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부 7장 : 스케어크로우 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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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화

사키: 여러분, 공연 수고하셨어요.
콘고: 사키 쨩,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.
란: 오늘 밤도 만원사례구만! 손님들 모─두, 엄청 신났었지~!
리코: 정말로. 조금 안심했을지도.
리코: 오늘까지 아무런 문제도 안 일어났고, 팀B 공연으로서는 성공 아냐?
란: 그야 그렇지─.
콘고: 아키라와 기 덕분이기도 하지. 둘 다, 고마워.
아키라: 그렇게 말해주니, 이쪽으로서도 안심이네.
기: 앞으로, 절반.
리코: 이거라면 어떻게든, 마지막까지──.

미즈키: 웃기지 마! 어디가 성공이냐!
사키: (미즈키 씨!?)
미즈키: 이 새─끼들 전부, 지들 좋을대로 하고 있어!
미즈키: 저게 어디가 팀B의 쇼인데!?
콘고: 진정해, 미즈키.
리코: 시끄럽게 따지는 건 좀 봐달라고.
리코: 그보다, 죄다 내팽겨치고 어딘가로 가버린 미즈키한테,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네요.
미즈키: 시꺼─! 내가 없으면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!
미즈키: B 이외의 멤버는 넣지 말라고 했잖냐!
리코: 하아? 그건 무리라고 얘기했던 거, 잊은 거야?
란: 자─ 자─, 둘 다 진정하라니까. 미즈키, 이번 일은──.
미즈키: 저런 건 B의 쇼가 아니야─! 왜 너희들, 그걸 모르는 거냐고!!
미즈키: 아키라도 기도, 멋대로 들어오지 마!
리코: 윽…… 저기 말이야!!
리코: 팀을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, 아키라와 기의 협력이 필요했던 거잖아!!
미즈키: 그럴 리가 있겠냐!
미즈키: 그런 어레인지를 당하고 히스가 기뻐할 리가 없─거든!
란: 미즈키! 말이 지나치잖아!!
리코: …… 진심 최저. 상대를 못 해주겠는데.
미즈키: 닥쳐. 나는 인정 안 했─으니까.
콘고: 앗…… 어이 미즈키! 잠깐 기다려!

란: 아─ 아─…… 가 버렸네─.
리코: 콘고 녀석, 일일이 쫓아가 줄 필요 따위 없는데.
아키라: ……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거겠지.
리코: 쳇……
기: …… 미즈키, 또 화냈어.
사키: (큰일이 되어 버렸네……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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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4화 외전

미즈키: 윽, 망할!!
모쿠렌: 뭐야, 미즈키잖아.
미즈키: 아아!?
모쿠렌: 여전히 시끄러운 녀석이군.
모쿠렌: 무대에 서 있지 않으니까, 그만뒀다고 생각했는데?
미즈키: 시끄러─!
미즈키: 이놈이고 저놈이고, 웃기지 마!

모쿠렌: …… 물건을 던지다니. 유치하기 짝이 없군.
콘고: 모쿠렌, 미즈키 못 봤어?
모쿠렌: 욕을 퍼붓고 달려간 참이야.
콘고: …… 그래……
모쿠렌: 어디로 갔는지 안 묻는 건가?
콘고: 아니, 됐어.
콘고: 나도 모르게 쫓아오기는 했지만, 미즈키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.
콘고: 조금 상태를 보려고 생각해.
모쿠렌: 그런가. 그럼, 뒤는 부탁하지.
콘고: 뒤라니…… 우왓!?
콘고: 뭐야 여기. 상당히 어질러져 있네.
모쿠렌: 미즈키가 어지른 거야. 팀 멤버로서 책임을 져.
콘고: 아아, 그런 건가…… 알았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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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4)

콘고: …… 응?
리코: 수고했어. 아기 새 쨩도 지금 돌아가?
사키: 수고하셨어요. 저기…… 무슨 일 있으신가요?
콘고: 응…… 방금 전에, 운영 군과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.
사키: 운영 씨와?
리코: 이번 공연 얘기를 들었어. 손님들의 반응이 어떤 느낌인지.
리코: 그래서, 솔직히 말해서 찬반양론이라더라.
사키: 어.
콘고: 평소의 B와는 뭔가 다르다는 목소리도, 역시 있는 것 같아.
사키: 그랬던 건가요……
리코: …… 이래 봬도, 비교적 컬러가 맞도록 조정한 셈인데.
리코: 결국은 미즈키와 히스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거겠지.
콘고: 안 되는 건 아니야. 손님들도, 그렇게까지 말한 건 아냐.
리코: 하지만, 결국에는 그런 말이잖아.
콘고: 손님들이라고 해도,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.
콘고: 이번 공연은 팀B답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, 물론 있겠지.
콘고: 하지만 그중에는, 그 「답지 않음」도 좋다고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?
리코: …… 어설픈 위로는 그만해줄래?
콘고: 위로가 아니야.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.
사키: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, 리코 씨.
리코: ……
콘고: 지금은 아무튼, 공연을 전부 해내는 것. 우선 그것만 생각하는 편이 좋아.
리코: …… 알고 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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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4) 외전

신쥬: 운영 군, 이 상자 계속 있는데 안쪽으로 옮겨도 돼?
운영: 아앗, 안 돼요! 남은 수를 확인 중이니까, 그냥 둬 주세요!
마이카: 그럼, 빨리 세. 여기 있으면 방해란 말이야.
운영: 우으, 죄송합니다~

하세야마: 어이, 운영!
운영: 하힉!?
하세야마: 팀B 공연의 경과보고는 아직이냐? 언제까지 기다리게 하는 거야?
운영: 아, 앗, 죄송합니다! 바로 하겠습니다!!
운영: 으음, 그…… 우선 티켓 판매 현황입니다만, 순조롭습니다.
운영: 특히, 전반은 거의 매진입니다. 후반도 아직 더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!
하세야마: 헤에, 그러냐. 그래서?
운영: 그리고, 손님들의 굉장한 절찬으로…… 이번 공연은, 대성공도 분명합니다!
하세야마: …… 정말이냐?
운영: 저, 정말이에요! 나중에 매상표도 가져갈 테니까요!
하세야마: 쳇…… 빨랑 해라.

마이카: 저기, 방금 얘기 정말이야?
운영: 어…… 어, 어째서인가요?
마이카: 조금 허풍인 거 아냐? 절찬이라던가, 대성공이라던가.
운영: 뜨끔!
신쥬: 응…… 내가 보기로는, 뭐라고 할까……
신쥬: 공연이 진행되는 거랑 동시에, 팀B답지 않다고 말하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 들어.
운영: 그, 그런 건…… 다소는…… 있을지도 모르지만……
신쥬: 아마, 리코들도 눈치채고 있다고 생각해. 최근 조금 표정이 딱딱하니까.
마이카: 그래도, 마이너스 의견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 않겠어.
마이카: 애초에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 따위, 무리니까.
운영: …… ! 과연 그렇군요!
신쥬: 찬반양론이 보통이라는 거야?
마이카: 보통이지. 비율의 변동은 있겠지만.
마이카: 나는, 긍정받기만 해서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.
마이카: 부정적인 의견도 앞으로 살릴 수 있다면, 그걸로 괜찮지 않아?
신쥬: 그렇구나…… 확실히, 마이카의 말대로일지도.
운영: 팀B 여러분도, 그런 식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지만…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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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4)

기: 미즈키. 있어?
기: …… 냄새가 안 나.
기: …………

미즈키: ……
기: 미즈키.
미즈키: 윽…… 하아?
미즈키: 이 자식─, 왜 있는 거야! 오지 말라고 했잖냐!
기: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.
미즈키: 시─끄럽네! 나는 없거─든!
기: 모르니까 린도랑 메노우한테 물어봤어.
미즈키: 뭘?
미즈키: 린도 같은 놈한테 얘기 들어도 아무것도 좋을 게 없─잖아.
기: 미즈키는 강하게 생각하는 편이니까 받아들일 수 없다. 라고 린도가 말했어.
미즈키: …… 윽.
기: 그런 거야?
미즈키: 너─…… 왜, 그 녀석들하고 그런 걸 애기한 거야.
기: 몰랐으니까.
미즈키: …………
기: …… ?
미즈키: …… 그런 건 B가 아─니잖아.
기: 「B가 아니다」.
기: 어째서?
미즈키: 멤버가 다─르거든.
미즈키: 곡도 연출도, 팀B의 것과 전혀 달─라.
기: 미즈키가 있으면 평소의 B 공연이 됐어?
미즈키: …………
미즈키: …… 내가 알겠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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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4) 외전

란: 오. 거기 있는 건, 혹시나~?
미즈키: 아?
란: 역시 미즈키네! 오랜만이구만~!
미즈키: 쳇.
란: 야 인마 미즈키!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그 태도는 아니지!
미즈키: 시─꺼, 누가 친구냐.
란: 차갑구만~ 팀B의 동료잖아?
미즈키: 시─끄럽다고 했잖아! 냅둬!

란: 너 말이야, 하려고 생각하면 방해할 수 있었잖아.
미즈키: …… 아아?
란: 그런데, 지금까지 간섭해오지 않았어. 어째서야.
란: 미즈키답지 않아서 신경 쓰였는데.
미즈키: 딱히, 아무것도 아─니거든.
미즈키: ……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서 그랬더니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으니까.
란: 흐─응. 그래서, 지금도 아무것도 생각 못 하는 거야?
미즈키: ……
미즈키: …… 내가……
란: 응─?
미즈키: 내가 있으면…… 더 팀B답게 됐겠냐고.
란: 그야 그렇지.
란: 그리고, 이렇게 고생할 일 없이 팀의 존속도 쓰윽 허락받았을지도 모르지─.
미즈키: 그런 건…… 모─르잖아!
란: 그렇지.
미즈키: …… 이제 됐어! 냅둬!
란: 오─케이, 냅둘게.
란: 하지만, 미즈키. 돌아올 곳은 있어.
란: 거기로 돌아올지 말지 정도는 생각해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