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피컬트 태스크
…기: 잘, 모르겠어. 관리 역할은, 나랑 소테츠?
긴세이: 너뿐이라니까. 소테츠는 「황제」.
긴세이: 너는 황제를 섬기는 관리. 원전에서는 3명 있던 걸 1명으로 정리한 거야.
기: 흐─응.
긴세이: 그래서, 나는, 다른 나라의 왕이었던 남자를 지금도 시중드는 장교라는 역할이고.
긴세이: 이 「장교」라는 부분은, 원작의 각색. 원래는 여자 노예고. 우리는 남자 역할로 변경됐어.
기: 응……?
긴세이: 그리고, 내가 시중 드는 폐왕이 요시노. 주역이고, 폐왕의 아들인 왕자가 케이.
긴세이: 즉, 이번에는, 요시노와 케이가 친자야.
기: …… 그럼, 긴세이는 케이를 따르고 있어.
긴세이: …… 맞았어. 이해했잖아.
기: 소테츠도 폐왕.
긴세이: 왜 그렇게 되는 거야. 폐왕은 요시노뿐이야.
긴세이: 다시 한번 설명할 테니까.
긴세이: 『Crazy for』의 원전은, 푸치니의 오페라 「투란도트」야.
긴세이: 황제에게는 한명의 딸이 있고, 이름은 투란도트.
긴세이: 투란도트는 구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, 틀리면 관리에게 목이 날아가.
기: 공주? 투란도트? 누가?
긴세이: 손님. 스타레스의 극에서는, 여성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아.
긴세이: 히로인 역할은 보고 있는 손님이니까. 손님을 공주로 보고 스토리를 만들어.
긴세이: 방랑 여행을 하고 있는 왕자는, 공주를 사랑하고, 그 수수께끼를 밝혀내.
긴세이: 그렇지만, 투란도트는 결혼을 거부.
긴세이: 거기서 왕자는 반대로 수수께끼를 내. 밤이 밝기 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맞춰 봐라,라고.
기: 투란도트가 대답하지 못하면, 내가 목을 날려.
긴세이: 왜 그렇게 되는 거야!?
기: …… 아니야? 나는 목을 날리는 관리니까.
긴세이: 너, 그런 부분 묘하게 성실하다니까.
기: 마스터가 말했어. 일은 끝까지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.
긴세이: 헤, 제대로 되어 있네.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구나.
기: 그래서, 나는 그 왕자를 죽여? 장교? 적은 누구?
긴세이: 그런 얘기가 아니라니까! 내가 연기하는 장교는 자해하니까 됐어!
기: …… 긴세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.
긴세이: 나도 너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은지 전혀 모르겠어.
실리 낫 실리
소테츠: 별일이네, 네가 여기서 담배 피우고 있는 거.
리코: 그래? 그럴지도.
소테츠: 그래서? 어때, 요시노와 같은 역할은.
리코: 최악. 애초에, 폐왕은 나라를 빼앗기고 방랑하고 있는 단순한 아저씨잖아.
리코: 그 점에서, 당신은 좋겠네. 중국의 황제라는 거잖아?
소테츠: 딸인 투란도트가 어지간히 극성이지만 말이야.
리코: 그게 용서되는 권력이라는 거잖아? 치사하지.
리코: 폐왕은, 눈이 보이지 않아서, 긴세이 같은 게 따라다닌다던가, 사실은 사양이야.
소테츠: 그럴지도 모르지.
소테츠: 요시노도, 복잡한 기분이겠지. 눈이 보이지 않는 폐왕이라는 건 근사한 빈정이니까.
리코: 무슨 소리야?
리코: …… 아아. 보이지 않는 대신에 노래하지 못하는, 현역 왕이 아니라 「폐왕」이라는 거지.
소테츠: …… 흐응?
리코: 내 버전이라도 빈정이잖아. 스타멘이 없는 캐스트라는 의미잖아.
소테츠: 헤에. 바보가 아니구나, 너.
리코: 당신들은 언제나 그렇지. 나를, 진짜 내려다보고 있어.
소테츠: 미안 미안, 그런 비꼬는 듯한 해석을 하지 않는 녀석이 많으니까.
리코: 알바냐고. 멍─청아.
소테츠: …… 정말로, 의외로 바보가 아니구만.
돈 기브업
케이: 요시노.
요시노: 엑!
요시노: 아──케이……
케이: 노래하고 싶나?
요시노: ………… 그렇네요. 물론, 그건 있어요.
케이: 과연. 질문을 바꾸지.
케이: 「칼라프」 역할을 얻어내고 싶나.
요시노: …… 얻고 싶어요. 그래도, 저는 아마, 아직 칼라프에는 부족해요.
케이: 호오?
요시노: 칼라프는, 사랑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, 그런 사람이잖아요? 그러니까……
요시노: 저는…… 아마, 그걸 지금은, 표현해내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.
케이: 흠. 알고 있다면 됐다.
요시노: …… 하나, 알려주세요.
케이: 뭐지.
요시노: 당신에게 있어서, 노래는 어떤 의미인가요?
케이: 이번 극을 예로 든다면, 투란도트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.
케이: 투란도트의 내향적인 사랑을 용서하고, 받아들이고, 지키기 위해서, 노래하겠지.
요시노: 그건──
케이: 네가 칼라프를 노래하는 일도 있겠지, 어쩌면, 언젠가는.
요시노: 가까운 시일 내에,라고는 바라고 있어요. 저는, 팀K의 싱어입니다.
케이: 알고 있다면, 됐다.
저스트 포 러브
요시노: 긴세이, 배웅, 끝났어?
긴세이: 아아, 아까 마지막 손님이 돌아간 참이야.
소테츠: 그럼, 밖에 닫는다.
긴세이: 하아……
요시노: 왜 그래, 한숨이라니 별일이네.
긴세이: 아니, 아까 손님이 말이지, 이번에는 비극의 히로인이네 라고 말해서.
긴세이: 잘 봐주고 있는 걸까─, 장교잖아, 나. 정말로 말이야.
요시노: 원전의 『투란도트』라면, 류는 비극의 히로인이라는 느낌이니까.
요시노: 칼라프를 사랑하고, 칼라프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자해까지 하고.
소테츠: 자기를 돌아보지 않는 남자한테 그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괴롭지 않냐.
소테츠: 그런 걸 당하면, 괜히 더, 무조건 엮이지 말자고 생각하지만, 나는.
긴세이: 소테츠는 그런 점이 있지.
요시노: 이해해.
소테츠: 뭐야 그게. 두 사람은 그런 무거운 여자가 취향이야?
긴세이: 나는 좋다고 생각하지만.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는 건 즉, 한결같이, 순수하다는 거잖아.
소테츠: 헤에.
요시노: 긴세이는 케이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 것 같아.
소테츠: 이해해.
긴세이: 뭐야, 그게. 그렇게까지는…… 그렇게까지는──
긴세이: 그렇게까지는 안 해. 아마도.
소테츠: 아마도냐!
긴세이: 그래도 원전의 류는 애초에 히로인이 아니야. 어디까지나 이인자잖아.
긴세이: 이건 투란도트의 사랑 이야기고,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.
긴세이: 애초에──
소테츠: 아, 그런 거 됐으니까. 패스, 패스.
긴세이: 윽.
소테츠: 그러고 보니 요시노, 네 취향인 여자는?
요시노: 노 코멘트. 소테츠한테는 절대로 안 알려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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