팀W 1화
아키라: 우와, 엄청 좋은─데! 바닷바람, 짱이다~.
사키: (정말이다…… 산 축제 회장과, 또 분위기가 달라)
아키라: 나, 옛날부터 이런 곳에서 라이브 해보고 싶었거든─.
아키라: 뭐─냐, 팸플릿 어디에 놨더라?
타카미: 자, 이거.
아키라: 땡큐. 그래 그래. 다른 출연자 중에 유명한 쪽도 있단 말이지.
아키라: 이건 진짜 텐션이 오를 수밖에 없지!
코쿠요: 시끄럽다고, 아까부터. 어이, 모여라.
코쿠요: 전반은 W의 스테이지다. 가게 스테이지보다 크니까, K가 백댄서로 들어와.
코쿠요: 연속으로 이어지는 쇼지만, 얼빠진 모습 보여주지 마라.
아키라: 맡겨 달라니까~!
타카미: 우리는 개막 담당이지만, 그 자리도 서로 쟁탈하는 거니까.
타카미: 모처럼의 찬스는 살려야지.
타카미: 다만…… 리허설이나 스테이지 교체가 꽤 가혹하네.
타카미: 각자, 스케줄 관리는 게을리하지 말도록 하자.
아키라: 네 네─.
코쿠요: 하여튼, 들뜨는 것도 적당히 해라.
소테츠: 코쿠요, 요시노와 아키라의 신곡은, 스타멘을 바꾼다고 했었지.
코쿠요: 아아, 맞아. 틀리지 마라.
소테츠: 그렇다는 건 W의 스타멘에 선택되지 않은 경우에는, 가만히 있거나 나가거나인가…… 응?
긴세이: 으, 으으…….
소테츠: …… 어이, 긴세이 괜찮냐.
긴세이: 조금…… 버스에서 멀미했을 뿐이야……. 금방 나을…… 거라고, 생각해.
소테츠: 반입 작업은 이쪽이 할 테니까, 진정될 때까지 쉬어라.
사키: 저, 긴세이 씨 옆에 있을게요.
소테츠: 아아, 그렇게 해줘.
긴세이: 아니…… 공주, 나는 괜찮…… 우욱.
아키라: 야─야─, 저쪽이 바다지? 회장이랑 가깝잖─아!
아키라: 그렇다는 건, 우리들의 쇼에 수영복 입은 여자애들이 올지도 모른다는 건가? 쩐다─!
소테츠: …… 똑같은 바다여도, 아키라에게는 천국이고, 긴세이한테는 지옥이구나.
팀W 2화
아키라: 하─, 드─디어 리허설에서 해방됐다─. 뭐냐고 그 과밀 스케줄…….
아키라: 그래도 지금은 휴식이니까? 어디서 뭘 하든 괜찮은 거잖아?
아키라: 빛나는 하늘, 푸른 바다. 이 상황에서 바다에 가지 않는 바보가 있겠냐!
아키라: 귀여운 수영복 걸들이 나를……
아키라: 아니, 나는 가게 영업하러 갈 뿐. 즉, 이건 업무.
아키라: 나도 참 장하다니까! 휴식 시간까지 일하다니 미쳤어─!
요시노: 아키라~, 아키라 어딨어─!
요시노: …… 어디로 간 거지. 곤란하네.
기: 요시노, 뭐 하고 있어?
요시노: 아, 기, 아키라 못 봤어? 찾고 있는데 없어서.
요시노: 퍼포먼스를 맞춘 후에, 노래를 조정하자는 약속을 했거든.
기: …… 아키라라면, 저기 있어.
요시노: 에, 어디?
기: 요시노가 보기에 2시 방향, 150미터 앞에. 붙잡을까?
요시노: 아, 응, 부탁해.
기: 알았어.
아키라: 나의 바다가……! 젠장, 기, 내려 놓으라니까.
아키라: 근데 왜 너, 날 짊어진 거야? 이상하지 않아!?
기: 날뛰어도 소용 없어.
신: 기, 바꾸지.
아키라: 아, 잠깐 신한테 건네지 마! 난 짐이 아니라─고!
아키라: 젠장~, 소리칠 거다……! 사람을 불러주겠어!!
신: 마음대로 해라. 제물을 바치고자 가는 길에, 피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지.
요시노: …… 아키라.
아키라: 겍, 요시노. 아니 이건 말이지, 들어줘! 업무니까!
아키라: 우리들의 노래를 들어주는 애를 늘리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온 거니까!
요시노: 그전에, 노래가 심각하면 말할 게 못 되잖아.
아키라: 에~, 나랑 요시노라면 괜─찮잖아~?
신: 날개가 없다면,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단단한 가시가 있는 줄기를 올라야만 한다.
아키라: 헤……?
요시노: 아키라, 연습과 본 무대가 끝나면, 자유시간이 있으니까 참아.
아키라: 젠장─!
아키라: …… 하아. 바다를 눈앞에 두고 납치당하는, 불쌍한 나…….
팀W 3화
.
타이가: 아─…… 이거 위험해. 더워…… 너무 더워…….
타이가: 저 사람들, 왜 움직일 수 있는 거야? 같은 사람이 아─니란 건가여.
타이가: 아, 여기 에어컨 나오고 있네……. 하와─ 시원하다…… HP 회복해야─지.
소테츠: 타이가? 뭐 하고 있냐, 그런 곳에서.
타이가: 보면 알잖아여. 목숨을 연명하고 있슴다.
소테츠: 늘어져 있을 거면 회장에 있지 말고 버스에 틀어박혀 있으면 되잖아.
타이가: 버스 에어컨 끊켰거든여. 절약이라면서 바보 아님까.
타이가: 그런 곳에 들어가 있으면, 3분만에 엔지니어 찜 완성임다.
소테츠: 그렇구만. 그럼 바다에라도 가는 게 어때.
타이가: …… 하? 당신, 지금 뭐라고? 바다? 바다에 가라고?
타이가: 말도 안 되지─. 말도 안 됨─다. 거긴 인싸들의 소굴이잖슴─까.
타이가: 나 같은 아싸가 가면, 먼지가 되어서 흩어질 게 분명하다고여.
타이가: 하─ 무섭다.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오싹오싹해졌어!
소테츠: 뭐야, 시원해졌나. 내 목적과는 조금 달라졌는데.
타이가: 응…… 당신, 나로 놀려고 하는 거 아님까?
소테츠: 그야 그렇지.
소테츠: 너 같은 게 날뛰어 주는 편이, 재밌는 일이 일어나는 법이지.
타이가: 이야깃거리로 만들어서 협박할 생각뿐이라니. 하─, 무섭다 무서워.
소테츠: 뭣하면, 그런 곳에서 노는 방법이라는 걸 알려줄 수도 있다고.
소테츠: 그렇게 하면 너도 즐길 수 있지. 기브 앤 테이크라는 거잖아.
타이가: 어떻게 봐도 내가 하이 리스크잖아여. 정중하게 거절임다.
소테츠: 너는 하이 리스크도 꺼리지 않을 타입으로 보이는데 말이지.
타이가: 뭐가 대가에 따라 다르다니까여. 당신도 그렇잖─슴까.
소테츠: …… 뭐, 그럴지도 모르지.
소테츠: 하지만, 제대로 된 녀석이라면 걸지 않을 곳에 걸어야만,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.
소테츠: 우선 이 얘기는 끝이군. 아쉽지만, 시간이 됐어.
타이가: 하에?
소테츠: 찜통 버스에 집합할 시간이라는 거지.
타이가: …… 진짜냐. 나, 죽었다.
팀W 4화
신: ………….
긴세이: 우와, 신, 이런 곳에서도 책 읽고 있는 거야.
긴세이: 대체 뭘…… 지역 정보 잡지?
사키: 아, 그거 접수처 근처에 놓여 있던 무료 페이퍼네요.
신: 아아.
긴세이: 헤에, 뭔가 의외네. 그런 거 흥미 없는 줄 알았어.
신: 그렇지도 않다.
신: 잡다하기는 하나, 주변의 유명한 가게나 역사 등, 정보가 컴팩트하게 정리되어 있어.
신: 미지의 과실은 언제나 향기롭지. 속임수라 한들, 진짜라 한들.
긴세이: 어, 어─어…… 뭔가 가게라도 찾고 있는 거야?
신: 보물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면, 지도 같은 건 필요 없지.
신: 너는 본 적 없는 곳에서, 아는 것을 쫓을 텐가?
사키: 어어, 그…… 어떠려나요.
신: 고성소로부터 바람이 가져온 씨앗은, 이윽고 새로운 숨결이 되어 세계를 물들이겠지.
신: 어두운 밤에 시리우스 외에 없애서는 안 된다──그것은, 진실한 구혼자와는 걸맞지 않은 행위다.
사키: (여전히, 말씀하시는 의미를 거의 모르겠어……)
긴세이: …… 신어는 잘 못한단 말이지. 아─, 그러니까 지역 정보 잡지는 자주 읽는다는 거야?
신: 그렇게 바꿔 말해도 되겠지.
긴세이: …… 그거, 단순한 취미잖아.
사키: 엣, 그런 건가요?
신: 훗…….
긴세이: 그 얼굴, 맞춘 거지? 아─, 뭔가 엄청 후련해졌어.
신: 흠…… 그렇군.
신: 바다 근처의 가게에, 가리비 버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모양이다.
신: 긴세이, 먹어보는 건 어떤가? 너의 세계에 새로운 씨앗을 싹틔워 보는 것은.
긴세이: 그거, 기미상궁 시키려는 거지. 절대 싫어!
팀W 5화
타카미: 안녕, 둘 다 수고했어. 케이, 그녀를 객석으로 데려가는 중이야?
타카미: 사키, 스타레스의 축제 공연은 즐기고 있으려나.
사키: 네, 정말요!
타카미: 그거 다행이다. 연기가 적어서, 평소와는 다르지?
타카미: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, 조금 신경 쓰였거든.
타카미: 아키라와 요시노의 신곡도 있고, 단골 손님들도 즐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.
타카미: 맞다 맞다, 알고 있으려나. 그 둘, 스타레스에서도 고참인 편인 멤버잖아?
타카미: 그런데, 아직까지 싱어로서 조를 짠 적은 없대.
사키: 에? 그랬나요?
타카미: 의외지. 둘 다 호흡이 딱 맞으니까.
타카미: 혹시, 케이는 이걸 내다보고 지휘한 걸까?
케이: 새로운 장소에 평소와 다른 객층. 그런 상황이라면,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.
케이: 아키라는 이런 곳에서야 기세가 높아지는 타입일 터.
케이: 요시노는 가게에서는 노래할 수 있게 되었지만, 밖에서는 아직 어려운 점이 있다.
케이: 이번에는 아키라가 끌고 가라는 의미로, 더블 싱어로 짰다.
케이: 그게 빛을 발했을 뿐인 얘기다.
타카미: 그렇구나. 준비 기간도 거의 없었는데, 역시 굉장해.
타카미: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곡도 준비했어. 그건 조금 놀랐으려나.
케이: 필요한 것을 했을 뿐이다.
케이: 어떤 스테이지라고 한들, 관객을 즐겁게 할 수 없는 쇼에 의미는 없다.
타카미: 그렇지. 그게 대전제야.
사키: 아, 객석에 도착했네요. 케이 씨, 타카미 씨, 함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.
케이: 내가 너와 함께 가고 싶었을 뿐이다. 오늘 스테이지도 부디 즐겨 다오.
타카미: 너는 계속 축제 공연에 참가하고 있으니까. 피로나 열사병은 조심해야 해.
사키: 네, 감사합니다.
타카미: 어디. 케이, 버스로 돌아갈까. 준비를 하고 스테이지로 갈 시간이야.
케이: 아아, 그렇지.
팀W 6화
코쿠요: 쳇, 아키라 자식, 스테이지 철수가 끝나면 집합하라고 했는데.
코쿠요: 어디로 가 버린 거야, 그 멍청이. …… 응?
남자 관객: 응, 괜찮잖아. 바로 근처에 엄청 좋은 가게가 있다니까.
남자 관객: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이지! 같이 가자.
사키: 죄송해요, 저기, 저는…….
코쿠요: 어이, 내 일행한테 무슨 볼일이냐.
남자 관객: 하? 뭐야 갑자기…….
코쿠요: ………….
남자 관객: 아, 에─…… 죄송했습니다! 실례했습니다─!
사키: 코쿠요 씨…… 감사합니다. 살았어요.
코쿠요: 너도 자주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구만. 체질이냐.
코쿠요: 뭐 됐어. 앞으로 한마리 더 잡을 거니까 따라와.
코쿠요: 널 혼자 두면, 어차피 또 트러블 생기겠지.
사키: 네, 네……. 그런데, 「한마리」 더 라뇨?
아키라: 에, 진짜로? 여기 사는 애구나─! 나 아까 스테이지에서 노래했거든.
아키라: 스타레스라는 이름이고, 몰라? 아─ 그런가, 완전 괜찮다니까!
아키라: 그럼 말야, 지금부터 노래방 가지 않을래? 좋아하는 노래 같은 거 알려줘.
아키라: 나, 노래할게─! 뭐든지 리퀘스트 해줄래?
코쿠요: 저 한마리다.
사키: (아, 아키라 씨……)
코쿠요: 여어, 아키라. 즐거워 보이는데. 나도 끼워 달라고.
아키라: 으겍, 코쿠요.
코쿠요: 이 자식, 빨랑 집합하라고 했잖냐. 손 가게 하지 말라고.
아키라: 아, 아─! 잠깐! 놔줘! 적어도 메시지만이라도 교환하게 해주라!?
코쿠요: 아? 여자들이라면 이미 없어.
아키라: 뻥이지!? 코쿠요, 네가 너무 험악하게 생긴 거라고!
아키라: 모처럼 좋은 느낌이었는데…… 앞으로, 한발자국이었는데!
코쿠요: 아무래도 상관 없잖아. 가자.
코쿠요: 사키, 너도 따라와.
사키: 앗, 네!
아키라: 뭐냐고, 자유 시간 같은 거 없─잖아. 젠장~~ 내 바다─!
'계절 이벤트 스토리 > 섬머 페스 : Mid Summer Beach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섬머 페스 : Mid Summer Beach ─ 공통 3화 (完) (1) | 2024.08.06 |
---|---|
섬머 페스 : Mid Summer Beach ─ 공통 2화 (0) | 2024.08.06 |
섬머 페스 : Mid Summer Beach ─ 팀K (0) | 2024.08.06 |
섬머 페스 : Mid Summer Beach ─ 공통 1화 (0) | 2024.08.02 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