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4장 : 사냥꾼과 전갈은 만나지 않는다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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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화

 

긴세이: 안녕, 공주, 오늘은 B의 쇼를 보러 온 거야?

사키: 네, 방금 리허설에서도, 모두 정말 힘이 넘쳐서…… 긴세이 씨들도 그런가요?

긴세이: 나는 P로서 스테이지에 오르는 건 오랜만이니까, 안무 연습을 해둘까 하고.

신쥬: 나는 그 연습에 어울리는 느낌.

긴세이: 모처럼의 오프인데 미안해, 신쥬.

신쥬: 으응, 나도 몸을 움직여두고 싶었으니까.

신쥬: 맞다, B의 쇼가 시작될 때까지, 괜찮으면 레슨을 보고 가지 않을래?

사키: 그럼, 그 말씀대로.

신쥬: 헤헷, 이번 공연은 P의 기존곡이지만, 멤버도 다르니까 신선하다고 생각해.

긴세이: …………

 

긴세이: 잘 생각해보면, P는 계속 이랬었지.

신쥬: 어, 「이렇다」라니?

긴세이: 옛날에는 미즈키, 리뉴얼하고 나서는 마이카……

긴세이: 드디어 진정됐다고 생각했더니, 야코 일이 생기고, 지금은 메노우.

긴세이: 이유는 제각각이지만, 전원이 린도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있겠지.

긴세이: 나, 조금 더 P는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, 그렇지도 않구나 하고.

신쥬: 으─응…… 미즈키는 스스로 결정하고, 뛰쳐나갔지만……

신쥬: 마이카는 마침 싱어가 요시노와 바뀐 참이었었고.

신쥬: 그리고 야코는 린도가 없을 때, 메노우와 부딪혔을 뿐이라고 할까.

신쥬: 아무튼 린도는 할 수 있는 걸, 했을 뿐이라고 생각해.

긴세이: 신쥬는 린도 일이 되면 맹목적인 면이 있구나.

긴세이: 조금 더 거리를 두고, 팀을 봐야 하는 게 아닐까?

신쥬: 어, 나는 딱히……

신쥬: 그리고 P를 가장 멋지게 만들 수 있는 건, 린도라고 생각하지 않아?

신쥬: 적어도 지금까지 P는 그랬어. 분명 앞으로도──

 

야코: 뭐 하고 있는 거야? 이제 개점 시간인데.

야코: 손님인 그녀를, 홀로 안내하지 않다니 실례잖아.

긴세이: 아, 아니, 공주는 우리 연습을 보겠다고 해서……

긴세이: 미안, 공주, 레슨장으로 가자.

사키: 아, 네……

신쥬: …… 어음, 그.

신쥬: …… 그럼, 또 보자, 야코.

 

야코: …… 「P는 앞으로도」라. 너는 그걸로 되는 거냐, 신쥬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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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3화 외전

 

요시노: 어라, 자쿠로는 지금부터 시프트?

자쿠로: 아뇨 아뇨, 저는 완전한 휴일.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낼 뿐인 느긋한 사람이라.

자쿠로: 목적지도 없이 이곳저곳을 헤매다, 퍼뜩 정신을 차리니 손에는 유부 초밥이.

요시노: 정신을 차려보니 라니…… 산 기억이 없다는 거야?

자쿠로: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에, 아마 무의식 중에 산 것이 아닐지.

자쿠로: 그렇다면 함께 뜨거운 차를 바라며, 이곳에 오게 됐다는 것.

타카미: 직장을 먹을 곳으로 고르다니, 자쿠로도 유별나구나.

자쿠로: 아뇨 아뇨, 제 집인 것만 같기에 어쩐지.

요시노: 그래도 백스테이지에 먹을 게 있으면, 남의 것이라도 아무렇지 않게 먹는 사람이 많아.

요시노: 조심하지 않으면, 자쿠로도 도시락이 노려질지도.

자쿠로: 오오, 무서워라! 실로 그것은 제가 자주 체험하고 있는 것.

자쿠로: 레슨 후에 먹으려고, 냉장고에 숨겨 두었던 유부 초밥이 매번 매번, 실종 소동.

요시노: 그건……

자쿠로: 예, 예, 이곳에는 무서운 위장의 귀신이 항상 배를 곯고 있기에.

타카미: 알고 있으면 대책을 세우면 될 텐데.

자쿠로: 그것도 진 기분이 되기에 마음이 내키지 않는군요. 계속해서 숨기는 인의 없는 공방.

타카미: 즉 즐기고 있다는 거구나. 그래서, 오랜만에 직장에서 맛보는 유부 초밥은 어때?

자쿠로: 그건 정말 각별하다고 말하고 싶은 참입니다만, 알맞은 피로와 공복이 없으면 맛이 없는 것이 본심.

요시노: …… 자쿠로도 여러 일이 있구나.

자쿠로: 이거야 원, 여러 일이 있다는 것은 당신도 그런지, 요시노?

자쿠로: 그 강력한 귀신이 스타레스에 없는 지금, 일을 잘 진척할 찬스가 아닌지.

요시노: …… 무슨 얘기야?

자쿠로: 그것 참 그것은 당신만이 알 수 있으니. 하나 시시각각, 시간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.

자쿠로: 당신의 욕망이 이루어지는 것을, 저, 참으로 진실되게 기도를 올리는 것이니.

요시노: 나는 슬슬 실례할게. 자쿠로, 휴일 잘 보내.

 

타카미: 이거야 원, 이 가게의 사람들은 대체로 곤란한 사람들이네.

타카미: 메노우는 무자각으로 싸움을 걸고, 너는 자각을 가지고 싸움을 거니까.

자쿠로: 이거야 원, 그건 유감스러운 말. 저는 진심으로 격려했을 뿐.

자쿠로: 귀신이 없는 사이에,라고도 말하기에. 하물며 호기는 몇 번이고 찾아오지 않는 것이 인생.

자쿠로: 그리고 자신은 다르다고, 아무렇지 않게 당신은 선을 그어 보이셨지만……

자쿠로: 어차피, 이 귀신 소굴의 자임을 부디 잊지 마시길.

타카미: 일부러 다시 확인해줘서 고마워. …… 너도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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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3)

 

란: 콘고~ 나, 휴식! 배고프니까 밥 줘─!

콘고: 잠깐 손을 뗄 수 없으니까, 잠시 기다려줘.

란: 우~ 일단 기다리겠지만, 최대한 빨리!

 

콘고: 자, 오래 기다렸지. 기다리게 해서 미안.

란: 오오~!? 뭔가 평소보다 호화롭잖아! 뭐야 뭐야, 나를 기다리게 한 사과?

콘고: 응, 그런 셈이려나.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는데.

란: …………

란: 콘고, 미안.

콘고: 어, 뭐가?

란: 나, 나서 버렸어.

란: P와의 대결을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더니,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.

콘고: …… 확실히 의외였지. 란은 가장 어리지만 B에서는 어른스러웠으니까.

란: 그렇지, 나도 솔직히 이렇게 뜨거워질 줄은 몰랐어.

란: 처음에는 완전히 분위기 타서 들어간 팀이었고.

란: 그래도 B 애들이랑 몇 번이고 공연하고, 분함도 즐거움도 맛봤더니……

란: 내 안에서 소중한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게 됐어.

콘고: 그래. 란은 우리를 위해서 움직였구나.

란: 한패가 바보 취급당했는데, 조용히 있을 수 없잖아.

 

콘고: …… 자, 풀 죽어 있으면 모처럼의 밥이 못쓰게 될 거야.

란: 헤헤, 그렇겠지. ──오, 이 새우튀김 최고다!

콘고: 이 녀석, 제대로 앉아서 먹으라니까. 스태프의 방해가 되잖아.

콘고: 나는 일하러 돌아갈 테니까, 다 먹으면 접시는 놓고 가.

란: 오케─! 고마워, 콘고!

 

란: …… B는 「소중한 최고의 팀」이야.

란: 그러니까, 있는 동안에는 싸울 거고 지킬 거야. 그게 나의 각오야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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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타이가: 컴퓨터 쨩,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네여~ 착하다 착하다 임다~

하리: 타이가, 주문용 태블릿의 상태가 나쁜 것 같으니 봐주시겠습니까?

타이가: 으헤─ 또임까. 뭐~ 하겠지만여.

타이가: 자자, 태블릿 쨩, 좋은 점심─ 어디 어디……

하리: 덤으로 메뉴를 업데이트한 태블릿을, 추가해주실 수 있습니까?

타이가: 하, 또 어째서?

하리: 이번에, 갑자기 대결 공연이 되지 않았습니까. 평소보다 주문이 많아지는 걸 예측했기 때문입니다.

하리: 그 태블릿처럼, 상태가 나빠서 가동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면 곤란하기에.

타이가: 용의주도하네여─ 알겠슴─다.

 

하리: 그건 그렇고 질릴 정도로, 매번 무언가가 일어나는 가게로군요.

타이가: 이 가게에서 아무 일도 없을 때 같은 건 없잖아여.

타이가: 팀 대결을 하지 않을 때는, 팀 내부에서 다투는 게 보통 같은?

타이가: 다투지 않으면 죽는 것 같은 녀석들이 너무 많슴다.

하리: 참치네요.

타이가: 하, 참치?

하리: 그 물고기는 헤엄치는 걸 멈추면 질식하기 때문에, 죽을 때까지 계속 헤엄칩니다.

타이가: 으엑─ 뭠까 그 겁나 무리인 조건. 참치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─

하리: 얘기가 좀 그랬지만, 너무 다투는 것도 좀 아니지 않을까 하고.

타이가: 그래도 팀C는 다른 곳보다 안정되어 있지 않슴까.

하리: …… 그다지 그렇다고도 할 수 없겠네요.

하리: 그런 때야말로 저는, 팀을 위해 움직이고 싶습니다.

타이가: 진심임까. 그 긍정적인 멘탈, 조금 나눠줬으면 좋……지 않네여, 역시.

타이가: 저는 그런 거 잘 모르지만, 싸움에도 여러 가지 있지 않슴까?

타이가: 대결 겁나 좋아하는 근육뇌 고릴라들은 제쳐 두고, 이 가게에서 각자 목적이 있다던가.

타이가: 결과적으로 팀이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, 움직여야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.

타이가: 당신도, 가게에 목적이 있어서 온 거져.

하리: 그건 그렇지만, 팀을 무너지게 하면서까지 이뤄내고 싶다고 말하면 곤란하네요.

하리: 혹시 그 사상을 좇는다면, 나 자신이 몇 개의 조건을 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.

타이가: 뭐, 뭐든지 잘 된다는 건, 기본, 안 되는 게임임다.

타이가: 특히 이 가게에선, 우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여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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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3)

 

쿠: 안녕, 메노우, 수고했어.

메노우: 응, 수고했어. 있지, 물어봐도 될까?

메노우: 쿠에게는 말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나, 듣고 싶지 않은 게 있어?

쿠: …… 이건 또 상당히 직구인걸. 너답다고 하자면 그렇지만.

쿠: 그렇네, 있어. 하지만 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해.

메노우: 그래? 나는 특별히 없는데 말이지.

쿠: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.

메노우: 으─응…… 그건 있다고 해도, 자각이 없으면 「없는 것」과 같지 않아?

메노우: ──「네게는 소중한 것이 없다」.

메노우: 같은 말을, 전에 들은 적이 있었던가. 근데 누구한테 들은 거더라……

메노우: ……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, 지금의 내게는 필요하지 않은 거겠지만.

쿠: 그렇게 결론짓는 것도 훌륭하네. 조금은 자쿠로에게 나눠 주고 싶어.

메노우: 아아, 자쿠로는 기억 상실이었던가.

메노우: 자신이 누군지 모르다니, 어떤 기분일까.

메노우: 기억 상실 역할, 해보고 싶네. 연기하는 보람이 있을 것 같지 않아?

쿠: 연기라면 몰라도, 당사자 본인은 즐거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.

메노우: 저번 공연에서 모쿠렌과 자쿠로는 다퉜던가. 그것도 기억 관련이야?

쿠: 응, 뭐어, 그런 느낌이려나.

메노우: 보고 싶었단 말이지, 그 장면. 어떤 표정, 어떤 톤으로 싸웠을지.

쿠: …… 이거야 원.

 

쿠: 히스, 수고했어.

히스: …… 수고했어.

메노우: 이번 팀B의 쇼, 엄청 좋네.

메노우: 히스가 연출 담당이었던가. 의표를 찌르는 스테이지라 재미있어.

메노우: 어떤 역할에도 흥미가 있지만, 와타나베노츠나나 미나모토노야리코도 해보고 싶네.

히스: …… 연출은 하고 있지만, 연기하는 건 팀 동료야.

히스: 나만으로는 쇼는 만들 수 없어. 팀B 모두가 있기에, 그 스테이지인 거야.

메노우: 응, 그렇겠지. 우리도 힘낼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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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소테츠: 연습하고 있던 건가, 야코. 문 잠그려고 했는데 더 하고 갈 거냐.

야코: 아니, 슬슬 끝낼게.

소테츠: 이런 시간까지 연습하고 있다니, 언더면서 열심이구만.

소테츠: 아니, 언더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건가.

야코: …… 당신과는 관계없어. 수고했어.

소테츠: 뭐, 그야 그렇지. ──그래서, 사람 모으기는 순조로운가?

야코: ……!

야코: 무슨 말이야?

소테츠: 오, 일단 속이려는 건가. 그래도 그 얼굴로는 훤히 보인다고.

소테츠: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나? 그렇다면 너는 어지간히 주위가 안 보인다는 거지.

야코: …… 나한테 그걸 알고 있다고 말해서, 소테츠는 뭘 하고 싶은데?

소테츠: 딱히. 재밌어지면 좋겠다 정도야.

소테츠: 그래서, 실제로 어때?

야코: …… 그건.

소테츠: 어이어이, 아직도 움직이지 않은 건가. 꽤 느릿하구만.

소테츠: 아니면 그 대담한 움직임과 큰소리는, 전부 블러프냐?

소테츠: 그래서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신쥬는 못 이기겠네.

야코: …… 그렇게 부채질해서까지 즐기고 싶다면, 내 팀에 들어오지 그래, 소테츠.

야코: 가까이 있으면, 더 즐길 수 있지 않아?

소테츠: 그럼, 그렇게 하도록 할까.

야코: 어……

소테츠: 어차피 팀K가 휴식이라 한가하니까. 네 도박에 한몫 껴 주지.

소테츠: 권한 이상 제대로 즐겁게 해 달라고.

야코: …… 아아.

소테츠: 그리고, 시시한 자만은 지금 버려.

소테츠: 흐린 시야로는, 손에 쥔 카드조차 안 보인다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