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16화
린도: 아직 누가 남아 있어?
메노우: 어라, 린도. 이미 돌아간 줄 알았어.
린도: 조금만 복습하고 돌아갈까 해서. 네가 남아있을 줄은 몰랐네.
메노우: 자리, 양보할까. 내일 공연은 네가 센터잖아.
린도: 반이면 돼. 너도 조금 더 하고 갈 거잖아.
메노우: 그렇게 할까. 그럼, 스페이스 반반씩.
메노우: 근데, 조금 더 봐도 돼? 네 악마는, 역시 재밌으니까.
린도: 재밌어? 무슨 뉘앙스야?
메노우: 그렇지…… 너의 사탄은, 타천사라는 말에 어울리는 노블함이 있어.
메노우: 결의를 가지고 하늘을 뒤로했고, 그 결과를 후회하지도 않아.
메노우: 그런데──무슨 일 있었어?
린도: 무슨 뜻이야?
메노우: 지난번부터, 네 사탄은 달라졌어. 조금 후회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.
메노우: 사람의 낙원 추방을, 후회하고 있는 것 같아. 어쩌면──타천 그 자체를.
메노우: 이럴 때, 아테카키(当て書き)는 너무하지. 도망치지 못한다고 할까.
린도: 그렇네. 후회를, 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.
린도: 그래도, 그렇기 때문에 마주해야만 해. 지옥 끝까지 와 버렸으니까──
린도: 이제, 달리 갈 곳은 없어.
메노우: 흐─응……
메노우: 그렇지, 모처럼이니까 같이 연습하자.
린도: 에, 모처럼이라니 무슨 흐름이야? 그리고, 나는 내 연습을──
메노우: 그럼, 내가 라파엘을 해 줄게. 그러면 되잖아.
린도: 우리 팀의 라파엘, 역할을 외웠다는 거야?
메노우: 뭐 그렇지. 조금 시험해 보고 싶었거든.
린도: …… 어쩔 수 없네. 조금뿐이야.
Side A (16)
사키: 개점 작업 중에, 앉아 버려서 죄송해요.
요시노: 신경 쓰지 말아요. 이제 곧 끝나니까, 느긋하게 있어요.
요시노: 언제나 보러 와 주셔서 기쁘고, 감상을 들려주시는 것도 즐거우니까요.
메노우: 스타멘이 복수로 있는 게 보통, 이라니 조금 축제 같은 거니까.
메노우: 그런데, 당신은 어느 쪽을 응원하고 있어? 오너 팀? 코이치 씨 팀?
사키: 에, 여기서 그걸 물어보시나요?
메노우: 여기에는 나랑 요시노밖에 없어. 그러니까 괜찮아.
요시노: 안 돼, 메노우. 그런 건 사키 씨를 곤란하게 해 버리니까.
메노우: 에~, 안 되려나. 나는 코이치 씨 팀도 좋아해.
메노우: 요시노의 노래, 무시무시한 면이 있지. 그쪽 팀에도 출장 가고 싶다아.
요시노: 메노우는 자유롭네. 이 대결 중에는 팀 이동 못 하니까.
요시노: 그야말로, 대결 공연이니까.
메노우: 으─응, 그것도 그런가…….
메노우: 그래도 이 대결, 어느 쪽이 이겨도 우리한테 영향이 없으니까 기분이 안 난단 말이지.
메노우: 차라리, 우리도 뭘 걸래? 신구 오너처럼 말야.
사키: 뭘 건다니, 어떤 건가요?
메노우: 이긴 팀이, 다음 공연 장소나 극을 정할 수 있는 건 어떨까.
메노우: 전 공연 온천지 개최! 라든가. 전국의 온천을 도는 투어를 하는 거야.
요시노: 메노우는 즐거울 것 같지만, 다른 사람들은 어떠려나.
사키: 아하하하…….
요시노: 나는, 이 내기가 오너 씨와 이와미 씨로 완결돼서, 안심하고 있어.
요시노: 그다지 휘둘리고 싶지 않으니까. …… 제대로 스테이지를 하고 싶어.
요시노: 그리고, 스타레스에서 하는 공연이라면, 사키 씨도 다니기 쉽고.
사키: 그건 그렇네요.
메노우: 요시노 대박 천재다. 나도 사키 쨩이 보면 좋겠어.
메노우: 온천은, 근처 스파로 된다고 치고, 스타레스에서 열심히 할까.
요시노: 그렇게 하자.
요시노: 우리들을, 응원해 주세요, 사키 씨.
Side B (16)
린도: 이와미 씨, 와 계셨군요.
이와미: 뭐 그렇지. 우리 팀의 공연은 봐둘까 해서.
이와미: 오늘 쇼, 좋았다. 관객석의 평판도 괜찮았어.
린도: 감사합니다.
린도: 그건 그렇고,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.
이와미: 물어보고 싶은 거? 나한테?
린도: 당신이 네코메에게 「센터에 서지 마라」라고 말한 건가요?
이와미: …… 뭐라고? 네코메?
린도: 이번 공연은, 저쪽은 코쿠요, 이쪽은 네코메가 좌장이잖아요.
린도: 저쪽은 코쿠요가 센터인 더블 캐스트. 그런데 네코메의 포지션은 5번째…….
린도: 그게, 어째서인가 해서.
이와미: 쇼의 내용에 대해서, 나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어.
이와미: 완전히 너희끼리 그렇게 정한 줄 알았는데 말이지.
린도: …… 그러면, 네코메가 스스로 물러난 건가. 하지만 어째서…….
이와미: 평소 포지션도 5번째잖아, 거기에 맞춘 거 아니냐.
린도: 네코메니까요, 센터를 귀찮다고 생각한 걸지도 몰라.
이와미: 그런 점 있지, 그 녀석. 물어보고 싶은 게 그것뿐이라면──
린도: 아뇨, 하나 더.
린도: 당신은, 뭘 하러 여기로 돌아온 건가요. 어째서 지금인 겁니까.
이와미: 더 빨리 돌아왔으면 좋았을 텐데? 확실히, 내팽개쳐서 미안했다.
린도: 당신에게 있어서 스타레스란 대체 뭔가요.
이와미: 아마, 너의 스타레스와는 다른 무언가겠지.
린도: 이와미 씨…….
이와미: 폐를 끼치네. 그래도, 잘 부탁한다.
린도: ………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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