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5화
린도: 운영 군, 제게 중요한 볼일이 있다고 들었는데요……
운영: 오래 기다리셨습니다, 린도 씨.
운영: 실은, 같이 확인해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.
린도: …… 공연에 관해서 무슨 문제라도?
운영: 아뇨 아뇨! 팀P의 공연에 문제 같은 건 없어요!
운영: 저기 말이죠…… 방금 전에, 린도 씨 앞으로 물건이 도착했거든요.
운영: 그런데…… 그 발송인이 불명이라서……
린도: 발송인 불명, 인가요.
린도: 확실히 발송인의 이름은 어디에도 적혀있는 것 같지 않네요.
운영: 앗, 만지지 말아주세요!
운영: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…… 위험물일 가능성도 있어요.
린도: 어?
운영: 지난번, 근처에서 폭발 사고가 있던 것 같으니까 어, 어쩌면……
운영: 포, 폭발물일지도 모르……겠죠.
운영: 어떡하죠……! 역시 경찰한테 보내야 할까요.
린도: 그렇다면, 더욱 내용물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운영: 그래도, 그래도, 만에 하나 린도 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……!
운영: 그보다, 이것도 저의 일일지도……! 여, 열겠습니다! 제가 열 테니까요!
린도: …… 알겠습니다. 그래도, 조심하세요.
운영: …………
린도: 뭐가 들어 있나요?
운영: 카드……?
린도: ……! 잠깐 보여주세요!
린도: 이건……
운영: 으─응. 그 카드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것 같네요.
운영: 대체, 누가 뭘 위해서 보낸 걸까요……
린도: 마이카가……?
운영: 엑!?
린도: 아아 아니, 어쩌면 착각일지도 모르겠네.
린도: 전에, 이 검은 카드와 비슷한 걸 마이카에게 맡긴 적이 있어서……
린도: 그래도, 마이카라면 무기명으로 소포를 보낼 필요는 없으니까.
운영: 그렇,죠……
린도: 그래도, 그렇다면 누가……
운영: 역시 조금 이상하죠.
운영: 신경 쓰이시면 제가 맡아둘까요.
린도: 아니, 괜찮아. 제가 마이카에게 확인해볼게요.
린도: 마이카가 저를 놀래키려고 한 걸지도 모르고.
운영: 그렇구나~! 확실히 그렇네요. 그러면, 잘 부탁드릴게요.
소테츠: …… 핫. 재결합이라.
소테츠: 어디, 다음에는 어떻게 움직일까……
토크 ─ 공통 5화 외전
타카미: 안녕하세요. 당신이 이와미 씨, 인가요.
이와미: 그러는 너는 코쿠요 쪽의 타카미였던가.
이와미: 나한테 말을 걸어오는 녀석이 있을 줄이야 놀랐는걸.
이와미: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?
타카미: 예, 실은 조금 당신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할까 해서.
이와미: 그건 더 드문 일인걸. 나를 거북하게 여기는 녀석들 뿐이었는데.
타카미: 당신이니까, 제가 오너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건 알고 계시겠죠.
이와미: 아아, 카스미랑 야코랑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.
타카미: 상담이라는 건, 다른 게 아니라 인원 부족에 대해서예요.
타카미: 홀 스태프의 피폐가 심각해요. 이대로는 스테이지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수가 없어요.
타카미: 뭔가 대책을 강구하고 싶은 참인데……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이와미: 나 같은 녀석한테 상담하면 다른 녀석들한테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른다.
타카미: 예, 솔직히 그 점은 부정할 수 없어요.
타카미: 하지만 저로서는, 전 오너의 귀중한 의견을 듣지 않는 방법은 없다 라고, 생각하고 있어서.
이와미: …… 뭐, 사라진 오너 따위의 의견이라도 좋다면 말이야.
타카미: 오히려 감사하죠.
이와미: 결국, 사람을 늘릴 수밖에 없겠지.
이와미: 그게 캐스트인가, 운영 쪽 인간인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일지는 모르겠지만……
이와미: 가게를 안정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해. 그건 너희들도 알고 있잖아?
타카미: 문제는, 어떻게 해서 모두를 납득시키는가……일까요.
타카미: 실제로 그게 가장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지만요.
이와미: 필요한 건 계기겠지.
타카미: 과연. 납득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라는 것이죠.
타카미: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.
이와미: 부탁이니까 가게를 무너뜨리지 말아주라.
타카미: 물론이죠. 저 나름대로 진력할게요.
타카미: 그러니, 앞으로도 가끔씩 얘기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이와미: …… 말귀가 빠른 녀석은 싫지 않아.
Side A 5화
린도: 마이카, 잠깐 괜찮을까.
마이카: 응…… 왜?
린도: 이 카드에 대해서 말인데.
마이카: 어…… 이거, 어째서……
마이카: 어디에 있었어?
린도: 이 가게에 도착해 있었어.
린도: 틀림없이, 마이카가 보낸 거라고 생각했는데.
마이카: 아…… 응. 그건……
마이카: …… 보내려고 생각해서 내버려 뒀는데 보이지 않아서 말이야.
마이카: 운영이 팬에게 온 선물이라고 착각해서 전해버린 걸까……?
린도: …… 그랬던 거구나.
마이카: 돌려주는 게 늦어져서 미안.
린도: 그래서, 뭐라도 알아냈어?
마이카: 어……?
린도: 그래서 돌려준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걸까.
마이카: ……
마이카: 아무것도 없었어.
마이카: 그냥 장난이었을지도.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주면서 떠본다, 처럼 말야.
마이카: 이 이상 깊이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.
린도: 그렇구나……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는 거구나.
린도: 조사해줘서 고마워.
마이카: 그거, 필요 없으면 내가 처분해둘까.
마이카: 그대로 갖고 있는 것도 기분 나쁠 테니까……
린도: 그렇네……
린도: 그래도, 일단 가지고 있고는 싶으려나.
린도: 그러는 동안 보낸 사람이 이름을 대고 나올지도 모르니까.
마이카: 알겠어.
마이카: 그럼, 슬슬 갈아입을 테니까.
린도: 아아. 나도 조금 있다가 갈게.
린도: …… 블랙카드, 인가.
토크 ─ Side A 5화 외전
긴세이: 안녕, 공주.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.
긴세이: 스테이지는 어땠어?
사키: 긴세이 씨, 수고하셨습니다. 오늘 스테이지도 정말 근사했어요.
긴세이: 즐거웠다면 다행이야.
긴세이: 나도 홀에서 일하면서 봤는데 점점 열량이 올라가는 느낌이야.
긴세이: 조금 분할 정도로 말이지.
긴세이: 그래도, 다음 K의 공연은 이걸 넘어서는 열량의 쇼로 만들어 보일 테니까.
긴세이: 사키 씨도 기대해줘.
사키: 기대하고 있을게요.
아키라: 얏호~, 사키 쨩, 긴세이. 둘이서 P의 소문 얘기~?
사키: 아키라 씨, 수고하셨습니다.
긴세이: 소문 얘기가 아니라, 공연에 대한 감상이야.
아키라: 조금 들렸는데 말이야 긴세이는 되게 평가해주고 있더라.
긴세이: 그런가. 나는 본 그대로 말로 했을 뿐이야.
긴세이: 아키라는 아니야?
아키라: 아니라고 할 것도 아니지만.
아키라: 어느 부분이 좋았던 거야. 참고할 겸 들려줘봐.
긴세이: 어디냐니…… 그렇지.
긴세이: 솔직히 말하자면, 첫날쯤에는 마이카의 노래가 조금 불안했던 게 신경 쓰였으려나.
아키라: 헤,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었구나.
아키라: 답지 않은 느낌이었지.
긴세이: 응. 그렇지만, 회복하고 나서는 빨랐지.
긴세이: 마이카의…… 라기보다는 팀의 회복이라고 할까.
긴세이: 린도가 분위기를 꽉 잡은 순간이 있었고 다들 거기에 따랐다고 할까.
긴세이: P는 확실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했어.
아키라: 흐─응, 그렇단 말이지……
아키라: 역시 다르겠지.
긴세이: 어……?
아키라: 스테이지에 거는 마음이나 정열이나 그런 것의 차이, 라고 할까.
긴세이: 차이……? 아키라도 똑같지 않아.
긴세이: 분명 전에, 쇼는 열량이 높은 쪽이 좋다던가……
아키라: 아하하, 잘도 기억하고 있네.
아키라: 그래도, 그때 얘기와 지금 얘기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.
아키라: …… 그때의 나와 저 녀석들은 같다는 건가.
사키: (아키라 씨……?)
아키라: 방해해서 미안해~?
긴세이: 아니. 나도 슬슬 돌아갈게.
긴세이: 공주, 또 나중에 봐.
사키: (아키라 씨, 어떻게 된 걸까……)
Side B 5화
란: 헤? 린도의 수중에 블랙카드가 돌아와 있다니, 찐이냐.
마이카: 운영 쪽으로 보내졌다나봐.
마이카: …… 란이 한 거 아니야.
란: 아냐, 아냐! 내가 아니라니까.
란: 일부러 그런 귀찮은 짓 안 해도 마이카를 통해서 돌려주는 쪽이 빨라.
마이카: 그렇지.
마이카: 그리고 란이 가지고 있었으면 그대로 가지고 있었을 것 같고.
란: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─!
란: 결국 카드가 뭐였는지 모르는 상태로 돌려주는 것도 위험하니까.
마이카: 응……
마이카: 그러니까 나도 린도에게서 다시 한번 맡아두고 싶었는데.
란: 거절당했어?
마이카: 일단 가지고 있고 싶다더라.
란: 흐─응.
란: 그건 그렇고,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걸까.
마이카: 사건과 관련 있는 녀석의 짓인 거 아니야.
란: 그건 그렇겠지만.
란: 그때부터 폭파 사건 쪽도 다시 조사하고 있지만 범인과 관련된 단서는 제로.
란: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란 말이지.
마이카: …… 그래.
란: 그래서, 어떡할 생각이야?
마이카: 어?
란: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할 거라면 노래를 버릴 정도의 각오가 필요해.
란: 마이카는 그걸로 되는 거지.
마이카: …… 나는 여기서 내리겠어.
마이카: 네가 말했던 대로야. 이 이상, 관여할 게 아니야.
란: 얼마 전까지는, 내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는데 확 바뀌었네─.
마이카: 팀을 지키기 위한 조사였던 게 스테이지에 영향까지 끼치고 있다니 본말전도잖아.
마이카: 애초부터, 조사하기 시작했던 계기는 멤버의 상태가 나쁜 게 신경 쓰여서였는데.
마이카: 블랙카드에 대해서는…… 내가 직접 관여할 일이 아니야.
마이카: 무엇을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하는지 생각해냈을 뿐이야.
란: 그래, 그래. 뭐, 나도 그게 좋다고 생각해.
란: 당신에게 있어서는 블랙카드 같은 것보다 쇼 쪽이 훨씬 중요할 테니까.
마이카: ……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것.
마이카: 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지.
란: 그러면, 다시. BC 탐정단은 이것으로 해산──이네!
토크 ─ Side B 5화 외전
란: ──그래서, 카드는 원래 주인한테 돌아갔다더라.
란: 상대의 태도가 참─. 아─무래도 잘 모르겠단 말이지─.
란: 노리는 건 대강 알겠지만. 우선 또 움직임 있으면 보고 부탁해.
란: 알고 있다니까─.
란: 뭐, 위험한 안건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말이지만.
란: 그─런고로, 우선 거기 숨어있는 놈──
란: 잠깐 얘기를 들어보도록 할─까!
수상한 남자: 우왁!? 젠장, 놔!
란: 네 네, 조용히 하세요~. 얌전히 있으면 나쁜 짓은 안 한다니까.
란: ──으랴!
란: 살금살금 냄새나 맡고 돌아다니긴. 어디의 개냐.
남자: 아, 아니야…… 나는 아무것도……!
란: 하여간 쓸데없이 완고하네─. 빨랑 불어버리라고.
남자: 저, 정말로! 정말로 아무것도 몰라! 그냥, 당신의 지갑을 털려고 생각……!
란: 헛스윙이냐. 어쩔─수 없지.
란: 뭐 됐어, 빨랑 사라져. 그리고 두 번 다시 그 낯짝 보이지 마라.
남자: 힉…… 히이이이이……!
란: 어─디 그럼……
란: 얏호─, 미즈키. 그런 곳에서 훔쳐보기?
미즈키: …… 뭐 하고 있는 거냐, 너.
란: 에─? 걷고 있을 뿐인데 시비 걸어오는 양아치 쪽이 나쁘지 않아─?
란: 역시 나는 눈에 띄어버리는 거겠지.
미즈키: 마이카랑 뭘 꾸미고 있는 거냐.
란: 갑자기 무슨 얘기야.
미즈키: 시치미 떼지 말─라고. 리코가 봤다 했다고.
미즈키: 네가, 마이카랑 수군거리고 있는 걸.
미즈키: 아키라 다음은 마이카를 B에 넣으려는 거냐.
미즈키: 너희들, 얼마나 지조가 없는 거냐고!
란: 자, 잠. 오해라니까.
란: 마이카랑 얘기하고 있던 건, 개인적으로 그냥 상담해주고 있던 것뿐이야.
미즈키: 거짓말이 아니겠지?
란: 진짜, 진짜. 나도 누구나 좋은 건 아니니까.
미즈키: 아무튼, 제멋대로 굴지 마─라.
란: 알고 있다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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