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때부터 얼마나 가까워졌는가. 타임 리미트를 앞에 두고 하리는 자신의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모쿠렌에게 대결을 신청한다. 오직 일편단심으로 나아가는 하리를 보고, 쿠는 무엇을 생각하는가……
1화
운영: ──그런 걸로 설명은 이상입니다. 무슨 질문 있으신가요?
모쿠렌: 없어. 빨리 끝내.
운영: 어어, 그러면 이걸로──
하리: 기다려 주세요. 제가 할 얘기가 있습니다.
하리: 이번 C의 단독 공연, 저와 모쿠렌의 대결을 희망합니다.
쿠: 어……
사키: (지금 대결이라고 들었나?)
운영: 대결이라니, 팀C 안에서 한다는 건가요?
하리: 네.
모쿠렌: 거절한다.
모쿠렌: 너와 승부를 할 의리는 없어. 애초에, 반드시 이기는 승부 따위 시시해.
하리: 이 세상에 「반드시」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.
모쿠렌: 그러면, 이건 그 하나야.
카스미: 아~, 하리, 왜 갑자기 대결 같은 말을 꺼낸 건가여?
하리: 갑자기는 아닙니다. 계속 생각하고 있던 일입니다.
하리: 스타레스에 오고 나서 C에 들어오고, 지금까지 공연을 거듭해왔습니다.
하리: 지금의 제가 모쿠렌에게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확인하고 싶어요.
쿠: 하리, 지금 확인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?
하리: 아뇨, 「지금」 확인하고 싶습니다. 저는──
하리: 내년 3월에 복학하기 때문에.
케이: 호오.
하리: 모쿠렌에게 도전할 타이밍을 놓칠 수는 없습니다.
운영: 저기, 그렇다는 건 하리 씨가 가게를? 어, 어, 어……!?
쿠: 하리……
모쿠렌: 네가 뭐라고 해도 대결은 없어. 이상이다.
케이: 기다려라, 모쿠렌.
케이: 너의 등을 쫓는 자를, 그렇게 매정하게 내치려는 건 아니겠지.
케이: 하지만 대결이라는 무대에 서기에는, 조금 역부족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겠군.
하리: …… 윽, 그렇지만.
케이: 말은 마지막까지 듣도록. 이번 공연, 대결로 할 수는 없으나──
케이: 네가 얼마나 탑에 가까워졌는지, 이 공연 중에 조사해주마.
케이: 어쩔 거지?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 다시 없는 기회다.
하리: 대결은 아니다…… 그런가요.
하리: ──알겠습니다, 케이. 그걸로 부탁드립니다.
케이: 좋다. 어디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을지, 너의 각오를 보이도록 해라.
사키: (조사라니…… 케이 씨는 뭘 할 생각인 걸까?)
운영: 저기, 대결은 아니지만, 무언가를 하는 거죠?
카스미: 그런 것 같네여~
운영: 역시 순순히 공연하게 두지는 않는 건가…… 우으으.
자쿠로: 모쿠렌, 케이가 멋대로 하게 둬도 괜찮은 건가요?
모쿠렌: 아아, 아무래도 좋아. 결과는 눈에 보이고 있어.
모쿠렌: 나는 춤추러 가겠어. 쿠, 너도 어울려.
쿠: 아아, 응…… 알겠어.
토크 ─ 1화 외전
린도: 수고하셨습니다, 모쿠렌. 이제 곧 공연이네요.
린도: 쇼의 완성도는 어떤가요?
모쿠렌: …… 평소대로야. 아무런 문제도 없어.
모쿠렌: 하지만 「평소」는 언젠가 시시해져. 뭔가 새로운 걸 원해.
린도: 하리가 당신에게 승부를 걸었다고 들었는데, 정말인가요.
모쿠렌: 뭐야, 그게 듣고 싶었던 건가. 딱히 어떻다 할 것도 아니야.
모쿠렌: 멋대로 하게 두면 돼. 마음대로 그 녀석은 결과에 납득할 거야.
린도: 모쿠렌은 여전하네요.
린도: 그건 그렇고 하리의 탐욕스러운 점은 저도 보고 배워야겠어요.
모쿠렌: 훗, 뭘 이제 와서. 넌 충분히 탐욕스러워.
모쿠렌: 도중에 어땠든, 지금의 P는 네가 바라는 쇼를 형태로 만드는 팀이 되었어.
모쿠렌: 최근 상태가 좋은 것도, 그 덕분이잖아.
린도: 저로서는 매번 필사적이라, 상태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──
린도: P를 응원해주는 손님들이, 더 즐겨주시고 계신다면 기뻐요.
린도: 그리고 「제가 바라는」 게 아니예요. P 멤버 「각각이 바라는」 거죠.
모쿠렌: 무대나 관객을 대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군.
모쿠렌: 하지만, 전 스타레스부터 가장 바뀐 건 너야.
린도: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네요?
모쿠렌: 그렇지 않아. 나는 칭찬하고 있다고.
Side A (1)
하리: 케이, 지금 잠깐 괜찮습니까.
케이: 뭐지.
하리: 아까는 감사했습니다. 덕분에 저는 자신의 힘을 시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.
하리: 모쿠렌이 승낙해줄지는 도박이었고, 저 스스로, 성공률은 낮다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.
케이: 감사는 불필요하다.
케이: 이렇게 정해졌다면 너는 자신의 길을 관철하겠지.
케이: 그것을 단어로 확인하고자 한다면, 언젠가 같은 것을 초래할 리는 없다.
케이: 그렇다면 네가 납득 가는 형태로 승화하면 된다. 그것이 가장 로우 리스크겠지.
케이: 애초에, 네가 모쿠렌과 대결을 해도 결과는 눈에 훤하다.
하리: 케이가 보기에도, 저와 모쿠렌의 차이는 그만큼이나 있군요.
케이: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.
케이: 물론, 스타레스에 막 들어왔을 때보다는 너도 낫긴 하지만.
하리: …… 잘 알겠습니다. 하지만,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.
하리: 어떻게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게 있다고 해도, 오르기 시작하는 누군가는 있습니다.
하리: 이번에는 우연히 그게 저였다는 거죠.
하리: 그 사람이 몇광년 앞에 있다고 해도, 그건 발을 앞으로 내딛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.
하리: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도, 무척 흥미가 있고 말이죠.
케이: 무명의 도전자가 난공불락의 왕자를 쓰러트리는 일도 있지.
케이: 예상 외의 결과를 만들 만큼의 운을 손에 넣을지는, 네게 달렸다.
케이: 건투를 빌지.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운영: 여러분, 모여달라고 해서 죄송합니다. 급한 일이 들어와서 상담하고 싶어서요.
린도: 일, 인가요.
운영: 1일뿐이지만, 대학의 학원제 스테이지에 나와주길 바란다는 의뢰가 있어서요.
운영: 괜찮으면 팀P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. 어떠신가요?
신쥬: 대, 대학의 학원제? 굉장하네!
마이카: 그건 평소의 스테이지로 충분해? 연기 같은 게 필요하냐는 말인데.
린도: 학원제가 된다면, 한 스테이지의 시간은 정해져 있을 테니까.
운영: 아, 저쪽의 요청으로 노래와 퍼포먼스는 넣어 달라고 하셨습니다.
마이카: 흐응, 그러면 여름처럼 3명이서 갈까?
신쥬: 하지만 퍼포먼스가 있다면, 팀P로 참가하는 편이 더 보기 좋아.
신쥬: 단…… 연기가 없으니까, 메노우는 싫어할지도.
마이카: 그러면 긴세이랑 네코메를 넣으면 돼.
신쥬: 어, 네, 네코메……?
마이카: 할로윈 때 생각했는데, 그 녀석, 퍼포머로서는 꽤 좋더라.
마이카: 그리고 노래도 할 수 있으니까. 연기는…… 미묘하지만.
마이카: 그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적임이잖아.
신쥬: 그건, 그럴지도…… 모르지만.
린도: ──운영 군, 이번에는 여름처럼 3명이서 일할게.
린도: 서둘러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, 여름에 익숙해진 조합으로 스테이지를 구축하는 게 안전하니까.
신쥬: 나, 나도 거기에 찬성!
운영: 알겠습니다. 그쪽에는 그렇게 전해둘게요.
린도: 응, 잘 부탁해.
마이카: ……?
Side B (1)
마이카: 어라, 쿠. 쇼핑?
쿠: 가을 겨울의 신작 오드콜로뉴를 찾고 있었어. 언제까지 여름 향이면 이상하니까.
마이카: 흐응, 그러면 같이 가줄게. 너랑 쇼핑은 오랜만이니까.
쿠: 응, 고마워.
마이카: 좋은 걸 찾아서 다행이네. 마그놀리아 향도 나쁘지 않았지만.
쿠: 그러게, 그래도 점원 분의 설명으로는 라스트 노트가 꽤 단 것 같았어.
쿠: 조금 더 나는 가벼워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.
쿠: 아무튼 같이 골라줘서 고마워. 오랜만에 너와 쇼핑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.
마이카: 별 말씀을.
마이카: 그러고 보니 팀C는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, 정말이야?
쿠: 하리 말이지. 대결 같은 걸 하고 있어.
쿠: 어떻게 해도 모쿠렌과 자신의 차이가,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은가봐.
마이카: 헤에, 그러면 탑을 앞지르려는 작정이려나.
쿠: 아무래도 그건 어렵지. 상대는 그 모쿠렌이니까.
쿠: 그러니까 공연도 평화롭다고 하면 평화로우려나. 하리의 기합이 평소 이상일 뿐.
마이카: 그 녀석은 언제나 기합 들어가 있잖아. 그 이상이라니 어느 정도인 거야.
마이카: 좋은 녀석이지만, 하리는. 스타레스는 드문 타입이야.
마이카: 저돌 맹진이라던가.
쿠: …… 그럴지도 모르겠네.
마이카: 하리는 대학생이었던가. 언제까지 가게에 있는 걸까.
쿠: 3월에 복학한다고는 했었어.
쿠: 뭐어…… 언제까지나 있을만한 장소는 아니니까.
마이카: 흐응, 그 녀석 복학하는구나? 앞으로 3개월 정도인가.
마이카: 애초에 기한이 정해져 있다 같은 말을 했었고, 그런 시기구나.
쿠: 기한인가……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히스: …… 콜록, 콜록.
네코메: 괜찮아? 물, 사올─까?
히스: …… 멀쩡해.
히스: 그리고, 당신이랑 얘기할 건 없어.
네코메: 어, 차갑지 않아? 나, 당신한테 무슨 짓 했던가?
히스: …… 영혼의 색이 마음에 안 들어.
히스: 맑기는 하지만, 당신은 싫어하는 타입이야.
네코메: 영혼? 맑아? …… 어─음, 히스도 신 같은 말을 하는 타입?
네코메: …… 뭐어, 뭐든 상관 없─지.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?
히스: 싫어. 당신한테는 용건 없어.
네코메: 아니아니, 당신은 그─럴지도 모르지만, 나한테는 있다니까.
네코메: ──코하루 누님. 그녀의 관계자지?
히스: …………
히스: 당신이랑 얘기할 건 없어.
네코메: 에구구. 으─음, 몸조심해─.
네코메: …… 수비 안으로 들어가려면, 타임 로스려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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