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4화. 알아야 하는 것은 어둠 속
사키: (아차, 메뉴를 떨어트렸어)
신: …… 됐다. 내가 줍지.
사키: 죄송합니다.
신: 사과할 건 없다. 나도 네게 사과하게 되어버리고 만다.
사키: 어, 무슨 말씀인가요?
사키: (방금──지난번에 쓰러졌을 때의……)
신: 메뉴는 테이블 가장자리에 놓아 두지. 그럼.
사키: 잠깐…… 기다려 주세요! 「사과하게 된다」라니 대체……
신: …… 대단한 이유는 없다.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말일뿐이다.
신: 아니면, 네게는 달리 나에게 말해야 하는 것이 있나?
사키: ( …… 알 수 없어졌다……)
👉 신과 초대면
사키: 저어, 그럼,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?
신: …… 크크, 이름을 묻는가, 너는. 기묘한 점원 따위 피하면 될 것을.
신: 어둠 속의 주민에게 마음을 써서는 안 된다. 영혼을 지옥의 업화에 불태우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.
신: 그리고 네가 절망한다면, 진실은 되살아난다. 설령 어둠에 삼켜진다고 해도.
사키: 어, 저어, 저기, 진실이라니, 대체……
신: …… 내 이름은, 신이다. 이 가게의 캐스트 겸 스태프.
【괴기계・인텔리풍 ─ 신】
👉 아는 사이
신: 케이 또한, 어둠의 주민이라는 것을 알아두도록. 경고는 했다, 사키.
사키: (대체 무슨 말이지? 신 씨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?)
신: 눈을 감아라, 마음을 닫아. 사람을 믿지 마라. 알아야 하는 것은 전부, 어둠 속에만 있다.
사키: (어둠 속…… 자쿠로 씨도 그런 말을 했던 느낌이 들어)
카스미: 무슨 일 있슴까, 사키 씨. 어디 불편하신가여?
신: 새벽을 알리는 새야말로 유리구슬을 바라는가.
카스미: 아하하~ 죄송함다, 자신은 신어에 소양이 없는 모양이라.
카스미: 사키 씨도, 면목 없슴다. 신이 하는 말, 통역할 수 없어서.
사키: 아…… 아뇨, 저, 이쪽이야말로. 몰라서, 죄송합니다.
카스미: 모르는 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함다.
카스미: 전부 밝게 드러나는 게 정답인 것도 아님다.
신: 하나 어둠에 묻은 것은 이윽고 싹틀 운명.
카스미: 케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여?
신: 흠, 너는, 어느 쪽이지?
카스미: 알고 싶은 게 있을 때 말인가여? 글쎄, 상황에 따라 달라서, 뭐라고도.
카스미: 신이 알려주고 싶어진다면, 그때, 잘 부탁드림다.
신: 네가 그 울창한 앞머리를 단념한다면.
카스미: 엑스트라에게는 이 앞머리가 필요하다고여.
공통 4화 외전. 말의 저편
사키: …… 아까, 신 씨의 말, 무슨 의미였던 걸까.
사키: (쓰러진 후로, 점점 모르는 일 뿐이야……)
아키라: 사키 쨩, 얏호─. 무슨 일 있어─?
아키라: …………
아키라: 진짜, 무슨 일 있었어?
사키: 신 씨가 하는 말씀을 잘 모르겠어서……
아키라: 아─, 그 녀석 말이지. 진짜 의미불명인 말만 떠들지.
아키라: 네가 신경 쓸 거 아니라니까. 그것보다 몸은 어때?
아키라: 네가 가게에 오지 않는 건 싫지만, 쓰러지는 건 더 싫으니까.
사키: 감사합니다. 지금은 완전 멀쩡해요.
아키라: 그래, 그럼 됐지만. 무리는 금물이니까.
사키: 네. 그러면 실례할게요.
아키라: ………… 신이라.
Side A 4화. 위험한 놀이
👉 리코와 초대면
리코: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보니까 나쁜 기분은 안 드네, 아기새 쨩.
사키: 아기새!?
【나르시스트 계・전 호스트 ─ 리코】
리코: 난 말이지, 리코야.
리코: 당신, 케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애지. 나로 갈아타. 어때, 좋지?
리코: 나라면 당신을 만족시켜줄 수 있어. 공주님 대접도, 여자친구 대접도.
리코: 내 옆으로 와, 더 사이 좋게 되자고.
👉 아는 사이
리코: 있지, 나를 만나러 온 거지. 귀여운 짓을 하네, 아기새 쨩.
미즈키: 뭐야, 또 그 녀석 붙잡고 있냐? 너, 이러니 저러니 그 여자 좋아하는구만.
리코: 잠깐, 미즈키, 뭐냐고, 끼어들지 말라니까.
미즈키: 뭐야 뭐야, 진짜 싫어하잖아. 웃기─네!
리코: 시시한 장난은 그만두라고, 진짜, 미즈키는 꼬맹이구만.
미즈키: 꼬맹이라고 하는 쪽이 꼬맹이라고.
히스: …… 괜찮아? 말려든 거야? 두 사람을 말릴까?
사키: 앗, 부탁드립니다.
👉 히스와 초대면
사키: 그러니까…….
히스: ──히스. 지금은 그렇게 불리고 있어, 치아키.
사키: 치아키? 저, 카자미 사키입니다.
히스: 미안.
히스: 아는 사람과 색이…… 분위기가 닮아서, 착각했어.
【체력부족인 병약 싱어 ─ 히스】
👉 아는 사이
케이: 무슨 소란이지. 민폐가 심하다는 것을 자각하도록 해라.
미즈키: 시꺼─, 구시렁구시렁 설교하지 말─라고.
리코: 혹시 우리들이랑 아기새 쨩이 노는 데에 끼고 싶은 거야?
리코: 그보다, 아기새 쨩, 진짜 이 녀석이랑 엮여도 괜찮아~?
리코: 그야 이 녀석, 사실은 아기새 쨩 같은 건 보고 있지 않다고.
미즈키: 뭐야, 리코 녀석. 오늘은 더 케이한테 시비 터는데.
히스: 리코랑 케이는 사이 나빠?
미즈키: 리코, 전에 팀K에 있었는데. 그때, 케이가 리코를 깔봐서 그런 거 아냐?
히스: 깔봤구나…….
케이: 팀B에서 넘버 투를 얻더니 자신이 붙었나. 재밌군, 계속해보도록.
리코: 진짜, 그 여유 부리는 태도가 열받아.
리코: 결국 당신은 자기가 불쌍할 뿐이야.
리코: 아기새 쨩도, 자기 이익을 위해서 지키겠다고 하고 있을 뿐.
리코: 아아, 그래도 결국 아무것도 못 했던가. 아기새 쨩 쓰러졌을 때, 옆에 있었지.
히스: …… 그랬어? 케이.
히스: 당신이 옆에 있었고, 그녀는 쓰러진 거야?
케이: …… 부정은 않겠다.
미즈키: 촌스럽─네! 케이, 너무 말만 많은 거 아니냐?
미즈키: 그런 녀석이 스타레스를 제멋대로 한다니, 진짜 졸라 엿 같네.
리코: 자기중심적인 당신은, 아무것도 못 하는 거야.
리코: 팀K도, 결국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놈들을 모아서, 벌거벗은 왕인 척할 뿐이잖아.
케이: ………….
미즈키: 어차피 우리들을, 깔보고 있겠지. 팀B는, K보다 아래라고.
리코: 그러니까 제멋대로 구는 거겠지, 상담 같은 것도 없이.
리코: 뭐야, 보더 라인이 어쩌고. 사람 목을, 멋대로 걸어대고 말이야. 최악이잖아.
히스: 우리들의 목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, 이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건 최악.
미즈키: 오, 히스, 잘 알잖아.
리코: 그보다, 뭐야, 히스는 꽤 아기새 쨩이 특별한 거야? 의외.
히스: …… 뭐 그렇지. 케이가 지키면 된다고, 입 다물고 있었어.
리코: 케이를 믿다니, 바보 같은 꼴을 당할 뿐이야.
사키: 저, 기다려 주세요, 여러분, 그렇게 싸울 것처럼 말하지 않아도──
케이: ………….
케이: 네놈들에게 불만이 있는 건 알았다. 그래서?
케이: 나는, 놀이에는 어울리진 않지만, 그렇게나 바란다면 상대해주지.
미즈키: 할 마음이 들었나 본데. 좋아, 쫄아서 꼬리 말지 마라.
리코: 팀B의 공연을 방해한다던가? 그런 권력, 평범하게 써버리는 입장이니까.
케이: 흠, 놀아달라고 짖는 개의 상대는 주인의 의무로군.
미즈키: 뭐라고? 이 새끼─, 사람을 개 취급하는 거냐!
히스: 말하게 냅둬. 물려서 아픈 꼴을 보는 건 케이야.
리코: 사키, 이쪽으로 와. 히스도, 케이를 신뢰하고 있지 않으니까.
사키: 어, 저기──
케이: 사키, 괜찮다. 너는 중립으로 있는 편이 좋다.
케이: 이것을 너의 문제로 만들 정도로, 나도 수치를 모르는 건 아니다.
Side A 4화 외전. 강한 마음을 자아내라
히스: …… 콜록, 콜록.
미즈키: 어이, 히스. 괜찮냐?
히스: 응, 일단 살아 있어.
리코: 뭐야 그 대답. 히스는 언제나 아슬아슬한 느낌이네.
히스: 뭐 그렇지. …… 콜록.
미즈키: 너무 무리하지 마. 스테이지에서만 날뛰면 되니까.
히스: 멀쩡해. 좀 너무 열냈을 뿐.
리코: 흐~응, 뭐 상관없지만.
리코: 그건 그렇고 케이, 존나 꼴사나웠지~.
미즈키: 뭐─글치. 큰소리 뻥뻥 쳐놓고, 저래서야.
리코: 아기새 쨩도 저런 놈, 빨리 끊어내면 좋을 텐데.
히스: …… 그러게.
Side B 4화. 지난날의 차가운 봉인
아키라: 신, 지금 돌아가는 거야?
신: …… 사자는 언제나 나타난다. 지나갔다고 생각한 후에 더욱.
아키라: 그런 거, 아무래도 좋으니까. 알려주지 않을래?
아키라: 내가 노래한 그 곡, 어떻게 됐어?
신: ………… 역시, 신경 쓰이나.
아키라: 신경 쓰이는 게 당연하잖아. 꽤 제대로 불렀다고.
아키라: 그거, 스타레스의 새로운 쇼지. BLACKSTAR.
신: 지난날에 봉해진 원죄다.
아키라: 그러니까,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니까.
아키라: 더 알기 쉽게 설명해.
신: …… 신을 죽이는 검은, 죽음의 골짜기에서 태어나는가. 좋지.
신: 그건, 스타레스의 오래된 극이다.
아키라: 그러면 내가 알고 있을 거 아냐. 스타레스의 쇼는 처음부터 했었어.
신: 「그 전」이다.
신: 지옥의 뚜껑을 열기 위해서는, 마음에 쐐기를 박아 넣어야만 한다.
아키라: …… 뭐라는지 모르겠어. 「그 전」이라니, 뭐야, 대체.
신: 아키라. 너는, 그 쇼를 바라는 건가.
아키라: 원해. 나한테 주지 않을래?
신: 애초에, 나의 것도 아니다.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.
신: 언제나, 나는 단순한 방관자에 지나지 않는다. 그 여자의 미래는, 지금도 어둠 속에 있다.
아키라: …… 당신은, 꽤 지독한 녀석이지.
신: 상냥함이라는 별빛이 환상이라는 것은, 너도 이미 알고 있지 않나.
신: 지금은 나도 알 수 없다. 봉인을 풀어야 하는지, 가만히 둬야 하는지.
아키라: 그 쇼는, 무조건 하고 싶어. 봉인은 풀어야 해.
신: 그것이 전부라고 할 수도 없다. 하나── 돌아가고 있는 운명을 멈출 수도 없지.
아키라: …… 진짜, 영문 모르겠네.
아키라: 쳇, 라이터가 일을 안 하지. 담배도 못 피우지.
히스: 담배 불이 없어?
아키라: 히스, 언제부터 있던 거야.
히스: 아까부터.
아키라: 불 갖고 있어?
히스: 없어.
아키라: 아쉽네.
히스: 아까 신이랑 얘기하고 있었지. 『BLACKSTAR』라고 들렸는데?
아키라: 전에 신한테 부탁받아서, 노래 넣어놓은 곡. W의 넘버 같았는데, 아닌가봐.
히스: 흐─응. …… 신이 숨기고 있었다는 건가.
아키라: 그럴지도 모르지. 모르겠지만.
히스: …… 저기 아키라, 전 스타레스로 가고 싶은데, 장소를 모르겠어.
아키라: 안내해줄게.
히스: 다음에, 부탁해. 나한테는, 필요한 일이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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