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화
사키: (아직 4월이지만, 완전히 벚꽃이 져 버렸네……)
사키: (조금 이르지만, 이제 스타레스로 갈까)
남자 1: 안녕, 누나.
남자 2: 혼자야? 어디 가─?
사키: (스타레스는 번화가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, 정말로 말을 많이 거는구나)
사키: (호객이나, 헌팅은 무시해야지. 무시 무시……)
남자 1: 잠깐 잠깐. 조금은 얘기하자, 누나.
사키: 지금 서두르고 있어서요. 비켜 주세요.
남자 2: 그렇게 차갑게 말하지 마. 카자미 사키 씨.
사키: 네?
사키: (왜 이 사람, 내 이름을 아는 거야?)
남자 1: 오, 당첨? 해냈네~ 그럼, 손 잡을까.
사키: 자, 잠깐! 만지지 말아 주세요! 소리 지를 거예요!?
남자 1: 질러도 돼~ 지르면 푹 할 건데, 그래도 된다면.
사키: (어!? 나이프……)
남자 1: 얌전히 있으면, 나도 안 하고 끝나니까. 날뛰지 마, 응.
남자 2: 어이, 그 녀석 잡아둬. 차 끌고 올게.
사키: (싫어, 무서워…… 누가……!)
???: 안녕, 바쁜 와중에 미안하지만. 잠깐 이 길 지나가도 될까?
남자 1: 다른 길로 가, 아저씨. 지금 바쁘다고.
???: 그렇게 말하지 말고. 이 길 지나가지 못하면, 알바 면접에 늦는다고.
남자 1: 아저씨 무직이냐고. 촌스럽네.
남자 1: 뭐, 됐어. 지나가던가.
???: 고마워. 그러면, 실례하─겠습니다.
사키: (제발, 나이프를 눈치채 줘……)
남자 1: …… 갔나.
남자 1: 그건 그렇고, 늦네. 그 녀석 뭐 하고 있는 거야.
???: 낮잠 자는 중이라더라.
남자 1: ──하, 윽!?
사키: 꺄악!?
사키: 어…… 아까……
???: 아─아, 더러워. 피가 묻어 버렸네.
???: 어이쿠…… 실례. 괜찮아, 상처는 없어?
사키: 네…… 네, 일단은.
???: 다행이네 다행이야. 그럼, 우선 통행이 많은 곳까지 갈까.
???: 여기라면 괜찮겠지.
사키: 저, 감사합니다. 구해 주셔서.
???: 괜찮다니까.
???: 하지만, 조심하도록 해. 뒷골목에서 여성 혼자 걸어 다니면 위험하다고.
???: 남자라면 수중의 돈으로 끝나겠지만, 당신은 그러지도 못하잖아?
???: 그렇지, 스타레스의 공주님.
사키: (어? 이 사람도…… 나를 알고 있어?)
사키: …… 저기, 당신은……
???: 그 얘기를 하기에는, 딱 어울리는 장소가 있잖아. 거기서 얘기하자고.
???: 나랑 같이 가주겠어? 그 가게──스타레스에.
토크 ─ 4화 외전
기: 사키가 왔다. 경호를 개시한다.
기: ……
기: …… !
기: 이 기척……
기: ……
기: 거리를 벌리고 있어.
기: 사라졌다.
미즈키: 아? 뭐 하는 거야, 기.
기: 미즈키.
미즈키: 너, 여기 자주 오네.
기: 여기에 온 게 아니야. 마스터를 쫓았어.
미즈키: 마스터?
미즈키: 마스터라면, 너의? …… 진짜냐.
기: 마스터는 마스터야.
미즈키: 그 녀석, 이 근처까지 온 거야?
기: 여기서 사라졌어.
미즈키: 흐─응……
미즈키: 나, 계속 여기에 있으니까. 봤을지도 몰라.
기: 미즈키는 마스터를 봤어? 어디로 갔는지 알려줘.
미즈키: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까 모른다고. 그 녀석 어떤 녀석인데?
기: 어떤……
미즈키: 입고 있는 옷이라던가, 닮은 유명인이라던가 있잖아, 그런 거.
기: ……
기: 어두운 녹색 옷을 입고 있어. 밀리터리 컬러.
미즈키: 녹색인가~ 그건 꽤 본 것 같네.
미즈키: 말고 특징 없는 거야. 나도 알 수 있는 걸로.
기: 미즈키가 알 수 있는 마스터의 특징……
기: 얼굴이, 케이와 닮았어.
Side A (4)
소테츠: 여어, 거기 두 사람.
타카미: 수고했어, 소테츠.
코쿠요: 뭐야, 땡땡이냐?
소테츠: 왜 인사한 것만으로, 땡땡이로 의심받아야 하는 건데.
코쿠요: 평소 행실이 나쁘잖아.
소테츠: 뭐라는 거야. 나는 이 가게에서,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.
타카미: 그래서? 무슨 얘기할 거라도?
소테츠: 아아. 마침 핫한 뉴스가 뛰어 들어와서 말이지.
소테츠: 너희는 흥미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전하러 왔다고.
코쿠요: 미안하네. 지금, 돈 없어서.
소테츠: 오늘은 특별히 공짜로 알려줄게.
소테츠: 그리고, 조용히 있어도 금방 알게 될 테니까.
코쿠요: 그런 내용이라면, 거드름 피우지 말고 처음부터 말해.
소테츠: 알겠어 알겠어.
소테츠: 그래서, 중요한 얘기인데…… 아무래도 나타난 것 같더라, 스타레스의 전 오너가.
코쿠요: 코우 씨가?
타카미: …… 헤에.
소테츠: 번화가에서 봤다는 정보가 들어왔어.
소테츠: 가게에 얼굴을 비출 마음이 들었거나, 우연히 발견됐을 뿐이거나──어느 쪽이려나?
코쿠요: 사람을 착각한 거 아냐?
소테츠: 그건 아니야. 나름대로, 얼굴이 팔려 있거든.
타카미: ……
코쿠요: 코우 씨가, 인가……
소테츠: 그 사람이니까, 오늘 객석에 은근슬쩍 끼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잖아.
소테츠: 스테이지에서 발견하고, 너희들이 당황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알려주러 온 거야.
소테츠: 그치? 나는 성실하고 진지하지?
코쿠요: 그렇구만.
소테츠: 그럼, 나는 간다. 오늘 스테이지도 힘 내달라고.
코쿠요: …… 아아.
토크 ─ Side A (4) 외전
타카미: 죄송합니다, 신. 일부러 나오게 해서.
신: 뭐가 있었지?
타카미: 이와미 코이치. 그가, 모습을 드러낸 것 같아요.
신: …… 과연. 불성실한 환상이 흩어지고, 망령이 문을 두드렸나.
타카미: 그다지 놀라지 않네요.
신: 스스로 움직일 거라고는, 생각하고 있었다.
타카미: 신,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?
신: 나는 방관자다. 일이 여기까지 닿아도 어떻게 하지도 못 해.
신: 연결은 이미 끊어져 있다.
타카미: 저쪽에서 접촉해 올지도 몰라요.
신: 그건 내게 단편적인 정보밖에 전하지 않아. 그 카드에 대해서도, 그 이외에도.
신: 이 국면에서는 나를 쓰지 않겠지. 말로써는 무가치할 뿐이다.
타카미: 그런가요?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.
타카미: 당신은 아직 비밀을 갖고 있잖아요? 이와미 씨도 모르는 것 같은, 당신만의.
신: …… 글쎄다.
신: 하나 사실로서, 데이터를 감추는 건 쉽다. 조작하는 것보다 훨씬.
타카미: …… 과연. 그건, 확실히.
타카미: 국면은 움직였지만, 종국은 아직 이르네요. ──상대의 다음 수를 기다리도록 하죠.
신: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다. 머지않아, 때는 온다.
Side B (4)
란: ──으랴아!
란: 아아? 이걸로 끝이냐─?
란: 반응이 없─네. 전부, 조금 더 아프게 해 둘까.
란: ……
란: 죽어라!
네코메: 위험해라~
란: 이 자식……!
란: 아니, 뭐야. 네코메냐~
남자: 으…… 으으……
네코메: 이거, 전─부 란이 쓰러트린 거야? 굉장하네.
란: 일단 말해두지만, 정당방위니까.
네코메: 1대3이었지? 불리한 상황이면, 지나친 것도 어쩔 수 없겠네.
란: 그─런 거지!
란: 그런데, 네코메는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?
네코메: 여기를 우연히 지나가고 있었더니, 난투의 기척이 느껴져서, 구경하려고.
네코메: 설마, 동료가 휘말렸을 줄은. 이야 놀랐어.
란: 흐─응?
란: 참고로 오늘은 마이카랑 만날 약속인데, 블랙 카드, 안 갖고 있으니까.
네코메: ……
란: 라기보다─, 내 손에도, 마이카의 손에도 없으니까.
네코메: …… 그렇구나.
네코메: 있잖아, 그 카드는 사실, 내쪽에서 도둑맞은 거야.
네코메: 돌려달라고 말하면, 어떡할래?
란: 아아, 그─렇구나.
란: 그래도 나, 모르고 넘겨받았으니까. 선의의 제삼자니까, 돌려줄 의무 없잖아.
네코메: 그런가.
네코메: 아쉽네.
란: 윽!!
마이카: 란! 이랑, 네코메? 잠깐, 뭐야 이거. 무슨 상황인데?
마이카: 쓰러져 있는 사람은 대체 뭐야?
네코메: ……
네코메: 이야─, 내가 이 녀석들한테 얽혀 버려서. 란이 구해줬어.
네코메: 강하네, 정말.
마이카: 하아? 뭐 하고 있는 거야.
네코메: 경찰한테 들키면 귀찮으니까, 나는 먼저 도망칠게.
네코메: 그럼, 나머지 잘 부탁해~
마이카: …… 아아 진짜! 뒤처리 정도는 하고 가지.
란: 저 녀석……
토크 ─ Side B (4) 외전
쿠: 하리. 마이카를, 너무 부채질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.
하리: 그렇다 함은? …… 아아, 지난번 일인가요, 카스미.
카스미: 죄송함다, 하리.
카스미: 쿠도 신경 쓰고 있어서, 조금만 정보 공유를 했슴다.
쿠: 미안해. 그다지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.
쿠: 그 사람의 곤란한 점이야. …… 순수한 선의와 정의감이 뿌리라고 해도 말이지.
쿠: 과거를 건드려서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어. 본인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, 더욱.
카스미: 스타레스의 경우, 아무것도 없는 사람인 편이 적으니까여.
하리: …… 그렇군요. 네코메의 건에 대해서는, 조심하겠습니다.
하리: 하지만, 그녀에 대해서는 별개가 아닌가요? 몸의 안전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.
쿠: 그렇네, 그건 옳아.
쿠: 그래도, 하리. 그 문제는, 너희끼리 어떻게 할 수 있는 거니?
쿠: 타인이나 그 과거의 사실이라는 건, 너의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.
쿠: 뭐든지 생각대로 된다니, 그거야말로 오만이라는 거야.
하리: ……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요.
카스미: 하리나 마이카의 마음도 이해함다. 어떻게든 해주고 싶다는.
카스미: 하지만, 케이나 오너도 진력하고 있는데, 그런데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재 상황이란 말이져.
하리: 대처 요법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? 보디가드, 같은.
하리: 지금 해야 하는 것은, 근본 해결이라고 생각합니다만.
카스미: 그거야말로, 사정을 모르는 자신들은 어떻게도 할 수 없어여.
카스미: 답답해도 참아야 함다, 하리.
카스미: 케이가, 그녀의 위험을 그대로 둘리가 없슴다.
하리: 믿고 기다려라,라고. 그런 것이군요.
쿠: 그렇게 바라고 있어. …… 그 사람에게도 그렇게 전했지만……
하리: 쿠가 하는 말이라면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요?
쿠: 어떨까, 반대라고 생각해.
쿠: 옛날부터 알고 있기 때문에 듣지 않는 충고도 있어. 분명, 서로 말이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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