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화
린도: 죄송합니다, 사키 씨. 중간 결과 발표에 어울리게 해서.
사키: 아뇨, 괜찮아요.
메노우: …………
하세야마: 운영, 빨리 보고해라.
운영: 네, 네. 그러면 중간 결과를 보고하겠습니다!
운영: 팀B와 팀P의 대결 공연은──
운영: 팀B가 우세합니다!
하세야마: 헤에? 쇼다운 때도 그렇고, 팀B에는 기세가 있는데.
미즈키: 당연하지. 관객은 우리의 스테이지를 보고 싶은 거라고!
린도: …… B가 우세한가요.
란: 헤, 어─때, 봤냐, 메노우. 우리의 스테이지는 진짜라고!
메노우: 응, 지금은 그래 보이네.
운영: 어라, 그러고 보니 이번 대결은, 페널티를 정하지 않았네요.
하세야마: 아아? 아─…… 깜빡했다. 그럼, 네가 생각해.
운영: 에에에에! 제, 제가 말인가요!?
메노우: ………… 으─응.
사키: 메노우 씨, 왜 그러세요?
메노우: 아, 응. 조금.
하세야마: 뭐, 후반에도 제대로 벌어 달라고.
미즈키: 쳇, 뭐야 저게. 평소에는 바로 자른다고 하는 주제에.
란: 뭐, 하세야마 같은 건 됐잖아. 이대로 B가 이기면 불평할 수 없겠지.
미즈키: 딱히 그 녀석의 불평 같은 건 아무래도 됐거든.
미즈키: 다른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, 가자.
란: 내일부터 또 확실하게 눌러 주자고~ 미즈키!
린도: ──메노우, 아까 스테이지 말인데, 신쥬와의 밸런스가 나빴어.
린도: 쇼의 분위기도 달라지니까, 거기는 조심해주면 좋겠어.
메노우: 어? 아아, 응.
린도: 잘 부탁할게.
메노우: …… 흐응, 그렇구나, 그런 거였어. 그건 역시 린도였구나.
메노우: 이 공연, 재밌어질지도.
사키: (메노우 씨……?)
토크 ─ 4화 외전
야코: …… 후우.
카스미: 어라, 야코 아님까. 이렇게 늦게까지 무슨 일인가여?
야코: 카스미야말로, 이미 청소도 끝났다고 생각하는데.
카스미: 이야~ 모브에게는 해야 하는 잡일이 산처럼 있슴다~
카스미: 잠깐 모아서 정리했더니, 이런 시간이 됐다는 검다.
야코: 흐─응, 그런가.
카스미: 자신, 문 잠그는 역할인데, 말고도 누가 남아 있나여?
야코: 캐스트는 없지 않을까. 오너는 아직 방에 있어.
카스미: 알겠슴다, 그럼 오너에게 말 걸어 보겠슴다.
야코: 잘 부탁해. 그럼 나, 내일 또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.
카스미: ──야코.
카스미: 여러모로 잘 되지 않아서, 초조한 마음도 이해함다.
카스미: 그래도 오너에게 기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함다.
야코: …… 나는 초조하지 않아. 확실히 시간이 없다고 전에는 생각했지만.
야코: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, 생각하고 골랐어. 그 결과니까.
야코: 수고했어, 카스미.
카스미: 그쪽으로 가면, 정말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거야, 야코.
Side A (4)
란: …… 응?
란: 야호~ 모쿠렌들은 휴식?
카스미: 그런 참임다~ 란은 레슨임까?
란: 맞아, 지금부터 리허설.
모쿠렌: 이번 대결, 메노우와 네가 다툰 게 원인 같던데.
란: 아─…… 딱히 다투거나 한 건 아닌데.
모쿠렌: 어차피 메노우에게 「B는 사이좋다」라고 들은 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거지?
모쿠렌: 그때, 너는 재미없어 보이는 얼굴을 했어.
란: 그러니까 딱히 그런 게 아니라니까.
카스미: 네네, 스톱임다~ 여기서 싸움은 좋지 않슴다~
모쿠렌: 싸움? 아직 안 했어.
카스미: 하고 나면 늦슴다!
모쿠렌: 말해두겠지만, 란을 바보 취급할 생각도 없어.
모쿠렌: 메노우가 말하는 「B는 사이좋다」가 네게 있어서 소중하다면 그걸로 됐잖아.
란: 어……?
모쿠렌: 나는 자신의 댄스를 추구하고 있어. 그걸 비난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.
모쿠렌: 메노우도 똑같아. 그 녀석은 연기하는 것밖에 머리에 없어.
모쿠렌: 각각이 각각의 긍지로 싸우고 있어. 너도 너의 긍지로 다시 치면 돼.
란: 확실히………… 그 말대로네? 그보다, 내 방식하고 딱이잖아.
란: 모쿠렌, 엄청 좋은 말 하네!
모쿠렌: 그렇지?
란: 좋아쒀, 배로 돌려줘서 메노우를 너덜너덜하게 해 주겠어!
모쿠렌: 너덜너덜한 메노우인가. 그걸 보는 건 재밌겠어.
카스미: 히익~ 무슨 불손한 얘기를 하는 걸까여!
토크 ─ Side A (4) 외전
히스: 지금부터 가게에 가려는 거야, 사키?
사키: 아, 안녕하세요. 히스 씨도 그런가요?
히스: …… 뭐, 그런 느낌.
히스: 스케치북이랑 연필이 부족해서, 사러 나왔어.
히스: 연출을 조금 더 다듬어서, 지금부터 리허설할 거야.
사키: 연출을? 어쩐지 큰일인 것 같네요.
히스: 항상 최고의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을 뿐.
히스: 그리고 지금은 B가 이기고 있지만, 승부는 마지막까지 모르는 거니까.
사키: 응원하고 있어요.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아 주세요.
히스: …… 응, 괜찮아. 요즘은 상태가 좋아.
히스: 그러니까, 우리의 스테이지로 당신에게 기운을 주겠어.
사키: 후후, 항상 잔뜩 기운을 받고 있어요.
히스: 더. 더야.
히스: 그러고 보니, 당신이야말로 상태는 어때? 저번에,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였어.
사키: 저번……? 앗.
자쿠로: 떠올려 주시길──부디, 당신과 저를 위해서.
사키: …… 제게 뭘 바라고 있는 건가요?
자쿠로: 말 그대로, 기억을. 당신 안에 잠든, 망각의 검은 천에 싸인 기억을.
사키: 저, 는……
메노우: 아, 형제나 연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려나?
사키: 형제──
신쥬: 잠깐, 메노우, 그만해. 사키 쨩의 안색이 안 좋아.
사키: 으……!
히스: 의자에 앉아, 사키.
히스: 물을 가져올게.
히스: …… 안색이 갑자기 나빠졌어. 젠장.
타카미: ──미키 씨의 존재가, 그녀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해도?
히스: …… 안 돼, 이대로는.
케이: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태는 복잡하다.
케이: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면,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된다.
히스: 그런 건 알고 있어. 그래도…… 당신을 기다릴 수 없어.
히스: 나는──움직이겠어. 치아키를 지키는 거야.
Side B (4)
긴세이: 어라, 메노우, 오늘은 오프 아니었어?
메노우: 연습할까 하고 왔는데, 팀B가 방을 쓰고 있어서.
메노우: 저쪽 연습이 끝날 때까지, 뒹굴거릴까 해서.
긴세이: 그렇다면 비품 분류를 도와줘. 한가하다는 거잖아?
메노우: 으─응, 뭐 됐나.
긴세이: 어, 괜찮은 거야? 말해봐야 안다는 건가……
긴세이: 그럼, 빨간 씰이 붙어있는 걸, 이쪽 상자에 넣어줘.
메노우 네─에.
긴세이: 이번 대결은 갑자기 정해져서, 쇼와 플로어가 짬뽕이라니까.
긴세이: 소소하게 바빠서 곤란해. 뭐 할 수밖에 없지만.
메노우: 스테이지에 설 수 있으면 나는 환영이야.
긴세이: 그런 건가? 조금 의외네…… 아니, 너는 기본적으로 그렇지.
긴세이: 그래도 요즘은 열의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어. 뭐라고 할까 팀P에 대해서.
긴세이: 왜, 막 옮겼을 때는 린도를 꽤 평가했었잖아. 지금은 어때?
메노우: 어, 평가는 여전해. 그리고 어제는 역시 굉장하다고 생각했어.
긴세이: 「어제」? 무슨 일 있었던가?
메노우: 응, 엄청 끌렸어.
메노우: 린도는 팀P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. 내게 어떤 역할을 부여해 줄까?
메노우: 궁금한 건 그것뿐.
긴세이: 헤에……?
메노우: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건 곤란해. 나는 그런 걸 전혀 원하지 않으니까.
메노우: 우선 앞으로가 기대되는걸.
토크 ─ Side B (4) 외전
아키라: …… 응?
아키라: 야호~ 마이카.
마이카: …… 뭐야, 아키라인가.
아키라: 우와, 「뭐야」라니 너무하지 않아? 여자애한테 들었으면 울 거야─.
마이카: 다행이네, 남자한테 들어서.
아키라: 그보다, 멍하니 있었잖아. 뭐야 뭐야, 사랑의 고민~?
마이카: 아니야. 최근의 스테이지를 생각했어. 뭔가…… 조금 달라진 것 같아서.
아키라: 나쁘다는 거야?
마이카: 아니…… 잘 돌아가고 있어. 기분 나쁠 정도로.
아키라: 좋은 일이잖아. 제대로 캐스트끼리 굴러가고 있다는 거잖아.
아키라: 코쿠요 같은 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, 바─로 차거나, 팔꿈치로 때린다고.
마이카: W는 야만스럽네.
아키라: 아니, W라기보단 코쿠요가 말이지!
아키라: 린도는 찬다거나 팔꿈치로 때린다거나 안 하지~ 마음속으로 생각해도 말로는 안 할 것 같아~
마이카: 뭐야 그게.
아키라: 그 녀석은 사람을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, 타인은 믿지 않는 타입이잖아.
마이카: 어……
아키라: 항상 혼자서 뭔가 끌어안고 있는 건, 아무도 믿지 않으니까 그런 거잖아.
아키라: 코쿠요는, 귀찮은 건 전─부 타카미한테 떠넘긴다고.
아키라: 정하는 건 코쿠요, 움직이는 건 넘버 투 같은?
아키라: 그래도 그 정도가 딱 좋잖아. 보통은.
마이카: …… 뭐어, 그럴지도.
아키라: P는 그런 부분이 복잡~하단 말이지. 뭐, 힘내~
마이카: 제멋대로 말하고 갔네, 저 녀석……
마이카: …… 「아무도 믿지 않으니까」인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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