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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1부 3장 :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

1부 3장 -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(3)

by 카제제 2022. 7. 14.

3화. 모르니까 알고 싶은 건데

 

사키: 왜 그러시나요, 메노우 씨?

메노우: 응~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.

메노우: …… 왔다. 미즈키~

미즈키: 뭐야. 레슨이라면 안 나가.

메노우: 레슨 안 나오면 맞춰볼 수가 없잖아.

미즈키: 린도가 있잖아, 그러니까 싫어.

메노우: 너의 린도 거부, 정말로 재발했네.

메노우: 조금 알려줘, 왜 그렇게 린도가 싫어?

미즈키: 너하고는 관계 없잖아. 처음부터 싫은 건 싫은 거라고.

메노우: 그렇겠지, 너는 린도를 싫어했어. 처음 만났을 때부터.

메노우: 그래도, 조금 전까지는, 그래도 팀P로 함께 하지 않았어?

미즈키: ………… 시끄러.

메노우: 역시, 하루 씨들이 없어졌으니까?

미즈키: 시끄럽다고 했잖아! 멋대로 떠들지 마!

미즈키: 너, 그런 거, 진짜 무신경하다고!

 👉 진정해주세요 둘 다!

쿠: 거기까지 해두는 게 어때. 싸움이 되기 전에.

사키: 쿠 씨…… 살았다……

메노우: 쿠? 잠깐, 놔줘.

쿠: 미즈키, 메노우는 잡고 있을 테니까. 괜찮아, 가.

미즈키: …… 땡큐.

 

메노우: 아아, 가버렸다. 이유, 알고 싶었는데.

쿠: 적당히 해, 메노우. 미즈키를 몰아붙이지 마.

메노우: 몰아붙여? 나는, 그럴 생각 없는데?

쿠: 너는 그렇겠지만, 미즈키는 화냈잖아?

쿠: 사키도, 미안해. 말려들게 해버려서.

사키: 아뇨, 너도, 잘 막지 못해서 죄송해요.

쿠: 괜찮아, 너는 하나도 나쁘지 않아. 그저 이 연극 바보가 말이지……

메노우: 나 말이야?

쿠: 달리 누가 있겠어? 부정할 수 있니?

메노우: 없네. 그야, 정말로 알고 싶었거든.

메노우: 3년 전, 미즈키는 스타레스에 왔을 때부터 무언가에 화내고 있었어, 특히 린도에게.

쿠: 레슨에는 불만 없이 나왔지만 말이지. …… 내가 스타레스에 왔을 즈음에는, 말이지만.

사키: 레슨은 좋아했던 거네요.

메노우: 미즈키가 퍼포먼스에 눈을 뜬 건 팀P가 만들어진 후려나.

메노우: 하루 씨…… 연출가 씨가 미즈키의 옆에 붙어서 알려준 게 계기였으려나.

사키: 처음에는, 팀P가 아니었던 거군요.

쿠: 아아. 확실히 린도가 스타레스에 온 후로 팀P를 만들었다, 그렇게 들은 기억이 있어.

메노우: 만들어졌을 때부터 린도가 탑, 미즈키가 넘버 2였어.

메노우: 당시 나는 팀W였으니까 별로 흥미는 없었지만.

메노우: 그래도, 지금은 팀P에 이동했으니까. 여기서 잔뜩 노력하고 싶어.

쿠: 그러니까, 흥미를 가진 거야? 린도와 미즈키에게.

메노우: 그런 거야. 그야, 엉망진창이잖아, 팀P는.

메노우: 미즈키는 난폭하고, 린도는 너무 고상해.

메노우: 그런데, 팀P의 스테이지가 돼. 사실 이거, 굉장한 거 아냐?

메노우: 어째서 스테이지가 붕괴하지 않는 걸까. 나는 매일, 그게 신기해.

메노우: 그래도, 미즈키가 레슨을 빠지기 시작해서 역시 이제, 어려우려나.

쿠: 너는 정말로 자신의 흥미가 최우선이구나. 상대의 심경을 조금 더 생각하는 게 어때?

메노우: 그런 거야. 그거야말로, 내가 알고 싶은 거야.

메노우: 미즈키의 저 분노는 대체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.

메노우: 나는 화내는 연기가 서투르니까, 알기 쉽게 설명해주면 기쁠 텐데.

사키: (굉장하다…… 이 사람, 연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어……)

쿠: 정말이지 너라는 사람은…… 뭐든지, 예술의 거름으로 하고자 해.

쿠: 알겠어 메노우, 기억해둬. 모두가 전부, 너와 똑같은 게 아니야.

 


 

3화 그 후. 너를 알기 위한 화제

 

메노우: 미즈키.

미즈키: 할 말 같은 거 없어!

메노우: 미즈키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?

미즈키: 하아? 뭐야, 갑자기.

메노우: 단 거? 아니면 매운 거?

미즈키: 고기가 당연하잖냐, 멍청아.

메노우: 앗, 그런 게 아니라…… …… 대화의 계기, 어렵네.

 


 

Side A (4) 그 손으로 붙잡아

 

미즈키: 아~ 지쳤다, 갑자기 끌고와서 춤추라던가, 너 진짜 망할 놈이잖냐, 귀축 녀석.

케이: 흠, 생각보다 움직일 수 있잖나. 왜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었지.

미즈키: 전에도 말했잖아, 알랑거리는 쇼라던가 노래 같은 게 싫다고.

케이: 네놈이 말한다면 그렇겠지. 상쾌한 미소이긴 했지만.

미즈키: 시꺼.

케이: 그리고, 춤추기 너무 쉬워 보이기도 했다. 아테가키(宛書) 해달라고 할까.

미즈키: 아테가키? 뭐야, 그게.

케이: 연기자를 상정하고 쓰는 것이 『아테가키』다. 이건 네놈을 위해 만들어진 역할이잖아.

미즈키: 나를 위해? 아키토랑 코하루가, 나를 위해 만든 건가.

미즈키: …… 기다려봐, 아마 나만을 위한 게 아니겠지. 어차피 린도를 위해서잖아, 알고 있다고.

케이: ──정확하게 말하지면, 네놈과 린도에게 맞춰서 만들어져 있다.

미즈키: …… 역시나. 그럼, 어찌돼든 좋아.

미즈키: 린도와 같이라던가, 진짜 구려. 그 녀석, 잘난 듯 굴어서 짜증나.

케이: 그렇게까지 린도를 싫어하는 건가. 아니면──자신의 몸을 둘 곳이 없는 건가.

미즈키: 네놈이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, 린도는 싫어.

미즈키: 그보다 네놈하고 관계 있는 거냐. 내가 린도를 쳐부수면 되잖아.

미즈키: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좋았을지도 모르지. 그렇게 하면, 얘기는 심플했을 텐데.

케이: 흠, 과연. …… 미즈키. 있을 곳을 원하는가.

미즈키: 뭐라는 거야 너.

케이: 내가 용서하지. 뭐라고 해도 네놈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.

미즈키: 무슨 말이야. 제멋대로 굴면 곤란한 거 아니냐고.

케이: 그정도로 흔들린다면 나도 그 정도라는 것이다.

케이: 네놈 자신의 손으로 붙잡아라. 자신이 있을 곳을.

 

미즈키: 뭐야, 저 녀석. 영문을 모르겠네.

 


 

Side A (5) 열심히 하고 있다니

 

린도: …………

요시노: 무슨 일이야, 린도. 오늘은 청소, 혼자야?

린도: 우왓.

요시노: 꺄악.

린도: …… 아아, 요시노. 죄송해요, 놀라게 해서.

요시노: 나야말로 미안해, 갑자기 말, 걸어서.

린도: 아, 아뇨, 제가 멍하니 있었을 뿐이니까.

요시노: 드문 일이네, 린도가 멍하니 있다니.

요시노: 지난번에는 청소 도와줬으니까. 이번에는 내가 도와줄게.

요시노: 엔트런스는 처음으로 손님이 보게 되니까 깔끔한 편이 좋다고, 말했었지.

린도: …… 말했었죠. 뭔가, 잘난듯이.

요시노: 린도는 굉장해. 계속 팀P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.

린도: 후후, 기억하고 있나요?

린도: 처음에 스타레스에 왔을 때, 저는 스테이지에도 설 수 없었어요.

요시도: 그래도, 린도는 스테이지에 섰지. 그러니까, 굉장하다고 생각해도 돼.

린도: …………

요시노: 부탁받은 것도, 명령받은 것도 아니라. 제대로, 자신의 의지로 스테이지로 돌아갔어.

요시노: 그러니까 린도는, 자신을 굉장하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야.

린도: …… 그런 점, 형 같네요.

요시노: 이래봬도 일단, 여동생이 셋이나 있는 진짜 오빠니까요.

린도: 어, 그런 건가요?

요시노: 그렇답니다.

요시노: …… 그렇게 말해도, 후계자면서 도망친 못난 오빠일 뿐이지만.

 


 

Side A (5) 그 후. 자그마한 배려를

 

요시노: 린도, 에어컨을 조정하고 싶어. 괜찮을까.

린도: 네, 괜찮아요. 그런데 어째서? 추운가요?

요시노: 저쪽 손님이, 조금. 무릎 덮개는 준비했지만.

린도: 알겠습니다. 조정해 볼게요. …… 역시 굉장하네요.

요시노: 어, 뭐가?

린도: 자그마한 배려를 한다고 생각해서.

요시노: 배려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, 칭찬해줘서, 고마워.

 


 

Side B (4) 가장 모르겠어

 

소테츠: 메노우, 자는 거냐?

메노우: 응─. 일어나 있어. 조금 지쳤을 뿐이야.

소테츠: 왜 그래, 드무네. 레슨으로는 지칠 줄 모르는 주제에.

메노우: 도망치는 미즈키를 잡을 수가 없어서. 정말, 발 빨라.

소테츠: 미즈키를 붙잡다니 너한테는 무리잖아. 스테이지 밖에서는 나무늘보 수준이잖아.

소테츠: 그런데, 내가 팀P에 있었을 때에는 그렇게까지 도망치진 않았는데, 미즈키.

메노우: 소테츠가 이동해서 K에 가서 그런 걸지도. 무서운 형아가 사라져서 자유~라던가.

소테츠: 나는 미즈키를 혼내지 않아. 안 놓칠 뿐이야.

메노우: 그런 체격으로 몰아가면 보통 쫀다니까.

소테츠: 미즈키가 쫄 만한 녀석이야? 용서없이 걷어차려 들걸, 그 녀석.

메노우: 뭐어, 그것도 그런가.

소테츠: 팀P는 어때. 린도는 곤란해하는 것 같던데.

메노우: …… 혹시, 걱정해주는 거야?

소테츠: 당연하지, 팀K로 이동하기 전에는, 나도 P의 멤버였으니까.

메노우: 분명 새로운 손님들은 못 믿겠지. 소테츠가 P에 있었다니.

소테츠: 그건 그렇겠지. 스스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.

메노우: 소테츠, 린도와는 잘 했었지. 뭔가 요령, 있어?

소테츠: 요령같은 건 없어. 내가 그 녀석에게 맞춘 적도 없고.

소테츠: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, 그 녀석은 예능계에 있었잖아.

소테츠: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, 되게 어른스러웠어. 주변에 잘 맞췄지.

소테츠: 그래도, 그 주제에 탑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아. 의외로 지기 싫어하는 거지.

소테츠: …… 의외인 건 네 쪽인가.

메노우: 나? 뭔가 이상해?

소테츠: 잘 하는 요령, 물어보다니. 의외로 멤버들, 보고 있구나.

메노우: 그런 거야?

소테츠: 하하하, 몰라, 다시 물어보지 마. 역시 너, 머리에 나사 몇 개 정도 없지.

 


 

Side B (4) 그 후. 대화가 안 돼

 

메노우: …… 하암……

소테츠: 여, 메노우, 그때 이후로 어때. 린도와 잘 되고 있어?

메노우: …… 아아, 그렇네, 그럭저럭.

소테츠: 그나저나, 네가 말이지. 멤버와 잘 하고 싶다, 라니.

메노우: …… 응……

소테츠: 그런 천성도 아닌 주제에. 어디서 질리는 거 아니야?

메노우: …… 응? 아아, 응, 그럴지도 모르겠네, 아마, 응.

소테츠: …… 너, 선채로 잤었지.

 


 

Side B (5) 지혜열이 나올수록

 

긴세이: 메노우, 일어나. 이런 곳에서 자지마, 이제 곧 개점이라고.

메노우: 우우~…… 졸려…… 그보다 이제 무리……

긴세이: 뭐가? 상태 나쁜 거야? 감기인가? 열 있다던가?

메노우: 열…… 지혜열, 나고 있을지도.

긴세이: 하? 지혜열?

메노우: 미즈키랑 마이카랑 린도가 잘 안 돼서.

긴세이: 아아, 그런 거. 그건, 어쩔 수 없지 않아?

긴세이: 애초에, 린도와 미즈키의 상성이 나쁜 데다가 할 말 다 하는 마이카니까.

긴세이: 신쥬는 공기 못 읽고, 쿠는 사람이랑 거리를 만들고.

긴세이: 애초에 너도, 연기 말고는 흥미 없잖아.

메노우: …… 그걸 말하면 찍소리도 못 하는데. W 때에는 없었던 고민이야……

긴세이: 알아, 그보다. P는, 뭔가 잘 안 되고 있다는 느낌 있지.

메노우: K는 어때?

긴세이: 우리는, 케이가 있으니까.

메노우: P도 린도가 있어.

긴세이: 린도에겐 미안하지만, 난 그 녀석에게 케이같은 카리스마를 못 느껴.

메노우: …… 긴세이는, 뭘 모르네.

긴세이: 뭐가.

메노우: …………

긴세이: 어, 어이, 메노우? 왜 그래? 지혜열 진짜냐.

메노우: ………… 졸려…… 이제, 나한테는 무리……

긴세이: 잠! 졸릴 뿐이냐고. 됐으니까 일어나, 가게 열 테니까.

 

메노우: 설명할 정도의 기력 없어…… …… 어째서 다들, 모르는 걸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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