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 1화
미즈키: …… 하아~ 실컷 날뛰었다~
사키: 수고하셨어요, 미즈키 씨. 마지막까지 분위기 좋았네요.
미즈키: 켁, 당연하다니까. 우리의 스테이지라고.
란: 미즈키, 얘기할 게 있어.
미즈키: 뭔데?
란: 이번 대결, 멋대로 정해서 미안. 우선 탑인 너를 통했어야 했어.
미즈키: 하─?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었냐고. 촌스럽긴, 란.
란: …………
미즈키: …… 비긴 거야.
미즈키: 지금까지 몇 번이고, 네가 나를──
미즈키: 아─…… 뭐지? 그러니까 이걸로 쌤쌤이야. 알겠지.
란: …… 헤헷, 고마워, 미즈키!
미즈키: 그보다 네가 열받은 녀석이라면, 나도 열받는 게 당연하잖아.
미즈키: 그런 녀석을 때려눕히는 게 B잖아. 싸움은 걸고 받는 것도 당연해.
란: 그렇지, 어떤 때라도 전력으로 싸우는 게 팀B야!
란: 있지, 누나는 B의 스테이지, 즐겨줬어?
사키: 물론이죠.
란: 누나가 즐겨줬다면, 나도 기뻐!
리코: 우와, 아직 안 갈아입었어, 이 녀석들.
히스: 운영이 빨리 문 잠그고 싶다고 했어.
미즈키: 왜 우리가 운영을 위해서 서둘러야 하는 건데.
란: 그래, 그래. 운영 주제에 건방지다!
리코: 그럼, 우리는 돌아갈 거니까. 아기새 쨩도 같이 갈 거지?
란: 아─ 치사해! 나도 누나랑 돌아갈래! 미즈키, 갈아입자……!
미즈키: 하여간, 어쩔 수 없지.
미즈키: 아─ 겁나 배고프다─. 뭐라도 먹고 돌아가자.
란: 좋은데, 찬성─!
콘고: 으─응, 이 시간이면, 술이 나오는 가게밖에 안 열지 않았을까.
리코: 우리는 됐더라도, 아기새 쨩이 막차 놓치면 불쌍하잖아.
란: 그것도 그렇네…… 그럼 내일로 하자. 다들 오프지?
리코: 하아? 왜 오프까지 너희랑 같이 있어야 하는 건데.
란: 당연하잖아, 그게 B니까! 그치, 미즈키?
미즈키: 탑의 명령이다, 리코도 와라.
리코: 우와, 최악, 횡포, 최저─
콘고: 자자, 대결 공연도 끝났으니까, 수고했다는 걸로.
리코: 웃기는 거야? 사이좋게 지내는 건 성미에 안 맞다고.
란: 뭐야 리코는 결석인가─.
리코: 안 간다고는 안 했어.
히스: …… 츤데레.
란: 누나도 반드시 집합이니까.
사키: 후후, 알겠어요. 기대하고 있을게요.
란: 응, 나도 기대돼! 빨리 내일이 오지 않으려나─!
EX 2화
신쥬: 아~ 대결 공연, 드디어 끝났다─!
신쥬: 처음에는 어떻게 될까 싶었지만, 천추락을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.
신쥬: 아, 그래도 뭔가 소동처럼 돼서, 네게는 폐를 끼쳤지.
사키: 그렇지 않아요. 천추락까지 즐기고 있었어요.
신쥬: 정말? 그럼 다행이다!
신쥬: …… 어라, 잠깐 기다려봐. 저기 있는 건──
신쥬: 메노우!
메노우: 안녕, 신쥬. 그리고 당신도 같이 있었구나.
사키: 안녕하세요. 메노우 씨는…… 스파에서 돌아오는 길인가요?
메노우: 후후, 정답. 천추락도 끝났고, 조금 느긋하게 있다 왔어.
메노우: 공연 후의 스파는 최고지. 다들 더 스파에 가면 좋을 텐데.
신쥬: P의 모두와는 온천에 가거나 했지만……
신쥬: 으─응…… 맨몸과 맨몸의 교류 같은, 그런 걸 하는 편이 좋으려나.
메노우: 어째서?
신쥬: 어, 왜, P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, 과제는 지금도 있다는 느낌이잖아?
신쥬: 그러니까 친목을 다지는 것처럼……
메노우: 딱히 그건 팀의 과제와는 관계 없지 않을까.
메노우: 그런 걸 다져도 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.
신쥬: 으……
사키: 어어, 다 같이 가면 사우나에서 버티기 대회 같은 걸까요?
신쥬: 아, 그거 재밌겠다!
신쥬: 그래도 사우나는 뜨거웠지? 우와─ 나, 질 것 같아!
신쥬: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.
사키: 네. 바래다 주셔서 감사합니다.
신쥬: 아…… 있지, 사키 쨩.
신쥬: 우리 P는 앞으로도, 손님이 기뻐해주실 쇼를 전할 거야.
신쥬: 그러니까 응원해주면 기쁠 것 같아.
사키: 물론이죠. 다음 공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.
신쥬: 고마워!
신쥬: 그럼, 메노우, 난 이쪽이니까──
메노우: 있지, 신쥬는 눈치 챘어?
신쥬: 어? 눈치 채다니 뭐를?
메노우: 나는 전력으로 반항해봤어. 그런데 안 됐어. 이거 굉장하지.
신쥬: 무슨 얘기? 팀B한테 말이야?
메노우: 팀P는 분명 즐거워질 거야.
신쥬: …… 메노우의 「즐거움」은 뭔가 무서운데.
메노우: 그래? 신쥬는 지금까지의 P가 좋아? 신쥬 자신도 이대로를 바라는 거야?
메노우: 「지금」에는 항상 변화가 있어. 변화가 없으면 죽은 것과 같아.
신쥬: 나는…… 이대로라던가, 그런 건 잘 모르겠어.
신쥬: 린도의 등을 쫓아가는 걸로 지금까지 필사적이었으니까.
메노우: 따라잡으면 어떻게 할 거야?
신쥬: 어──
메노우: 아, 나 이제 갈게. 그럼.
신쥬: 메노우……
EX 3화
야코: 안녕하세요, 오너. 시간 내주셔서, 감사합니다.
하세야마: 오너 님의 귀중한 시간을 내준 거야, 시시한 얘기는 하지 마라.
야코: ──우선 이걸.
야코: 공연 자료와 팀의 스타멘 표입니다. 악곡, 연출은 함께 준비됐습니다.
하세야마: 헤에……? 자력으로 모은 건가. 뭐야, 하려면 할 수 있잖아.
하세야마: 그럼, 남은 건 공연의 세팅을 내가 해주면 된다는 것뿐이군.
야코: 네.
하세야마: 그래서? 공연은 다음 팀P 공연에 부딪히게 하면 되는 건가.
하세야마: 이 특별 팀의 단독 공연으로 해줄 수도 있다고?
야코: 아뇨, 대결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서. 그런 식으로 부탁드립니다.
하세야마: 흐응……?
하세야마: 그럼, 맡겨둬라, 준비해줄테니까. 상세한 건 또 후일 연락하지. 알겠냐.
야코: 감사합니다.
하세야마: …… 어차피 도중에 내던지고, 가게를 그만둘 줄 알았는데.
하세야마: 고물 나름의 근성이 있다는 건가? 그 각오, 한 번 봐보자고.
야코: 라이트가 사라지면 분위기가 다르구나.
야코: …… 드디어 결착을 짓는 건가.
야코: 분명 외야는 이래저래 말하겠지만, 「그래서 어쩌라고?」라는 느낌인걸.
야코: 나는, 누구의 양식도 발판도 되지 않아. 그저 전력으로, 나 자신을 위해 싸우겠어.
야코: ──승부다, 신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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