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화
미즈키: 좋─아, 오늘 맞춰보는 건 여기까지 하자고─.
란: 휴우~ 오랜만의 『뇌신』이었지만, 겁나 즐겁지─!
란: 의상을 입으면, 정월 때 들떴던 걸, 떠올리게 되고!
란: 있지, 누나는 어땠어?
사키: 이번과 다른 퍼포먼스 부분이라던가, 엄청 두근두근했어요.
리코: 역시, 아기새 쨩. 알고 있네. 거기 스탭, 멋있지.
미즈키: 있지 말야─ 곡이 조금 가속하잖아? 더 그, 쭈왁 하지 않아─?
콘고: 「쫙」? 「팍」이 아니라?
미즈키: 아─…… 「팍」이 아냐─. 「쫙」! 이란 느낌.
리코: …… 의미를 모르겠어.
란: 네네─! 나, 알았을지도!
란: 그거지, 미즈키는 더 안무를 크게 하고 싶은 거 아냐? 이렇게─
란: 「쫙」!
미즈키: 그래─, 그거! 「쫙」!
콘고: 그렇구나, 그건 「쫙」이지.
리코: 아니 그러니까 진심 의미 모르겠거든.
란: 에~ 리코 모르는 거야─? 히스는 알지?
히스: …… 응? 아아, 응.
사키: (히스 씨……?)
리코: …… 정말, 우리는 바보 뿐이라니까. 듀얼 보더 시작했는데 말이야.
미즈키: 뭐야 리코, 쫀 거냐? B는 전원, 여유라니까.
란: 어라, 그러고 보니 지금은 어느 팀이 공연하고 있더라?
리코: W야. 『가면은 어둠에 녹아』가 첫 타자.
란: 아~ 발렌타인 공연의 그건가. 그 가면, 간지나지─.
콘고: 라커 룸에서 타이가와 만났을 때, 뭔가 눈가를 누르고 있었어.
콘고: 지난 보더 때 W가 공연했었으니까, 여러모로 떠올라서 힘든 게 아닐까 하고.
리코: 그래도 말이야, 그때의 W는 더 왕자라는 느낌 있었지.
리코: 심지어 탑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게, 진짜 안타까워. 「우리가 스타레스」 처럼?
미즈키: 그렇지 않─다는 걸, 확실하게 느끼게 해줘야지.
미즈키: 앞으로는 B가 최강이다. 어떤 팀에도 지지 않아─.
란: 하…… 정말이지, 미즈키는 곤란하다니까~
란: 완전히 반항기라는 녀석이잖아.
사키: 무슨 의미인가요?
란: 사실은 코쿠요를, 존경하고 있으면서 버팅기고 있는 거야.
미즈키: 어이, 누굴 존경하고 있다고? 그런 거 아니거든─.
미즈키: 그 녀석은 스타레스에 대해서 몰라─. 멍청이가 됐어. 그치, 히스?
히스: …… 어? 아, 응.
사키: ( …… 역시 히스 씨의 상태, 이상한 느낌이 들어. 어떻게 된 걸까)
토크 ─ 2화 외전
히스: …… 응?
타카미: 안녕, 수고했어.
히스: …… 아아, 응.
타카미: …… 요즘은 상태 어때?
히스: 문제없어. …… 그때는 미안.
타카미: 사죄는 필요 없어. 아무튼 너는 무리하지 말고, 무슨 일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 해.
히스: 그렇지.
타카미: …… 그런 건,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나.
히스: …… 네.
히스: 응, 전에 했든 개인의 보더 라인. 그거를 다시 한번 하는 것 같아.
히스: 이번에는 셔플 하지 않는 것 같더라.
히스: 그리고, 여기에는 휴식 상태인 K의 부활이 걸려 있어.
히스: 보더를 클리어하면, 오너는 5팀을 가동하겠대.
히스: ………… 저기, 있지.
히스: 조금,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.
히스: …… 알겠어.
히스: 이 사람, 자기가 큰일이면서, 전혀 변하지 않네.
Side A (2)
미즈키: 하─, 지쳤다─…… 응?
아키라: …… 오오, 수고─.
리코: 아키라, 이런 곳에 있어도 돼? 레슨장에 W가 모여 있었는데.
미즈키: 뭐야, 땡땡이냐? 혼난다.
아키라: 땡땡이가 아니다─. 집합까지 아직 시간 있거든─.
아키라: …… 담배 정도는 느긋하게 피게 해 줘.
리코: …… 역시 스타레스의 탑 싱어. 사실상 꼴찌 팀이면서 여유롭네.
리코: 아, 그래도 이번 공연은, 의외로 평판 좋아 보이더라.
미즈키: …… 그러냐? B에 비하면, 그저 그런 분위기잖아.
아키라: 오─ 오─, 부채질하고 있는데.
미즈키: 하아? 사실이거든.
미즈키: 옛날에는 아키라의 손을 빌린 적도 있었지만, B는 이제 그런 거 필요 없고 말이지─.
리코: …… 잘도 말하네. 위험한 건 W잖아.
리코: 이번에는 B가 손을 빌려주는 것도 가능하지 않아?
미즈키: 빌리고 싶어지면 언제든지 말해.
아키라: …… 기분 좋아 보이네. 이야─, B는 상태 좋아 보여서 다행이야.
아키라: 나도 그때, 손을 빌려준 보람이 있는걸.
아키라: 그럼, 실례─.
리코: …… 뭐야 저거. 진 주제에 억지 부리고 잘난 듯이.
리코: 언제까지 왕자라는 기분으로 있지 말라고.
콘고: 아, 여기 있었구나. 둘 다 빨리 돌아와. 홀이 붐벼서 큰일이야.
콘고: 하여간…… 멋대로 휴식하러 가면 곤란해.
미즈키: …… 우리가 혼나고 있잖아.
토크 ─ Side A (2) 외전
란: 우와……
메노우: 안녕, 란. 지금부터 가게에 가던 참이야? 나도야.
란: 아, 그래……
란: …………
메노우: …………
란: …… 뭐야, 이거.
메노우: 팀B의 『뇌신』은 여전히 미쳐 있지.
란: 하……?
메노우: 미치자네가 이카즈치로 궁궐을 공격하는 느낌이, 뭔가 이미 엉망진창이잖아.
메노우: 란은 미카도였던가? 미치자네를 토키히라의 음모로 유배 보낸 역할.
메노우: 타타리가미(祟り神)가 되어서 돌아온 미치자네에게, 어찌할 도리도 없는 모습이 엄청 코미컬하지.
메노우: 덕분에 대혼란이 축제 같이 만들어졌어. 그건 B만이 할 수 있겠지.
란: …… 그 말하는 방식, 미묘하게 마음에 안 드는데.
메노우: 나는 보고 느낀 걸 말하고 있을 뿐이야.
메노우: 랜덤 튠 때, 나와 모쿠렌이 『뇌신』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.
메노우: B 같은 분위기는 되지 않았지.
메노우: 나는 토키히라, 모쿠렌이 이카즈치로, 포지션은 나쁘지 않았는데.
란: 그 얘기는 들은 적 있어. 자쿠로가 싱어로 고생했다면서.
메노우: 응, 타타리가미인 미치자네가, 이카즈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해서 죽어갔었지.
란: 스테이지가 안 됐잖아. 그보다 미치즈네 진작에 죽었잖아.
메노우: 뭐, B 말고는 「그 뇌신」은 할 수 없겠지.
메노우: 지난번에, 대결했을 때도 잘 알았어. 우리는 달라. 다르다는 건 좋은 거야.
란: 당연하지, P와 B를 같은 취급하지 마.
란: 팀B는 스타레스 외에 없고, 최강이야. 어디와도 달라.
란: 그리고, 악의가 없다고 해도, 당신과는 절대로 사이좋게 될 수 없어.
메노우: 응응, 그런 점.
란: 하아? 뭐야 그게. 내가 한 말 알고 있는 거야.
란: …… 역시 열받는다니까.
Side B (2)
린도: 어라, 당신도 사무실에 볼일인가요?
사키: 안녕하세요, 린도 씨. 아뇨, 여러분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서.
린도: 그랬나요. 아, 먼저 들어가세요.
린도: 수고하십니다.
콘고: 안녕, 수고했어. 어서 와, 사키 쨩.
사키: 안녕하세요.
린도: 그건 우편물인가요? 평소보다 양이 많네요.
콘고: 듀얼 보더를 하고 있어서인지, 캐스트에게 온 메시지가 상당히 많은 것 같아.
린도: 그건 감사하네요. 응원해주면 굉장히 마음이 든든하니까요.
운영: …… 콘고 씨의 수트 모습에 놀라지 않으시네요, 린도 씨.
린도: 어? 아아, 콘고가 수트를 입고 있는 이유를 나는 알고 있으니까.
린도: 그녀의 보디가드로서, 오너에게 받은 옷……이었던가요?
콘고: 응. 그저, 호위하는 기간이 짧았던 탓에, 모르는 캐스트도 아직 있지만.
운영: 즉 레어라는 거네요!
콘고: 어, 응, 그렇게도 말할 수 있으려나……
운영: 아, 린도 씨에게 온 편지는 여기 있어요. 자, 여기요.
린도: 고마워…… 어라.
린도: …… 검은 봉투. 드무네.
사키: 린도 씨?
린도: 아, 아뇨. 아무것도 아니에요. 나중에 천천히 읽도록 할게요.
린도: 콘고, 운영 군, 저도 도울게요. 상당한 양이 있는 것 같고.
콘고: 괜찮아, 이제 끝나니까. 그것보다 린도는 볼일이 있었던 거 아니야?
린도: 네, 레슨장 예약 확인을.
린도: …… 응, 틀림없이 예약은 되어 있네. 괜찮았네요. 그러면 저는 이만.
콘고: 나머지는 모두가 알 수 있게, 정리해서.
콘고: …… 응? 이 봉투는.
운영: 그것도 같이 들어있어요. 주소도 적혀 있지 않고 이상하죠?
콘고: …… 테이프에 매직으로 낙서인가. 조금 수상하네.
콘고: 운영 군, 이건 경찰한테 전했어?
운영: 어, 그 레벨인가요? 사장님한테도 안 말했는데요……
사키: 콘고 씨, 왜 그러세요?
콘고: 아아, 응. 아무것도 아니야. 주소가 다른 게 들어왔을 뿐이야.
콘고: ──운영 군, 오너에게 보고를. 지시를 받아와 줘.
운영: 아, 알겠습니다.
콘고: 맞다, 지금부터 너는 일 있어?
콘고: 다음 계절 디저트를 생각해놨는데, 괜찮으면 먹어 보지 않을래.
사키: 와, 기뻐요.
콘고: 아하하, 좋은 답을 받았네. 그럼 홀로 가자. 안내할게.
토크 ─ Side B (2) 외전
미즈키: 아~ 배고프다─.
미즈키: …… 응? 왜 간식이 없는 거야.
미즈키: 어이, 타이가, 네가 전부 먹어버린 건 아니겠지─.
타이가: 당신도 아니고─. 그보다 간식이라니 뭠까.
타이가: 이 가게가 항상 과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함까? 그럴 리─ 없잖슴까.
미즈키: 진짜냐…… 이 시간이라면 콘고가 뭔가 만들었다고 생각했어.
미즈키: 뭐 하고 있는 거야, 그 녀석. 겁나 배고픈데!
타이가: …… 완전 병아리네여.
미즈키: 오, 초코 발견. 그거 줘.
타이가: 이야─ 그건 불가능한 상담임다. 당신한테 하나 주면 전부 먹히니까여.
타이가: 이건 제 소중한 식량이라서. 간단하게는 줄 수 없슴다.
미즈키: 망할……
타이가: …… 어라, 그것뿐? 되게 깔끔하게 물러나네여.
미즈키: 하? 사람한테 먹을 걸 안 주는 건 보통이잖아. 자기가 못 먹게 되잖냐.
타이가: …… 아니 아니, 당신 지금, 완전히 날 등쳐먹으려고 했잖아여.
타이가: 그보다, 애초에 등쳐먹을 상대를 착각하고 있고. 오히려 당신이 저한테 헌상하는 쪽이져.
미즈키: 헌상?
타이가: 홀에서 쓰는 주문용 태블릿. 문제 발생자 탑3라고여.
타이가: 저한테 상당히 폐를 끼치고 있으니까, 당신이 먹을 걸 가져와야져.
미즈키: 헤─, 탑3? 내가? 쩔어─주잖아!
미즈키: 그래서, 나는 몇 위냐?
타이가: 두구두구두구…… 짠! 넘버 3, 언제나 무심코 프리즈 시키는 녀석, 신쥬.
타이가: 만지고 있을 뿐인데 멈추는 태블릿, 두드리면 나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, 쇼와 보이!
타이가: 짜잔! 넘버 2, 사용 전과 사용 후에 아이콘의 위치가 절대로 다른 맨, 미즈키.
미즈키: 나, 2위냐, 젠장─.
타이가: 탭이 미묘하게 너무 김, 게다가 클릭하는 기세가 너무 강함, 아이콘은 항상 미아 상태!
타이가: 그리고 영광의 제1위는…… 짜 자 자 잔! 이제 아무것도 만지지 말아주세요성인(星人), 쿠!
타이가: 파손 경위를 항상 모르겠어, 오히려 알고 싶지 않아 알 수가 없어! 아무튼 부수지 말아줘─!
타이가: 이상이 저를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탑3임다.
타이가: …… 하─, 이런이런. 음침캐한테 뭘 시키는 검까.
미즈키: 잘 모르겠지만, 쿠가 쩐다는 건 알았어.
미즈키: 나 2위인가─. 나중에 B 녀석들한테 자랑해야지─.
타이가: 아니 아니, 명예도 뭣도 없으니까. 겁나 민폐 랭킹이니까!
미즈키: 그─보다, 그렇게 망가진다면 우리가 나쁜 게 아니라 태블릿이 어설픈 거 아냐?
타이가: 뭣……! 무, 무슨 무서운 말을 하는 검까, 이 아이는!
타이가: 태블릿이 반론을 말할 수 없다고, 죄를 전가하다니……
타이가: 누가 용서하더라도 이 제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여─!
미즈키: 네네, 아무튼 또 망가지면 잘 부탁해─.
미즈키: 콘고한테 밥이라도 뜯어낼까. 배고프다─.
타이가: 으, 으그그……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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