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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1부 3장 :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

1부 3장 - 우리들이 노리는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EX

by 카제제 2022. 7. 14.

EX 1화. 네가 들어주는 게 기뻐

 

메노우: 아~ 스릴 넘쳤다. 두근두근했어.

메노우: 신쥬가 그렇게나 틀릴 줄은 몰랐어. 갑작스러운 대역이라 긴장한 걸까.

메노우: 나, 잘 보완했어?

사키: 네, 물론이죠. 수고하셨어요.

메노우: 그래도, 그렇게 틀렸는데도, 신쥬는 엄청 생생했어.

메노우: 그러니까, 즐거웠어.

메노우: …… 스테이지는, 무슨 일이 있어도 대응할 수 있는데.

메노우: 어째서 스테이지 밖에서는 어려운 일만 일어나는 걸까.

사키: 어려운 일…… 인가요?

메노우: 인간관계라던가, 마음의 움직임이라던가. 그런 게, 무척이나 어려워.

메노우: 미즈키 일도 어떻게 하면 좋았을지, 지금도 모르겠어.

메노우: 내일부터,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하고.

메노우: 앗, 미안, 뭔가 조금 푸념해 버렸어.

메노우: 네가 상대라면, 나도 모르게 얘기해 버린단 말이지.

메노우: 뭐라고 할까, 안심된다고 할까…… 발군의 쿠션감.

메노우: 네가 옆에 있어준다면, 앞으로의 팀P의 문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.

사키: 문제, 일어날까요.

메노우: …… 일어나지 않으려나. 뭐어, 그때는 그 때겠지.

메노우: 또 지혜열이 나면──

메노우: …… 아니, 이제 안 나려나. 그야, 네가 옆에 있으니까.

 


 

EX 2화. 그렇다고 해도, 폭풍은 끝나지 않는다

 

하세야마: 어이, 운영, 이 집계, 틀림없는 거겠지?

운영: 네, 넵! 괜찮을 겁니다! …… 아마.

하세야마: 어이어이, 믿음직하지 못하구먼. 데이터라는 건 정확성이 생명이라고?

하세야마: 뭐 됐나, 일단 믿어둘까. 그래서, 미즈키는 어쨌지.

운영: 아직 안 돌아온 것 같습니다.

하세야마: 돌아오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, 그렇다고 해도, 넘버 2가 도망이어서야.

하세야마: 조금 따끔한 맛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치가 맞지 않겠지.

하세야마: 어이, 잠깐 린도 불러와. 아, 그리고 그 아가씨도.

운영: 카자미 씨 말씀이신가요?

하세야마: 말고 누가 있는데, 꾸물대지 마, 빨랑 가.

운영: 네, 넵, 다녀오겠습니다!

 

하세야마: 하여간, 저 녀석 진짜 굼뜨다니까.

하세야마: 오, 뭐야. 전화인가.

???: 화공하러 간다~☆

하세야마: 짜증나네, 하여간…… 끊는다.

???: 잠깐 잠깐! 성질 급하면 손해 본다고! 화공은 그만둘 테니까!

???: 아저씨, 지하 아이돌 가게 시작한 거지? 나도 아이돌 하고 싶어!

하세야마: 당신, 여전히 바보구만. 아~직도 그런 말 하는 건가.

하세야마: …… 아니, 기다려봐. 응, 우리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는 거지?

???: 맞아 맞아!

하세야마: 좋아 알겠어, 이 하세야마도 남자다, 당신 부탁을 들어주지.

???: 아싸────!

하세야마: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……

 


 

EX 3화. 우리는 어디에 도착하는 것인가

 

사키: 저…… 누구 계신가요?

린도: 아…… 당신이었나요. 오늘은 이제 아무도 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.

사키: 방해해버렸나요?

린도: 아, 아뇨, 그── 방해 같은 게 아니라. 그저, 부끄러웠을 뿐이에요.

린도: 혼자서 보충 연습이라니, 그렇게 좋은 게 아니니까요.

린도: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는 느낌, 당신에게 보여주는 건 부끄러워요.

린도: 이미, 당신에게는 부끄러운 면을 많이 보여줬을지도 모르지만.

린도: 말다툼하는 면이라던가, 풀죽어 있는 면이라던가……

린도: 이제와서 매달려도 안 되려나. 죄송해요, 꼴사나워서.

사키: 그렇지 않아요! 린도 씨는, 항상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.

린도: 아무리 열심히 해도, 노력해도,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있어요.

린도: 그래도,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. 손을 뻗으면, 닿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.

린도: …… 아아, 이런 게 안 되는 걸까. 미즈키가 싫어했던 게, 떠올랐어요.

린도: 손에 들어오지 않는 걸 알고 있던 미즈키와, 포기하지 않는 저로는, 어려웠던 걸까요.

 

운영: 앗, 있다 있어!

운영: 죄송합니다, 내일 말인데요, 개점 전에 홀에 와주시지 않겠어요?

운영: 사장님이 가게로 오시는 것 같아요. 뭔가, 얘기하실 게 있는 모양이라……

린도: 제게 말인가요?

운영: 아뇨, 두분을. 조금 용건까지는 모르겠지만요.

린도: 대체 그 사람은, 뭘 생각하고 있는 거야……

린도: …… 괜찮아요. 같이 가죠. 당신을 위험하게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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