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7장 : 약속은 옛날의 보석 (6)

6화

미즈키: 앙? 뭐야, 오늘은 없는 거냐, 사키.

모쿠렌: …………

하세야마: 여어, 너희들, 이번 대결, 적당히 괜찮은 싸움이었잖냐.

하세야마: 오늘은 드럼 롤이 없으니까, 빠르게 발표하지.

하세야마: 팀B 『Monokaki』 VS 팀C 『Subrosa』의 대결은──

하세야마: 팀B의 승리다. 축하한다. 약속대로, 그 가게는 현상 유지다.

미즈키: 아싸!!!

리코: 뭐, 낙승이었지.

란: 해냈구나, 미즈키!

미즈키: 헤, 대결로 바꿔온 주제에, 지다니 촌스럽구만.

미즈키: 역시 B가 이 가게의 최강이라고.

모쿠렌: …… 크크크.

모쿠렌: 꽤 들떠 있구나, 미즈키. 「이 가게의 최강」인가.

모쿠렌: 하지만 너는 「저 가게」 쪽이 좋잖아?

미즈키: 뭐라고……

모쿠렌: 너는 P의 일개 캐스트 밖에 될 수 없었지. 그때의 자신이 불쌍해서 어쩔 수 없는 거야.

미즈키: …… 망할 P 얘기 같은 거 꺼내지 마라.

모쿠렌: 뭘 화내고 있지?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.

모쿠렌: 그 망할 P 시대를,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너잖아.

미즈키: 너……!!

카스미: 네, 거기까지임다~!

쿠: 모쿠렌, 말이 너무 심해. 그 이상은 안 돼.

모쿠렌: 흥…… 형편 좋은 추억뿐이라 행복하겠구나, 미즈키.

히스: 미즈키, 우리도 가자.

미즈키: …… 아아.

미즈키: 하여간, 리코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.

히스: 물 사러 갔거나 했겠지. 금방 올 거야.

미즈키: …… 망할.

히스: 아까 모쿠렌의 말, 신경 쓰고 있어?

미즈키: 딱히. 그런 거 아니거든.

히스: 나는 「미즈키의 소중한 곳」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어.

미즈키: 아아, 모쿠렌 같은 게 부수게 둘까 보냐.

란: 이야~ 대결에서 이긴다는 건 기분 좋구나~!

콘고: 처음에는 어떻게 되려나 싶었지만.

리코: 미팅할 거라면 빨리 해줘. 날 기다리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으니까.

미즈키: 흥, 미팅 같은 건 안 해. 그런 건 없어도 우리는 최강이야.

미즈키: 어떤 놈이 와도, 몇 번이라도 쳐부숴주겠어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