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화
란: 뭐언가 납득 안 간단 말이지─.
하리: 란, 객석 세팅을 하고 싶으니, 잠시 비켜주시지 않겠습니까?
란: 싱어만 특별 취급하고, 치사하잖아─. 불공평하다고 할까~, 불평등?
란: 그치? 하리도 그렇게 생각하지?
하리: 하아…… 어떨까요.
마이카: …… 싱어의 어디가 치사한데?
란: 아니아니, 싱어만 눈에 띄는 부분이 두 개나 있잖아!
란: 우리 퍼포머가 보기에는 불공평 외의 뭣도 아니지 않아?
하리: …… 확실히, 센터가 싱어였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는, 생각하지만요.
소테츠: 안 그래도 싱어는 화려함이 있어서 인기도 얻기 쉬운 위치에 있고 말이야.
마이카: 그렇다고 해서, 치사하다고까지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.
마이카: 그다지 기분 좋지 않아.
소테츠: 그건 그렇지만, 퍼포머에 비하면 싱어의 노출이 많은 것도 사실이잖아?
소테츠: CD도 라이브도 있으니까.
소테츠: 뭐, 그거지. 란은 싱어가 부럽다는 거야.
란: 에─! 그러면, 나 혼자만 떼쓰는 것 같잖아!
소테츠: 뭐야, 아니었냐?
야코: 두 사람이 하는 말,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야.
야코: 나도 말하자면, 싱어는 싱어대로 힘들어.
야코: 한 위치를 두고 9명이서 싸우는 거, 상당한 경쟁률이잖아? 부럽다고는 하지만, 이쪽도 필사적이라고.
야코: 특히 나는 싱어로서는 후발조니까. 찬스는, 내 손으로 쟁취해야지.
마이카: 모처럼의 주년 공연에서 노래하고 싶은 건, 모두 똑같으니까.
하리: 물론, 싱어가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.
하리: 그런 무른 생각으로 스테이지에 서 있을 리는 없을 테니까요.
소테츠: 결국, 그거구만. 서로 뺏는다는 구도는 어느 쪽이든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.
야코: 이겨서 얻을 수 있도록, 전력으로 하는 수밖에 없어. 다른 길은 없으니까.
마이카: …… 나도, 양보할 생각은 없으니까.
란: 오, 둘 다 의욕 만땅이네─.
란: 그렇다면, 이쪽은 이쪽대로 순서를 딸 수 있도록 분발할 수밖에 없겠네.
소테츠: 그런 거지. 눈에 띄고 싶다면 센터를 뺏어버리면 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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