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화
케이: 여기에 있었나, 사키. 미안하지만, 같이 와주지 않겠나.
케이: 각 팀의 탑에게, 지금부터 시작하는 계획에 대해 얘기해야만 한다.
케이: 네게는 그 모든 것을 지켜봐 주길 바라.
케이: 언제나 이러한 얘기뿐이라, 마음이 괴롭기 그지없다.
사키: 아뇨, 듣는 것밖에 못하지만, 저로 괜찮다면……
케이: 고맙다. 너의 상냥함에 감사한다.
케이: 그러면 가자. 내 팔을 잡고. 사무실까지 에스코트하지.
사키: (으…… 공기가 살벌해)
케이: 괜찮다. 그쪽 의자에 잠시 앉으면 돼.
하세야마: 케이 님, 빨랑빨랑 시작해줄래. 이쪽은 여러모로 바쁘다고.
케이: 그러면, 얘기를 진행하도록 하지. 이전에 얘기했던 모든 팀 참가 형식의 공연에 대해서다.
린도: 분명 보더 라인……이라고 말했던 공연이죠?
케이: 그렇다. 팀K는 활동 휴식이었지만 재가동을 시야에 두고 있다.
케이: 그를 위해 모든 캐스트, 모든 팀에 의한 쇼 이벤트……
케이: 듀얼 보더를 개최한다.
케이: 그리고, K가 활동할 수 있게 된 팀임을 증명하지.
케이: 룰은 과거 시행되었던, 보더 라인과 대체로 같다.
케이: 각 캐스트는, 주어진 포인트 노르마를 클리어하면 「지지받고 있음」으로 판정받고──
케이: 해고는 일단 면할 수 있지.
모쿠렌: 「대체로 같다」, 「일단 면할 수 있다」, 인가. 아무래도 보통 수단은 아닌 것 같군.
모쿠렌: 뭐, 그편이 싸우는 맛은 있지만.
케이: 과제 공연은 각 팀이 했던, 계절 공연의 리바이벌이 된다.
케이: 단 2019년의 할로윈부터, 2020년 꽃놀이 공연까지의 것이다.
린도: 계절 공연…… 소문으로 그렇다고는 들었지만, 정말이었군요.
미즈키: 아? 그렇다는 건, B는──
미즈키: 『뇌신』인가! 좋─은데─.
코쿠요: 어이, 이번에는 지난 보더처럼 셔플은 없는 건가.
케이: 정규 스타멘으로 각각 싸운다.
린도: 달리 들어둬야 할 것은 있나요?
케이: 나머지는──
하세야마: 딱히 없어.
하세야마: 그래 그래, 보더 수치는 약속대로, 내가 정해뒀다.
하세야마: 알겠냐. 양아치 팀들이 5개나 가동할 필요가 있냐, 아니냐를 나는 알고 싶은 거다.
하세야마: 그전에 목이 잘릴 것 같은 놈들은, 문제 밖이다.
린도: 즉 보더를 전부 넘으면, 모든 팀의 가동을 허가하겠다……?
미즈키: B는 낙승이지. 보더가 어떻든 상관없어─.
미즈키: 이번에도 팍팍 앞질러서 돌파해주지. 너희들도 열심히 힘내라고.
모쿠렌: 정말로 발목을 잡힐 것 같은 녀석이, 말할 대사로군.
미즈키: 하? 지난번에, 우리한테 진 녀석이 뭐라는 거냐?
모쿠렌: 이번에도 같다고 할 수는 없지.
모쿠렌: 얘기가 끝이라면 해산이군.
린도: …………
사키: 린도 씨, 왜 그러세요?
린도: 지난 보더 라인과 같은 룰인데, 스타멘은 그대로라는 게 신경 쓰여서.
코쿠요: 괜히 신경 쓸 게 없어서 편하잖아.
케이: 코쿠요, 셔플은 없지만, 타카미는 K를 겸임한다.
코쿠요: …… 그건 지난번으로 끝났잖아.
케이: 그걸로 「빚」을 갚았다고? 꽤 싸게 보인 모양이군.
케이: 아니 「자기 팀을 싸게 보고 있다」가 옳은가.
코쿠요: 이 새끼……
코쿠요: …… 좋아, 스위치는 이번에도 인정해주지. K는 스테이지에 서줘야 하니까.
코쿠요: 그렇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박살 낼 수 없거든.
케이: 그 말, 그대로 돌려주지.
사키: (이러니 저러니 말하지만, 다들 의욕이 넘쳐……)
하세야마: 어이, 케이. 아까 그건 어쩌려던 거냐? 아아?
하세야마: 내 허가 없이 괜한 걸 말하려고 하지 말라고.
케이: 내가 무엇보다 바라지 않는 건, 관객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얼빠진 스테이지를 보이는 것.
케이: 그만한 설명으로는, 저자들의 자극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뿐.
케이: 오히려 하세야마, 필사적으로 멈추는 네놈은 매우 꼴사나웠다고.
하세야마: 흥, 밉살스러운 말만 해대는구만.
하세야마: 아가씨, 이런 녀석은 내버려 두고, 가게에 남아줬으면 하는 놈만 응원해주라?
👉 전원 스타레스에 남아주길 바란다
하세야마: 전원? 그 녀석들한테 그렇게 친절하게 굴 필요 없다고.
케이: 고맙다, 사키. 너의 그 마음은 그들의 힘이 되겠지.
👉 힘껏 응원한다
하세야마: 그래 그래, 관심 가는 녀석을 말이야!
케이: 네게 응원을 받으면, 무엇보다 자극이 되겠지.
하세야마: 아무튼 케이, 그녀석들한테 이 이상 불어넣지 마라.
케이: …… 이거야 원.
토크 ─ 1화 외전
타카미: …… 과연, 개인에게 마련된 보더인가.
코쿠요: …… 그리고 이번에 너는, 긴세이의 대타가 되는 경우가 있어.
코쿠요: 긴세이가 K에 나가는 게 힘들 때뿐이니까.
타카미: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,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어. 확인했어.
코쿠요: 듀얼 보더인가…… 석연찮아.
타카미: 듀얼, 말이지……
타카미: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룰이, 있을 것 같네. 아마도지만.
코쿠요: …… 바보 취급하기는.
쿠: 어라, 리코, 아직 갈아입지 않았던 거니?
리코: …… 탑 5명이 사무실로 들어가는 거, 보였단 말이지.
리코: 그─럴 때는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.
쿠: 아아…… 또 뭔가 시작된다고, 조금 전부터 얘기가 나왔던가.
쿠: 어쩔 수 없어. 이 가게의 항례 행사 같은 거니까.
리코: 진짜 열받아. 그게 싫다면 이 가게에서 나가라는 분위기인 게.
미즈키: 리코, 그런 곳에 있던 거냐.
리코: 아─, 응. 얘기 끝났어? 뭐래?
미즈키: 또 시시한 해고랍신다. 뭐, B는 전원 낙승이겠지.
쿠: 해고라니…… 보더 라인 같은 걸 하는 거야?
모쿠렌: 「같은 것」이 아니야. 그대로다. 단 이번에, 셔플은 없지만.
리코: 하아? 뭐야 그게. 의미를 모르겠어. 그보다 몇 번 해고하려고 해야 성이 풀리는 거냐고.
미즈키: 빨랑 보더 돌파하고, B는 최강이라고 보여주자고─.
린도: 마이카, 연습 중에 미안. 회의가 끝났어.
마이카: 수고했어.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, 어떤 식으로 싸우게 되는 거야?
린도: 그게──
마이카: 흐응, 그렇구나. 생각보다 단순한 룰인걸.
마이카: 하지만 뭔가 묘해. 5팀의 가동을 지켜보겠다는 얘기인데 개인한테 보더라니.
마이카: 심지어 듀얼 보더라니, 뭐야?
린도: 나도 그 부분이 걸렸어. 지난번 쇼다운처럼 팀전이라면 이해되지만.
마이카: 뭐어 확실히 지금 상태로는, 한 명이라도 탈락하면 5팀제는 힘들어질 것 같네.
린도: 어느 쪽이든,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뀌지 않아.
마이카: 스테이지를 마주하는 것……이지?
린도: 아아. 내일부터 할 레슨의 편성을 어서 생각하자.
케이: ──라는 게 이번 내용이다.
긴세이: 알겠습니다. 저는 기본적으로 P의 5번째로서 쇼에 나가고……
긴세이: K의 공연일 때는, 넘버 투로서 스타멘에 들어가면 되는 거군요?
긴세이: 혹시 그게 어려울 때는, 타카미가 들어간다는 이미지로 되어 있지만……
케이: 틀리지는 않았다.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군.
케이: 너는 자신의 책무를 완수해라.
긴세이: …… 네.
Side A (1)
아키라: 아, 야호─! 가게에 왔었구나?
사키: 안녕하세요, 아키라 씨. 이제부터 시프트인가요.
아키라: 오늘은 자율 연습. 이야─, 나 진짜 장하지.
아키라: 맞다, 보이스 트레이닝 방으로 갈 건데 너도 괜찮으면 오지 않을래?
아키라: 연습 봐주면 엄청 힘이 넘칠 것 같아!
사키: 아키라 씨의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, 부탁드려요.
아키라: 방해될 리가 없지 없어─. 너라면 언제나 대환영이라니까.
아키라: 그럼, 가자!
아키라: 오, 히스 있었구나. 수고─.
아키라: 그보다…… 악보가 엄청난 꼴이 되어 있구만.
히스: 아키라, 그리고 당신도.
아키라: 밟으면 미안하니까, 조금 정리한다.
히스: 아, 응, 미안.
사키: 이쪽에도 종이가 있어요.
아키라: 너는 손님이니까 안 해도 괜찮─아. 후다닥 할 테니까 기다려줘.
아키라: 응? 히스, 이 종이도 당신 거야? 악보랑 다르지 않아?
히스: 어, 아……!
히스: …… 응, 맞아. 내 거.
아키라: 흐─응, 뭐, 됐─어. 좋아, 이 정도네.
아키라: 너는 그쪽 의자에 앉아. 나중에 노래 감상, 들려줘!
사키: 네, 알겠습니다.
아키라: 후우…… 이정도려나~ 어─땠어, 사키 쨩?
사키: W의 곡에서는 드물게 달콤한 멜로디네요.
아키라: 그렇단 말이지─. 나는 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어.
아키라: 남자 같고 팍팍 나가는 것도 싫지 않지만 말이야.
아키라: 역시 이 가게에서라면 여자애들한테 꺄악─ 이란 말을 듣고 싶잖아?
아키라: 더 이~런 곡을 부르게 해주면, 내 텐션도 올라갈 텐데.
히스: …… 아키라는 항상, 텐션 높잖아.
아키라: 그야 노래하는 건 좋아하니까. 그래도 더 신나는 노래라는 건 있잖아.
히스: 흐─응.
아키라: 그─보다 오늘은 가사 쓰는 것뿐이야?
히스: …… 응, 오늘은 이쪽에 집중할 거야.
히스: 노래할 기분은 아니니까.
히스: …………
사키: (히스 씨……?)
히스: 저기, 혹시 말인데 내가──
히스: …… 역시 됐어.
사키: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요…
아키라: 글쎄……?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자쿠로: 이런 이런, 하리. 당신이었나요, 오늘의 두 번째는.
하리: 죄송합니다. 연습을 방해해 버렸나요.
자쿠로: 아뇨 아뇨, 부디 신경 쓰지 마시길. 노래와 함께 안무 연습도 하고 있었으니.
자쿠로: 오히려 혼자서는 아무래도 따분하다고 생각하던 찰나. 그저──
자쿠로: 기다리던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던 건, 나름대로 아쉽긴 하지만요.
자쿠로: …… 이것 참, 좀처럼 잘 되지 않으니. 그대를 생각해도 그대는 알지 못하고, 실로 이런 것을 말하겠죠.
하리: 네…… 그런가요.
하리: 노래 연습이라고 하면 보이스 트레이닝 방이 개조됐었죠. 사용감은 어떻습니까?
자쿠로: 예, 예, 그건 참. 날뛰는 퍼포머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노래할 수 있답니다, 막힘 없이요.
자쿠로: 오늘도 노래만큼은 저쪽 방에서……라고 생각했습니다만, 이미 선객이 있었기에.
자쿠로: 이제는 무서움을 모르는 B의 브레인, 히스가 일심불란하게 가사를 쓰고 있었으니.
자쿠로: 소름 끼치는 모습에 이르러서는, 누구도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. 염불을 외우면서 퇴산하였습니다, 저.
하리: 헤에…… 그렇습니까.
하리: 자쿠로, 모처럼이니까 꽃놀이 장면을 맞춰보지 않겠습니까?
자쿠로: …… 네에, 뭐, 괜찮습니다만.
하리: 무슨 문제라도?
자쿠로: 맞추는 건 상관없지만, 아까부터 대화의 템포가 미묘하지 않은지?
자쿠로: 부러 화제를 토막 내고 있는 듯한. 이건 저의 기분 탓인지?
하리: C는 말에 힘쓰고, 말로 얘기하는 팀은 아니잖습니까.
하리: 물론 필요할 때도 있지만, 지금은 그다지 그때가 아니지 않을까 하고.
자쿠로: 아하아, 과연 과연. 저와의 시시한 대화 따위는 오히려 그만두는 것이 길(吉)이다.
자쿠로: 아아, 슬프구나. 팀메이트와의 교류를 도모하고자 하는 저의 갸륵한 노력을──
자쿠로: 하리는 발로 짓밟는 것이로군요, 일절의 부끄러움도 없이.
하리: 당신은 군더더기를 너무 붙입니다.
자쿠로: 뭐어, 됐죠, 지금은 말하지 않고 춤출 때라고 한다면.
자쿠로: 당신을 흩어지는 꽃에 취하게 만들지요, 저의 노랫소리로.
하리: 바라던 바입니다.
Side B (1)
란: 겍!? 옛날 가게, 봉쇄되어 있잖아……!
란: 우와─, 언제부터지. 당했다…… 이래서는 못 들어가─!
란: 아니, 어디 틈새 같은 게 있지 않을까? 아니면 부술 만한 곳이라던가.
란: 망할, 일 한 번 정성스럽게 했네~ 안 열려……!
소테츠: 장난은 거기까지 해둬. 부수면 훌륭한 기물 손괴죄라고.
란: 소테츠? 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야.
소테츠: 그 말을 네가 하냐. 참고로 그 바리케이드는 하세야마가 만든 것 같더라.
란: 하아? B가 이기면 방치하겠다고 말했잖아. 아저씨 뻥쳤구나.
소테츠: 건물 자체는 부수지 않지만, 안쪽의 붕괴가 심각하니까 그런 위험한 걸 철거하려는 것 같아.
란: 흐─응, 일단 정보 알려줘서 땡큐.
란: 그래서, 당신은 왜 여기 있는 거야?
소테츠: 그야, 나는 「주소, 뒷골목」이니까.
란: 우와~……
소테츠: 아무튼 여기엔, 가까이해서 좋을 게 없어.
소테츠: 여러모로 사정이 있는 곳이야. 들어가면 어떻게 돼도 보장 못 해.
란: 어, 뭐야 그게. 무서운 계열 같은 거?
란: 그러면 침입할 때는, 부적 같은 걸 갖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네!
소테츠: …… 들어가지 않는다는 선택은 없는 거냐?
란: 에─, 하지만 호랑이 굴이 어쩌고 뭐 그러잖아.
소테츠: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를 잡을 수 없다, 말이지.
란: 맞아 맞아! 그래도 그 호랑이 굴? 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온 녀석한테서 삥 뜯는 것도 가능하지만!
소테츠: 하여간, 불손한 말을 한다니까.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케이: 기.
기: …… 오늘 보고를 할게.
기: 역에서 가게까지 왕복하는 동안 수상한 인물은 제로.
기: 가게에서 자쿠로가 접근하려고 했지만, 나머지는 특별히 아무것도 없어.
케이: …… 또 자쿠로인가.
케이: 계속해서, 그녀 주위의 감시를 부탁하마. 시급한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.
케이: 듀얼 보더로 소란스럽지만, 수상한 인물이나 이상이 없는지 항상 살펴라.
케이: 가게 내외를 가리지 않고 말이다. 대부분 그럴 때야말로, 무언가가 움직인다.
기: …… 임무는 반드시 수행해. 맡겨줘.
기: 케이, 나는 자쿠로와 닮았어?
케이: …… 네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고, 그 질문의 의도도 모르겠으나──
케이: 사람은, 좋든 나쁘든 유일하며 무이하다.
기: 유일? 무이?
케이: 누구도 그 자를 대신할 수는 없다. 누구 하나라도 같은 자는 없는 것이다.
기: ……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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