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독 공연이 맡겨진 팀C였지만, 어떤 계기로 연휴를 무너트려 간다. 과거와 결별한 모쿠렌와 잃어버린 기억에 집착하는 자쿠로의 사이에 태어난 불화는 팀을 덮어 가린다.
1화
쿠: 아아, 사키, 어서 와. 연습을 견학하러 온 거니.
사키: 네……! 그거, 다음 공연의 의상인가요?
쿠: 응. 꽃놀이 공연과 같이 와풍 베이스. 분위기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.
카스미: 의상을 맞출 때, 운영 군이 계속 「섹시해요!」라고 말했슴다.
하리: 칭찬하고 있는 건 이해하지만, 남자가 계속 연발해도 대답하기 곤란하네요.
모쿠렌: 댄스에 지장이 없으면 뭐든 됐어.
쿠: 그래도 새로운 의상이라면 손님들도 기뻐할 거고, 세계관에 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.
사키: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인가요?
자쿠로: ~♪
자쿠로: 이즈미 쿄카의 『천수 이야기』, 아시는지요?
👉 알고 있다
자쿠로: 이거 이거, 가련한 작은 새는 상당한 독서가로군요.
👉 모른다
자쿠로: 원문은 문어체로 다소 다가가기 어려우며. 쿄카다운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닐지.
하리: 지금, 자쿠로가 흥얼거린 곡, 20세기에 들어온 것이죠.
하리: 『천수 이야기』를 읽을 때 나와서, 가볍게 조사해 봤습니다.
하리: 발상지라고 하는 곳이 2개 있다던가, 가사의 의미 같은 게 꽤 재미있었어요.
카스미: 하─, 열심히 조사하네여~
하리: 그렇지만 사실은 결국 알지 못해서, 조금 개운치 않았습니다.
하리: 사람의 기억은 단편적이니까, 이제 와서는, 그런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.
사키: (기억……)
자쿠로: 이런 이런, 무슨 일이신지요? 갑자기 안색이 파랗게 된 듯한데.
자쿠로: 무언가 불안한 것이라도? 아니면 상태가 나빠졌다던가?
사키: 그으……
모쿠렌: 떨어져라, 자쿠로. 공주한테 너무 다가갔어.
자쿠로: 이거야 원, 바로 나이트의 등장인가. 아무리 봐도 제가 불리하군요.
자쿠로: ~♪
모쿠렌: …… 흥.
토크 ─ 1화 외전
신쥬: 있잖아, 기. 이번 팀C의 의상, 평판 좋지.
신쥬: 손님들이랑 얘기하면, 다들, 의상에 대해서 칭찬하거든.
신쥬: 「와풍인 C 최고」라던가 「경배한다」라던가. 경배한다니 굉장하지?
신쥬: 맞아 맞아, 팀C의 「C」는 「아름답C(うつくC)」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.
기: 나는 아까, 「요염」이라고 들었어. …… 「요염」이 뭐야?
신쥬: 어, 으─응…… 뭔가 수상하고, 우와앗 하게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.
신쥬: 나도 잘 모르겠네…… 그렇지만 칭찬하는 말이라고 생각해.
기: 알겠어. 「요염」은 칭찬하는 말.
신쥬: 아─아, 다른 팀의 새 의상을 보고 있으면, 나도 입고 싶어지네.
신쥬: 평소 것도 좋지만, 다른 건 역시 두근두근해!
기: 필요 없어.
신쥬: 어, 기는 필요 없어?
기: 우리는 공연 없으니까.
신쥬: …… 미안. 나, 무신경했어.
기: 왜 사과하는 거야? K의 공연이 없는 건 사실이야.
신쥬: 그렇다고 해도, 좋지 않았어. 미안해.
기: …… 응?
Side A (1)
야코: …………
아키라: 오. 뭐야 뭐야, 여친이야~?
야코: 아니, 선배한테 온 메일. 석논이 막힌 것 같아서.
아키라: 석논?
야코: 대학 위에 대학원이라는 게 있어서, 거기서 석사 논문을 발표하려고 하는 거야.
아키라: 흐─응, 그 논문은 뭔데?
야코: 제출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는 것, 같은 느낌이려나.
아키라: 그럼 야코도 석논?
야코: 난 학부생이니까 졸업 논문이라 「졸논」. 12월에 제출 마감이라 지금은 교수님 연락 기다리는 중.
야코: 연락이 오면 「이거 내도 졸업 불가」라는 뜻이니까 수정해야 해.
야코: 연락이 없으면 월말부터 다음 달 초에 걸쳐서 구두 질문이 있고, 3월에 졸업이려나.
아키라: 헤─.
야코: 아키라, 흥미 없으면 물어보지 마.
아키라: 에~ 그런 거 아니지, 사키 쨩?
사키: (나……!?)
사키: 야코 씨의 논문 통과되면 좋겠네요. 조금만 더, 힘내세요.
야코: 고마워.
하세야마: 소리가 난다 싶었더니 야코잖아. 취직할 곳 연수도 끝나서 낙승이란 건가?
하세야마: 이야~ 학력도 있고 좋은 곳도 정해지고, 순풍만범이구만. 잘 됐네 잘 됐어.
야코: …… 감사합니다.
하세야마: 「기한」까지 앞으로 조금인가. 아쉬운데. 나로서는 더 활약해주기를 바랐는데.
아키라: 뭐야, 저 아저씨. 기한이라니 무슨 소리야?
야코: …… 아무것도 아니야.
토크 ─ Side A (1) 외전
아키라: …… 우~, 오늘 존나 춥지 않아? 올 때도 바람, 겁나 차가웠어.
타카미: 1월이니까 이 정도 아니겠어? 다음 달이면 더 추워지겠네.
아키라: 으엑─ 최악. 진심 추운 거 못 참는데.
코쿠요: …… 나약한 놈이구만.
아키라: 시꺼─. 너도 겨울이 되면 얼굴이 더 빡친 것처럼 되잖아.
코쿠요: 안 되거든.
아키라: 망할, 겨울 좀 날려줘~
아키라: 아, 그래도 발렌타인은 중요하니까, 그날만 날리지 않는 느낌으로.
타카미: 최근에는 3월에도 아직 추워.
아키라: 그러고 보니 야코가, 3월에 졸업이라던가 졸논? 이라던가 말했어.
타카미: 아아, 대학 4학년이면 그런 시기지. 졸논은 벌써 제출했으려나.
아키라: 그런 말 했었어. 큰일이지─ 대학생은.
타카미: 졸업 후, 야코는 어떻게 할까.
코쿠요: 무슨 소리야?
타카미: 취직도 정해졌었지. 학생과 다르게, 회사도 아르바이트도 하면 힘들 거야.
아키라: 카스미는 하고 있잖아.
타카미: 으─응, 그는 특수한 게 아닐까. 물론 업종이나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.
타카미: 가을에 내정자 연수를 하고 있던 회사라면, 엄격할지도 몰라.
아키라: 야코는 가게 그만둔다는 거야?
코쿠요: …… 될 대로 되겠지.
아키라: 뭐, 그것도 그런가.
타카미: …… 둘은 신경 안 쓰여? 그도 스타레스의 멤버라고.
코쿠요: 그만두든 말든 야코가 정할 일이야. 빠진다고 싸울 곳도 아니고.
아키라: 그래─ 그래. 이런 밑바닥보다 제대로 된 곳으로 간다면, 그게 좋지.
타카미: 그렇구나.
Side B (1)
운영: 어라, 여기에도 없네…… 이상하네, 접이용 사다리 어디로 간 거지.
사키: 지금 쓰시려고요?
운영: 복도의 전구가 끊어져서, 바꿔 달아야지,라고 생각해서요.
운영: 용구실에 없었거든요. 누가 쓰고 있는 채려나.
콘고: 운영 군, 저번에 말했던 계약서, 확인해뒀어.
콘고: 전과 달라지지 않은 조건이니까 괜찮아. 도장, 찍어 놨어.
운영: 아, 감사합니다. 받아 두겠습니다.
콘고: 역시 저번에, 조건을 변경 해두길 잘했어.
콘고: 처음에 계약한 대로는 계약 범위와 관련해서, 업무 내용의 선을 긋는 게 귀찮을 것 같아서.
운영: 하아~ 계약서를 읽는다니, 콘고 씨, 굉장하네요.
콘고: 일을 전전해왔으니까. 그쪽은 여러모로 경험해왔어.
운영: 그러고 보니 프로레슬링이라던가, 신체조? 하셨었죠. 재능이 많으시네요!
콘고: 말은 하기 나름이지만, 결국, 직장이 안정되어 있지 않다는 거야.
콘고: 나로서는 일을 안정시키고 싶으니까, 이번에는 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네.
콘고: 뭐, 여기도 계약직이니까,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.
운영: 어라, 콘고 씨는 정직원이 아닌 건가요.
콘고: 아직 그런 말은 못 들었어. 그래도, 나로서는 기대하고 있는 마음이 있지.
콘고: 젊을 때는 무리해도 괜찮았지만, 점점 그렇게 말할 수도 없게 되니까.
운영: 그런가요? 콘고 씨는 아직 젊다고요!
콘고: 하하, 운영 군한테 들어도 말이지.
운영: 그러고 보니 저, 물어보고 싶었는데요……
운영: 프로레슬링에서 전기톱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인가요?
콘고: 아아, 있어. 톱니를 처리한 거지만.
운영: 아~ 그렇구나. 얘기를 들었을 때는 깜짝 놀라서.
운영: 저, 로프 같은 데에서 뛰는 일도 있나요?
콘고: 레슬러 중에는 몇 명 있어. 유명한 기술 같은 거니까.
콘고: 운영 군, 프로레슬링에 흥미 있어?
운영: 어, 아뇨, 아마 보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얘기는 들어보고 싶어서요.
콘고: 하하, 그럼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라도. 그 계약서, 계속 들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?
운영: 아, 서둘러서 제출하겠습니다!
콘고: 맞아 맞아, 복도의 전구 끊어졌으니까, 바꿔 둘게.
운영: 와~ 감사합니다~!!
사키: 콘고 씨, 전구를 갈기 전에 접이용 사다리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.
콘고: 응? 아아, 괜찮아. 나 정도의 키라면 손을 뻗으면 닿으니까.
토크 ─ Side B (1) 외전
신: 잔을 닦는 중인가. 나도 하지.
긴세이: 아니, 이제 곧 끝나니까, 발밑의 케이스에 빈 병 넣어주겠어?
긴세이: 아까 운영 군이 당황해서 달려와가지고.
긴세이: 새벽에 회수하게 되어가지고, 뒷문에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더라고.
신: 그런가, 알겠다.
긴세이: 그 녀석은 정말, 항상 허둥대고 있지.
신: ──불을 지핀 장작 위라면, 불똥은 계속 춤을 출 운명이다.
신: 긴세이, 이 술은 재고가 이것뿐이었다고 생각한다만.
긴세이: 응? 아─ 그런가. 그거 그다지 발주 안 하지.
긴세이: 나중에 사무실에 들러서 부탁해둬야겠네.
긴세이: …… 그러고 보니 당신이 손님이었을 때, 좋아했던 술은 아직 가게에 있어?
신: 어째서 그런 걸 묻지?
긴세이: 빈 병 보고 떠올랐어. 나, 당신의 잔에 술 쏟았었지.
긴세이: 그때는 가게에 막 왔을 때라, 접객, 엄청 긴장했던가.
긴세이: 심지어 예비 잔에도 술을 쏟아서, 진짜 머리가 새하얘졌어.
긴세이: 그랬더니 당신이 카운터로 들어와서, 잔을 전부 닦아줬었어.
신: 훗, 그랬을지도 모르겠군.
긴세이: 목덜미 잡힐 줄 알고 엄청 쫄았어. 좋은 손님이라고 생각했지.
긴세이: 아, 아니, 손님이 닦게 한다니 좋은 일은 아니지만.
신: 지금이라면 스태프로서 닦을 뿐이다.
긴세이: …… 그때부터 여러모로 달라졌지. 그쪽 가게가 부서지고, 리뉴얼하고.
긴세이: 보더가 있고, 여름 원정으로부터 1주년, 그리고…… 케이가 사라졌어.
긴세이: 어떻게 되려나, 앞으로.
신: 너는 어쩔 거지?
긴세이: …… 모르겠어, 앞의 일은 아무것도. 하지만 케이는 돌아와 주면 좋겠어.
긴세이: 아니,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까, 케이를 기다리고 있는 걸지도.
신: 그렇다면 지금은 생각하지 않으면 된다.
긴세이: …… 생각하는 걸 그만두라고? 당신이 그렇게 말할 줄이야.
신: 납빛 바람의 노래를 듣고, 금색 깃발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봐라.
신: 빛도 어둠도 없는 곳에 소식은 전해진다.
긴세이: …… 뭔가 잘 모르겠지만, 위로받고 있다는 건 알겠어.
긴세이: 고마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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