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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1부 5장 : The singer not the song

1부 5장 : The singer not the song (4)

by 카제제 2023. 1. 1.

4화. 리얼라이제이션

 

리코: 사키~, 데이트 안 할래? 오늘 같은 날, 절호의 데이트하기 절호의 날이잖아.

사키: 엑, 하지만 이제부터 공연 아닌가요?

리코: 공연 전에 말이야, 가볍게 차 마시면서 말이야. 내 기력을 길러줘.

운영: 앗, 다행이다 리코 씨, 사장님으로부터 전언이에요. 오너실로 와달라고.

리코: 진짜냐…… 아~아, 여기까지려나.

사키: …… 무슨 일이세요? 정말로 진짜 곤란해 보여요.

리코: 나, 잘릴지도 몰라. 어쩌지, 사키.

사키: 엑, 잘리는 건가요? 그렇게 갑자기, 설마.

소테츠: 뭐어, 그만큼 땡땡이치면 그럴지도 모르지. 너 땡땡이치는 거 서투르구만, 눈에 띄어.

리코: 시끄럽다니까.

소테츠: 하지만 그런 인사 같은 건, 케이한테 맡기고 있던 거 아니었나.

리코: 나는 특별 기준. 그 사람한테 빚이 있으니까. 여기서 일하면서 갚으라면서.

소테츠: 호스트로 벌고 있던 게 아니었냐. 질려서 여기로 왔다고 했었잖아.

리코: 그런 거 그냥 뱉은 말인 게 당연하잖아. 잘 버는 호스트 따위 한 줌이거든.

리코: 고객한테 차여서 외상금 회수 못 했어.

소테츠: 떼먹으면 되잖아, 그런 거.

리코: 저 아저씨 상대로 그런 짓 할 수 있겠냐고, 위험하잖아, 무조건.

리코: 스타레스가 잘 벌어들이게 하면 빚 감액되거든. 그렇게 말하면 할 수밖에 없잖아.

소테츠: 스타레스가 잘 벌어들이게 하면? 그거 말고는 아무 말도 못 들은 거냐.

리코: 그거 말고라니, 뭐야.

소테츠: 아니, 딱히.

리코: 호스트 하고 말이야, 지친 여자를 힐링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이렇단 말이지.

사키: 고생하고 계시네요……

리코: 있지, 사키. 난 항상 이렇거든. 위로해줘.

소테츠: 그 녀석 비위 맞춰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다. 케이는 그걸로 스타멘 정하지 않잖아.

리코: 그럴 생각 아니라고. 그저, 응원해주길 바라잖아, 이럴 때는 말이야.

사키: 그렇죠, 힘내세요, 리코 씨!

리코: …… 진짜로 응원받을 줄은 생각하지 않았지만.

소테츠: 다행이네, 원하는 대로 응원해줘서.

소테츠: 뭐, 스타레스가 벌어들일 수 있게 하면 된다는 거라면 역시 스타멘이 되는 게 제일이겠지.

소테츠: 그것도 팀의 탑이나 넘버 투 정도로 공헌하면, 하세야마가 보는 눈도 달라지겠지.

리코: 그러면 안 되잖아. 팀K에서는 무리수…… 응?

리코: 그건, 어떤 팀이라도 같은 취급이라는 거지……?

 


 

토크 ─ 4화 외전. 돈 토크 가십

 

운영: 감사합니다, 신쥬 씨. 도와주셔서.

신쥬: 물건 옮길 뿐이라니까. 게다가 운영 군, 허둥대고 있었고.

운영: 읏, 죄, 죄송합니다!

운영: 아, 리코 씨다. 리──

신쥬: 기다려, 스톱!

운영: 네? 왜 그러시나요…… 아.

운영: 힉…… 저, 저, 지금 째려보신 건가요!?

신쥬: 역시 기분 나빴나─.

운영: 어, 혹시 리코 씨가 기분 나쁜 거, 눈치채신 건가요?

신쥬: 분위기가, 어떻게든? 이유까지는 모르지만 말이야.

운영: 사장님 방으로 불려 갔었을 텐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.

신쥬: 최근 이런저런 소문을 들었지만, 어떠려나. 자, 우리들은 물건 옮겨야지.

운영: 아, 기다려 주세요, 신쥬 씨!

 


 

Side A (6) 매드 독스

 

요시노: 그러니까, 저쪽은 이미 걸레질했으니까 남은 건 반대쪽뿐……

리코: 당번도 아니면서 청소라니, 역시 요시노 쨩.

요시노: 엔트런스가 깨끗한 편이, 손님들은 기쁘니까.

리코: 정말 그거. 그래도 난 안 할 거니까.

요시노: …… 네가 혼자서 연습하고 있는 건 알고 있어. 기초 레슨도.

요시노: 전보다, 숨이 차지 않게 됐고, 엄청 잘하게 됐다고 생각해.

요시노: 그래도, 혼자서는 어떻게 해도 맞출 수 없잖아?

요시노: 레슨에 와줘. 같이 하자.

리코: 하아아아아…… 당신, 진짜 굉장하네. 그거, 진심으로 말하는 거지.

리코: 사람 신경 거스르는 거 진짜 잘한다니까. 진심 착한 아이라 진짜로 열받아.

요시노: 그러려던 건.

리코: …………

요시노: …… 죄송합니다.

 

미즈키: 진심으로 저 녀석한테서 스타멘 뺏는 거냐. 시비 걸어도 저 녀석한테는 의미 없잖냐.

리코: 알고 있어. 저 녀석, 이쪽 얘기 같은 건 안 듣고 있으니까.

리코: 갖고 있는 놈은 몰라. 저 녀석이 강 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이 열받아.

미즈키: 이해해! 엄청 이해해!

리코: 우리 속 광견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거라고.

미즈키: 광견인가─, 자주 듣지. 나는 개가 아니라고 하는데.

리코: 아아…… 뭐어, 미즈키는 내가 봐도 꽤 광견이지만.

 


 

Side B (6) 드롭아웃

 

요시노: 타카미, 늦어져서 죄송합니다.

타카미: 아니, 나는 괜찮지만……

리코: 엑, 타카미, 요시노 쨩이랑 맞출 예정이었던 거냐고.

요시노: 리코, 왔던 거야. 레슨?

리코: 당신, 오늘 시프트 아니었어.

요시노: 아, 그…… 케이랑 시프트 교환했으니까. 뭔가 일이 있는 것 같아서.

리코: 그 녀석, 괜한 짓 하기는.

요시노: 저기, 리코…… 같이 연습하지 않을래?

리코: 하아?

요시노: 타카미에겐, 다른 팀의 눈으로 움직임을 봐달라고 할 생각이었어.

요시노: 모처럼 왔는데, 레슨 할 수 없는 건 아까우니까……

리코: …… 좋아. 내가 싱어 파트 한다면.

요시노: 엑. 저, 저어…… 응, 알겠어.

리코: 헤에. 진심?

요시노: 으음, 그…… 이 레슨이라면. 그래도, 나, 싱어는……

리코: 그런 게 진짜 열받아. 어중간하게 대답하고 말이야!

 

요시노: 아아…… 실패했다……

타카미: 그렇네, 지금 건 역시.

타카미: 리코와 함께 해주고 싶지만, 싱어는 포기할 수 없다, 그런 상태?

요시노: …… 전에 타카미는, 「노래를 포기할 수 있느냐」라고 물어봤죠?

요시노: 그때부터, 계속 생각하고 있어. 나는 노래를 포기할 수 있는가, 포기할 수 없는가.

타카미: …… 나는, 그 망설임이야말로 대답이 아닐까 생각하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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