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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7장 : 약속은 옛날의 보석

3부 7장 : 약속은 옛날의 보석 (2)

by 카제제 2022. 8. 17.

2화

 

운영: 하우으으, 어째서 매번 이런 건가요~! 대결 공연이라니 못 들었다고요!

하세야마: 궁시렁궁시렁 시끄럽구만. 일어난 건 어쩔 수 없잖아.

운영: 준비하기 위한 일수라는 게 있다고요……!

운영: 전단지는 도착했지만, 플래스터랑…… 그리고 브로마이드!

운영: 어쩌지, 이번에야말로 못 맞출지도─!

사키: 저기,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저, 할게요.

운영: 저, 정말인가요~!? 그러면 플래스터의 발주를──

모쿠렌: 공주는 이 가게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고객이다. 그녀에게 그런 걸 하게 두지 마.

케이: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, 모쿠렌, 너에 대해서 나는 조금 착각하고 있던 것 같군.

케이: 무용한 도발 따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, 생각하고 있었다만?

모쿠렌: 무용한지 아닌지는, 받아들인 내가 정해.

히스: 그럼…… 받아들인 책임은 제대로 져.

히스: 자, 당신 팀의 전단지. 테이블을 돌면서, 손님들한테 고지하고 와 줘.

모쿠렌: 아아, 알겠다.

하세야마: 어이, 그 옷으로 홀로 나가지 마라. 스태프 옷을 입고, 어필하고 와.

하세야마: 불길이 치솟은 걸 봐야만, 난폭한 말들도 들뜨는 법이지.

하세야마: 멋대로 전쟁만 시작해도, 아무런 맛도 안 난다고. 그렇지, 아가씨?

사키: 네, 네에……

사키: (어째서 오너 씨는 대답하기 힘든 말을 매번 던지는 거야……!)

 

미즈키: 히스, 오늘은 B 녀석들 전부 모였으니까, 나중에 미팅이다.

히스: 알겠어.

미즈키: 나는 완전히 꼬리 말고 도망간 줄 알았다고, 모쿠렌.

미즈키: B에 이기다니 100년 빠르다고, 알게 해 주지!

모쿠렌: 큰소리만 치고 있군. 허세라도 부리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건가?

미즈키: 뭐라고……

하세야마: 오오, 좋은데.

하세야마: 요즘 미적지근한 대결뿐이라서, 오랜만에 강하게 가고 싶던 참이었다고.

하세야마: 탑끼리의 대결이라면 관객들도 기뻐하겠지. 돈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데.

미즈키: 켁, 네놈을 위한 게 아니라고, 망할 아재.

케이: 하나 이번 B의 공연은, 지금까지와 다르다고 들었다만?

케이: 침착해진 쇼를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.

케이: 콘셉트에서 꽤나 동떨어져 있다고, 히스.

히스: …… B의 탑인 미즈키가 정한 일에 나는 따라.

히스: 그리고 단독이든 대결이든, 내 노래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.

미즈키: 아아, 히스의 노래와 우리의 퍼포먼스로 C를 쳐부순다!

모쿠렌: 발버둥치길 바라지, 팀B.

 

하세야마: 그래서? 너희들, 대결 승자의 바람은 뭐냐?

모쿠렌: 바람은 하나다. 팀C가 이기면, 옛 스타레스를 산산조각으로 부숴.

모쿠렌: 그게 무리라면 외장도 내장도 바꿔서, 완전히 다른 가게로 만들어.

미즈키: 뭣……

케이: …… 상당히 과격한 것을 바라는군.

하세야마: 그 가게를……?

하세야마: 네가 흥미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. 뭐야, 미련을 끊겠다는 건가?

모쿠렌: 딱히 흥미도 미련도 없어. 단숨에 숨통을 끊을 뿐이야.

미즈키: 웃기지 마. 그런 걸 누가 하게 두겠냐고! 그 가게는 절대로 부수게 두지 않아!

모쿠렌: 그게 바람이라면 팀C에 이겨야겠지.

 


 

토크 ─ 2화 외전

 

쿠: …… 후우.

하리: 자, 여기요.

하리: 오늘은 「답지 않은」 스텝 실수가, 눈에 띄었네요.

쿠: 물, 고마워.

하리: 쿠가 고민한다……라는 건 모쿠렌 관련일까요.

쿠: 대결 공연이 정해졌다고 말했을 때, 조금.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.

하리: 솔직히, 저는 의외였습니다. 모쿠렌은 미즈키의 도발에는 넘어가지 않을 줄로만.

하리: 이전부터 분쟁은 있었지만, 그래도 어딘가에서 무시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.

쿠: 응, 한 번은 거절했었지.

쿠: …… 그래도, 전 가게가 그 아이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을 뭉개버릴 「좋은 기회」라고 생각했을지도.

하리: 도발에 응한 건, 그 구실이라고?

하리: 하지만, 건물이 사람에게 해라니…… 그런 일이 있는 겁니까.

하리: 뭔가 확실한 증거라도?

쿠: 특별히 아무것도.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른다고 할까, 그 선이 농후하지만──

쿠: 이럴 때의 모쿠렌의 감은, 야생 동물 수준으로 날카로우니까.

쿠: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, 그녀의 존재는 모쿠렌에게 있어서 커다란 거겠지.

쿠: 물론 그녀는 소중한 손님이니까, 걱정하는 마음은 모르지도 않아.

하리: …… 「하지만」?

쿠: 어……

하리: 그 말의 다음입니다. 어조에서 불안을 느꼈거든요.

쿠: …… 나는 잘못 읽고 있는 걸지도 몰라.

쿠: 상상하는 것보다, 더 뿌리가 깊고, 그게 깨어나면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만 같은──

쿠: 정체 모를 무언가가,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게 아닐까 하고.

쿠: 미안,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. 스스로도 잘 언어화가 되지 않아.

하리: 쿠의 예감인가요.

쿠: 하리는 그런 거, 믿지 않을 것 같네.

하리: 처음부터 부정하거나, 바보 취급하지는 않습니다.

하리: 「감」이나 「예감」은 결국, 그 사람의 경험칙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.

하리: 당신은 이 가게의 분위기나 사람의 움직임으로부터, 미세한 이변을 읽어냈다는 것이라고.

 

하리: 하나, 질문해도 괜찮습니까? 쿠는 전 가게가 부서지는 데에 이론은 없는 건가요.

쿠: 나름대로 추억은 있는 곳이지만, 잃어버리는 데에 저항은 없어.

쿠: 스타레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. 가게가 있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거야.

하리: 과연…… 뭐, 우리가 승리한다고 해도, 토지의 자산 관리와 여러모로 있을 테니……

하리: 바로 헐어버릴 수는 없겠죠.

하리: 우선, 눈앞에 다가온 공연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요.

쿠: 아아, 그러게.

 


 

Side A (2)

 

미즈키: 하여간, 얼마나 왔다 갔다 하게 하는 거냐고.

케이: 이걸로 전부로군. 절반은 주방으로. 나머지는 창고에 넣어 두도록.

미즈키: 시끄럽네. 알고 있다고.

기: 옮기는 거, 도울게.

미즈키: 오, 나이스, 기. 같이 옮기자고.

기: 알겠어.


기: 미즈키, 나를 찾으러 전 가게에 갔다고 들었어.

미즈키: 아─ 너, 이쪽에서 껍질 까고 있었다면서.

기: …… 모쿠렌과 대결하게 된 건, 그 때문?

미즈키: 네 탓 아냐. 망할 모쿠렌이 멋대로 빡쳤을 뿐이야.

미즈키: 걱정하지 마. 그 가게는 반드시 지켜내겠어!

기: …… 스타레스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.

기: 그래도 그 가게 때문에, 그 사람이 괴로운 마음이 드는 건…… 싫어.

기: 어느 쪽도 곤란해…… 이럴 때, 어떡하면 돼?

미즈키: 기……


케이: 끝났나.

미즈키: 쳇, 일부러 확인하기 위해서 기다렸냐고. 짜증나.

기: 전부, 옮기는 거 끝났어.

미즈키: 저쪽 가자, 기.

케이: 미즈키, 과거의 가게가 그렇게 중요한가?

미즈키: 하? …… 당연하지.

미즈키: 알겠냐, 스타레스는 여기가 아니라, 저쪽이 진짜야.

미즈키: 그걸 네놈이 움직여서,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잖아.

케이: 훗, 자신의 요람을 언제까지고 소중히 여길 텐가. 하나 영원히 형태를 바꾸지 않는 것 따위 이 세상에는 없다.

미즈키: 시끄러워. 네놈의 말 같은 걸 믿을까 보냐.

 

케이: 보고 싶지 않은 것에 뚜껑을 덮을 건가.

케이: ……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바라는 마음은, 모르는 것도 아니다만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2) 외전

 

타이가: 오늘 밥, 생선 튀김인가~ 응~ 뭐, 불만은 없지만여……

타이가: 오늘은 어쩐지 「면」 기분이었는데~

리코: 싫으면 안 먹으면 되잖아.

타이가: 어이쿠, 기분 나빠 보이네여~

리코: …… 하여간, 최근 대결뿐인 거,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.

리코: 전혀, 나, 눈에 안 띄잖아. 최악, 최저.

타이가: 네에……

리코: 저번에는 란이고 이번에는 미즈키라니. 그 녀석들 진짜 침착성이 너무 없어.

리코: 아─아, 이번에는 B로서는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을 법한 공연이었는데─.

타이가: 뭐~ 싸움에 임하는 건 명예롭고 좋은 일이잖슴까~

리코: 하아? 남자랑 지저분하게 투닥여서, 뭐가 즐거운데?

리코: 그런 건 사양이라고.

타이가: 그래도 대결은 손님한테 받는 칩이나, 그리고 대결 성적에서 가산 보수? 있잖아여.

리코: 칩이라면 단독 공연에서도 있고, 대결 성적의 가산 보수 같은 건 갬블이잖아.

리코: 나는 확실한 돈을 원한다고. 그런데 말이야─

 

긴세이: 그렇게 불만할 거라면, 대결이 되기 전에 멈췄으면 되잖아.

긴세이: 리코는 B의 넘버 투잖아.

타이가: 후아!? 왜 갑자기 긴세이의 식사, 야키소바인 거임?

긴세이: 어? 왜냐니…… 이걸 받았는데.

타이가: 진짜임까…… 식사 가챠냐고……! 제 거랑 교환 안 할래여?

긴세이: 이미 거의 먹었잖아. 싫어.

 

리코: 그보다, 멈추다니 내가? 말 같은 건 전혀 안 듣는, 그 광견들을?

리코: 무리지. 그리고 내가 없는 곳에서 멋대로 얘기가 진행되는 것뿐이고.

리코: 애초에 「멈췄으면 된다」라니, 네가 말하는 거야? 팀 안에서 몇 번이고 대결한 주제에.

긴세이: 그건……

타이가: 그~보다, 넘버 투라서 그렇다던가, 별로 관계없지 않슴까.

타이가: 팀에 따라서 넘버 투의 역할도 꽤 달라 보이고.

리코: 그거, 그거. 나는 퍼포먼스 주의인 B에서 항상 결과를 내고 있거든.

리코: 그게 B의 넘버 투의 역할이란 거지.

리코: 그보다, 팀K의 넘버 투는, 탑의 꼬리만 따라다닐 뿐이잖아?

리코: 아, 미안 미안, 팀K는 이미 없었던가. 그럼, 먼저 실례~

 

타이가: 우와~ 엄청 빈정거리고 떠나갔네여~

긴세이: 항상 있는 일이야……

긴세이: 있지, 타카미는 W 안에서 넘버 투로서 뭘 하고 있어?

타이가: 응─…… 여러모로, 일까여.

타이가: 뭐랄까~ 코쿠요가 원하는 형태가 되도록 앞을 읽는다고 할까.

타이가: 그게 결과적으로 오케이라는 식으로, 항상 잘~ 조정되고 있다는 느낌?

긴세이: …… 타카미는 어른이지.

타이가: 아니 아니, 당신, 동갑이잖아여.

 


 

Side B (2)

 

모쿠렌: 아아, 그렇지. 내일 공연 스케줄을 확인해 둘까.

모쿠렌: 카스미가 시끄럽게 몇 번이고 확인했으니까.

신: 회색의 깃발을 노리고, 언덕으로부터 바람은 건너오는가.

신: 망자의 행진이 끊이지 않는 건 예로부터 그러했지, 하나 생자의 노랫소리도 또한 그렇다.

모쿠렌: 네 말은 몰라. 신경 쓰고 있는 거라면 필요 없어.

모쿠렌: 내게 있어서는 스테이지에 오를 횟수가 늘어서, 좋은 것밖에 없으니까.

신: 가시나무를 넘어서, 잠들어 있는 모형 정원을 부순다면, 하늘에 별이 반짝일 것이라 생각하나?

신: 넋두리를 늘어놓는 하프가 아닌, 금으로 된 검을 손에 쥘 줄이야.

모쿠렌: 방금 건 알았어. 너도 그곳이 부서지면 곤란한 쪽이지.

신: 해체되는 것을 정관하기에는, 깊은 생각이 드는군.

모쿠렌: …… 그러고 보니 너는 이와미의 지인이었지.

모쿠렌: 관객으로서 찾아와, 끝에는 캐스트까지 된 변종이야.

신: 너도 이와미의 추천으로, 스타레스로 와서 춤추기 시작하지 않았나.

모쿠렌: 그 녀석은 「계기」지만, 그것에 불과해.

모쿠렌: 그래서, 그건 살아 있는 건가?

신: 날고 있던 새가 돌아오지 않는 것은, 머무를 가지가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.

모쿠렌: 훗, 과연. 그 정도가 딱 좋겠지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2) 외전

 

코쿠요: …………

케이: 가게를 비우고 있던 동안의 상황은 들었다만, W는 변함 없나?

코쿠요: 평소대로다.

코쿠요: 그보다 「비운다」? 나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다고.

코쿠요: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, 조만간 아무도 놀라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는데?

케이: 어수선한 건 이것뿐이다. 당분간 저쪽으로 돌아갈 예정은 없어.

케이: 내가 여기서 사라지는 건, 모든 것이 해결됐을 때다.

코쿠요: …………

 

코쿠요: 처음에, 낡은 가게에 왔었지.

코쿠요: 너는 하세야마와도 얘기를 끝내고, 이전할 곳도 알고 있었어.

코쿠요: 그러면 왜 전 가게에, 그때 온 거지?

케이: …… 구 점포에 원래 종업원들이 모여 있다,라고 들었기 때문이다.

케이: 괜한 짓을 하면, 나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. 그래서 상태를 보러 갔을 뿐.

코쿠요: 「들었다」라니, 누구한테?

케이: 모른다. 하세야마에게 나를 중개한 업자다.

코쿠요: …… 「업자」, 라.

케이: 꽤 새삼스러운 얘기를 하는군. 1년 이상 경과해서 들을 줄은 몰랐다만?

코쿠요: 모쿠렌은 그 가게를 부술 생각이다. 문제없는 거냐고.

케이: 훗…… 듣고 싶은 건 그것인가. 딱히 아무렇게나 하면 된다.

케이: 구 점포에 나는 아무런 연도 은의도 없다. 여기서 부서진다면 그것이 그 가게의 숙명이겠지.

코쿠요: …… 그러냐.

 

케이: 귀찮은 말을 하게 됐군.

케이: 역시 지혜를 부여한 수원과──이별해야 할 때인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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