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부 5장 : 다크 플레어 ─ 3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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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3화

 

사키: 감사합니다. 역까지 바래다주셔서…….

미즈키: 딱히. 감사 같은 건 필요 없거─든. 그딴 것보다, 오늘 공연은 어땠냐.

미즈키: 히스. 상태 엄청 좋았잖아. 제대로 먹여줬지!

사키: 네, 정말 근사했어요. 물론 다른 분들도.

미즈키: 그 녀석 상태가 좋으면, 나도 신난단 말이지. 이게 「B」라는 느낌으로!

미즈키: 역시 언더 같은 건 필요 없─다고. 이 이상 이상한 녀석을 늘릴 필요도 없어─.

미즈키: 코이치도 왜 그런 녀석을 데려오는 거냐─고.

사키: 히나타 씨 말인가요?

미즈키: …… 뭔가 구린─데.

사키: 엣……?

미즈키: 붙었구만……. 어이 사키, 이쪽으로 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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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상한 남자1: 어이쿠, 안 놓친다.

미즈키: 뭐냐 너─는.

수상한 남자1: 꼬맹이한테 얘기할 건 없어. 거기 여자 두고 꺼져라.

사키: 저, 저기, 미즈키 씨…….

미즈키: 너는 물러나 있어.

수상한 남자1: 어이어이, 왕자님 놀이냐? 다쳐도 모른──

수상한 남자1: 끅……!?

미즈키: 나불대지 말라─고. 문어 대가리.

수상한 남자1: 이, 이 새끼……!

 

히나타: 미즈키…… 뒤에! 아직 숨어 있어!

미즈키: 아아……? 왜 네가 여기에……!?

수상한 남자1: 이때다! 해버려!

미즈키: 망할 놈이…… 한 명 더 있던 거냐.

수상한 남자2: 으랴아!

히나타: 그만둬─!

히나타: 으극……!

수상한 남자2: 방해하지 마라! 망할 꼬맹이가!

미즈키: 건방 떨지 마─라!

수상한 남자2: 제, 젠장…….

수상한 남자1: 두, 두고 봐라!

 

미즈키: 켁. 일일이 봐줄 수 있겠냐.

미즈키: …… 너도, 약한 주제에 끼어들지 말라─고.

히나타: 우, 우으…… 아파…….

미즈키: 자업자득이라─고.

히나타: 그래도…… 공연 중인 B에게…… 미즈키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니까…….

미즈키: …… 그─러냐.

미즈키: 그─보다, 언제까지 뻗어 있을 거야. 자, 일어나.

사키: 괜찮으세요……?

히나타: 무, 무리…… 못 서겠어……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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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공통 3화 외전

 

미즈키: 못 서겠다니…… 어이, 그렇게 위험─한 거냐?

사키: 어, 어떡하죠…….

히나타: 배, 배가…….

미즈키: 배 같은 건 안 맞─았잖아.

히나타: 배가 고파서…….

미즈키: 너…….

미즈키: 헷갈리는 말 하지 말라─고!

사키: 그래도, 심한 상처 같은 게 아니라 다행이에요.

히나타: 그야 오늘은 아직 밥 못 먹었는걸.

미즈키: 밥 정도는 제대로 먹으라고.

히나타: 나, 별로 돈 없거든.

미즈키: 아?

히나타: 요즘은 계속 이와 씨한테 먹여달라고 했는데…….

히나타: 너무 기대는 것도 안 좋잖아? 홀로 서기 하자고 생각해서, 조르는 거 참고 있었어.

히나타: 하아~…… 살려면 돈이 필요하지. 먹는 걸로도 벅차다는 느낌으로.

미즈키: 너…… 부모는?

히나타: 에~, 몰라~.

히나타: 정신 차려 보니까 이랬거든.

미즈키: ………….

미즈키: 너 말이야, 왜 B에 들어오고 싶은 거냐?

히나타: 그런 거, 멋있다는 거 외의 이유 같은 건 없지!

히나타: 힙합은 말이야, 나한테 희망과 용기를 줬거든.

히나타: 그 안에서도 B의 공연은 특별해. 본 순간, 이게 진짜라는 걸 알았어.

히나타: 힙합을 알고, B와 만나서 나는 미래를 믿을 수 있게 됐어.

미즈키: …… 그─러냐.

미즈키: 일단 일어나.

미즈키: 사키를 역까지 바래다준다. 그리고 밥 먹으러 가자고.

히나타: 어, 하지만 나 돈 없어.

미즈키: 사주마. 이 녀석을 구한 상─이다.

히나타: 진짜!? 아싸─!

사키: (미즈키 씨, 어쩐지 즐거워 보여……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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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3)

 

리코: …… 저기. 미즈키, 못 봤어?

란: 돌아갔어! 누나 바래다준대─.

콘고: 미즈키한테 무슨 얘기할 거라도 있었어?

리코: …… 저기 말이야, 너희들은 신경 안 쓰이는 거야? 히나타 녀석.

란: 그런 거…….

란: 신경 쓰이는 게 당연하지!

히스: 미즈키는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.

리코: 언더가 둘이라니, 말이 돼? 아키라한테 뭐라고 설명할 거야.

란: 실컷 말려들게 해 놓고, 새 캐스트입니다! 언더입니다! 라는 것도 말이지.

란: 아무래도 아키라한테, 이치가 안 맞지.

리코: 애초에, 왜 이와미 씨 말대로 해야 하는 건데.

리코: 괜한 참견도 적당히 해야지.

란: 뭐 그치~. 그래도, 그럼에도 미즈키가 탑으로서 결단을 내린다면, 난 받아들일 거야.

콘고: 나도 같은 의견이야. 언더 그 자체에는 찬성이니까.

란: 팀이 안정된다면, 그게 제일이니까.

리코: …… 느긋하네.

리코: 히스는?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생각해.

히스: 나는…….

히스: 마이크를 넘길 생각은 없어. 그것뿐.

히스: 다들 똑같잖아?

리코: 당연하지.

히스: 그럼, 그걸로 된다고 생각해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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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소테츠: 얼핏 들은 게 있는데…… 그 소문, 진짜냐?

요시노: 소문이라니?

소테츠: 뭐야, 아직 모르는 건가.

요시노: 무슨 얘기야?

소테츠: 팀B에 새로운 캐스트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더라.

소테츠: 분명 이름은 히나타였던가. 아직 애라는 것 같더라고.

요시노: 처음 들었어……. 긴세이랑 기는 알고 있었어?

긴세이: 아니, 전혀…….

기: 나도, 몰라.

 

케이: 아직 들인다고 정한 것은 아니다.

소테츠: 그렇다는 건, 가능성이 제로인 것도 아니라는 거군.

소테츠: 이것도 소문으로 들었는데, 이와미가 데려왔다면서.

긴세이: 이와미 씨가?

소테츠: 받아들이지도 쫓아내지도 않은 걸 보니──

소테츠: 한동안 풀어놓고, 어떤 놈인지 보려는 건가.

케이: 마음대로 받아들이도록.

소테츠: 뭐, 첫 번째 문제는 스테이지에 설 수 있는가 아닌가겠지.

요시노: 이와미 씨가 일부러 데려온 거니까 무슨 재능이 있는 걸지도…….

긴세이: 실제로,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말이야.

요시노: 그렇지만, 팀B가 간단히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할 수도 없지.

요시노: 미즈키가 계속 고집해 온 건 오리지널 멤버의 B니까.

기: 미즈키는, 거절해?

긴세이: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…….

소테츠: 그렇게 되면, 점점 더 그 녀석의 처우를 어떻게 할지 신경 쓰이는데.

케이: 어느 쪽이든, 결단의 때는 찾아온다.

소테츠: 미즈키 나름이라는 건가.

소테츠: 이거 또 파란이 한 번 일어날 것 같군 그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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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3)

 

히나타: 하아~, 오늘도 최고였어─!

히나타: 팀B의 스테이지는 말이야, 진짜 흥분되지.

사키: 후후, 그렇네요.

히나타: 빨리 나도 같이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아.

사키: (…… 역시 진심이구나. 팀B에 들어가고 싶다는 건……)

 

모쿠렌: 찾았다. 너인가, 캐스트 지망인 신인은.

모쿠렌: …… 흐응.

히나타: 에…… 뭐야……? 빤히 보지 말아주라.

사키: 모쿠렌 씨, 수고하셨습니다.

모쿠렌: 안녕, 공주. 미안하지만 저 녀석과 얘기를 하도록 할게.

히나타: 히나타. 저 녀석이 아니라 히나타거든, 나.

모쿠렌: 나는 모쿠렌. 팀C의 탑이다.

모쿠렌: 본론이다. 너, 팀C에 들어와라.

히나타: 엑?

사키: 모쿠렌 씨……?

모쿠렌: 물론, 이대로는 말할 거리도 안 되지.

모쿠렌: 우선 근육 트레이닝과 기초부터다. 그 빈약한 몸을 어떻게든 해.

모쿠렌: 오늘부터 바로 연습에 힘써라. 네 특훈이라면 하리가──

 

미즈키: 어이, 뭐 하고 있는 거냐!

모쿠렌: 보는 대로, 권유다만.

미즈키: 멋대로 뺏으려고 하─지 마라.

모쿠렌: 뺏어? 아직 B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들었는데.

미즈키: 이 녀석이 B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다. 권리는 B에 있는 게 당연하잖아.

모쿠렌: 결론은 나온 거냐?

미즈키: …… 아직 생각 중이라고.

모쿠렌: 우유부단하군.

모쿠렌: 이런 녀석은 내버려 두고 지금 당장 C로 와.

히나타: 에에~,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이.

미즈키: 너는 B에 들어오고 싶─잖아. 그러면 딱 거절하라고.

히나타: 그러면 B에 넣어줄 거야!?

미즈키: 그런 얘기가 아니야!

모쿠렌: 제멋대로인 주장이군.

미즈키: 아? 제멋대로인 건 그쪽이잖냐.

모쿠렌: 아무튼 히나타는 데려간다.

미즈키: 웃기지 마!

모쿠렌: 정하지 못한다는 건 필요하지 않다는 거잖아. 나는 달라.

미즈키: 이제 곧 정할 거야! 마음대로 했다가는 용서 안 한다!

미즈키: 히나타도 알았지!

히나타: 알았어!

 

모쿠렌: …… 흥, 어쩔 수 없지.

히나타: 뭔가, 생각한 것보다 위험한 곳이네. 스타레스는.

사키: 아하하……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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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모쿠렌: 공주, 아까는 미안했어. 쓸데없는 싸움에 말려들게 해버렸지.

사키: 아뇨, 그렇지는…….

모쿠렌: 정말이지, 미즈키가 제멋대로 구는 건 질렸어.

모쿠렌: 필요하다면 필요하다, 아니라면 아니라고 빨리 정하면 될 것을.

사키: …… 모쿠렌 씨는, 어째서 히나타 씨에게 권유를?

모쿠렌: 팀C에도 언더는 필요하니까. 소문을 듣고,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…….

모쿠렌: 쿠, 카스미, 자쿠로 순으로, 점점 멤버가 컨디션이 무너져서, 절실하게 생각했어.

모쿠렌: 개인의 컨디션 난조로 전체의 퀄리티를 떨어트리다니 언어도단이야.

모쿠렌: 스테이지를 위해서라도 체제를 갖추고 싶어. 진심을 말하자면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을 바라지만.

사키: 그렇군요…….

모쿠렌: 공주는 어떤 녀석을 C의 언더로 넣는 게 좋다고 생각해?

사키: 그렇게 물으시면……. 모쿠렌 씨는 어떤 사람이 좋으신가요?

모쿠렌: 내 퍼포먼스를 따라올 수 있는 녀석이지.

사키: (그건, 상당히 어려울지도……)

모쿠렌: 나머지는,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. 연습을 대충 하지 않는다.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.

모쿠렌: …… 그 정도려나.

사키: C의 분위기에 맞는지 아닌지는 신경 쓰이지 않으시나요?

모쿠렌: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.

모쿠렌: 물론 C다움을 버릴 생각은 없어. 그저, 지금까지와 다른 분위기도 받아들이고 싶어.

모쿠렌: 단조로울 뿐인 댄스 같은 건 재밌지도 않으니까. 팀의 스테이지도 똑같은 거야.

사키: 모쿠렌 씨…….

모쿠렌: 실은, 다음 공연용 데모곡 안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.

사키: 그렇군요.

모쿠렌: 자쿠로가 가져온 곡이고 듣고 있으면 인스피레이션이 샘솟아.

모쿠렌: 하지만, 지금까지의 C와는 방향성이 달라. 그래서…….

모쿠렌: 베스트인 공연을 노린다면 팀의 방향성을 바꿀 필요도 생기겠지.

모쿠렌: 변화라고 생각할지, 진화라고 받아들일지는 제각기 다르겠지만.

사키: …… 어떤 방향성이라도 C는 C라고 생각해요.

모쿠렌: …… 그렇지. 어떤 극으로 춤을 춰도 내가 나라는 건 변하지 않아.

모쿠렌: 고마워, 공주. 나는 나를 믿고 나아갈게.