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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2부 1장 : 얼어붙은 하늘에서 춤추는 초승달

2부 1장 : 얼어붙은 하늘에서 춤추는 초승달 (1)

by 카제제 2022. 7. 23.

1화. 팀C의 피로연

 

 👉 쿠와 초대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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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: 응? 너는…… 누구더라?

사키: 아, 처음 뵙겠습니다, 카자미 사키예요.

쿠: 반가워. 나는 쿠라고 불러줘.

【몹시 아름다운 하이힐 남성 ─ 쿠】

쿠: 꽤 강인하게 케이가 데려왔다고 들었는데, 즐기고 있니?

사키: 아, 네, 정말로요! 괜찮아요.

쿠: 후후, 즐겨주고 있다면 기뻐. 언제라도 말을 걸어주면, 더 기뻐.

쿠: 취미는 패션과 코스메틱. 너는 그런 거, 좋아해?

사키: 어, 코스메틱 말인가요?

쿠: 메이크업 일을 한 적도 있어서.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.

쿠: 우리 녀석들은 스테이지에 선다면서 메이크업을 귀찮아하거든.

쿠: 그래서, 정보교환 상대를 모집 중이야. 괜찮다면 다음에, 느긋하게 이야기하자.

 👉 아는 사이

쿠: 안녕, 사키. 방금 온 거니?

쿠: 오늘은 팀K의 리허설이야. 보고 갈 거니?

카스미: 쿠, 예정이 달라져서, 리허설은 팀C가 됐슴다.

사키: 와앗!

 👉 카스미와 초대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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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스미: 아, 놀라게 해서 죄송함다, 사키 씨.

【모브 오브 더 모브 ─ 카스미】

카스미: 자신, 카스미임다. 잘 부탁드림다.

카스미: 뭐어 뭐라고 할까여, 스타레스의 말단 같은 거라서.

카스미: 운영 군을 자주 돕기도 해서, 거의 스태프임다.

카스미: 뭐든지 팍팍 말해주셔도 괜찮슴다.

카스미: 당신은 굉장히 정중하게 대하라고 들었으니까여.

사키: 누, 누구에게!?

카스미: 물론 케이에게. 아하하, 사랑받고 있네여~.

사키: 그, 그런 게 아니예요!

 👉 아는 사이

카스미: 아~ 죄송함다, 사키 씨. 놀라게 해버렸져.

사키: 이쪽이야말로 죄송해요, 큰 소리 내버려서.

쿠: 정말이지, 카스미, 너는 정말로 신출귀몰하네. 조금 심장에 안 좋아.

카스미: 면목 없슴다.

쿠: 그래서, 우리…… 팀C의 리허설이 됐다니, 무슨 소리일까.

쿠: 이번 공연은 팀K니까, 리허설은 그쪽을 우선하자고 했었잖아.

카스미: 그게, 사정이 달라졌슴다. 아무튼 레슨장으로 가져.


모쿠렌: 아직 갈아입지 않은 건가, 빨리 해. 레슨 시간이 줄어들잖아.

쿠: 잠깐 기다려, 모쿠렌. 대체 무슨 일이야.

카스미: 이번 공연, 팀C의 정식 피로 공연이 됐슴다.

카스미: 상당히 욕이 오간 것 같더라고여, 마지막에는 케이가 오너를 강제로 굴복시켰슴다.

모쿠렌: 오너 명령이라니 엿이나 먹으라고 해. 케이는 잘 움직였어.

모쿠렌: 공주, 너, 리허설 보고 갈 거지.

사키: 네, 견학하고 갈게요!

쿠: 전부 모이지도 않았는데 리허설을 시작하는 건가. 성급하구나, 모쿠렌.

모쿠렌: 우리가 춤추지 않는 데에 무슨 가치가 있지? 레슨장이 있고, 셋이 있어. 해야지.

카스미: 하리는, 집안일을 끝내고 나서 온다고, 메시지 왔슴다.

쿠: 흐─응. 하리의 집, 커다란 집인 것 같고, 여러 가지 있겠지.

모쿠렌: 상관없어, 아무래도 좋아.

쿠: 너는 그렇겠지.

카스미: 사키 씨, 의자 여기 있슴다. 얼마 전에 쓰러졌다면서여.

쿠: 무리하지 마, 사키. 괜찮으면 미네랄워터 받아.

모쿠렌: 같이 몸 움직일래? 쿠가 어울려 줄 거야.

쿠: 그러니까, 모쿠렌.

모쿠렌: 하지만 나랑 같은 메뉴는 무리잖아.

쿠: 그야 그렇지만, 그게 아니라.

모쿠렌: 체력이 있으면 쓰러질 확률이 낮아져. 육체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.

쿠: 이 댄스 바보.

모쿠렌: 땡큐.

카스미: 아하하. 우리 탑과 넘버 투는 사이가 좋네여~

카스미: 어이쿠, 운영 군의 메시지네. 잠깐 자신, 나갔다 오겠슴다.

쿠: 팀C의 메시지 그룹의 이거? 탑이 확인할 사항이잖아, 모쿠렌이 가게 하지 그래?

카스미: 모쿠렌한테 잡무를 맡길 수는 없져. 그런 건, 자신으로 충분함다.

쿠: 흐─응?

모쿠렌: 좋은 마음가짐이야. 카스미, 부탁할게.

카스미: 뭐든지 맡겨 주세여. 다녀오겠슴다~

 

쿠: 카스미가 저랬던가?

모쿠렌: 저랬잖아, 전부터. 그런 것보다, 어서 갈아입고 오라니까.

쿠: 네네, 정말, 성질이 급하다니까.

 


 

1화 그 후. 남모르는 임기응변

 

사키: 슬슬 돌아가야……

카스미: 돌아가시나여?

사키: 와앗!?

카스미: 아, 죄송함다. 또 놀라게 했나여?

카스미: 상태, 어떤가여. 뭣하면 역까지 바래다 드릴께여.

사키: 아뇨, 카스미 씨는 연습 중이시죠. 죄송하니까……

카스미: 오늘 팀 연습은 강제 종료임다. 모쿠렌의 심한 훈련으로 신입이 뻗어 버려서.

사키: 네에……!?

카스미: 팀C의 피로 공연이니까여~ 우리 탑의 기백이 다름다.

카스미: 자신도 드디어 스타멘이니까여, 엑스트라 나름대로 노력해야져.

카스미: 배후의 엑스트라, 마음에 들었는데 말임다. 뭐, 임기응변도 엑스트라가 아니라면 못 하는 그런 거져.

 


 

Side A (1)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

 

신쥬: 쿠, 내가, 살게, 뭐 마실래?

쿠: 어, 신쥬가? 내가 사는 게 아니라?

신쥬: 우와, 너무해! 나, 등쳐먹은 적 없지?

쿠: 등쳐먹은 적은 없지만, 신쥬가 사는 걸 본 기억도 없으니까, 나도 모르게.

메노우: 팀C 발족을 축하하는 거야.

메노우: 자, 축하해, 쿠.

신쥬: 앞질러졌다~ 너무해, 메노우. 말 꺼낸 건 난데.

메노우: 그럼, 신쥬는 나한테 사주면 돼.

신쥬: 그거,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거든.

쿠: 후후후. 고마워, 신쥬, 메노우.

쿠: 갑자기 팀P를 나가게 돼서 미안했어.

신쥬: 그야 쿠가 이동한 건 쓸쓸하지만, 그래도, 팀C, 멋지니까 납득했어.

메노우: 연기도 조금 달라졌지, 다른 팀보다 의미심장해.

신쥬: 어, 그래? 나, 멋지다는 것밖에 몰랐어.

쿠: 그렇게 생각해주는 게 기뻐. 멋지다니, 최고의 칭찬이야.

메노우: 쿠는 처음부터 멋있었어. P에 맞춰줬을 때부터 말이야.

메노우: 그래도, 이제 맞추지 않아도 돼.

쿠: 곤란하네, P의 분위기도 좋아하는데. 어울리지 않았나?

신쥬: 어울렸어. 그래도, C는, 쿠다워.

메노우: 응, 어느 쪽도 좋아. 나는, 어느쪽도 좋다고 생각해.

쿠: 여기는 욕망을 만족시키는 가게. 그렇게 말한 건 너였지, 메노우.

메노우: 맞아. 그러니까, 너도 자신의 욕망을 이뤄.

쿠: 나의 욕망 말이지.

신쥬: 지금 하고 싶은 걸 할 뿐이지, 우리들. 팀P도 지지 않을 거야.

메노우: 그런 얘기가 아니었는데 말이지. 신쥬랑 엮이면, 항상 이렇게 돼.

쿠: 그래도 신쥬답지. …… 나도, 나답게 할게.

 


 

Side B (1) 변명하는 응어리

 

코쿠요: 쳇, 비었나.

타카미: 내 거라도 괜찮으면 하나 줄 텐데.

코쿠요: 네 건 너무 지독하다고.

카스미: 코쿠요~ 자, 평소 피우던 검다.

코쿠요: 땡큐, 카스미. 여전히 타이밍 좋구만.

카스미: 말단 경력 기니까여, 이 정도야.

타카미: 담배를 건네러 온 것뿐은 아니지? 카스미.

카스미: 아하하~ 꿰뚫어 보고 있단 건가여.

 

카스미: 코쿠요, 죄송했슴다.

코쿠요: 뭐가.

카스미: 멋대로 C로 이동한 것 말임다. 그 전에, 얘기하질 않아서.

코쿠요: 딱히 됐어, 마음대로 해. 네가 들어가지 않았으면, C는 만들어질 수 없었어.

코쿠요: 메노우가 W에서 P로 이동한 거랑 똑같아. 이쪽은, 타이가도 들어왔으니까.

카스미: 그렇게 말해주시니, 좀 마음이 편해졌슴다.

카스미: 그러고 보니, 넘버 투는 타카미네여. 아키라일 줄 알았슴다.

코쿠요: 우리 넘버 투는 퍼포머 쪽이 맞으니까.

코쿠요: 팀C, 퍼포먼스 중심이잖아. 스타레스 안에서 잘 떨어져서 살자고.

코쿠요: 덤벼들면, 때려눕혀주지.

카스미: 아하하, 무섭다, 무서워여. 알겠슴다.

타카미: 이걸로 화해 완료인가. 다행이야, 원한을 남기지 않고 끝내서.

타카미: 카스미, 너, 케이랑 잘할 수 있을 것 같아?

카스미: 자신 같은 엑스트라는, 누구와도 잘 할 수 있는 게 장점임다.

 


 

Side B (1) 그 후. 신비주의풍 로직

 

코쿠요: 다 모였냐. 연습 시작한다.

신: 아키라와 타이가가 아직이다.

코쿠요: 쳇. 그 녀석들 어디서 게으름 피우고 있는 거야. 어쩔 수 없지, 먼저 가볍게 복습할까.

신: …… 코쿠요, 호도애가 작별을 고하러 왔나.

코쿠요: 하?

타카미: 아아, 카스미라면 아까, 인사하러 왔어.

코쿠요: 너…… 어떻게 알았어?

신: 아까 지나쳤을 때는 상자가 마르기 직전이었다.

신: 네가 지금 놓은 그것은 충분하지. 하나, 순식간에 갖추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.

타카미: 네 담배가 새것에 가까운데, 이 짧은 시간에는 사러 갈 수 없다.

타카미: 누군가가 줬다면, 생각할 수 있는 건 아직까지 담배를 자주 들고 다니는 그……

타카미: 카스미가 인사하는 김에 들고 왔다,라고. …… 그렇게 추측한 거지, 신?

코쿠요: 뭐야 그거, 형사냐. 사소한 걸 잘도 눈치챘네.

신: …… 훗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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