리뉴얼 4주년을 눈앞에 두고, 스타레스가 준비하는 전야제 공연. 신규 고객 획득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임시 운영 팀은, PR을 위해 공연 악곡을 쓴 댄스 스테이지의 개최를 결정한다.
케이: 사키. 오늘 밤도 스타레스는 너를 즐겁게 할 수 있었나.
사키: 케이 씨, 물론이죠. 무척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.
케이: 고맙다.
케이: 다름 아닌 너로부터 그러한 말을 듣는 것은, 내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.
케이: 이후에는 내 손으로 너를 바래다주고 싶지만…….
케이: 유감스럽게도, 아직 해야만 하는 것이 남아 있다.
사키: 아직 일이 있는 건가요?
케이: 4주년 공연에 대해서, 회의가 다소.
사키: 벌써 그런 시기네요. 4주년 기념 공연 어떤 식일지 기대돼요.
케이: 기필코, 너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으로 만들 것을 맹세하지.
리코: 아, 아기새 쨩이잖아. 지금 돌아가려는 참?
케이: 때마침 나타났군. 리코, 사키를 역까지 바래다 주어라.
리코: 하?
리코: …… 명령하지 말라니까. 당신이 말 안 해도 그럴 생각이거든.
리코: 아기새 쨩, 내가 바래다 줄게.
사키: 죄송해요, 리코 씨. 감사합니다.
리코: 신경 쓰지 마. 당신과 걸을 수 있다니 오히려 포상이니까.
리코: 자, 돌아가자.
사키: 그러면 실례할게요, 케이 씨.
케이: 아아, 부디 조심해서 돌아가다오.
케이: ──전부 모였군. 그렇다면 바로, 4주년 기념 공연 회의를 시작한다.
카스미: 이야─, 시간이 흐르는 게 빠르네여. 리뉴얼하고 4년인가여~.
타카미: 3주년이 얼마 전이었던 느낌이 드네. 분명, 올스타 공연이었던가.
야코: 그전의 2주년은 공통된 원전을 쓴 각본과 악곡으로 각 팀의 색을 드러내는 공연이었지.
운영: 1주년 때는, 쇼와 캐스트를 고르는 랜덤 튠이었죠!
케이: 어느 쪽이든, 기념 공연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지.
케이: 올해도 크게 고조시키기 위해 취향을 굳힐 필요가 있다.
케이: 9월이나 된다면 공연까지 남은 날이 없다. 그에 대해서는──
운영: 아─앗!
야코: 우왓, 뭐야!?
운영: 그러고 보니, 9월이 되면 열어야 하는 짐이 있었어요!
운영: 그─러니까, 어디에 놨더라. 분명 이 근처에…….
카스미: 저기─, 짐이라니 무슨 얘긴가여?
운영: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도착했거든요. 「9월에 열 것」이라는 지시가 붙어 있어서.
운영: 보낸 분의 이름도 없어서 곤란했지만 일단 기다리면 되려나─싶어서…….
케이: …….
운영: 어라!? 그, 그러면 안 되는 거였나요?
야코: 안 되지 않을 리가 없잖아…….
야코: 어째서 그런 수상한 걸 바보처럼 솔직하게 방치해 둔 거야.
운영: 죄, 죄송합니다~! 완전히 잊어버려서…….
케이: 조속히 안을 검사해라.
운영: 네, 넵! 바로 하겠습니다!
야코: 종이 뭉치……가 아니네. 이거, 각본이야. 심지어 3개나.
카스미: 이쪽은 악곡의 음원이네여. 똑같이 3개 있는 모양임다.
케이: 3개의 각본과 3개의 악곡……인가. …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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