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부 3장 -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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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. 너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?

 

케이: 사키, 갑작스러운 부탁이긴 하지만, 무대 뒤에서 팀P를 불러주지 않겠나.

사키: 좋아요. 뭔가 준비해야 하는 건 없나요?

케이: 그저, 네가 거기 있어주면 돼. 그게 그들의 도움이 되겠지.

사키: (무슨 말일까……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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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키: (응, 무사히 공연이 끝났네…… 어라?)

메노우: 아아 스릴 있는 스테이지였어. 턴 부딪히지 않아서 다행이네, 미즈키.

미즈키: 시꺼, 짜증난다고, 바보 메노우.

마이카: 뭐야, 너, 지금 스테이지 본 거야? ……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, 오늘 건.

린도: 마이카, 얘기할 게──

마이카: 오늘 스테이지는, 지금까지 가장 심했어. 서로 알고 있잖아, 린도.

마이카: 불만이 있다면, 내가 아니라 요시노에게 부탁하는 게 어때? 그 편이 P도 정리되지 않겠어.

사키: (미즈키 씨도 마이카 씨도 저렇게 화가 나선…… 무슨 일이 있던 거야?)

메노우: 화나게 해 버렸네.

메노우: 이번에도 스테이지가 붕괴하지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하고 싶었는데.

린도: 정말로 아슬아슬했으니까. 마이카도 하기 힘들었겠지.

린도: 사키 씨, 죄송합니다. 모처럼 부르러 와 주셨는데, 이런 추태를 보여서.

사키: 아뇨, 사과하지 말아주세요.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……

린도: 그리고, 메노우에게도. 정말로 죄송해요.

메노우: 나? 어째서?

린도: 팀을 잘 갈무리하지 못해서. W에서는 이런 일 없었을 텐데.

메노우: 응, 뭐어, 없었지만…… 그래도 나는 신경쓰지 않아.

린도: 네?

메노우: 그야, 지금까지와 전혀 달라. 매일 다른 스테이지 같아서 즐거워.

사키: …… 즐거운가요?

메노우: 전력으로 연기할 수 있어. 이 이상 즐거운 게 있어?

메노우: 내가 어떤 연기를 해도, 제대로 팀P의 스테이지가 되고 있어.

사키: 그야, 팀P의 스테이지니까 그렇게 되는 게 아닐까요.

메노우: 후후, 그게 굉장한 거야. 정말로, 린도.

린도: 어어, 그건, 그, 대체 무슨 말이죠……?

사키: 즐겁다면 다행이네요, 메노우 씨, 린도 씨.

메노우: 응, 정말로.

린도: …………

린도: 고마워, 메노우, 사키 씨. 조금 기분이 편해졌어.

메노우: 그래? 다행이다. 잘 모르겠지만.

메노우: 마이카도 알아주면 좋겠네. 그 사람, 항상 화내고 있으니까.

린도: 그렇네요, 열심히 할게요.

린도: 그래도, 미즈키는……

메노우: …… 미즈키는, 솔직히,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네.

린도: …………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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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 그 후. 옛 친구의 닿지 않는 거리

 

메노우: 쿠는, 마이카가 신경 쓰이지 않아?

쿠: 뭐야, 갑자기.

메노우: 그야, 옛날부터 아는 사이였잖아? 소테츠에게 들었는데.

쿠: 뭐어, 그렇네, 오래 보고 지냈지. 이 몇 년 동안은 떨어져 있었지만.

메노우: 마이카는, 예전부터 저랬던 거야?

쿠: 으─응…… 그런 면도 있었어.

쿠: 그래도, 어느 쪽이라고 한다면, 초조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.

메노우: 초조해?

쿠: 성급하거든, 저 사람은. 바로 결과를 바라고 마니까.

쿠: 스타레스에 와서, 아직 수 개월이야. 조금 침착하게 있으면 좋을 텐데.

메노우: 도와주지는 않는 거야?

쿠: 페어가 아니잖아, 그런 건.

메노우: 그렇네. 쿠는, 역시 엄청 성실하구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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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7) 똑바로 눈을 보고

 

린도: 신쥬, 잠깐 괜찮아? 지금부터 플로어 스태프였지.

신쥬: 아, 네. 린도는 올라가는 건가요?

린도: 아니, 나도 들어가.

신쥬: 어? 하지만 다음 시간은, 저랑 마이카였죠?

린도: 그렇긴 한데…… 너, 지난번, 마이카랑 플로어에서 싸웠었다면서?

린도: 그래서, 운영 군이 시프트를 바꾼 거야.

신쥬: 싸우거나 하진 않았어요. 조금, 말다툼이 됐을 뿐이에요.

린도: 손님 앞에서 그런 건,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지.

신쥬: 그렇지만…… 하지만 그 녀석이, 린도를, 나쁘게 말하니까.

린도: 그래도, 안 돼.

신쥬: …… 죄송합니다.

린도: 그래도, 나를, 걱정해줘서 고마워. 신경쓰게 해서 미안해, 신쥬.

신쥬: 그런! 저야말로 죄송해요.

신쥬: 생각한 걸 바로 말해버리는 거, 제 나쁜 점이죠.

신쥬: 저번 사무소에서도, 자주 주의를 받았어요. 저만 욱해서 말해 버린다고.

신쥬: 다른 멤버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, 너는 어째서 그렇게 부주의하냐고.

린도: 솔직한 건, 신쥬의 좋은 점이야. 그래도, 손님 앞에서는 조심해줘.

신쥬: 네!

린도: 그러면, 갈까.

린도: 최근, 신쥬를 만나러 오는 손님도 늘어났지.

신쥬: 그런가요? 기쁘다아. 저, 더 열심히 할게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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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8) 그림자는 언제나 드리워져 있다

 

린도: 어서 오세요. …… 오너.

하세야마: 여어, 자리로 안내해줘. 여자도 붙여줘.

린도: 그런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. 이쪽으로 오시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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린도: 이쪽 자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.

하세야마: 격리석이냐. 고객 아가씨도 안 보이잖아.

하세야마: 그러면 말이야, 그 여자 불러줘. 케이가 집착하는.

린도: 그런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.

하세야마: 진짜로! 재미 없네. 그럼 너를 괴롭히도록 할까.

하세야마: 고전하고 있는 것 같잖아, 응? 팀P는 험악해지고 있다는 얘기, 들려오고 있다고.

린도: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. 저희는 성심성의껏,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.

하세야마: 쳇, 대답이 너무 착한 아이잖아. 진짜, 귀염성이 없네.

하세야마: 아~아, 재미 없네. 병원에 전화해서, 스위치 내려 버릴까.

린도: ──얘기가 다르잖아.

하세야마: 어─이, 린도~ 얼굴이 무섭다고~

린도: …… 죄송합니다. 실례했습니다.

하세야마: 뭐, 아무튼 말이야, 열심히 벌어 달라고.

하세야마: 무리라면 언제든지 말해. 돈이 떨어지면 연도 끊긴다고 하잖아.

린도: ………… 실례하겠습니다.

하세야마: 하, 가족이라는 건 진짜로 편리한 아킬레스건이라니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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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8) 그 후. 이곳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후

 

린도: ………… 누나……

사키: 린도 씨? 무슨 일 있었나요? 안색이 나빠요.

린도: 그렇게 이상한 안색, 이었던가요? 조명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.

린도: 백 스테이지는 바깥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하니까요.

린도: 바깥의 반짝임이 뒷쪽의 더러움을 숨기고 있는 셈이에요.

사키: 네? 그게 무슨──

린도: 아무것도 아니예요. 괜찮습니다,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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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7) 뭐든지 전부 내다보고 있다면

 

메노우: 역시 있었네. 신, 의외로 이 방 좋아하지.

메노우: 운영 군은? 내쫓았어?

신: …… 그건, 주인이 쓰기 위해 내보내졌다. 종자라는 이의 슬픈 숙명인가.

메노우: 난폭한 주인님은 큰일이네.

신: …… 홍차를 내릴까.

메노우: 아, 응, 고마워.

 

메노우: 신은, 조금 선생님 같지.

신: 지금 화제에는 인과율이 없어. 다시 해.

메노우: 그런 점이, 선생님 같아. 뭐든지 내다보고 있다는 느낌.

신: …… 뭔가 알고 싶은 것이 있는 건가.

메노우: 응……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. 알려주지 않을래?

신: …… 훗.

메노우: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아?

신: 아니, 그런 의미는 아니야.

신: 정답을 알고 있다면 나도 여기에는 오지 않아.

메노우: …… 아아.

메노우: 후후, 그야 그런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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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8) 거짓되지 않은 마음

 

마이카: 아직 아무도 없을 터…… …… 어라?

마이카: 어이, 메노우, 괜찮아? 살아 있어!?

메노우: …… 응~~……

마이카: 뭐야, 자고 있었을 뿐이야!? 걱정해서 손해 봤네.

메노우: 아, 좋은 아침, 마이카.

마이카: …… 안녕.

메노우: 아하하, 혀를 찼네. 마이카는 혀차는 게 의외로 어울리네.

마이카: 아름다운 팀P에 어울리지 않는 태도라 미안하네.

메노우: 와~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.

마이카: 안 생각해. 당연하잖아.

마이카: 내가 팀P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바로 옆으로 옮기게 하면 돼.

메노우: 아무도 그런 말 하지 않았어.

마이카: …………

메노우: 누가 무슨 말 했어?

마이카: …… 메노우는, 몰라.

메노우: 린도는 말 안 하겠지.

마이카: 그럴지도 모르지. 그 녀석은 「깨끗」하고, 「보통」이고, 뭔가……

메노우: …… 성실하지.

마이카: 그런 점이, 싫어. 무의식적으로 그 녀석의 「올바름」을 밀어붙여 오는 게.

메노우: 아하하하하.

마이카: 뭐야!

메노우: 뭔가, 마이카는 좋네. 편안해져.

메노우: 바보 취급 하는 거야!?

메노우: 설마. 스테이지, 힘내자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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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8) 그 후. 거짓되지 않은 게 가장 좋아

 

사키: ………… 메노우 씨? 혹시, 자고 있나요?

메노우: …… 응? 아아, 사키 쨩, 좋은 아침.

사키: 이런 곳에서 자면 감기 걸려요.

메노우: 괜찮아, 감기에 걸릴만한 곳에서는 안 자니까.

메노우: 당신은, 혀 안 차네. 역시 마이카는 굉장해.

사키: …… 혀를 찼나요?

메노우: 응. 어쩐지 편안해졌어.

사키: (혀를 찼는데, 편안…… …… 모르겠어……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