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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 계절 이벤트/6주년 : Ashes & Roses

6주년 : Ashes & Roses ─ 팀K (2)

by 카제제 2025. 9. 16.

팀K 2화

 

 

긴세이: 이번 쇼는, 사악한 흡혈귀가 일절 나오지 않는 것도 효과적이지.

긴세이: 덕분에, 반대로 존재감이나 공포감이 두드러져. 손님들은 이것저것 상상하게 되는 거야.

긴세이: 뭐, 흡혈귀 제럴딘이 등장하면 그건 그것대로 끓어오르겠지만.

기: 제럴딘. 원전 『크리스타벨』의 나쁜 흡혈귀.

긴세이: 맞아, 그 녀석. 원흉이자 재액의 존재.

긴세이: 심지어 『크리스타벨』에 포의 『잠든 이』를 붙였다는 게 좋은 맛이야.

긴세이: 그 시, 기는 읽어봤어?

기: 응.

기: 「너는 잠들어 있다──바라컨데 그 잠이 길고도 깊도록」…….

기: 어라……?

긴세이: 「길고도 깊도록 있으라 말하며 신 앞에 너의 몸을 맡기노라」

긴세이: 계속 잠들어 있는 히로인을 지켜보는 분위기는, 이것과 같겠지.

 

야코: 수고했어.

긴세이: 야코, 수고했어.

야코: 이렇게 보니까, 긴세이도 기도 정통파 흡혈귀 같네.

야코: 다른 팀과 비교해 봐도, K의 의상은 일반적인 흡혈귀의 이미지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.

기: 등의 레이스, 좋아. 다들 저마다 길이가 달라.

야코: 듣고 보니 그렇네. 내 건 좀 짧은 느낌.

기: 뛰면, 발의 팔랑거리는 것도 펼쳐져.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점프처럼 보여.

야코: 흡혈귀는 신체능력이 높으니까. 뭐, 영화 같은 곳의 이미지도 있긴 하지만.

 

야코: ──좋아, 이정도인가.

긴세이: 그러고 보니, 아까 케이와 요시노는 봤는데, 소테츠는 어디 있지?

기: 오늘은 「부재자」.

야코: 매일 스타멘이 바뀌다니, 좀 신선한 느낌이야.

야코: 쇼의 형식은, 전에 팀B가 한 것과 똑같았던가.

기: 『Kill 'Em ALL』. 올해 2월의 공연.

긴세이: 그거야, 잘 기억했네, 기.

기: 응, 다른 팀 것도 기억하려고 하고 있어.

기: 왜 그래, 야코?

야코: 어? 아…… 아아. 6명이 있으면 1명이 없는 건 당연하긴 하지만.

야코: 이번에 회사에서 큰 기획이 움직이게 되어서. 나, 멤버로 뽑힐지도 몰라.

야코: 그러면, 지금처럼 가게에 오는 건 어렵겠구나 해서.

야코: 최근, 상사에게 얘기를 들었거든. 나중에 모두에게도 공유할 생각이야.

야코: 뭐 취직하고 몇 년이나 지났으니까. 이런 얘기는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.

기: 멤버로 뽑히면, 야코는 어떡할 거야?

야코: 그건…….

긴세이: 어느 쪽을 고른다고 해도, 야코의 선택이야. 우리는 받아들이고 응원하면 돼.

긴세이: 선택의 기한이라는 의미에서는, 이번 쇼도 통하는 게 있지.

야코: 그치. 6명 모두,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히로인이 눈을 뜨길 기다리고 있어.

야코: 하지만, 뒤에서는 서로에게 의심암귀야.

야코: 그녀가 일어나면 자신은 어떻게 될지, 어떻게 해야 하는지.

긴세이: 심리전의 내기가 쇼의 하이라이트라는 거지.

기: 그때가 오면…….

기: 그녀를 위해, 나 자신을 위해 움직일 거야. 분명 움직일 수 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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