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머 페스 : Amuse Summer HeroShow ─ 9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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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9화

 

소테츠: 여어, 사키.

사키: 앗, 소테츠 씨. 이런 곳에 계셨나요.

소테츠: 좋잖아, 여기.

사키: 전단지를 돌리러 갔다고 들었는데요…….

소테츠: 눈에 띄는 어트랙션 동선에서 벗어나 있었더니, 사람이 안 와서 말이야.

콘고: 콘고 씨들이, 돌아와 달라고 전언을 맡기셨어요.

소테츠: 아아, 푸드샵을 들여다보고 온 건가.

소테츠: 돌아가도 말이지. 커다란 게 몇 명이나 가게 앞에 있는 건 영업 방해잖아.

소테츠: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얌전히 있는 게 최고의 공헌이라는 거야.

사키: 신 씨도 소테츠 씨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.

소테츠: 이거야 원…… 휴식 시간은 종료인가.

 

아이: 와─! 엄─청 크다─!

신: …….

소테츠: 신이잖아. 뭐야, 그 애?

신: 모르는 사이에 따라오고 있었다.

소테츠: 뭐야 그게. 어이 꼬마, 어디서 왔어?

아이: 몰라.

소테츠: 어이 어이, 미아냐.

사키: 근처에 부모님은 안 계실까요…….

소테츠: 어설프게 찾는 것보다 스태프한테 맡기는 게 낫겠지.

신: 아아. 그러면, 안내소로──

아이: 저기─ 저기─ 큰 사람, 손 잡아줘!

신: …….

소테츠: 이거 참, 꽤 따르는 모양인데.

신: …… 잡아줄 테니 따라와라.

아이: 우와─! 손도 크다!

신: …….

사키: 저기, 저도 따라갈까요.

소테츠: 그러는 편이 좋겠지. 신만 있으면 아무리 봐도 너무 수상해서──

어머니: 저기요! 우리 애한테 뭐 하는 건가요!?

신: ……!

사키: 에엑!? 아, 아니예요!

소테츠: 푸핫! 타이밍 너무 좋잖아…… 큭, 크크큭.

어머니: 누가 좀─! 도와주세요!

사키: 소테츠 씨, 웃지 말고 설명을……. 납치가 아니예요, 오해니까요!

 

소테츠: 하─…… 이거야 원. 하마터면 유괴범의 한패가 될 뻔했어.

소테츠: 사키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지.

신: …… 네가 있어줘서 살았다. 감사를 표하지.

사키: 아뇨,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에요.

소테츠: 마지막에는 「꼭 쇼를 보러 가서 우리들을 응원할게」라고 말해줬으니까.

소테츠: 뭐, 이건 이거대로 좋은 선전이 된 거 아닌가.

사키: (그런 걸까……?)

신: …….

소테츠: 어디,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. 사키, 나중에 보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