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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최종장 : 듀얼 보더

3부 최종장 : 듀얼 보더 ─ 공통 루트 (3)

by 카제제 2022. 9. 11.

3화

 

카스미: 히야~, 죄송함다……! 늦었슴다──

카스미: 의상을 입고 하는 리허설인 걸 완전히…… 어라…… 아직 시작하지 않았네여?

쿠: 자쿠로가 음원을 가지러 갔거든. 이 틈에 오비(帯)를 가다듬으면 돼.

카스미: 하~ 다행임다. 그렇게 하겠슴다……

사키: 카스미 씨가 지각이라니 드문 일이네요.

카스미: 이야~ 부끄러울 따름임다. 조금 요즘 허둥대고 있어서.

모쿠렌: 스테이지에 지장을 줄만한 짓은 하지 마라.

카스미: 네, 그건 이미 알고 있슴다!

쿠: 카스미는 낮의 일도 있으면서, 지금은 듀얼 보더잖아?

쿠: 실제로 꽤 힘든 게 아닐까.

카스미: 아뇨 아뇨, 스타레스가 이런 가게라는 건 알고도 남으니까여.

카스미: 그저, 요즘 들어 밤샘이 이어지고 있어서, 주의해야 한다고는 생각하고 있슴다.

사키: 컨디션이 무너지지 않게 해주세요.

카스미: 감사함다~ 다른 팀에 지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여.

카스미: 맞다 맞다, 다른 팀이라고 하니…… 아까 복도를 통과하고 있었더니 K 공연의 박수가 굉장했슴다.

카스미: 「와~!」 정도가 아니었슴다. 「우와아아아」 같은……

하리: 역시 재가동을 걸고 싸움에 임하고 있는 만큼은 되는군요. K의 기합이 느껴집니다.

모쿠렌: K는 할로윈 공연이었던가.

쿠: 모쿠렌…… 잘 기억하고 있었구나.

카스미: 자신도 조금 놀랐슴다. 다른 팀의 극에는 흥미가 없는 줄로만.

모쿠렌: 흥미는 없어. 요시노의 노래를 듣고,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느꼈을 뿐이야.

 

자쿠로: 어쩜 세상에, 눈앞에 있는 것은 그 춤추는 괴물인 모쿠렌이 아니한지?

자쿠로: 당신이 가수의 변화에 눈치챌 줄이야.

모쿠렌: 늦어, 자쿠로. 음원을 가지러 갈 뿐이면서 시간 걸리지 마.

모쿠렌: 그리고 가수의 변화 따위는 몰라. 아는 건 전력으로 하고 있냐 아니냐 뿐이야.

쿠: 과연……

하리: 변화라고 하니, K는 여전히 넘버 투가 가끔 교대하고 있죠.

하리: 타카미와 긴세이로는 쇼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져서, 관객으로서는 즐겁지만요.

모쿠렌: 타카미는 상당히 재미있네. 이미 여러모로 숨기려고 하지도 않잖아.

사키: 에……?

모쿠렌: 요령 있게 긴세이의 안무에 맞추는 것처럼 보이면서, 그쪽의 늑대인간은 흡혈귀의 숨통을 노리고 있어.

카스미: 아~…… 케이도 알고서, 조금 부채질할 때 있져~

모쿠렌: 스테이지에 오르는 자가 다르면, 쇼의 색은 달라지는 게 당연해. 그렇기에 즐겁지.

모쿠렌: 흠…… 그런 점에서는, 이번에도 셔플로 좋았는데.

쿠: 나는 셔플이 아닌 게, 계속 신경 쓰여.

쿠: 이전과 같은 보더 라인을 해도, 의미가 없다고 할까……

하리: 그건 저도 걸렸습니다. 어쩌면 오너는 다른 무언가를 보고 있을지도.

하리: 알지 못하기에 돌파할 때까지는…… 아니, 돌파한 후에도 긴장은 늦출 수 없습니다.

카스미: 뭐가 있을지 모르는 것이 스타레스, 라는 거네여.

자쿠로: 흠흠,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서, 싸움에 우리 일동, 당연히 이길 생각으로 있다라.

자쿠로: 그 기상이 좋은 것은 그렇고, 우리 팀의 탑, 자 지시를.

모쿠렌: 배치로 가라. 레슨을 시작한다.

 


 

토크 ─ 3화 외전

 

쿠: …… 역시. 방에 불이 들어와 있으니까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.

쿠: 그렇게 레슨 했으면서, 춤이 부족한 거니.

모쿠렌: …… 후우.

쿠: 아직 듀얼 보더 전반이야. 엔진을 너무 거는 건 좋지 않아.

쿠: 다른 멤버와의 온도가 어긋나면, 공연의 리듬이 이상해지니까.

모쿠렌: 너희가 나한테 맞추면 끝이야.

쿠: 모쿠렌.

모쿠렌: 훗, 뭐야?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해.

쿠: 이번에는 개인전처럼 보더로 겨루고 있는 형식이지만……

쿠: 나는, 해고는 속임수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.

쿠: 문제는 5팀을 가동하느냐 마느냐야.

쿠: 그렇다면, 우리는 팀으로서 보이고 있는 게 아닐까.

쿠: 팀의 누구 하나가 크게 뛰어나더라도,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.

모쿠렌: 즉?

쿠: 보조를 맞춰서, 팀C로서 손님들에게 지지를 받을 필요가 있어.

모쿠렌: 그건 너의 견해인가.

쿠: 그래.

모쿠렌: …… 그런 감, 너는 날카로우니까.

쿠: 이전에, 너는 「팀C에서 하고 싶은 게, 아직 잔뜩 있다」라고 했었지.

쿠: 그 마음이 지금도 있다면……

모쿠렌: …… 다음 쇼의 A 하이라이트(サビ)에, 하리의 솔로 파트를 넣는다.

모쿠렌: 나와 너로 백 서포트다. 자쿠로에게도 그 뜻을 전해.

모쿠렌: 카스미는 보면 이해하고,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.

쿠: 모쿠렌……

쿠: 고마워. 너의 그 양보에 대한 답례로, 라멘을 사게 해 줘. 먹으러 가자.

모쿠렌: ──볶음밥 곱빼기에 교자, 콩나물 된장 볶음과 마파두부를 더해.

모쿠렌: 그리고 추가 주문은 얼마 까지지?

쿠: …… 사양이 없네, 너는.

 


 

Side A (3)

 

쿠: 자쿠로, 개연 전의 라스트 오더, 모든 테이블 확인은 끝났어?

자쿠로: 예, 예. 빠짐없이 체크하면서 주문을 받았으니, 문제가 없지 않을지.

쿠: 개연까지 앞으로 5분이니까…… 어라?

쿠: 저기 있는 건.

 

쿠: 안녕, 야코. 오랜만이야. 보러 와줬구나.

야코: 쿠에 자쿠로. 건강해 보이네.

야코: 두 번째 보더라고 들으면, 보러 오지 않을 리가 없잖아?

자쿠로: 과연, 과연. 가게에서 나가 버리면, 즐거울 뿐인 쇼 프로그램이 틀림없으니.

쿠: 자쿠로.

자쿠로: 어이쿠, 이건 실례를. 하지만 야코는 훌륭히 졸업을 해냈으니 말이죠.

야코: 신경 안 써. 내가 이제 관객인 건 정말이니까.

야코: 그것보다, 엔트런스에서 프로그램을 받았을 때 생각한 건데……

야코: 긴세이는 P와 K 양쪽의 스타멘인 거야?

쿠: 그렇지. 단, 어느 쪽이냐고 하면 P를 우선하고 있는 느낌은 있으려나.

야코: 그렇다고 해도 2팀을 담당하다니, 꽤 터무니없지 않아?

자쿠로: 그쪽은 제대로 보조가 있으니까요.

자쿠로: 2팀이 연속 공연이 되지 않도록 하거나, 그래도 어려운 경우에는 대리가 K에 들어가거나.

야코: 대리……?

자쿠로: 타카미가 긴세이의 포지션에 들어가, K의 공연을 하고 있는 나름.

자쿠로: 지난번, W와 K가 합동 스테이지를 했을 때, 두 사람은 스위치 하면서 무대에 섰기 때문에.

야코: 합동…… 아아, 그 얘기는 들었어. 그런가, 그게 또 계속되고 있구나.

쿠: K는 멤버가 교대하니까, 다른 분위기의 쇼를 즐길 수 있다는 평판이야.

쿠: 그래도 나로서는 그곳보다도, 요시노의 노래에 주목해줬으면 하려나.

자쿠로: 거기에는 저도 격렬히 동의를. 이상한 세계로 초대받는 기분 좋음이라고 하면.

쿠: 할로윈 공연이나 쇼다운 때보다도, 위협적인 게 있지.

쿠: 그저 조금 위태로움이 느껴지지만.

자쿠로: 그렇지만 그것도 이번 공연과 만나서, 신기한 매력을 끌어내고 있지 않을지요.

야코: 그렇구나……

쿠: 보면 알 거야. 야코, 즐기고 가.

자쿠로: 『Halloween Night』를 더욱 즐겁게 할, 멋진 드링크를 준비할 테니.

야코: 고마워, 둘 다.

 

야코: …… 스타멘이 하나 부족해서 아슬아슬해도, 가게는 돌아가고 있구나.


야코: 이건……

야코: 쿠들이 말했던 대로야. 내가 알던 요시노와 달라……

야코: 저렇게 당당하게, 존재감도 전혀 달라…… 굉장하네, 열심히 하고 있구나.

야코: ………………

야코: …… 스테이지 위는, 저렇게 눈부신 거였던가.

야코: 좋겠다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하리: ………… 후우.

리코: …… 읏차.

하리: 리코? 뭡니까, 그 상자. 굿즈 분류라도 하는 건가요.

리코: 보면 알잖아.

하리: 드문 일이네요. 시프트에 들어갈 때, 당신은 거의 틀림없이 홀 담당을 희망하는데.

하리: 어째서 백 야드에서 분류를?

리코: …… 열받으니까.

리코: 지금, 공연하는 거 팀K잖아. 기분 나쁘다고, 진심 최악.

리코: 아무리 내가 이미 그때와 다르고, K 따위 아무래도 좋아도 말이야.

리코: 곡 들으면 싫은 기분이 된단 말이지. 빨리 끝나라는 느낌.

하리: 하아, 그렇습니까……

 

카스미: 리코, 분류해주는 검까. 살았슴다.

리코: 우왁!?

하리: 왓!?

리코: 갑자기 말 걸지 마!

카스미: 아~ 놀라게 해서 죄송함다.

카스미: 그거, 손님에게 드릴 프레젠트 용이져. 수가 많아서 큰일이져.

리코: 남자한테 위로받아도 안 기쁘거든.

리코: ……  슬슬 전반이 끝나니까, 홀 갔다 올게.

 

하리: 뭐라고 할까, 리코의 기분 좋고 나쁨이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.

카스미: 할로윈 공연은 재작년에 했는데, 그때 리코는 K의 언더였슴다.

카스미: 팀B의 넘버 투가 되어서, 떨쳐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여.

카스미: 그럼에도 아직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,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닐까여.

하리: 네……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면, 노력과 연찬하는 것 외에 없습니다.

하리: 그걸 할 수 없었으니까, 아직도 응어리가 있는 게 아닌지?

카스미: 하리가 말하는 건 정론이지만여,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님다.

하리: …… 그렇네요. 그건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.

카스미: 자신처럼 겸직을 취미로 하고 있는 인간이라면, 언더도 즐길 수 있지만여.

하리: 모든 팀의 안무를 외우고 있는 인간을,  「취미」라고 표현하는 건 어떨지.

카스미: 아니 아니, 그건 팀도 극도 아직 적었을 때의 얘김다.

카스미: 지금 와서는 이제 버겁다고여.

 


 

Side B (3)

 

카스미: 수고하셨슴다~…… 아, 아무도 없네.

카스미: 어─디, 부품 체크 리스트 원본은. …… 응?

카스미: …… 수신인명 없는 봉투.

카스미: 테이프로 빙글빙글 감은 데다가, 의미 불명의 낙서, 인가……

카스미: 여기에 둔 건 누구지. 운영인가?

 

운영: 히, 히익─! 무대막이 이렇게 무겁다니, 몰랐어……!

운영: 아…… 카스미 씨, 수고하십니다.

카스미: 좋은 타이밍에 왔슴다. 운영 군, 이건 어떻게 된 건가여?

운영: 아아…… 그거 오늘 우편물과 같이 들어왔어요.

운영: 기분 나쁘죠? 빨리 버리려고 생각했는데요……

카스미: 아니, 부주의하게 버리는 건 역으로 위험할지도 모름다. 내용물 확인은 했나여?

운영: 열지는 않았지만, 두드리거나 흔들기는 했어요.

카스미: 에……

카스미: 그거…… 꽤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함다~

운영: 그래도 특별히 아무 일도 안 일어났으니까, 괜찮아요!

카스미: 아니 아니, 그건 결과론에 지나지 않슴다……

운영: 그래도 정말 뭘까요. 이 가게를 시샘하는 동업자의 짓궂은 짓──

운영: 아!? 맞다, 사장님한테 보고하라고 했었지!

 

운영: 에……

운영: 우, 우와─!? 불타고 있어!!

운영: 아아아아!? 벽이─!! 콜록콜록!?

카스미: 운영 군, 비켜여.

카스미: …… 좋아, 불은 꺼졌네여.

카스미: 운영 군, 만일을 위해 소화기를 가져다줬으면 함다.

운영: 하아아…… 알겠습니다!


카스미: 응, 이걸로 괜찮네여.

운영: 하우으으…… 설마 이런 일이 되다니. 봉투, 완전히 불타 버렸네요.

카스미: 도착했을 때 봉투 사진을, 누가 찍진 않았나여?

운영: 우우, 찍지 않았습니다……

운영: 저기, 카스미 씨. 이건 역시 사장님께 보고해야 할까요?

카스미: 물론임다. 뭐어, 말하지 않아도 탄 냄새로 들키지 않을지.

카스미: 그래도 자기 신고하는 편이, 아직 낫지 않슴까?

운영: 하아아…… 최악이다. 이건 최근 방화 사건의 녀석이려나요?

카스미: 어떨까여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사키: 정말 멋졌어요. 설마 두 사람의 듀엣을 들을 수 있다니.

요시노: 감사합니다.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저도 기뻐요.

자쿠로: 지난날, 어떠한 계기로 『Sub rosa』를 함께 불러 보았더니, 놀라울 정도로 상성이 좋은지라.

자쿠로: 두 개의 목소리가 포개지면 노래에 깊이가 생기고, 그 기분 좋음을 말하자면.

자쿠로: 이건 다른 곡도 시험해봐야 한다고, C의 곡을 닥치는 대로 노래하고 있는 나름.

모쿠렌: 자쿠로의 솔로와 다른 분위기가 되는걸. 댄스 구성도 바꾸면 재밌어질 것 같아.

자쿠로: 예, 예, 저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……만.

모쿠렌: 전에 둘의 듀엣을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던 건, 너야.

모쿠렌: 같이 들으면 수고를 덜지. 오히려 감사하도록 해.

모쿠렌: 그리고 내가 없는 곳에서, 너와 그녀를 함께 있게 할 리가 없지.

모쿠렌: 너의 그 납득 가지 않는 표정을 보고, 내 생각은 옳았다고 확신했어.

모쿠렌: 앞으로도 눈을 번뜩이도록 하지.

자쿠로: 오오, 완전히 저를 신용하지 않는 모습.

자쿠로: 요시노도 있다는데, 그럼에도 걱정됐다는 것인지?

모쿠렌: 「만일에 만일을」이라는 말이 있지.

자쿠로: 어쩜 세상에, 용서도 없군요.

자쿠로: 저는 그저 노래로, 작은 새를 즐겁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는데……

사키: ( …… 이 꾸며낸 듯한 느낌이 안 되는 게 아닐까)

 

모쿠렌: 그런 것보다, 요시노를 넣은 6명으로 C의 스테이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.

요시노: 더블 싱어로서 C의 공연에……

요시노: 사키 씨,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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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시노: …… 그런가요. 그렇다면 저도 기합을 넣어야겠네요.

요시노: 당신이 즐거워해 주시는 것은, 제게 있어서 무엇보다 모티베이션이 되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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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시노: 전에는 걱정을 끼쳐서, 정말로 죄송했어요.

요시노: 그래도, 이제 그런 한심한 모습을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겠어요. 약속합니다.

모쿠렌: 자쿠로, 더블 싱어의 공연 극은 어떻게 되지?

자쿠로: 이미 준비를 마쳐, 도착을 기다릴 뿐이 아닐지.

자쿠로: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것임은 보증하도록 하죠, 이 제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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