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메인 스토리/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

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 ─ 15화

by 카제제 2024. 5. 22.

공통 15화

 

 

소테츠: 여어, 수고했다, 리코. 오늘 스테이지, 좋았어.

리코: 뭐야, 당신 보고 있었어? 의외~, 쇼 같은 거 흥미 없는 줄 알았어.

소테츠: 하세야마랑 같은 취급 하지 마. 흥미도 없는데 몇 년이나 있지는 않지.

소테츠: 그것보다 너, 락커 룸에서 지갑 떨어트렸더라.

리코: 엑, 거짓말.

소테츠: 진짜야. 운영한테 맡겨 놨다.

소테츠: 빚 남아 있는데 돈을 떨어트리다니, 경계심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?

리코: 시끄럽네, 냅두라고.

소테츠: 그래서, 그 빚이라는 건 언제 다 갚는 거냐?

리코: 이미 꽤 갚았거든. 시끄럽게 말하지 말아 줄래?

소테츠: 뭐어, 내 빚도 아니고 상관없지만 말이야.

소테츠: 하지만, 더 대담한 방법을 쓰지 않으면, 언제가 되어도 하세야마의 손바닥 위일 거다.

리코: 당신이 뭘 아는데.

소테츠: 뭐, 나는 빚 진 적 없으니까 모르지만.

소테츠: 빚이라는 건 포기하거나 변제하는 것밖에 없어. 이런 건 카스미가 잘 알아.

리코: 카스미가? 헤에~ 의외. 그 엑스트라 오브 더 엑스트라가, 돈에 강하다고?

소테츠: 언제 한 번 본인한테 물어봐 봐.

소테츠: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걸 보면, 숨겨 두고 싶은 걸지도 모르지.

리코: 그럴지도 모르겠네. 게다가 오너한테 들키면 귀찮을 것 같고.

리코: …… 그래서?

소테츠: 뭐가.

리코: 그거, 나한테 알려주는 당신의 메리트는? 당신의 선의의 정보 같은 거, 안 믿거든.

소테츠: 하하하, 똑똑해졌잖아, 리코.

소테츠: 나한테 직접적인 메리트는 없어. 단지 「재밌어지면 된다」 정도지.

리코: 흐응…….

리코: 그래도 뭐어, 당신답네. 당신은 기본적으로, 악취미니까.

리코: 타인을 휘둘러 놓고 재밌어하는 타입. 정말, 싫은 녀석이야.

리코: 그러니까, 당신의 정보는 안 믿어. 휘둘리는 건 사양이야.

소테츠: 바로 그거야, 경계심을 잊지 마라.

리코: 진짜 기분 나빠!

 


 

Side A (15)

 

 

하세야마: 어디, 어떻게 할까. 방법은 이것저것 있지만…….

하세야마: 역시, 대화가 성립하지 않는 게 제일 귀찮지. 거길 부수는 것부터인가.

하세야마: 어어, 나다. 잠깐 방으로 와, 지금 당장.

하세야마: 서둘러라, 난 기다리는 건 싫어하니까.

 

하세야마: 잘 왔다, 리코. 네 빚, 조금은 줄었다.

리코: 하아? 조금? 뭐야 그게. 꽤 변제해 왔잖아.

하세야마: 그렇지이, 너는 잘 하고 있어. 그건 나도 인정하고 있어.

하세야마: 하지만 말이야, 아직 변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는 어떻게도 안 되거든.

하세야마: 빨리 다 갚도록 급료를 올려주고 싶은 마음은 들지만.

리코: 엑, 뭐야 그거. 진짜?

하세야마: 물론 진짜지.

하세야마: 내가 없는 동안의 기록을 봤는데, 너, 꽤 열심히 했더라.

하세야마: 떼 쓰는 미즈키를 팀 내 대결로 이겨서 입 다물게 했다, 라든가.

하세야마: 어떤 공연에서, 외부 사람한테도 인정 받은 모양이고.

리코: 성과 올렸다는 거지. 그럼──

하세야마: 그런데, 이거, 어디까지 「평판」이란 말이지. 내가 원하는 건 「결과」거든.

하세야마: 예를 들면──팀B가 더 잘 벌어들인다, 라든가.

하세야마: 너희 쪽은, 적당히 인기 있지만, 벌이가 좀 더 괜찮아야 말이지.

리코: ………… 매상인가.

리코: 알고 있어. 하지만 미즈키는 그런 거 생각 안 하니까…….

하세야마: 미즈키란 말이지이.

리코: 그 녀석, 내가 얼마나 도와주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.

리코: 진짜 그 녀석, 너무 광견이야. 더 스마트하게 해 줘야지.

리코: 여자애들한테 응원받는 게 우리들의 일이라고 하는데.

하세야마: 뭐,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다. 너희 팀B가 잘 벌면, 나도 평가하지.

하세야마: 제대로 된 탑이 붙어 있으면, B라는 건 자─알 벌 수 있는 팀이니까.

하세야마: 급료 올리고 싶음, 거길 잘 기억해라. 그럼, 얘기는 끝.

리코: 알았어. 방금 발언, 잊지 마.


리코: 저 아저씨, 갑자기 뭐라는 거야. 급료라니 올리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.

리코: 제대로 된 탑이 있으면, 인가…….

 

사키: 앗, 리코 씨! 계셨네요, 찾고 있었어요.

리코: 뭐야 아기새 쨩, 그렇게 나를 만나고 싶었어?

기: 리코, 있다.

리코: 우와아! 뭐야 기, 놀라게 하지 마!

기: 홀로 나갈 시간. 리코가 없어서, 찾고 있었어.

사키: 찾아서 다행이에요. 리코 씨, 일 힘내세요.

리코: 그야, 아기새 쨩이 응원해 주면 당연히 힘이 나지.

리코: 가자, 홀까지 안내해 줄게. 오늘은 당신한테 계속 붙어 있어 줄게.

 


 

Side B (15)

 

 

신: …… 기, 여기서 뭘 하고 있지.

기: 쓰레기를 버리러 왔어.

신: 뒷골목에 뭐가 있는 건가?

기: 소테츠가 전화하고 있었어.

신: 그런가.

신: …… 쓰레기는 다 버린 거겠지.

기: 끝났어.

신: 돌아가지 않는 건가?

기: 돌아가는 편이 좋아?

신: 아니, 오늘은 일손이 충분하니까 문제없다만.

기: 그럼, 조금 더 여기에 있을래.

신: 흠. 어째서지?

기: 어째서…… 왜……

기: 왜 내가 여기에 있냐는 거야?

신: 볼일이 끝나도 여기에 있는 이유가 뭔가 있는 건가.

기: 이유…… 내가 「그렇게 하고 싶다」라고 생각했으니까.

기: 「그렇게 하고 싶다」라고 생각하면, 그렇게 하면 돼. 그렇게 들었어.

신: 흠, 확실히 그렇지.

신: 하지만 내가 물은 건 네가 「그렇게 하고 싶다」라고 생각한 이유다.

기: 으─응…….

기: 소테츠와 카스미의 냄새가 이상했어.

신: 확실히, 두 사람의 장면은 리허설에서도 평소와 달리 긴박했었지.

기: 그리고, 이제 갈아입지 않으면 소테츠는 무대에 늦게 돼.

신: 확실히. 기, 소테츠를 불러와 다오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