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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4장 : 사냥꾼과 전갈은 만나지 않는다

3부 4장 : 사냥꾼과 전갈은 만나지 않는다 (5)

by 카제제 2022. 8. 5.

5


사키: (앙코르의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……)
사키: …… 응,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데?

모쿠렌: 오늘 스테이지는 볼 만했어.
모쿠렌: 하면 할 수 있잖아, 린도.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.
린도: 무슨 말인가요?
모쿠렌: 뭐야 무의식인가? 힘으로 메노우를 컨트롤했잖아.
모쿠렌: 그렇게 보여도, 그 녀석은 대본은 무시하지 않으니까.
모쿠렌: 메노우의 천성을 이해한 실로 좋은 방법이었어.
린도: 컨트롤이라니, 저는 그런……
모쿠렌: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순한 감상이야.
린도: …… 스테이지는 거기 서 있는 모두가, 만들어내는 겁니다.
린도: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게 아니에요.
모쿠렌: 또 그건가.

사키: (이건…… 들으면 안 되는 얘기다. 어서 물러나자──)
신쥬: 어라, 뭐 하는 거야?
사키: 꺅……!?
모쿠렌: 공주, 그리고 신쥬.
사키: 저기, 저…… 죄송합니다.
모쿠렌: 아니, 사과하지 말아 줘. 오히려 이런 얘기를 듣게 해서 미안했어.
모쿠렌: 이제 가게를 나갈 거지? 역까지 데려다줄게. 자, 같이 가자.
사키: 네, 네.

모쿠렌: ──린도, 적당히 그 시시한 고집을 버려.
모쿠렌: 또 아픈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.

신쥬: 어…… 무슨 얘기야?
린도: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 그것보다 무슨 일 있어?
신쥬: …… 쇼 후에, 린도의 상태가 평소와 달라서.
신쥬: 아, 내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……!
린도: 그런가, 미안.
신쥬: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니까. 우리, 팀이잖아.
신쥬: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지해줘, 내가 좀 그러면 마이카라던가.
신쥬: 모두가 있어.
린도: …… 고마워, 신쥬.


토크 ─ 5화 외전


야코: 1, 2, 3, 4, 1, 2, 3, 4……
모쿠렌: 거기선 큰 동작을 하지 않는 편이 확실해.
야코: 어, 모쿠렌……?
야코: 왜 여기에.
모쿠렌: 뭘 신기해하지. 너도 똑같잖아.
모쿠렌: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어.
야코: …… 팀P의 연습만으로는 부족하니까, 가끔, 이 공원에서 하고 있어.
모쿠렌: 연습에 열심인 건 좋은 거야.
야코: 처음에는 언더가, 혼자서 몰래 연습하는 건 꼴사납다고 생각했어.
야코: 그래도 지금은 그런 걸, 말할 때가 아니니까.
모쿠렌: 스타멘도 언더도, 자신의 스테이지를 위해 열중하는 건 무엇도 다르지 않아.
모쿠렌: 노력하지 않는 녀석이 「꼴사납다」. 그것뿐이야.
모쿠렌: 그리고 나는 혼자서 연습하는 게 좋아.
모쿠렌: 팀의 틀을 벗어나서, 그저 생각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는 게 기분 좋고, 자유롭잖아.
야코: …………
모쿠렌: 너는 어때. 이 순간의 연습은 뭘 위한 거지?
야코: ──…… 이기기 위해.
모쿠렌: 훗, 그런가. 최근 너는 여러모로 날뛰고 있었으니까.
모쿠렌: 뭘 할지 흥미가 있어. 즐겁게 해 줘, 야코.

야코: 잠깐, 모쿠렌.
야코: 나는──


 

Side A (5)


소테츠: 란, P의 스테이지가 시작하기 전에, 드링크 리필이 필요한 손님들한테 말 걸어줘.
란: 이미 말해놨어. 오더도 해놨으니까 문제없어.
소테츠: 그러냐, 땡큐.
소테츠: 팀P의 주객은 여전하다니까. 플로어 스태프가 부족해질 줄 알았어.
란: …… 스타레스에 왔을 때는, P는 반짝반짝해서 동경했었지─
소테츠: 뭐야 과거형이냐?
란: 아,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건 변함없다고? …… 그래도.
란: 멀리서 봐도, 지금의 P는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들어.
란: 홀에서 스테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는, 모르는 것도 있구나─하고.
소테츠: 그야 그렇지. 관객에게는 겉모습만 보여주는 법이야.
소테츠: 그래서, 너는 동경하는 팀의 속사정을 알고, 실망했다는 건가.
란: 응─ 「실망」인지는 모르겠네─ 당신이 말하는 대로 그런 거니까.
소테츠: P는 말이지, 어떻게 되려나.
소테츠: 지금은 린도가 잘하고 있지만, 그것도 언제 까지냐는 느낌일지도 몰라.
란: 하핫, 걱정하는 척 정도는 제대로 하라고.
란: 당신 그거, 마음이 없어도 너무 없어.
소테츠: 어이쿠, 그거 미안했네.

란: 겉보기도 내용물도 무서운 건, 그대로라는 느낌이지만……
란: 예쁜 겉모습으로 내용물이 저런 건, 「장렬하다」란 느낌.
란: P는 팀으로서 즐거운 걸까─
소테츠: 글쎄다. 그저, 네가 바라는 「즐거움」은 없어 보인다.
란: 알아, 장렬하니까─
소테츠: 그래도 겉보기와 내용물이 다른 건, 딱히 P에 한정된 건 아니야.
소테츠: 이 가게 자체가 그렇잖아.
란: …… 으엑─ 잘도 말하네.


 

토크 ─ Side A (5) 외전


타카미: 나오게 해서 미안해.
코쿠요: 그만한 일이라는 거잖아?
타카미: 네가 봤으면 하는 게 있는데. 자, 여기.
코쿠요: …… 야키니쿠 전단지?
타카미: 오픈 기념으로 맥주 무한 리필이 무료래. 뒤에 적혀 있으니까 봐봐.
코쿠요: 무슨──
코쿠요: …… 왜 이걸 네가 알고 있어?
타카미: 네코메에 관해 조사해보겠다고, 전에 말했잖아?
타카미: 요새 여러 일이 있어서, 보고가 늦어졌지만.
타카미: ──역시 너는, 그걸 본 적이 있었구나?
코쿠요: …… 왜 이걸 알고 있냐고, 묻고 있잖아.
타카미: 그의 흔적을 쫓고 있었더니, 어떤 장소에서 우연히 발견한 거야.
타카미: 그리고 네게는 보고하겠다고 했으니, 나는 약속을 지켰어.
타카미: 단 보고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. 이 앞으로는 네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니까.
코쿠요: 켁, 안전이라고? 그런 걸 부탁한 기억은 없어.
코쿠요: 정보는 전부 나한테 알리라고 했을 텐데.
타카미: …… 알겠어. 그럼 우선 확실한 걸 하나.
타카미: ──네코메와는, 그리 길지 않은 시일 내에 재회할 수 있어.
코쿠요: …… 너 이 자식.
타카미: 그렇게 노려보지 마. 정보를 자세히 조사하지도 않고 네게 전할 정도로 난 바보가 아니야.
타카미: 다른 것도 알게 되면 네게 전해줄게. 그럼, 내일 보자.

코쿠요: …………
코쿠요: 빌어먹을…… 어떻게 되어가는 거야!


 

Side B (5)


린도: …… 메노우, 그런 곳에서 자면 안 돼. 일어나.
메노우: 응…… 응~…… 아아, 린도인가.
메노우: 안녕, 지금부터 시프트?
린도: 아니, 용무가 있어서 바꿔달라고 했어.
린도: 메노우야말로 일하는 중이잖아. 이런 곳에서 자면 안 돼.
메노우: 아직 휴식 중이니까 괜찮아. 조금 더 잘 수 있어.
린도: 그래,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폐는 끼치지 않게 해.
메노우: …… 어.
메노우: 후후, 아하하.
린도: 어, 왜 거기서 웃는 거야?
메노우: 에둘러 말하지 말고, 명령하면 되지 않아?
메노우: 지난번 스테이지처럼.
린도: 아…… 그때는……
메노우: 스테이지가 끝날 때까지 몰랐어, 역시 굉장하네, 린도.
메노우: 네가 의도하는 연기, 위치, 연출……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거스를 수 없어.
메노우: 그 기묘한 감각의 정체를 알았을 때, 엄청 오싹오싹했어.
린도: 메노우……
메노우: 어떻게 하면 린도의 지배에서 벗어나서, 자신의 연기를 할 수 있을까.
메노우: 더 깊게, 투명한 곳으로 갈 수 있을까, 생각했더니 밤에도 잘 수 없었어.
메노우: 즐거운 스테이지 고마워, 린도.
린도: …… 감사할 필요는 없어. 나는 그런 방법을 원래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.
린도: 스테이지에 오르는 모두가 만들어가는 쇼, 그게 내가 바라고 있는 거니까.
메노우: …………
메노우: 린도는, 신쥬도 마이카도 나도 믿고 있지 않아.
메노우: 사람을, 아무도 믿지 않는 네가, 그런 걸 말하는 건 우스운걸.
린도: 메노우──.
메노우: 저번 스테이지 쪽이, 훨씬 너답다고 나는 생각하는데.
메노우: 린도가 말하는 「믿고 있는 연기」 같은 것보다, 훨씬.
린도: ………… 너는, 그런 부분이야.
메노우: 아아, 지난번과 분위기가 조금 닮았어. 화났어, 린도?
메노우: 그렇지, 나는 이런 인간이야. 아마 앞으로도.


 

토크 ─ Side B (5) 외전


야코: 하리, 이쪽.
야코: 미안, 갑자기 불러내거나 해서.
하리: 아뇨, 가게 밖에서 만난다는 건, 그에 상응하는 얘기인 거죠?
하리: 그래서, 무슨 일입니까.
야코: 나는 스타레스를 그만두기 전에, 신쥬와의 대결을 바라고 있어.
야코: 그 녀석과 정면으로 싸워서, 나는 이기고 싶어.
야코: 그러니까, 하리──
야코: 내 팀의 일원이 되어서 네 힘을 빌려주길 바라.
하리: 알겠습니다.
야코: …… 괜찮은 거야?
야코: 고맙지만, 그렇게 깨끗이 OK 할 줄은 솔직히 생각지도 못 했는걸……
하리: 확실히, 당신에게는 여러 가지 말을 했었죠. 그럼에도 스스로 선택해서 길을 골랐습니다.
하리: …… 「팀이 무너지게 되더라도」 움직여야만 할 때가 있다.
하리: 그렇다면, 당신이 그렇게까지 바라는 무언가를 향한 각오를 보여주길 바랍니다.
야코: 하리……
하리: 이 가게에서는 반드시 정공법이 최적해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. 특히 최근은.
하리: 야코, 당신의 싸움을 가까이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.
야코: 아아…… 알겠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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