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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1부 3장 :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

1부 3장 -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(1)

by 카제제 2022. 7. 13.
탑과 넘버 2, 새로 가입한 싱어의 불협화음──흔들리는 팀P와 마주하는 린도와, 팀W에서 이동해온 메노우를 중심으로 공연은 진행되어 간다.

 


 

1화. 우리는 항상 곤란해하고 있어

 

─ 리뉴얼 오픈한 쇼 레스토랑 『스타레스』.

─ 팀K, 팀W의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.

─ 하지만, 다음 공연을 맡은 팀P는 다른 두 팀과 다른 문제를 안고 있었다.

 

 👉 메노우와 초대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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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키: 우왓!

메노우: 후아…… 아, 미안, 또 자고 있었어.

메노우: 복도 코너에서 자는 건 위험하네. …… 조심해야지.

사키: 죄, 죄송해요. 눈치채지 못해서. 괜찮으세요?

메노우: 아아, 응, 신경 쓰지 마. 나는 밟히는 거, 익숙해.

메노우: 깨워줘서 고마워.

사키: 아, 아뇨…… 그, 별말씀을요……?

메노우: 당신은 내 왕자님? 밟아서 깨워주다니, 참신하네.

메노우: 그래서──당신은…… 그으…… 이름, 뭐야?

 👉 카자미 사키예요

사키: 카자미 사키예요.
메노우: ………… 아아. 얘기는 들었어.

【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사람 ─ 메노우】

메노우: 나는, 메노우야. 잘 부탁해.

 👉 상기 이외(아는 사이)

 

쿠: …… 오늘 리허설은, 어렵지 않을까. 마이카의 상태가 저래서야 원.

린도: 그렇네요……

 👉 쿠와 초대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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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키: 안녕하세요~ …… 어, 어라? 무슨 일 있나요?

쿠: 응? 너는…… 누구니?

린도: 쿠는 초면인가요?

사키: 아, 처음 뵙겠습니다, 카자미 사키입니다.

쿠: 잘 부탁해. 나는 쿠라고 불러줘.

【몹시 아름다운 하이힐 남성 ─ 쿠】

쿠: 꽤 강인하게 케이가 데려왔다고 들었는데, 즐기고 있어?

사키: 아, 네, 정말로요! 괜찮아요.

쿠: 후후, 즐기고 있다면 기뻐. 언제라도 말을 걸어준다면, 더 기뻐.

쿠: 취미는 패션과 코스메틱. 너는 그런 거, 좋아해?

사키: 어, 코스메틱 말인가요?

쿠: 메이크업 일을 한 적도 있어서.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.

쿠: 우리 녀석들은 스테이지에 선다면서 메이크업을 귀찮아하거든.

쿠: 그래서, 정보교환 상대를 모집 중이야. 괜찮다면 다음에, 느긋하게 이야기하자.

쿠: …… 아아, 그래도 지금은 조금 삐걱대고 있어서.

사키: 무슨 일이 있었나요?

 👉 상기 이외(아는 사이)

쿠: 리허설을 시작하기 전에, 싱어인 마이카가 화내고 나가 버려서.

쿠: 그래서 린도, 어떻게 할 거야? 마이카를 데리고 올까?

린도: …… 아뇨, 오늘은 그만두죠. 분노가 식을 때까지는 하기 힘들 테니까요.

쿠: 알겠어. 그 사람도 완고한 면이 있으니까.

 

메노우: 늦었다 늦었어, 미안 미안. 나도 모르게 복도에서 잠들어 버려서…… 어라.

메노우: 마이카랑 미즈키는?

쿠: 마이카는 아까 화내서 나간 참. 아마 오늘은 안 돌아올 거야.

린도: 미즈키는 아직 안 왔어. 신쥬가 찾아주고 있어.

메노우: 둘이 없으면, 맞춰보는 건 힘들겠네.

쿠: 미즈키 쪽은 신쥬가 들어오게 하면 되겠지만.

메노우: 으─응, 오늘은 맞춰보고 싶었는데. 아, 요시노한테 부탁할래? 아까 봤어.

메노우: K로 이동하기 전에는, 이 P에서 노래했으니까. 해줄 거라고 생각해.

메노우: 나, 불러올게.

린도: …… 기다려 주세요, 메노우. 요시노에겐 부탁하지 않을 겁니다.

메노우: 어째서?

린도: 그렇게 의지할 수는 없어요. 그리고, 마이카는, 요시노와는 다르니까.

메노우: ………… 그래도……

메노우: 알겠어. 여기의 탑은 너야. 린도의 결정에 따를게.

린도: …… 죄송합니다.

메노우: 그러면, 사키 쨩, 당신이 대신 해주지 않을래?

메노우: 위치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으니까.

 👉 무리예요!

쿠: 메노우…… 어떻게 해서도 리허설을 하고 싶은 거구나, 너는.

쿠: 뭐어, 괜찮지 않아? 린도. 솔직히, 리허설은 해두는 편이 좋아.

린도: 그렇…… 네요.

린도: 그러면 저는 신쥬를 다시 불러오겠습니다.

 

메노우: …… 응, 혹시 린도, 화났었어?

쿠: 화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. 하지만 너는…… 조금 자신의 욕망에 너무 충실하다, 려나.

 


 

1화 그 후. 찾아 보일테니까

 

신쥬: 좋은 냄새…… 우우, 배고파졌다.

린도: 신쥬, 아무것도 안 먹은 거야?

신쥬: GPS 같은 걸 생각했더니 먹을 때를 놓쳐서.

린도: GPS라니, 위치 정보 GPS? 어째서 그런 걸?

신쥬: 찾는 데에 편하지 않을까 해서. 그래도, 프라이버시 쪽이 위험하려나.

린도: 그렇네, 그리고, 실내에 있으면 알 수 없고

신쥬: 역시 기계에 의지하면 안 되겠죠, 야생의 감을 의지해야지.

신쥬: 다음엔 바로 찾겠어!

 


 

Side A (1) 그때부터 우리들은

 

미즈키: 우와앗, 비키라니까!

사키: 어? 꺄아아악!

미즈키: 진심 너 뭐냐고, 내 앞에 서있지 말라고!

린도: 미즈키! 자기가 부딪혀놓고 그건 아니죠!

미즈키: 시끄럽네, 네놈이 따라오니까 그런 거잖아!

린도: 그건, 네가 레슨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듣고 싶어서──

미즈키: 나가고 싶지 않으니까 안 나가는 거라고. 그거 말고 뭐가 있는데.

린도: 그래도, 미즈키는 스테이지는 좋아하잖아.

린도: 제대로 연습하니까, 본 무대에서 잘 할 수 있는 거고.

미즈키: ──하, 뭐야 그거. 아키토 흉내? 안 닮았거든.

미즈키: 애초에, 너로는 대체가 안 되거든. 짜증난다고, 뒈져!

린도: 미즈키……

 

사키: 저…… 죄송합니다. 막지 못해서.

린도: 아…… 아뇨, 이쪽이야말로, 죄송합니다.

린도: ──정말로, 저와 미즈키는, 처음부터 계속, 충돌하기만 해서.

린도: 팀P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함께 해왔는데, 미즈키와 잘 얘기해본 적, 있었던가.

린도: ………… 어째서 아키토 씨는 내가 미즈키와 함께 하라고 말한 걸까.

사키: 린도 씨……

린도: 죄송합니다, 한심한 모습을 보여서.

린도: 지금 건, 듣지 못한 걸로 해주세요.

 


 

Side B (1) 함께 보냈던 시간

 

메노우: 아~아아아아아아……

 👉 왜 그러나요?

메노우: 또, 미즈키가 도망가 버렸어. 리코랑 세트로 도망가는 게 빠르다니까.

메노우: 뭐라고 할까…… 옛날로 돌아온 것 같아.

사키: 옛날, 인가요?

메노우: 미즈키는 코쿠요가 데려왔어. 그래도, 처음에는 아무래도 친해지지 못한 것 같아서.

메노우: 줄곧 레슨에서 도망쳐서. 자주 모두랑 찾았거든.

사키: 메노우 씨도?

메노우: 나? 으─응, 싫어하는 사람을 억지로 스테이지에 세우는 것도 말이지.

메노우: 그리고, 조금 귀찮단 말이지. 미즈키는 숨는 거 잘 하니까.

메노우: 린도가, 미즈키 찾아내는 걸 잘 했지. 사이는 안 좋았지만.

 

메노우: 린도는, 이 가게 안에서 조금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거든.

사키: 무슨 말인가요?

메노우: 조금…… 뭐라고 할까, 성실하다? 나사가 잘 조여 있다고 할까……

메노우: 그래서일까, W에 있던 때와는 다른 연극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워.

메노우: 나는 그저, 연극을 하고 싶어. 린도와, 연기하고 싶어.

메노우: 아─아, 미즈키 쫓아가느라 지쳤어. 오늘은 이제 플로어 시프트 빠지고 싶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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