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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7장 : 스케어크로우

4부 7장 : 스케어크로우 (2)

by 카제제 2022. 11. 20.

2화

 

운영: 여러부─운! 해냈어요! 전단지 안 늦었어요~!

리코: 헤에, 다행이네.

사키: 운영 씨, 수고하셨어요!

란: 보여줘 보여줘~!

콘고: 오오, 멋지네. 운영 군, 실력이 늘지 않았어?

하세야마: 어이 임마, 이 녀석들! 이건 무슨 생각이냐!?

운영: 히익!? 왜, 왜 그러세요?

하세야마: 왜긴 왜겠냐!

하세야마: 다음 팀B 공연, 아키라와 기가 캐스트로 들어가 있다니 어떻게 된 거야?

하세야마: 말했었지? W에서 캐스트를 빌리는 건 무효라고.

하세야마: 이거 꽤나 제멋대로 저질러줬는걸.

운영: 에엑…… 설마 얘기가 전해지지 않았던 건가요!?

란: 뭐─, 그렇게 됐으니까. 잘 부탁해, 아저씨!

하세야마: 잘 부탁해, 가 아니라고.

하세야마: 지금 당장 해체되고 싶냐?

리코: 하아!?

콘고: 잠깐 기다려 주세요, 오너. 그건 아무리 그래도……

하세야마: 허가 없이 건방진 일을 한 데다가, 오너 님께 불평하는 거냐? 아?

 

이와미: 그러면, 이번만큼은 아키라를 팀B와 W의 겸임이라는 형태로 만들면 돼.

하세야마: 켁…… 이와미……

이와미: 분명 긴세이도 K와 P를 겸임하고 있지. 전례가 있다면, 문제는 없을 거다.

란: 그─래 그─래! 문제 없~어!

이와미: …… 그리고, 팀B가 바쁘게 있는 편이 너도 상태가 좋지 않겠어?

하세야마: …… 아~…… 빌어먹을. 알겠다고.

하세야마: 이번에는 그런 걸로 해 두지. 오너 님의 관대한 처우에 감사하라고!

 

콘고: …… 어떻게든 허가가 나왔다……인가?

사키: 그런 것 같네요!

리코: 그러니까 말했잖아, 어떻게든 될 거라고.

란: 진짜로─! 리코가 말한 대로 됐어!

 


 

토크 ─ 2화 외전

 

긴세이: 이와미 씨. 오늘은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.

메노우: 당연히, 코이치 씨가 쏘는 거지?

이와미: 아아. 갑자기 사라진 사과다, 마음껏 먹어.

메노우: 아싸, 팍팍 시키자.

긴세이: 그래도 정말, 무사해서 다행이에요.

메노우: 있지. 나, 코이치 씨는 어딘가에서 이미 죽지 않았을까 생각했다.

이와미: 사람을 멋대로 죽이는 거 아니야.

긴세이: 그래도, 계속 소식 불통이었잖아요. 대체 어디서 뭐하고 계셨던 건가요?

이와미: 뭐 여러모로, 이곳저곳에서. 자질구레한 작업을 하고 있었어.

메노우: 즉, 뭐하고 있던 거야?

이와미: 설명한다고 해도, 어차피 너희들은 몰라.

긴세이: 그럼, 코하루 님과 아키토 씨는? 같이 안 계셨던 건가요?

이와미: 아아. 그 사람들의 행방은 나도 몰라.

긴세이: 뭐야, 그런가……

이와미: 그것보다 너희들 쪽은 어때? 스타레스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어?

메노우: 어떻냐니…… 무슨 일 있었던가.

긴세이: 아니, 엄청나게 있었잖아.

긴세이: 우선 가게가 이사했고, 팀이 5개로 늘었어.

긴세이: 게다가, 화재가 일어나서 한동안 휴업했던 일도 있었잖아.

메노우: 아아, 그런 일도 있었지.

긴세이: 너 말이야……

이와미: 화재라는 건, 뭐 평온하지는 않네.

긴세이: 그래도 그때부터, 네코메가 돌아오고 이와미 씨도 돌아왔어요.

긴세이: 이 상태로 슬슬 코하루 님과 아키토 씨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들어요.

긴세이: 거의, 그냥 소원이지만요.

이와미: 하하, 긴세이는 여전히 코하루 씨들의 신봉자인가.

이와미: 그래서? 너희들은 지금 다섯 팀 중 어디에 있는 거야.

메노우: 나는 팀P. 긴세이는 P랑 K를 겸임하는 중이지.

이와미: 헤에, 겸임인가. 그건 고생스러울 것 같네.

긴세이: 처음에는 조금 큰일이었지만, 지금은 그렇지도 않아요.

긴세이: 두 팀의 겸임 정도라면 하지 못할 것도 아니라고 할까.

긴세이: 왜, 카스미도 옛날에는 모든 극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.

이와미: 그럴 리가 없잖아.

이와미: 보통은 팀 컬러에 맞추는 데에 고생하는 법이라고.

긴세이: 그런……가요?

메노우: 거기 무자각인 점이 긴세이지.

긴세이: 뭐야, 그게.

메노우: 후후. 좋겠다, 겸임.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울 것 같아.

 


 

Side A (2)

 

리코: 아키라.

아키라: 팀B 녀석들이 죄다 모여서는 참. 사키 쨩까지 무슨 일이야.

란: 방금 막, 아저씨한테서 공연 허가를 낚아챘거든!

콘고: 아키라와 기가 도와주는 형태로 무사히 팀B의 공연이 정해졌어.

아키라: 헤에, 허가 나왔구나? 그거 잘 됐네.

콘고: 정말이야. 허가가 나올지는 거의 도박 같은 것이었으니까.

사키: 정말 잘 됐어요.

리코: 땡큐, 아기 새 쨩.

리코: 나중에 기한테도 알려줘야겠지.

아키라: 미즈키는? 이미 알고 있어?

콘고: …… 아~

아키라: 엥?

란: 미즈키 말이지─, 시프트 계속 땡땡이치고 있거든. 스타레스에 전혀 얼굴을 안 비추게 됐어.

콘고: 연락해도 안 나오니까…… 알릴 수단도 없어서 곤란해하고 있어.

아키라: 어머나. 히스 일이 어지간히 충격이었던 걸까나.

란: 뭐어, 없는 건 어쩔 수 없잖아. 지금 있는 멤버로 할 수밖에 없고.

리코: …… 이 멤버로 괜찮겠지?

란: 응?

사키: (리코 씨……?)

리코: …… 아─,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 딱히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?

리코: 우리들로는, 전력으로 팀B로서 공연을 성공시킬 뿐이고.

란: 이왕이면, 미즈키가 보면 분할 정도의 스테이지로 만들어내면 좋지!

란: 이 스테이지에, 왜 자신은 서 있지 않는 거냐,라고.

콘고: 응. 한다면 그 정도의 마음으로 하자.

리코: 해보자고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2) 외전

 

아키라: …… 켁.

하세야마: 응?

하세야마: 어이 아키라! 어디 가냐?

아키라: ……

하세야마: 이 자식, 내 허가도 없이 팀B의 헬프로 들어가다니, 무슨 생각이냐? 아?

아키라: 허가가 필요할 줄은 몰랐네.

아키라: 당신이 말했잖아. B를 도와줘보는 게 어때,라고.

하세야마: 적당히 빠져나가려고 하지 마라.

하세야마: 나는, 네가 상담하러 오면 생각해주지 못할 것도 없다는 얘기였거든.

하세야마: 멋대로 네놈이 정해도 된다고, 언제 누가 말했냐? 어?

아키라: 시끄럽─네. 그렇게까지 불평할 거면, 왜 허가한 건데?

아키라: 결국 B의 공연을 지금 형태로 하자고 정한 건 그쪽이잖아.

아키라: 뒤에서 쫑알쫑알 말할 바에야 처음부터 각하하라는 얘기잖아.

하세야마: 하. 꽤나 팀B 편을 들고 앉았구만?

하세야마: 이대로 B의 편리한 도우미로 영락할 생각이라면, 상담에 응해주마?

아키라: ……

하세야마: 앞으로도 탑 싱어로서 추켜세워지고 싶잖아?

하세야마: 그러면 누구한테 붙는 게 정답인지, 제대로 생각해야지.

 

아키라: …… 쳇, 지─루하네.

 


 

Side B (2)

 

미즈키: ……

기: 미즈키.

미즈키: …… 뭐야, 기냐.

기: 이거.

미즈키: 이번에는 뭐야.

미즈키: 오. 타코야끼……랑, 가라아게 세트잖아!

기: 맞아.

미즈키: …… 저번에 말한 거 기억했던 거냐.

미즈키: 딱히, 세트로 사 오라던가 말 안 했잖아.

기: 필요 없어?

미즈키: 아니, 필요 없다고는 안 했─는데.

미즈키: ……

미즈키: 뭘 멍청하게 서 있어. 너도 앉아서 같이 먹자고.

기: 알겠어.

 

미즈키: 어후…… 앗뜨, 맛있어─!

기: 미즈키.

미즈키: 아?

기: 팀B에 헬프로서 들어가게 됐어.

미즈키: 하!? 콜록, 콜록!

미즈키: 읏…… 뭐야 그게!? 무슨 소리야!?

기: 권유받았어. 리코들은 곤란해했어.

미즈키: 그 녀석들 멋대로 뭘 하고 있는 거야! 나는 용서 못 한다고 말했잖아!!

기: 하지만 미즈키는 스타레스에 없어.

기: 가까이 있지 않으면, 얘기할 수 없어.

미즈키: 윽…… 시끄러─!!

미즈키: 얘기는 끝이야! 너도, 이제 내 쪽으로 오지 마─!

 

기: 미즈키, 화났어?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2) 외전

 

기: 린도. 메노우.

린도: 기. 지금부터 레슨 아니었어?

기: 응. 그런데,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.

메노우: 어쩐 일이야?

기: …… 선물로 먹을 건 뭘 사가면 돼?

메노우: 선물? 왜 또? 누구한테 들고 가게?

기: 맞아.

린도: 으─응, 그렇네.

린도: 역시 상대가 맛있다 생각하고 먹기 쉬운 사이즈인 게 좋지 않을까.

린도: 그리고, 들고 옮기기에 적합한 게 베스트겠네.

기: 그렇구나.

기: …… 즉, 뭐야?

메노우: 으─응. 근처에서 파는 거라면…… 타코야키라던가?

메노우: 아─ 하지만, 타코야키는 옮기면 식어버리나…… 뭐가 좋을까.

기: 타코야키는, 미즈키한테 항상 주고 있어.

메노우: 미즈키인가.

린도: …… 선물할 상대는 미즈키였구나.

기: 응.

기: 하지만, 화냈어. 마음대로 가라아게를 얹어서일지도 몰라.

메노우: 응─, 혹시나 하는 말인데.

메노우: 미즈키는, 평소와 달라지지 않는 걸 원했던 게 아닐까?

기: …… ?

린도: …… 아아, 그렇구나.

린도: 기, 미즈키는 화내고 있었지?

기: 응.

린도: 미즈키는 팀B를 만들었을 때부터 팀을 강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.

린도: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거야.

린도: 그건, 선물과 같은 얘기일지도 모르겠네.

메노우: 맞아 맞아. 그런 거야.

린도: 평소와 조금 다른 것도 받아들여주는 날이, 분명 올 거야.

린도: 지금은, 조금 혼자 있게 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.

기: …… 알겠어. 그렇게 해볼게.

기: 고마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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