄 수도 있다고.

사키: 엇, 저, 저기.

아키라: 아아 싫다 싫어, 정말 코쿠요는 폭력적이라니까아,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?

타카미: 좋지 않아, 아키라. 너희의 장난에 말려들게 하는 건.

사키: 장난, 인가요?

코쿠요: 나는 진심이었지만 말이야, 장난이라는 걸로 해두고 싶다면 그래도 상관없어.

코쿠요: 모쿠렌은 내버려둬.

코쿠요: 애초에 그 녀석은, 스타레스가 어수선할 때 나가려고 했어.

코쿠요: 그 녀석에게 있어서 스타레스조차, 대단한 가치는 없겠지.

코쿠요: 그 녀석이 없어도 스타레스는 변하지 않고, 내가 변하게 두지 않아.

코쿠요: 그 녀석과 나는 보고 있는 게 달라. 짊어지고 있는 것도 달라.

아키라: 그래도 네코메는 아쉬워할지도. 모쿠렌을 주워온 거, 그 녀석이잖아.

사키: 네코메 씨?

타카미: 누구야, 그 네코메라는 건. 전에 있던 사람?

코쿠요: ──아키라. 그 이름, 꺼내지 말라고 했잖아.

아키라: 그랬을지도~. 네가 진지해지고 마니까, 코쿠요.

아키라: 미안해, 사키 쨩, 깜짝 놀랐지.

아키라: 저 녀석, 진짜 난폭하니까아. 단둘이 있지 않는 편이 좋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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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5화 외전. 의식을 예민하게 만들어라

 

아키라: 야─, 타카미, 오늘 레슨 처음부터 맞추는 거였던가?

타카미: 리허설의 리허설, 같은 걸 코쿠요는 이미지하고 있는 것 같아.

아키라: 아, 그거 지옥이라는 말이네. 제대로 몸 풀어놔야지……

 

아키라: 모쿠렌, 수고─. 오늘은 우리 쪽이 빨랐네.

모쿠렌: …… 그러게.

아키라: 그래서, 혼자서 스트레칭 시작한다라. 모쿠렌은 정말 모쿠렌이지─.

아키라: 나도 해야─지.

타카미: 아키라가 말하고 싶은 거, 모르지는 않지만──

타카미: 어떠려나. 저 느낌.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.

타카미: …………

아키라: 타카미, 등 쫌 밀어줄래?

타카미: 아아, 응. 좋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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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8화. 격차는 거기에

 

카스미: 야코~, 있었나여?

야코: 틀렸어요, 안 보여. 정말, 리코 녀석, 어디에 있는 거지.

카스미: 아아~ 어쩌지~ 또 마이카한테 혼날 거야~.

하리: 무슨 일 있습니까, 뭔가 도울 일, 있습니까?

카스미: 하리! 하늘의도움임다살았슴다이쪽임다!

야코: 카스미, 괜찮나요, 손님이라고요?

카스미: 어라, 백 스테이지에서 본 적 없나여? 하리라고요, 하리.

야코: 어땠더라. 아, 저는 야코입니다.

하리: 잘 부탁하죠, 야코.

카스미: 인사는 나중임다, 일단 감다~!

하리: 네 네, 가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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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이카: 늦어.

마이카: 개점 전의 브리핑 못 할 뻔했잖아, 해이해.

카스미: 면목 없슴다!

마이카: 잠깐, 리코는? 그리고, 그 녀석은? 신입?

카스미: 지금은 아직, 아니지만. 오늘은 헬프를 부탁했슴다.

하리: 하리입니다, 잘 부탁드립니다.

마이카: 흐─응. 또 사연 있는 녀석인가. 괜찮지만. 시간 없으니까, 요점만 알려줘, 카스미.

카스미: 그러면 하리, 홀 스태프를 부탁드리겠슴다. 손님을 자리로 안내하고, 오더를 받고.

야코: 오늘의 메뉴는?

마이카: 카스미.

카스미: 파스타가 새송이버섯 페페론치노, 파르페는, 그─으.

마이카: 트러플 초코 퍼지.

카스미: 맞다 맞다! 그, 그, 그리고, 케이크는 뭐였더라~.

하리: 홍차 쉬폰 케이크인 것 같습니다, 오더 앱을 보면.

카스미: 그거다! 앱 쓰는 게 능숙하네, 역시 젊은이~.

하리: 이 정도는 보통이에요. 그리고, 벌써 외웠습니다.

하리: 새송이버섯 페페론치노, 트러플 초코 퍼지, 홍차 쉬폰.

야코: 순식간에 외웠어. 굉장하네.

하리: 이 정도, 간단합니다.

하리: 기억하는 것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, 제가 암기가 빠른 건 확실하죠.

마이카: 야코, 외웠어?

야코: 아아, 응. 방금 복습해줬으니까. …… 괜찮아,  앱에서 여기 보면 되니까.

마이카: 알겠어.

카스미: 젊은이들이 서로 돕는 거, 좋네여~.

마이카: 카스미, 기분 나빠.

야코: 그런 아저씨 발언할 정도로 나이차 안 나죠?

하리: 몇 살인가요.

카스미: 29임다.

마이카: 헤에, 꽤 위였네. 그래도 경어 안 써도 되지?

야코: 초등학교 같이 안 다녔네요, 저.

하리: 상당히 달랐네요, 그렇게 안 보여요.

카스미: 우와, 이게 제네레이션 갭인가여. 엘리트 녀석들!

마이카: 나는 보통이야.

마이카: 그래도, 하리는 그런 느낌이지,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.

하리: 뭐어, 대부분은 할 수 있죠.

하리: 그래도, 뭐든지 할 수 있어도, 이기지 못하면 의미 없을 때도 있으니까.

카스미: 모쿠렌인가여.

하리: …………

야코: 모쿠렌이랑, 무슨 일 있었나요?

하리: 댄스 대결을 요청하고, 너덜너덜하게 졌습니다.

야코: 굉장한 배짱이네.

마이카: 댄스만이라면 스타레스에서 1, 2위를 다투는 상대에게, 잘도 했네.

카스미: 이야─ 그때, 분해 보였져~.

하리: 지금도 분합니다.

하리: 인생에서 지는 일이 있어도, 그런 심각한 패배, 처음이었어요.

카스미: 좋네여~, 청춘이라는 느낌임다.

하리: 그만해주세요!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니까요.

하리: 그야, 당신은 벌써 청춘 끝났을지도 모르지만.

야코: 자, 잠깐, 그건 너무해. 조금 더 오블라토로 돌려서.

마이카: 그런 분위기 안 읽는 점, 모쿠렌이랑 통하는 점이 있네.

카스미: 아~, 젊은이들이여, 미묘하게 너무 긍정적임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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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8화 외전. 동료가 늘어나면

 

마이카: 지난번 헬프, 살았어. 그때, 뭔가 소란스럽지 않았어?

하리: 아아, 와인을 주문하신 손님인가.

하리: 손님이 요리를 카메라로 찍으려고 하다가, 와인 글라스가 쓰러질 뻔해서.

하리: 잘 지지할 수 있어서 쏟아지지 않고 끝났어요.

하리: 그것뿐인 일입니다. 대단한 일은 아니예요.

마이카: 흐─응, 그러면 됐지만. 한가하면, 또 부탁할게.

하리: 알겠습니다. 그러면 저는 이만.

 

신쥬: 마이카, 방금 누구야?

마이카: 하리래. 지난번에, 플로어 도와줬거든.

마이카: 백 스테이지에 출입할 허가가 나온 것 같아. 그런 점, 엉성하지, 이 가게.

마이카: 그래도, 기억은 잘해. 나쁘지 않았어.

신쥬: 흐~응. 「하리」라는 건, 어디 팀에 들어가는 걸까?

마이카: 글쎄, 이름의 룰은 알고 있었을 뿐이라는 거잖아.

신쥬: 혹시 P로 온다던가.

마이카: 왜 그렇게 기뻐 보이는 거야. 라이벌이 늘어나는 게 즐거워?

신쥬: 뭔가 동료가 늘어났다는 느낌은 좋지 않아?

마이카: 너는, 정말 덜렁이라니까.

마이카: 뭐, 나는 누가 오더라도, 싱어는 양보하지 않을 거지만.

신쥬: 나도! 자기 포지션은, 양보하지 않을 거니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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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8화. 원래대로는 되지 않는다

 

코쿠요: …… 타카미, 뭐 하고 있는 거냐, 너.

타카미: 서서 이야기하는 중이야, 자쿠로랑. 제대로 얘기해본 적, 없었으니까.

코쿠요: …… 흐─응.

자쿠로: 이거야 원, 실로 수상쩍다는 얼굴을. 다소 마음이 아프군요.

코쿠요: …… 케이도 네놈도, 진짜 말투 너무 이상하잖아.

자쿠로: 하는 수 없지요. 소재・교재의 초이스가 편향되어 있기에.

코쿠요: 영문을 모르겠네, 진짜로.

코쿠요: 그래서? 네놈도 스타레스를 휘두르려고 왔다는 거냐.

자쿠로: 아뇨 아뇨, 그럴 생각은 털끝만큼도. 흥미진진하기는 합니다만.

자쿠로: 지금은, 모쿠렌과 당신의 대결의 행방을 즐겁게 배견하고 있는 중이니.

자쿠로: 탑과 넘버 투의 대결이라니 실로 흥미롭지요. 하극상 루트를 좋아하는 관객과 같이.

코쿠요: …… 시끄러워.

타카미: ──자쿠로, 예정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?

자쿠로: …… 아아! 예에 예에, 볼일이 조금. 하면 저는 이만.

 

자쿠로: 그런데 코쿠요, 당신은 기와 같이 스타레스에는 돌아가지 않는지요?

타카미: 자쿠로. ──괜한 참견이야.

자쿠로: 이거야 원, 실례했군요. 그러면 이쯤에서, 이번에야말로.

 

코쿠요: …… 이상한 놈이구만. 케이가 오고 나서 묘한 놈들만 오고 있어.

타카미: 케이 뒤에 들어온 나도 한 덩어리로 묶이는 건, 조금 싫은데.

코쿠요: 이 가게에 붙어있는 놈 중에 제대로 된 놈이 있냐?

코쿠요: 그래도, 너는 나은 편인가. 시끄럽게 불평도 안 하니까.

타카미: 모쿠렌이 넘버 투면 코쿠요도 큰일이지, 버릇이 강해.

타카미: 코쿠요는, 사실 그런 건 바라고 있지 않을 텐데.

코쿠요: 편의상이라는 거야. 내가 정한 게 아니야.

타카미: 미키 씨들이 정한 건가.

코쿠요: 그 녀석의 말끔한 퍼포먼스가, 나와 대비돼서 좋다고.

타카미: 아아, 그건 어쩐지 알 것 같네. 닮은 느낌이 나란히 있는 것보다 스테이지가 재밌어져.

타카미: …… 내가 미키 씨들과 만났으면, 나의 넘버 투도 생각해줬으려나.

코쿠요: 되고 싶은 거냐.

타카미: 차례가 늘어나는 건 기쁘잖아.

코쿠요: 너도 꽤 탐욕스럽구만.

타카미: 코쿠요의 퍼포먼스에 더 맞춰보고 싶다는 것도, 거짓말 아니야.

타카미: 코쿠요는, 그대로 모쿠렌인 편이 맞추기 쉬울지도 모르겠지만.

코쿠요: 뭐든 간에 전과 똑같이, 일 수는 없어.

타카미: 그럴지도 모르겠네.

코쿠요: …… 타카미, 너는 시프트 아니었냐.

타카미: 오늘은 오프. 레슨장 비어 있으면, 조금 할까 싶었던 참.

코쿠요: 어울려라.

타카미: 물론.

타카미: …… 코쿠요, 너는 그때부터 한 번도 스타레스에 안 간 거니?

코쿠요: 딱히. 간다고 해서, 원래대로 되는 것도 아니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