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 1화. 언더 독
사키: 리코 씨! 어디로 가는 건가요!?
리코: 딱히 내가 어디로 가든 당신은 상관없잖아.
리코: 아니면 뭐야? 당신이 위로해줄 거야? 좋아. 상냥하게 해줘.
리코: 좋은 곳 알고 있거든, 나. 둘이서만, 느긋하게 사이좋게 있을까.
사키: 어…… 아, 저기, 그으……
리코: 따라와 줬다는 건 나를, 싫어하는 게 아닌 거지?
리코: 귀엽단 말이지, 당신. 계속 같이 있어줘. 엄……청 상냥하게 해줄 테니까, 응?
소테츠: 『계속 함께』? 『상냥하게 해』? 언제나 자기 일만 생각하는 네가?
소테츠: 어디부터 태클을 걸어야 좋을지 원. 여자를 기분 전환할 수단으로 쓰다니 최저잖냐.
리코: 흥미 없는 주제에 끼어들지 마.
소테츠: 흥미가 없어? 내가? 언제 그런 말을 했어?
소테츠: 제철이라는 게 있잖아, 뭐든지.
사키: 꺅…… 잠, 잠깐만요……!
소테츠: 꼬리 말고 도망치는 개한테는 아깝지. 특히 너 같은 패배한 개한테는.
리코: ………… 윽.
사키: 앗, 리코 씨! 어디로 가는 거예요!
소테츠: 내버려 둬. 저렇게 보여도 꽤 상처받았어.
사키: 상처받았다면, 떨어지지 않는 편이 좋지 않나요?
소테츠: 네가 가도 아무것도 못 하고, 어차피 스타레스로 돌아올걸, 저 녀석.
소테츠: 그리고, 나도 일단 너를 위험에 처하게 두지 않을 거야.
사키: 무슨 의미인가요? 소테츠 씨까지 케이 씨 같은 말을 하고.
소테츠: 그러는 편이 여러모로 재미있다고. 리코 일도, 네 일도 말이야.
EX 2화. 업 클래스
사키: (으음, 요시노 씨는……)
타카미: 요시노라면, 저쪽에서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있어.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인 것 같아.
사키: …… 아, 정말이네요. 정중하게 인사하고 있어…… 역시 요시노 씨.
타카미: 요시노는 언뜻 보기에 약해 보이지만, 사실은 그렇지도 않지.
타카미: 역경을 견디면서 반드시 올 때를 대비해서, 힘을 기르고 있었어. 훌륭한 싸움법이야.
사키: 심지가 강한 사람이죠.
타카미: 그렇네. …… 그런 타입은, 만만치 않을지도 몰라.
사키: 무슨 의미인가요?
타카미: 저건 말이지, 최종적으로 희망을 유지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의 방식이야.
타카미: 리코나 미즈키와는 처음부터 서 있는 장소가 달랐어.
요시노: 사키 씨, 타카미.
요시노: 이번에는 이것저것 감사했습니다. 덕분에, 보인 것도 있었어요.
타카미: 리코에게 생트집을 잡히고, 미즈키한테 얽히고…… 큰일이었지.
요시노: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. 그래도, 저는 괜찮아요.
요시노: 그들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극복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……
사키: 상냥하네요, 요시노 씨.
요시노: …… 아뇨. 저는 당신이 생각해주시는 것 같은 인간이 아니예요.
타카미: …… 역시 스타레스. 무해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는 건가.
사키: 어? 방금 무슨 말하셨나요? 타카미 씨.
타카미: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
EX 3화. 익사이팅 게임
리코: 그 녀석, 오려나.
미즈키: 와. 무조건 온다니까.
란: 기대된다~. 서프라이즈는 중요하지. 그거 하고 싶어, 그거! 정석인 거!
리코: 에에에, 싫다니까. 패스. 촌스럽잖아.
란: 에─! 촌스럽지 않다니까! 재밌다니까!
미즈키: 아? 무슨 소리야.
란: 어, 미즈키 모르는 거야?
리코: …… 어이, 저거. 왔다고.
히스: 안녕. …… 진짜 할 생각이구나.
미즈키: 당연하지. 너도, 그럴 생각이니까 온 거잖아.
히스: 아아…… 뭐 그렇지.
리코: …… 뭐야, 두리번거리긴.
히스: 아니……
란: 그 누나라면 오늘은 벌써 돌아갔어.
히스: 딱히, 그런 게 아니야.
미즈키: 그 누나라니, 그 녀석? 사키.
미즈키: 이상한 여자지. 영문도 모르면서 다니고 말이야.
리코: 케이가 놓아주지 않는 거겠지. 이상하게 집착하고 있잖아.
미즈키: 노려지고 있다니 진짜냐고. 어떻게 해도 나는 못 믿─겠는데.
란: 이게 말이지─, 의외로 찐이거든. 지금은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.
란: 지금대로라면 아직 맛있지 않으니까─.
리코: 뭐야?
란: 아─니, 아무것도 아냐.
히스: 그런데, 나머지 한 명은? 4명으로는 성립 못 해.
미즈키: 갖춰져. 끌어낼 거야.
리코: 너도 5명에 고집하는 거야?
히스: 스타레스라는 건 그런 장소야. 그리고 짝수보다 홀수인 편이 좋아.
란: 뭐 갖춰진다면 됐잖아. 리코도 됐지?
리코: 그 녀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면, 뭐든지 됐어.
미즈키: 오─케, 시작하자고. 즐길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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