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7장 : 약속은 옛날의 보석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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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화

 

란: 오~! 여기가 스타레스의 원점인가~!

란: 생각했던 것보다 작아! 스테이지 가까워!

히스: 란, 여러모로 부서져 있으니까 움직이고 다니면 위험해.

란: 확실히 그렇네…… 꽤 정성스럽게 박살났잖아.

란: 미즈키, 이거 누구한테 당했어?

미즈키: 몰라. 가게에 왔더니 이렇게 되어 있었어.

미즈키: 그보다 알고 있었으면, 찾아서 진작에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줬을 거라고.

미즈키: …… 이 스테이지에서 쇼를 하고, 밥도 먹었는데. 좁았지만 최고였어.

미즈키: 아, 그래도 실수하면 코하루가 진짜 무서워서. 도깨비 같아가지고─.

미즈키: 뒤로 들어가는 순간, 쫓아왔단 말이지. 그걸 아키토가 「자 자」라면서.

란: 흐─응, 미즈키에게 있어서 가족이라는 건가.

란: 나도 그때의 스타레스, 보고 싶다~!

히스: 그렇지.

란: 아, 맞다. 아키토 형이랑 코하루 누나……였던가?

란: 미즈키가 돌아오길 바란다면, 내가 찾아봐 줄까?

미즈키: 어, 진짜냐. 그런 거 할 수 있어?

란: 응~ 발이 넓은 지인이 있고, 못 할 건 없어 보인다…… 같은?

란: 그래도 이거, 다른 녀석들한테는 비밀이야!

히스: 란,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, 그만두는 편이 좋아.

란: 괜찮아~ 괜찮아~ 란 쨩한테 맡겨라☆라고!

미즈키: 란, 부탁한다!

히스: …… 슬슬 연습 시간이야. 가게로 돌아가자.

미즈키: 좋아, 기합 넣고 가자고!

란: 오오~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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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즈키: 좋─아, 연습한다─.

란: 아, 누나잖아. 야호~! 뭐야 뭐야 우리 리허설 견학?

사키: 방해가 안 된다면 그럴게요.

리코: 방해는 무슨 대환영이거든. 여자애가 있는 것으로도 방의 분위기가 다르니까.

콘고: 미즈키들, 아까까지 밖에 있었어? 가게에 없던 것 같았는데.

란: 구 스타레스에 갔었어!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지~

리코: 그런 곳에 가서 뭐가 즐거운 거야?

리코: 영업하고 있을 때 가본 적 있는데, 꾀죄죄한 가게란 느낌이라 재미없었다고.

미즈키: 아─? 제대로 안 본 주제에, 잘난 듯이 말하지 말라고─.

리코: 진짜를 말한 것뿐이잖아.

콘고: 자 자, 둘 다.

콘고: 그건 그렇고 그 가게는, 잘 모르는 집단에게 습격받았다고 들었어.

콘고: 또 마주치게 되는 것도 무서우니까,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아.

란: 전 프로레슬러인데도, 콘고는 신중한 사람이구나~

콘고: 프로레슬링은 관계없으니까.

란: 혹시 마주쳐도 싸우면 될 뿐이잖아~ 아무런 문제없다고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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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3화 외전

 

카스미: 하리, 그쪽에 파란 봉지를 이쪽으로 주세여.

하리: 네. 으음, 이 하얀 봉지는, 특급인 그것이죠.

하리: 맞슴다. 클리닝 사장님이 알기 쉽게 정리해주셨슴다.

콘고: 둘 다 수고했어. 그거, 옮길 거지? 나도 도와줄게.

하리: 감사합니다.

콘고: 이런 건 부피가 크고, 의외로 무거우니까…… 읏차.

카스미: 오오~! 역시나네여~!

 

콘고: 아, 그러고 보니…… 카스미는 전 스타레스 때부터 있었지?

콘고: 그 가게는 어째서, 그, 습격당한 건지 알거나 해?

카스미: 으─응…… 모르네여~

카스미: 전 가게에서는 자신, 진짜로 언더였거든여.

카스미: 가게의 사정이라던가 인간관계라던가 파악하지 못해서. 도움이 안 되는 모브라 죄송함다……

콘고: 아아, 아니, 미안. 나야말로 이상한 걸 물어서.

카스미: 이건 자신의 감상인데여, 원한을 살 만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슴다.

카스미: 그러니까 실종됐다고 들었을 때는, 정말로 깜짝 놀랐져.

하리: 그거, 역으로 무서운데요.

콘고: …… 하아, 역시 관련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.

카스미: 무슨 일이 있었슴까?

콘고: 응─ 란을 미즈키가 전 가게로 데려가 준 것 같아서.

콘고: 그때 사정을 들었는지 뭔지, 흥미를 가진 것 같았어.

콘고: 무슨 일이 있으면 싸우면 된다고 말해서, 그런 문제가 아니지?

하리: 혹시 뒤져볼 생각이라면 그만두는 편이 좋습니다.

카스미: 자신도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함다. 놀이로 끝나지 않게 된다고여.

콘고: 그렇지…… 왜 일부러 위험한 일에 관여하려고 하는 걸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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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3)

 

히스: …… 콜록, 콜록.

코쿠요: 어이, 상태 안 좋은 거냐.

히스: 조금 기침이 나왔을 뿐.

코쿠요: 뭐, 전보다는 상태 좋아 보이지만.

코쿠요: 그래도 몸상태 같은 건 바로 바뀌는 법이다. 아무쪼록 조심하라고.

히스: …… 당신의 상태 변화, 본 적 없는데?

코쿠요: 단련법이 다르다고.

 

아키라: 오, 히스에 코쿠요잖아. 안뇽~

히스: …… 케이스, 옮겨? 잠깐 기다려, 상자 치울게.

코쿠요: 그거 깨진 병이나 유리컵 든 거다. 어설프게 건드리지 마.

히스: 응, 조심할게.

아키라: 땡큐~ 히스. 읏차……

아키라: 흐에~ 클로즈 작업 귀찮지 않아? 매번 똑같은 일 하고 말이야~

코쿠요: 청소하고 있는 거니까 똑같아도 된다고.

아키라: 풉, 코쿠요가 「청소」 같은 말하면 웃긴데요.

 

히스: …… 저기, 알고 있으면 알려줬으면 하는데.

히스: 미즈키가 전 스타레스에 고집하는 이유는, 뭐야?

아키라: 어─? 고집하는 이유는…… 어때~ 코쿠요.

코쿠요: 나한테 넘기지 마.

아키라: 그치만 미즈키를 가게로 데려온 거, 너잖아.

아키라: 그때의 미즈키, 진짜 깡말랐었지~

코쿠요: 그랬을지도 모르지. 하지만 과거의 얘기다.

코쿠요: 그리고 그 녀석이 그 가게에 고집하는 이유 따위, 그 녀석밖에 모른다고.

코쿠요: 남한테 몰래 물어보지 말고 본인한테 물어. 그 편이 빨라.

아키라: 뭐, 그거 아냐? 그곳이 미즈키의 본가 같은 느낌.

아키라: 쇼에 관해서는 귀신처럼 무서운 코하루 엄마랑, 이래저래 상냥한 아키토 아빠.

아키라: 지금은, 아빠는 코쿠요일지도 모르지만.

코쿠요: 웃기는 소리 지껄이지 마라.

코쿠요: …… 미즈키는 괜히 더 집착하고 있는 것 같지만, 딱히 좋은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.

코쿠요: 그 가게에서는, 새로운 팀을 멋대로 만드는 것 따위 할 수 없었으니까.

히스: …… 그런가, 고마워.

아키라: 응응~

 

히스: 그곳이 미즈키의…… 집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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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린도: 쇼 홀의 조명, 전부 소등 확인했습니다. 남은 건 엔트런스뿐이에요.

케이: 엔트런스의 청소와 소등은 완료했다.

린도: 그런가요, 감사합니다.

케이: 단 플래스터가 꽤 나와 있다. 천추락까지 더 늘어날 테니 배치에 검토가 필요하다.

린도: 대결 공연이면 2팀의 플래스터니까요. 내일, 꽃 배달이 오는 대로, 조정하겠습니다.

린도: 이번에도 갑자기 정해졌지만, 그렇지 않더라도 대결이 되면 어수선하네요.

린도: 심지어 이번에는 옛날 점포를 걸고, 라니.

케이: 뭔가 생각하는 바라도……?

린도: 나름대로, 은의는 느끼고 있는 장소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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린도: 타임리코더를 찍고……

케이: 린도, 야코가 떠난 구멍은 긴세이가 채우고 있었다지.

케이: 팀P에서 녀석은 베스트를 다하고 있나?

린도: 네, 잘해주고 있어요.

케이: …… 결단에 후회는?

린도: 그 권리는 제게는 없습니다. 그러니, 그때의 결단을 팀에서 살려갈 뿐이에요.

린도: 더욱 좋은 스테이지를 만드는 것. 그게 중요하니까요.

케이: 「더욱 좋은 스테이지」인가.

케이: 하나 너의 그것과 긴세이의 그것에는 괴리가 있다.

린도: 그건 알고 있습니다.

린도: 제가 할 수 있는 건, 긴세이가 P의 스테이지에서 「베스트를 다한다」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──

린도: 저 자신도 베스트를 다하는 것이라고.

케이: 고난의 길을 고르는가.

린도: …… 그렇네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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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3)

 

모쿠렌: 쿠와 카스미가 오면 리허설을 시작한다.

모쿠렌: 그때까지, 그 꼴사납게 흔들리는 무릎을 어떻게든 하고 와라, 하리.

하리: 큭…… 네.

모쿠렌: 일단 휴식이다.

 

자쿠로: 이것 참, 여전히 귀신같은 가르침. 무심코 저 세상으로 가게 될 줄 알았습니다.

자쿠로: 저는 물을 사러 갈 겁니다만, 하리, 당신도 필요하신지요?

하리: 괜찮습니다, 자기 발로 갈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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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리: …… 살아난다.

하리: 후반의 스텝이 고비로군. 발놀림이 무거운 파파게노라니 보면서 견딜 수 없지.

자쿠로: 이 무슨, 방금 전까지 춤추는 요괴에게 시달렸을 터인데.

자쿠로: 푸념도 하지 않고 연찬을 쌓는 그 자세, 이것 참, 미처 알아보지 못했군요.

하리: 자신이 후회할 결과를 만들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. 그게 팀의 퀄리티 향상과도 이어지고요.

자쿠로: 그 마음가짐이 벌써 참으로. 창공을 날갯짓하고자 하는 어린 새와 같군요.

자쿠로: 아아, 그렇지 그렇지, 어린 새라고 하니 그 가냘픈 아기새 일 말입니다만.

자쿠로: 수일 전에 현기증을 일으키긴 하였지만, 특별히 이변 없이 지내고 있다는 것 같더군요.

자쿠로: 알았을 때는 어떻게 된 것일지 하고 마음에 차가운 것이. 언제나 건강히 있기를 저는 빌뿐이거늘.

 

모쿠렌: 공주가 쾌적하게 지낼 수 없다면, 이 가게의 존재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법이다.

하리: 우왓, 모쿠렌!?

자쿠로: 이거 이거…… 방금은 마치 케이와 같은 대사.

자쿠로: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 귀인의 강한 마음이, 들러붙은 것인가요, 모쿠렌?

모쿠렌: 너는 시시한 농담뿐이구나.

자쿠로: 예, 예, 재밌고 이상한 세상이기에,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.

하리: 모쿠렌, 이번 C가 승리할 경우, 전 가게를 부수게 되는 것이었죠?

하리: 당신에게 있어서도 연이 있는 곳이죠. 정말로 그걸로 되는 겁니까?

모쿠렌: …… 이놈이고 저놈이고. 입을 열면 그 말 뿐이군.

모쿠렌: 말해두지만, 나는 전 가게가 미워서 부수려고 하는 게 아니야.

모쿠렌: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
자쿠로: 하나 그 가게가 귀여운 아기새에게, 대체 어떤 악영향을?

자쿠로: 근거 없이는 단순한 방약무인과 같은 행동이라 받아들여져도 어쩔 수 없지 않은지요.

모쿠렌: 전원이 납득할 수 있게 하라는 건가? 바보 같군.

모쿠렌: 그곳은 하잘것없는 과거의 잔해다. 부수면 존재했었다는 것까지 없어지기라도 하나?

모쿠렌: 시시하군.

모쿠렌: 휴식은 여기까지다. 쿠들도 와있겠지. 가자.

하리: 좋아, 이번에야말로 스텝을 완벽하게 해 보이겠어.

 

자쿠로: …… 당신에게 있어서는 「하잘것없다」 할지라도, 그렇지 않은 자가 있는 것 또한 사실.

자쿠로: 하나 「잔해」라고 부름의 난폭함을, 당신은 알면서도 칼을 든다고 한다면──

자쿠로: 저도 빠른 시일 내에 가야 하겠죠, 과거의 「별이 없는 곳」으로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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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타카미: 중간 매상 보고서와, 최종 매상 추이 예측표입니다.

하세야마: 오, 역시 빠르잖아. 항상 도움이 되고 있다고.

타카미: 제 사적인 견해지만, 팀B는 그들의 캐릭터 그 자체가 평가받고 있는 것 같네요.

타카미: 팀C는 돌출된 퍼포먼스와 퀄리티가, 평가와 이어지고 있지 않을지.

하세야마: 헤에? 단순한 양아치 군단이, 나름대로 벌 수 있게 됐다는 건가.

타카미: 단, 이번 대결은, 구 점포가 승패의 대상이 되었다고 들어서 놀랐지만요.

하세야마: 하여간, 그거 말이지. 귀찮은 걸 바라고 있다니까.

하세야마: 세우거나 부수는 게, 그렇게 간단하게 될 리가 없는데 말이야.

타카미: 계약 상태를 알려 주신다면, 다른 회사를 경유해서 소유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.

하세야마: 아니, 지금은 아직 괜찮아. B가 이기면 현상 유지니까.

하세야마: 만약 C가 이기더라도, 바로 어떻게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말이야.

하세야마: 그렇게 됐을 때 부탁하지.

타카미: 알겠습니다. 그리고, 지금은 그 가게에 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태지만……

타카미: 그대로 둬도 괜찮은가요?

하세야마: 괜찮고 뭐고 그런 계약이라고. …… 어이쿠, 슬슬 회의구만.

하세야마: 맞아, 이번 거래처에는 너도 와라.

하세야마: 누나들의 댄스 쇼 계약이니까, 너, 서류 확인해 둬라.

하세야마: 단 인텔리스러움은 자제해라. 분위기 있는 미남을 원하거든.

타카미: 그 자리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려서, 계약을 착수하라는 것이군요.

타카미: 사장님, 그 중요한 역할에, 수당은 붙을 것 같나요?

하세야마: 켁. 농담이라면 더 재미있는 걸로 하라고.

타카미: 어라, 안 통했나요? 정진하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