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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즌 1 메인 스토리/1부 7장 : Following or Waiting

1부 7장 : Following or Waiting (6)

by 카제제 2023. 1. 3.

6화. 엔드 오브 플레이

 

자쿠로: 이런 이런, 설마 그런. 그건 반대가 아닌지요? 놓는 곳이.

운영: 에엑! 아, 저, 정말이다.

하세야마: 뭐야, 또 신입? 이번에는 누구 소개야.

자쿠로: 소개라고 할 정도도. 불청객이라고 하는 편이 가까운 듯하군요?

자쿠로: 『자쿠로』, 그것이 여기서의 제 이름. 보스, 기억해 주시길.

하세야마: 보스! 좋은데~ 잘 알잖아.

하세야마: 여기 녀석들도 그 정도로 나한테 경의를 표해줬으면 좋겠는데.

하세야마: 너도 보고 배워라, 운영.

운영: 우와아악.

하세야마: 진짜 너는 못 써먹겠다니까.

자쿠로: 그러면, 도움을.

운영: 앗, 감사합니다!

하세야마: 그쪽, 스타레스에 들어오는 거냐?

자쿠로: 스타레스가 저를 받아들인다면, 그런 일도 있겠지요.

하세야마: 흐─응. 뭐, 멋대로 해. 어차피 케이가 정할 일이지.

자쿠로: 이런 이런, 보스가 이 가게의 오너가 아닌지요?

하세야마: 케이의 빽이 수상쩍어서 말이야. …… 어차피 알고 있는 주제에.

자쿠로: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.

하세야마: 슬슬 개점 시간 아니냐.

자쿠로: 보스는 보고 가지 않으시는지요?

하세야마: 남자가 꿀렁꿀렁 움직이는 걸 봐도 즐겁지 않으니까.

 

하세야마: 그러고 보니, 긴세이와 기, 어느 쪽이 이기는 거냐?

자쿠로: 후후후.


사키: 천추락, 수고하셨습니다.

케이: 즐거웠나, 사키. 미안하지만, 조금만 더 어울려줘야겠다.

사키: …… 긴세이 씨와 기 씨 일인가요?

케이: 자쿠로가 시작한 놀이지만, 결착을 짓지 않으면 안 되지.

자쿠로: 놀이라니, 이거 이거. 의도치 않은 표현을.

자쿠로: 넘버 투는 당신의 한쪽 팔, 예리한 칼인 게 좋을까 하고.

케이: 네놈은 알지 못한다. 예리한 칼이기보다, 예민한 정신이 되어라.

케이: 베어 넘기는 강함보다, 정교하고 치밀한 퍼포먼스를──그것이, 내가 지금 원하는 넘버 투다.

케이: 긴세이, 잘했다. 너의 충성은, 내 기대를 넘었다.

긴세이: 케이……!

케이: 사키, 너는 이대로 긴세이가 넘버 투여도 괜찮나.

사키: 물론이에요! 긴세이 씨, 스테이지 근사했어요.

긴세이: 앗, 저…… 읏…… 고마워. 당신이 응원해준 덕분이 아닐까.

케이: …… 가깝다. 적절한 거리를 기억해 두도록.

긴세이: 아앗, 네! 죄송합니다.

자쿠로: 이런 이런 이런 이런, 겨우 그것뿐인가요? 고생해서 승리를 쟁취한 넘버 투임에도?

자쿠로: 현상 유지가 보상이라니, 너무한 처사로군요. 진정한 바람을 졸라도 좋지 않습니까?

긴세이: 내 진정한 바람?

자쿠로: ──신작. 스타레스의 새로운 스테이지. 미키 아키토 각본, 미키 코하루 연출.

긴세이: …………!

케이: 자쿠로, 네놈……

자쿠로: 이 신작을 위해서, 긴세이, 당신은 분명 지불하겠지…… 그 대가를.

긴세이: 혹시──혹시라도, 아키토 씨들의 신작이 있다면…… 난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보고 싶어.

케이: …… 하아…… 네놈이라면, 그렇게 말하겠지.

자쿠로: 차이고 말았군요? 케이. 기분을 해치지 않았다면 좋겠습니다만.

긴세이: 어, 무슨 소리야.

자쿠로: 긴세이, 당신이 바란 것은 케이가 아닌, 미키 부부의 스테이지.

자쿠로: 이것 참 어쩔 수 없지요, 케이보다 우선하는 것도 있다라.

긴세이: 그러려던 건……!

케이: 하아…… 다음 신작의 스타멘에 대해서는, 너의 희망도 시야에 넣도록 하지.

케이: ──얘기는, 여기까지다. 네놈들의 다음 스테이지도 기대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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